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과 다이어트 코크, 그리고 엄청나게 강력한 에고를 동력으로 돌아가는 세계에서 문학을 사랑하는 '빈티지 걸' 사만다가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빈티지 걸>.

사만다가 할리우드를 겪으며 성장해가는 이야기와 함께 베벌리힐스, 파티, 쇼핑 등 미국 청소년들의 할리우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재미와 흥미진진한 할리우드 스토리.

출판사 서평
할리우드로 날아온 창백한 문학소녀.
베벌리힐스, 파티, 쇼핑… 낯선 곳에서 사랑에 빠지는 느낌!
그녀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
빈티지 걸, 할리우드 가다.
미국 동부에서 자란 주인공, 사만다? 로즈는 버지니아 울프를 좋아하고 《제인 에어》를 읽으며 눈물짓는 열여덟 살 문학소녀다. 또한 유행보다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며 빈티지 패션을 즐기는, 독특한(혹은 조금은 고지식한) 취향도 가졌다. 그녀는 고등학교 시절의 마지막 여름방학을 맞아 삼촌의 소개로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제작사에서 인턴 일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회...
할리우드로 날아온 창백한 문학소녀.
베벌리힐스, 파티, 쇼핑… 낯선 곳에서 사랑에 빠지는 느낌!
그녀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
빈티지 걸, 할리우드 가다.
미국 동부에서 자란 주인공, 사만다 로즈는 버지니아 울프를 좋아하고 《제인 에어》를 읽으며 눈물짓는 열여덟 살 문학소녀다. 또한 유행보다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며 빈티지 패션을 즐기는, 독특한(혹은 조금은 고지식한) 취향도 가졌다. 그녀는 고등학교 시절의 마지막 여름방학을 맞아 삼촌의 소개로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제작사에서 인턴 일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회사의 비이성적인 상사들과 룸메이트가 된 철없는 파티 걸, 사촌 언니 케이트는 그녀를 가만두지 않는다. 또한 영화사에서 첫눈에 반해버린 남자는 그녀를 온통 헷갈리게만 한다. 부모님과 멀리 떨어진 채 처음으로 자신의 모든 일을 혼자서 결정하게 된 사만다는 잠시 해방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곧장 어른들의 머리 아픈 현실을 실감하게 된다. 모든 고난과 혼란 속에서 꿋꿋이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사만다. 결국 자신의 진정한 꿈에 도전하며 소녀에서 여자로 성숙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화려한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경쾌하게 그려진 성장소설이다.
화려한 어른들의 세계에 주눅 들지 않는 순수 소녀들의 알콩달콩 이야기!
이 소설 속에서는 햇빛 쏟아지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구석구석을 엿볼 수가 있다. 베벌리힐스, 파티, 데이트, 쇼핑, 다이어트, 선탠, 커피 빈 아이스 블렌디드……, 미국소녀들이 즐기는 ‘핫’한 문화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주인공에게는 생소하기만 하지만 베벌리힐스 토박이인 사촌언니 케이트와 그녀의 친구들에게는 일상일 뿐이다. 화려하면서도 어두운 이면을 가진 할리우드, 멋져 보이지만 인공적일 뿐인 베벌리힐스의 호화로운 생활 속에서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사만다는 어른이 되기 위한 한 발짝을 내딛는다. 한편 천방지축 케이트는 사만다의 모험을 함께하게 되면서 자신의 삶이 공허하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꿈을 찾는 소녀들의 이야기 속에서 가슴 뭉클한 사랑, 우정, 형제애를 확인할 수 있으며, 미숙하지만 생기 넘치는 젊음과 순수함이 느껴진다. 사만다는 자신만의 해피엔딩을 실현할 수 있을까? 진짜 우정과 로맨스, 배신이 엉켜있는 그녀들의 레드카펫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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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당신을 열여덟 살 시절로 데려가서 결국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게 해주며 어른이 된 당신이 아직도 성장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사랑에 빠지고 배신도 겪으며 우정을 찾는 기분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책이다.”
“미서부로 날아온 사만다 로즈의 이야기는 신선하며 매혹적이고 재치가 넘친다. 진정한 우정과 할리우드식 골탕 먹이기 등이 뒤섞여 끊임없는 웃음을 자아낸다.”
“할리우드에 관심이 있는 이는 누구나 읽어야할 책! 작가는 할리우드의 작은 비밀들을 캐내는 인물들을 따뜻하게 그려냈다. 주인공들은 우정과 고난이 뒤섞인, 웃음을 자아내는 순간들을 만들어낸다. 당신은 책을 덮은 후에도 더 읽고 싶어질 것이다.”
“최고다! 할리우드의 삶을 정말 재미있게 그려냈으며 인물들은 생기로 충만하다. LA의 흥미로운 구석구석을 엿볼 수 있으며 가슴이 훈훈해지는 유쾌한 이야기다.”
“이 책의 인물들은 재미있고 귀여우며 상냥하고 세련됐다. 서른 살이 된 독자도 열여섯 살짜리 만큼이나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즉 엄마와 딸이 함께 볼 수 있는 책이다. 특히 〈길모어 걸스〉의 팬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야 한다.”
“나는 젊은 독자는 아니지만 이 재기발랄하고 유쾌한 책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영화계에서 펼쳐지는 사만다 로즈의 모험은 재미있고 때로는 예리하다. 독자를 사로잡는 이 책은 가볍게 읽기에는 최고다!”
“이 책을 사랑하게 되었다. 주인공 샘의 캐릭터는 정말 매력적이어서 그녀의 모험담을 따라가지 않을 수 없었다. 후속편이 나왔으면 좋겠다.”

