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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미제라블

    레미제라블 인간의 영혼을 울리는 위대한소설 - 앙드레 지드

    • 빅토르위고 저
    • 최은주 역
    • 서교
    • 2006년 06월 25일
    • 정가
      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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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88027721 464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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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소개

    빅토르 위고

    (1802)
    • 구분 : 저서
    • 국적 : 프랑스
    • 분류 : 문학가 , 역사/종교학자 , 예술/취미 저자 , 아동/청소년 문학가 , 수험/학습서 저자 , 만화가/일러스트레이터 , 기타
    • 인기지수 : 5,441
    • 반디추천 : 4회선정
    최근저서

    19세기 프랑스 문학의 전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한 프랑스의 대표 작가다. 1802년 브장송에서 태어나 나폴레옹 휘하에서 장군을 지낸 아버지를 따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에서 지냈다. 파리로 돌아와 처음에는 파리 이공대학(Ecole Polytechnique)에 진학하려고 했으나 이미 문학적인 재능을 인정받아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1822년 시집 《오드(Les Odes)》를 출간한 이후로 시작 활동을 계속했다. 1827년 유명한 《크롬웰 서문(Preface de Cromwell)》을 발표해서 낭만주의 문학 이론을 표방하고, 1830년 희곡 《에르나니(Hernani)》의 상연으로 낭만주의 문학의 수장이 되었다. 이후 1843년까지 장편소설 《파리의 노트르담(Notre-Dame de Paris)》(1831)과 《동방시집(Les Orientales)》(1829)을 비롯한 주옥같은 다섯 권의 서정 시집, 그리고 여러 평론과 기행문을 출간했다. 또한 《에르나니》(1830) 외 일곱 편의 희곡을 1843년까지 지속적으로 출판했다.
    초기에 그는 부르봉 왕조를 지지하는 왕당파였지만 1848년 2월 혁명 이후 입법의회 의원에 선출되면서 민주주의자로 변모했다. 루이 나폴레옹의 쿠데타(1851년 12월)에 의한 집정에 항거해 국외로 망명했다. 긴 망명 생활은 그의 작품 세계 전체 판도를 규정지을 만큼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 시기에 풍자 시집 《징벌 시집(Les Chatiments)》(1853)을 시작으로 대표 서정 시집인 《관조 시집》(1856)과 서사 시집인 《세기의 전설》(1859), 사후에 발간된 미완의 주요 시집들인 《사탄의 종말》《신》 등과 더불어 중요한 소설들인 《레 미제라블》(1862) 《바다의 일꾼들》(1866) 《웃는 남자》(1869)를 집필했다. 예술론을 피력한 평론집 《윌리엄 셰익스피어》(1864) 외 수많은 미발표 원고를 남기기도 했다.
    1870년 제2제정이 무너지고 공화제가 부활된 후에 귀국하여 이듬해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그가 말년을 보냈던 파리의 엘로 거리는 그의 80세 생일을 기념하여 ‘빅토르 위고 거리’로 개칭되었다. 1885년 5월 22일 향년 83세로 별세했는데 프랑스 정부는 국장으로 그를 예우했다고 전해진다.

     

    역자 소개

    최은주
    • 국적 : 대한민국
    • 분류 : 문학가 , 기타
    • 인기지수 : 334
    최근저서

    1965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별 하나 별 둘, 소원이 이어졌어요!』, 『내가 만약 사자라면』, 『괴물 몬스토에게 친구가 생겼어요』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코제트, 몽페르메유의 일을 기억하고 있니? 너는 숲속에 있었고 무척 무서워하고 있었지. 내가 물통 손잡이를 들어주었던 일 생각나니? 그때 처음 나는 네 조그마한 손을 잡았다. 그 손은 말할 수 없이 차가웠었지. 아! 그때 네 손은 새빨갰었는데 지금은 정말 하얘졌구나. 그리고 그 커다란 인형! 그것도 생각나니?

