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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고양이
- 박경리 저
- 작은책방
- 2007년 0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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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ISBN: 9788959790357
48쪽
238 x 1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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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지수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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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토지》작가 박경리 선생의 단편 동화
전쟁의 상처와 아픔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선주네 이야기
《돌아온 고양이》는 《토지》 작가 박경리 선생이 1957년에 〈현?대문학〉 10월호에 발표했던 〈영주와 고양이〉라는 작품을 어린이들이 읽기 쉽게 현대 아동문학으로 다시 고쳐 쓴 작품이다. 아직 《토지》를 읽지 않은 아이들에게 박경리 선생의 이름은 낯설겠지만, 한국 최고의 문학가가 쓴 단편 동화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며 감동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박경리 선생의 글을 처음 접하는 아이...
《토지》작가 박경리 선생의 단편 동화
전쟁의 상처와 아픔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선주네 이야기
《돌아온 고양이》는 《토지》 작가 박경리 선생이 1957년에 〈현대문학〉 10월호에 발표했던 〈영주와 고양이〉라는 작품을 어린이들이 읽기 쉽게 현대 아동문학으로 다시 고쳐 쓴 작품이다. 아직 《토지》를 읽지 않은 아이들에게 박경리 선생의 이름은 낯설겠지만, 한국 최고의 문학가가 쓴 단편 동화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며 감동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박경리 선생의 글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돌아온 고양이》는 감동적이고 좋은 문장을 읽힐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것은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로, 전쟁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생긴 사회적 아픔과 그로 인해 발생되는 개인의 불행한 역사를 작가는 과장 없이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전쟁 중에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떨어져 살면서 동생마저 사고로 잃은 선주는 슬픈 마음을 가슴 속 깊이 감추고, 밝고 명랑한 척 행동한다. 하지만 사실 선주의 마음은 언제나 외롭고 슬픈 마음뿐이다.
할머니는 선주의 외로움을 달래 주기 위해 고양이를 한 마리 사오는데, 여기서 고양이는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니라, 선주의 희망과 사랑을 담고 있는 존재이다. 만나고 싶지만, 만날 수 없는 아버지와 어머니, 동생에 대한 그리움이 고양이라는 매개물을 통해 표현되고 있고, 고양이의 귀환을 통해서 선주의 슬픔과 아픔은 사라지는 것이다.
이 소설이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는, 여러 불행한 일들을 겪어오는 동안 속이 깊어져 버린 성숙한 선주의 모습과 함께 시대적 상황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발생한 비극적인 운명이지만 그 앞에 무릎 꿇지 않고 어떻게든 난관을 극복해 나가려는 선주네 가족의 모습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실을 왜곡하거나 과장하지 않고, 감상에 빠지지도 않은 채,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표현함으로써 감동의 여운을 남기고 있다.
《돌아온 고양이》는 집을 나간 고양이가 되돌아오듯이, 괴롭고 절망적인 시기를 견뎌내면 언젠가는 행복이 찾아오고, 모든 것이 잘 해결된다는 작가의 밝고 긍정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다. 또 어렵고 고단한 현실을 탈피하여 아름다운 사랑의 세계를 지향하려는 작가의 낭만주의적 취향이 담겨 있는 동화이기도 하다.
그림을 그린 홍영지 작가는 세종대학교 회화과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로, 차분한 동양화풍의 그림으로 1950년대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작가는 도입부와 끝부분에 봄꽃나무인 살구나무를 그려 넣음으로써 봄에 대한 설렘과 함께 모든 불행이 끝나고 곧 행복한 봄날이 시작될 것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있다.
어려운 시절에 부모와 떨어져서 지내는 어린 남매의 이야기는 주어진 환경만 다를 뿐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도 공감을 주는 내용이다. 가족이라는 것의 소중함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고 고운 마음을 잃지 않고 커 나가는 선주의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다.
이 책의 내용
선주는 한국전쟁 때,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도 떨어져 사는 초등학교 오 학년 소녀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웃음과 명랑함을 잃지 않는 선주는 학교에서도 인기 만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 민이가 산에 놀러 갔다가 바위 위에 떨어져서 죽어 버리고 만다. 실의에 빠진 선주를 위해 할머니는 장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사다 준다. 그리고 그 고양이는 선주에게 없어서는 안 될 매우 특별하고 소중한 친구가 된다.
저자 소개
- 구분 : 저서
- 국적 : 대한민국
- 분류 : 문학가 , 예술/취미 저자 , 아동/청소년 문학가 , 대학교재 저자 , 만화가/일러스트레이터 , 기타
- 인기지수 : 11,176
- 반디추천 : 14회선정
민족문학사에 길이 남을 걸작 『토지』의 작가. 『토지』가 없는 한국 문학사를 상상해 보면, 박경리란 인물이 우리 문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진주여고를 다닐 때는 학비를 보내주기로 했던 아버지가 학비 부담을 어머니에게 미루자, 아버지를 찾아가 따지다 맞은 일도 있다. `여자가 공불하면 뭣하나. 시집가면 그만이지` 하는 말에, `당신이 공부시켰어요? 그만두라 마라 할 수 있습니까? `라고 서슴없이 `당신`이라 부르며 대들자, 아버지가 솥뚜껑 같은 손으로 박경리의 뺨을 때렸다고 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인천 전매국에 근무하던 남편과 만나 결혼해 어두웠던 가정사의 그늘에서 벗어나는가 했으나, 그 남편이 `공산주의자`로 몰려 투옥되고, 6·25 때 월북하면서 다시 홀로 되고 말았다. 평화신문과 서울신문의 문화부 기자를 거치며, 기자가 부족해 혼자서 이리 뛰고 저리 뛰어야 했던 그는 일년 뒤 힘들다는 이유로 신문사를 그만두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69년 『토지』를 집필하면서 그는 일년간 세상과 철저히 담을 쌓고 살았다. 원래 『토지』는 지금처럼 방대한 분량의 대하소설로 계획되었던 것이 아니다. 외할머니에게서 들은 얘기를 토대로 한 권 분량으로 써서 탈고까지 마친 후에야 세상에 공개하기로 작정했던 작품이었다. 독하게 마음 먹고서 전화도 끊고 신문도 끊고 원고 청탁도 일체 받지 않은 채 원고지를 채워 나가던 그는, 그러나 어머니와 딸의 생계를 책임져야 할 가장으로서 가난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현대문학」에 연재를 시작했다. 한 차례의 절필을 포함한 우여곡적 끝에 1994년에야 끝난 이 대장정은 원주시 단구동 옛 집에서 완성되었다. 1997년 이 지역이 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토지』의 산실이 헐릴 위기에 처하자, 문화계 및 지역인사들이 나서고 토지개발공사가 협조하여 3천평 짜리 `토지문학공원`으로 영구보존 되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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