<옮긴이의 말> _소녀들이여, 성장하라

역자는 대개 고슴도치처럼 자기 책의 주인공을 무조건 지지하게 마련인데, 이 책을 번역할 때는 새침데기 사만다 로즈 양이 부러워서 내내 약이 올랐다. 고등학교 졸업 선물로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의 인턴십 자리를 마련해주는 변호사 삼촌이라니! 거기다가 옷장 문을 열면 빈티지긴 하지만 샤넬 재킷이니 발렌티노 드레스니, 이름만 들어도 침 나오는 옷들이 좌르륵 걸려 있다. 그리고 이런 경우에 으레 그렇듯이, 자기가 얼마나 예쁜지 의식하지 못하는 미모의 여주인공은 올곧은 성품에 똑똑하기까지 하다. 사만다 로즈는 ‘찰스 디킨스 소설의 맹렬한 사회적 파노라마와 제인 오스틴의 억제하는 듯하면서도 열정적인 로맨스, J. D. 샐린저의 날카로운 냉소, 버지니아 울프의 시적인 산문이나 도로시 파커의 불경한 유머’를 사랑하는 고전적인 의미의 문학소녀다. 문학소녀와 할리우드라니. 벌써 묘한 이질감과 충돌이 느껴지지 않는가? 사만다 로즈가 LA 공항에 첫 발을 딛었을 때 기분이 바로 그랬다.
사만다를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실에 데려와서 네가 얼마나 복 받은 아인지를 구구절절 훈계하고 싶을 정도다. 하지만 아마 쉽게 수긍하진 않을 거다. 사춘기는 누구에게나 잔혹한 것이고, 청춘을 견딘다는 건 지구상 어느 곳에서나 힘겨운 일일 테니까. 지금 생각해 보면 십대 시절의 나는 구르는 낙엽만 봐도 까르르 웃었던 아이가 아니라, 날리는 먼지조차 짜증스러워 하는 아이였던 것 같다. 선생님도 짜증나. 부모님도 짜증나. 사는 것도 짜증나. 귀찮고 지겨워. 전부 다 사라졌으면 좋겠어. 먼지처럼. 그렇게 짜증나는 시기를 거치고 난 후에 펼쳐지는 세상은 너무나 어마어마하고 낯설고 두렵다. 기성세대보다 머리 하나만큼 더 높이 훌쩍 자란 아이들은 아무런 대책 없이 세상에 던져진다. 하지만 그게 또 묘하게 벅차다. 사만다처럼 복 받은 아이가 아니었던 나도 고등학교를 탈출했을 때는 그 해방감을 만끽하느라 하루하루가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었는데, 할리우드에 간 사만다의 모험이 얼마나 짜릿했을지는 말하나 마나, 두말하면 입 아프지 뭐.
할리우드에 간 빈티지 걸, 사만다 로즈는 새 직장 어센틱 픽처스에서 별별 신기한 족속들을 다 만나게 된다.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사란, 한 마디로 속물스러운 인종들의 전시장 같은 곳이다. 카페인과 다이어트 코크, 그리고 엄청나게 강력한 에고ego를 동력으로 돌아가는 세계에서 사만다 로즈는 눈에 띄는 존재일 수밖에 없다. 이 구릿빛 욕망의 도시에서 사만다가 튀는 이유는 태닝하지 않은 하얀 피부 때문만은 아니다. 진심을 속이는 재주가 아직 부족하다는 것, 명령하고 통제하고 싶은 충동에 휩쓸리지 않는다는 것, 흔한 말로 아직 때가 덜 묻은 깨끗한 손수건 같은 아이라는 것 때문이다. 그런 사만다에게도 눈길을 주는 남자들이 생기고, 사랑은 왔다가 가고,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오고…….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사만다는 콩나물처럼 쑥쑥 자란다. 그렇게 아이는 여자가 된다.
사만다의 성장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사람은 사촌언니 케이트일 것이다. 첫 만남부터 케이트 양은 자기 입장에서 보면 역시 희귀한 인종인 사만다에게 무지 까칠하게 군다. 그도 그럴 것이 케이트의 눈에 비친 사만다는 제일 친한 친구가 소설 속의 인물과 부모님이라고 말하는, 구제불능의 숙맥 모범생일 뿐이었으니까. 케이트는 여러 모로 사만다와는 다른 환경에서 자랐고 사만다보다 훨씬 와일드하고 세속적이며 즉흥적이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세상에 기죽지 않는 본능적인 패기 같은 것이 있다. 그래서 나는 후반부로 갈수록 사만다보다 케이트가 더 좋아졌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사만다를 위한 이야기지만 그와 동시에 케이트와 사만다의 진한 우정의 드라마이기도 하고, 천방지축 부잣집 아가씨 케이트 로즈가 현실에 적응하고 성숙해지는 과정을 담은 케이트 자신의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언젠가 할리우드에 가면, 게티 미술관에도 가고 프레드 시걸에서 쇼핑도 하고 해변에 자라처럼 바짝 엎드려 등가죽을 태울 테다! 라고 결심을 했건만… 어느 세월에? 오늘도 나는 〈엘 워드〉 화면 속에 담긴 화려한 로스앤젤레스를 보며 입맛만 다시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꿈은 꾸라고 있는 것이지 깨지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소년들이여, 야망을 가지라고 했던가. 우리 여자들은 좀 다르다. 소녀들이여, 성장하라Girls, Develop. 그러면 진짜 여자가 되리니.

목차
이 책은 내용 자체에 목차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