    너는 그 인형을 카트린느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지. 그것을 수녀원에 가져오지 못한 것을 너는 무척 섭섭해 했었다. 넌 정말 나를 즐겁게 해주었단다. 너는 비가 그치면 냇물에 지푸라기를 띄우고는 그것이 흘러가는 것을 보곤 했었지. 언젠가 나는 너에게 버드나무 가지로 만든 라켓과 노랑과 파랑과 초록빛 깃털이 달린 공을 사준 일이 있었다. 너는 벌써 잊었을 거야.

    너는 어렸을 때 무척 장난꾸러기였다. 가끔 말괄량이 짓을 하기도 했지. 귓불에다 버찌를 집어넣기도 했어. 모두 지나간 옛일이구나. 어린 너의 손을 잡고 지나갔던 숲, 산책을 하러 가곤 했던 나무숲, 몸을 숨기기도 했던 수녀원, 어린 너의 눈, 천진난만한 웃음소리, 그것들도 이제는 모두 지나가버린 그림자가 되었다. 나는 그 모든 것들이 내 것인 줄 생각했었단다. 내가 어리석었었다. 저 테나르디에 집안은 모두나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을 용서해 주어야 한다.

    코제트야, 이제 네 어머니의 이름을 말해 줄 때가 된 것 같구나. 네 어머니의 이름 은 팡틴이다. 이 이름을 잊지 않도록 해라. 이 이름이 울릴 때는 반드시 무릎을 꿇어야 한다. 네 어머니는 무척 고생을 많이 하셨단다. 모두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운명이었다. 하느님께서는 저 하늘 위에서 우리들을 내려다보고 계신다.

    그리고 저 수많은 별들 사이에서 당신이 하시는 일이 어떤것인가도 잘 알고 계시지.

    자, 이제 나는 가야겠다. 너희들은 언제까지나 서로 사랑하거라. 이 세상에서 서로 사랑한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단다. 그리고 여기서 죽은 가엾은 노인도 가끔 생각해 다오. 아, 코제트! 한동안 너를 보러 가지 못했지만, 그건 내 탓이 아니다. 그 동안 내가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모른다. 나는 네가 사는 집 모퉁이 까지 가곤 했단다. 내가 지나가는 것을 본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했을 게다.

    나는 미친 사람 같았다. 언젠가 한 번은 모자도 쓰지 않고 나갔단다. 아, 눈이 잘 보이지 않는구나. 아직 할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이따금 나를 생각해 다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거냐? 환한 빛이 보이는구나.

    좀더 가까이 오렴. 나는 행복하게 죽어가고 있다. 그 사랑스러운 머리들을 이리로 내밀어주렴. 내 손을 그 위에 얹을 수 있게.“

    코제트와 마리우스는 눈물에 젖어 장 발장의 손을 잡으면서 무릎을 꿇었다.

    그의 성스러운 손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반듯이 누워있었다. 두 촛대의 어슴푸레한 불빛이 그의 얼굴을 비쳐주고 있었다. 그의 흰 얼굴은 하늘을 보고 있었다. 그의 두 손은 코제트와 마리우스가 입을 맞추는 대로 맡겨져 있었다. 그는 죽었다.

    그날 밤은 별도 없고 아주 캄캄했다. 아마도 그 어둠 속에서 어떤 위대한 천사가 날개를 펴고 한 영혼을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풀잎에 묻히고 빗물에 지워지고
    페르 라셰즈 공동묘지 가까이 쓸쓸한 한구석에 메꽃 덩굴이 올라간 나무 아래로 돌이 하나 놓여 있다. 다른 돌과 마찬가지로 오랜 세월 동안의 풍화작용으로 곰팡이와 이끼가 돌을 뒤덮여 있다. 오솔길조차 없고 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어 쉽게 발이 젖기 때문에 아무도 지나지 않는 곳. 주위에는 야생 귀리가 바람에 흔들리고 봄이면 휘파람새가 주목나무에서 지저귄다.

    이 돌에는 아무런 장식이 없다. 또 아무런 이름도 새겨져 있지 않다
    _p.451~453

    목차

    제1부 팡틴
    제2부 코제트
    제3부 마리우스
    제4부 플뤼메 거리의 목가와 생 드니 거리의 서사시
    제5부/ 장발장

    빅토르 위고의 생애와 작품세계
    레미제라블에 대하여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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