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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모든지식
- 김흥식 저
- 서해문집
- 2007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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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개정판 정보
세상의 모든 지식[개정판] 김흥식 저 | 서해문집 | 2015년 05월
회원리뷰
ISBN: 9788974833176
647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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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은
사실 여러분도 금세 눈치 챘겠지만 이 책에는 세상의 모든 지식이 절대 담겨 있지 않다. 이 책에는 어떤 고난과 역경이 닥쳐와도 인류의 진보를 믿으며 활동했던 참 인간, 눈앞에서는 손해가 올지 모르지만 결국에는 인류의 발전에 기여한 이론들,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탁월한 지성의 역사가 실려 있다. 정치, 경제, 철학으로부터 역사, 예술, 과학에 이르는 분야에서 인류가 이룩해 온 모든 지식과 지성의 발자취가 두루 포함되어 있다. 반면에 왜곡된 사실이 참으로 둔갑해 온 역사, 지성의 탈을 쓴 독선과 야만의 폭력, 평화보다는 전쟁을 통해 사랑을 이야기하는 모순의 극치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 구분 : 저서
- 국적 : 대한민국
- 분류 : 인문/철학자 , 역사/종교학자 , 사회과학 저자 , 아동/청소년 문학가 , 기타
- 인기지수 : 1,153
- 반디추천 : 2회선정
지금은 산업 도시로 바뀌어 버린 군산에서 태어나 경기고, 서강대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을 중퇴했다. 어려서부터 한문이 주는 즐거움에 빠져 온갖 고전을 즐겨 읽었다. 그 결과 우리 고전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평가받은 ‘오래된책방’ 시리즈를 비롯해 ‘서해클래식’ 등을 기획했고, 《징비록》을 번역했다. 이 외에 관여해 출간한 책으로 《세상의 모든 지식》 《한국의 모든 지식》(지음) 《1면으로 보는 한국 근현대사 1, 2, 3》(기획) 《조선동물기》(엮음)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다재다능한 재능을 갖춘 세르베투스는 탈출에 성공, 제네바에 나타났다. 그런데 이 놀라운 인물은 도대체 무슨 생각에서였는지 그를 제거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던 칼뱅의 설교를 듣기 위해 그의 교회를 찾기도 했다. 그러고서도 살기를 바랐다면 그는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일 만한 재능까지 갖춘 인물이었을 것이다. 결국 그는 사로잡혔고, 두 달여에 걸친 고문 끝에 다시 화형 선고를 받았다. 그러니까 가톨릭교회와 프로테스탄트교회, 양측으로부터 화형 선고를 받은 드문 인물이었다.
……한편 이 순수한 젊은 원칙주의자는 화형당하던 날 아침까지도 칼뱅과의 대화를 통해 두 사람 사이에 존재하던 신학적 이견이 해소되기를 꿈꾸었다. 칼뱅이 그가 갇힌 지하 감옥으로 찾아간 건 자신이 화형 선고를 내린 인물에 대한 마지막 관용이었을까? 글쎄. 지하 감옥에서 한 시간 후에 지옥불에 빠질 세르베투스와 대화를 나누던 칼뱅은 이성을 잃고 새파랗게 질린 채 “이건 죗값이다, 이 고집불통 불한당아! 불속에서 저주를 받아라!” 하는 외침을 끝으로 그와 이승에서의 마지막 만남을 마무리했다.
속죄비는 바로 이렇게 죽어간 세르베투스를 지옥불에서 하늘나라로 끌어올리기 위한 의식이었다. 그리고 350년 전 한 순수한 인물을 불태워 죽인 날을 ‘가장 어두운 날’이라고 하여 영원히 기억하고자 했다.
_ 61 세르베투스 와 속죄비 중에서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자신은 인도라고 여겼지만)에 상륙한 이후 인류 역사상 놀라운 문명을 이루며 행복하게 살던 아메리카 지역의 원주민들은 살육과 공포의 폭탄 세례를 받게 된다. 폭탄을 투하한 자들은 비록 그것이 천국으로 가는 신앙과 문명이라고 주장했지만 말이다.
그들이 어떤 세례를 받았는지는 그들에게 신앙과 문명을 전해 주러 갔던 자들이 남긴 문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들 눈에 비친 원주민들은 당연히 야만족이고 게으르고 열등하며 두개골의 크기 또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작았다.
그뿐인가! 문명인을 자처하던 자들 가운데는 악습으로 피해를 보는 그들에게 가장 좋은 치료법이 광산 노동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에서부터 성적으로 문란한 원주민 남자들을 정리하기 위해 사나운 개를 풀어 물어뜯게 한 자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인물군이 존재했다.
이러한 스페인 정복자들의 잔학한 행동을 보다 못한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라스 카사스Bartolom de Las Casas(1474~1566)다.
_18 라스 카사스 중에서
……한편 이 순수한 젊은 원칙주의자는 화형당하던 날 아침까지도 칼뱅과의 대화를 통해 두 사람 사이에 존재하던 신학적 이견이 해소되기를 꿈꾸었다. 칼뱅이 그가 갇힌 지하 감옥으로 찾아간 건 자신이 화형 선고를 내린 인물에 대한 마지막 관용이었을까? 글쎄. 지하 감옥에서 한 시간 후에 지옥불에 빠질 세르베투스와 대화를 나누던 칼뱅은 이성을 잃고 새파랗게 질린 채 “이건 죗값이다, 이 고집불통 불한당아! 불속에서 저주를 받아라!” 하는 외침을 끝으로 그와 이승에서의 마지막 만남을 마무리했다.
속죄비는 바로 이렇게 죽어간 세르베투스를 지옥불에서 하늘나라로 끌어올리기 위한 의식이었다. 그리고 350년 전 한 순수한 인물을 불태워 죽인 날을 ‘가장 어두운 날’이라고 하여 영원히 기억하고자 했다.
_ 61 세르베투스 와 속죄비 중에서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자신은 인도라고 여겼지만)에 상륙한 이후 인류 역사상 놀라운 문명을 이루며 행복하게 살던 아메리카 지역의 원주민들은 살육과 공포의 폭탄 세례를 받게 된다. 폭탄을 투하한 자들은 비록 그것이 천국으로 가는 신앙과 문명이라고 주장했지만 말이다.
그들이 어떤 세례를 받았는지는 그들에게 신앙과 문명을 전해 주러 갔던 자들이 남긴 문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들 눈에 비친 원주민들은 당연히 야만족이고 게으르고 열등하며 두개골의 크기 또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작았다.
그뿐인가! 문명인을 자처하던 자들 가운데는 악습으로 피해를 보는 그들에게 가장 좋은 치료법이 광산 노동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에서부터 성적으로 문란한 원주민 남자들을 정리하기 위해 사나운 개를 풀어 물어뜯게 한 자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인물군이 존재했다.
이러한 스페인 정복자들의 잔학한 행동을 보다 못한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라스 카사스Bartolom de Las Casas(1474~1566)다.
_18 라스 카사스 중에서
목차
들어가는 글
1 고양이 상인 휘딩턴
2 공공욕장
3 과거제도
4 그라쿠스 형제
5 금주법
6 기록의 도구
7 기베르티 대 브루넬레스키
8 기원전과 기원후
9 꿈의 비문
10 나스카 지상화
11 낙하산
12 노예무역
13 대장정
14 데카르트 좌표
15 도로
16 디엔비엔푸 전투
17 딥 스페이스 1호
18 라스 카사스
19 레벤후크
20 마그데부르크의 실험
21 마니교
22 마추픽추
23 막부
24 매춘
25 메디치 가문
26 무세이온
27 무자비
28 미국의 영토 확장
29 미라
30 밀러
31 바스티유 감옥
32 바이올린
33 바티칸 시티
34 바흐 가문
35 발도파와 알비파
36 발칸반도
37 백년전쟁
38 법륜
39 베다
40 베토벤의 유서
41 보르자 가문의 세 사람
42 보어 전쟁
43 볼리바르
44 부에노스아이레스
45 분류학
46 브루넬레스키
47 브루노
48 사막
49 사코와 반제티
50 사해
51 사형제도
52 산치 대탑
53 살라딘
54 살로메
55 살쾡이 아카데미
56 30년전쟁
57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의 대학살
58 상인
59 성유물
60 세계의 지명
61 세르베투스와 속죄비
62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
63 세상에서 가장 큰 나라
64 세포이 항쟁
65 소년 십자군
66 솔론
67 수니파 대 시아파
68 수나라
69 슈밤메르담
70 스텐카 라친
71 스파르타쿠스단
72 시스티나 성당
73 신명재판
74 아르키메데스
75 아리스타르코스
76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그리고 보이콧
77 알베르투스 마그누스
78 알타미라 대 라스코
79 암살당한 미국 대통령
80 야경
81 스페인 내전
82 엠페도클레스
83 예수님의 수염
84 오언
85 우주의 나이
86 운하
87 원근법
88 월리스
89 UFO
90 율리아누스
91 이집트 달력
92 일식과 월식
93 자석
94 자이나교
95 전함 포템킨
96 정성공
97 정화
98 제4차 십자군 원정
99 제9번 교향곡
100 중성자별
101 지남차
102 지동의
103 진법
104 첼리니
105 7월의 음모
106 카노사의 굴욕
107 카르다노의 해법
108 카베
109 카파
110 칸타타, 오라토리오, 모테트
111 키니코스 학파
112 칼레의 시민
113 코디미 대 신곡
114 코페르니쿠스
115 콘키스타도르
116 콜럼버스
117 쿠바의 의료체계
118 쿠스코
119 타지마할
120 탈레스
121 토리첼리의 진공
122 트로이 전쟁
123 파라켈수스
124 파로스 섬의 등대
125 파리 코뮌
126 카스칼의 원리
127 파스파 문자
128 파이
129 판게아
130 판초 비야와 에밀리아노 사파타
131 패러디
132 페이비언 협회
133 표제음악
134 프로타고라스
135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
136 프리메이슨단과 모차르트
137 프톨레마이오스
138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139 플림프톤322
140 함무라비 법전
141 허영의 소각
142 현무문의 정변
143 호르몬
144 호모
145 환관
146 후아나 데 아스바헤
147 훅
148 흑사병
149 흑해, 홍해, 황해, 백해
150 히파티아
찾아보기
참고자료
1 고양이 상인 휘딩턴
2 공공욕장
3 과거제도
4 그라쿠스 형제
5 금주법
6 기록의 도구
7 기베르티 대 브루넬레스키
8 기원전과 기원후
9 꿈의 비문
10 나스카 지상화
11 낙하산
12 노예무역
13 대장정
14 데카르트 좌표
15 도로
16 디엔비엔푸 전투
17 딥 스페이스 1호
18 라스 카사스
19 레벤후크
20 마그데부르크의 실험
21 마니교
22 마추픽추
23 막부
24 매춘
25 메디치 가문
26 무세이온
27 무자비
28 미국의 영토 확장
29 미라
30 밀러
31 바스티유 감옥
32 바이올린
33 바티칸 시티
34 바흐 가문
35 발도파와 알비파
36 발칸반도
37 백년전쟁
38 법륜
39 베다
40 베토벤의 유서
41 보르자 가문의 세 사람
42 보어 전쟁
43 볼리바르
44 부에노스아이레스
45 분류학
46 브루넬레스키
47 브루노
48 사막
49 사코와 반제티
50 사해
51 사형제도
52 산치 대탑
53 살라딘
54 살로메
55 살쾡이 아카데미
56 30년전쟁
57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의 대학살
58 상인
59 성유물
60 세계의 지명
61 세르베투스와 속죄비
62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
63 세상에서 가장 큰 나라
64 세포이 항쟁
65 소년 십자군
66 솔론
67 수니파 대 시아파
68 수나라
69 슈밤메르담
70 스텐카 라친
71 스파르타쿠스단
72 시스티나 성당
73 신명재판
74 아르키메데스
75 아리스타르코스
76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그리고 보이콧
77 알베르투스 마그누스
78 알타미라 대 라스코
79 암살당한 미국 대통령
80 야경
81 스페인 내전
82 엠페도클레스
83 예수님의 수염
84 오언
85 우주의 나이
86 운하
87 원근법
88 월리스
89 UFO
90 율리아누스
91 이집트 달력
92 일식과 월식
93 자석
94 자이나교
95 전함 포템킨
96 정성공
97 정화
98 제4차 십자군 원정
99 제9번 교향곡
100 중성자별
101 지남차
102 지동의
103 진법
104 첼리니
105 7월의 음모
106 카노사의 굴욕
107 카르다노의 해법
108 카베
109 카파
110 칸타타, 오라토리오, 모테트
111 키니코스 학파
112 칼레의 시민
113 코디미 대 신곡
114 코페르니쿠스
115 콘키스타도르
116 콜럼버스
117 쿠바의 의료체계
118 쿠스코
119 타지마할
120 탈레스
121 토리첼리의 진공
122 트로이 전쟁
123 파라켈수스
124 파로스 섬의 등대
125 파리 코뮌
126 카스칼의 원리
127 파스파 문자
128 파이
129 판게아
130 판초 비야와 에밀리아노 사파타
131 패러디
132 페이비언 협회
133 표제음악
134 프로타고라스
135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
136 프리메이슨단과 모차르트
137 프톨레마이오스
138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139 플림프톤322
140 함무라비 법전
141 허영의 소각
142 현무문의 정변
143 호르몬
144 호모
145 환관
146 후아나 데 아스바헤
147 훅
148 흑사병
149 흑해, 홍해, 황해, 백해
150 히파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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