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단테의 신곡과 그리스 신화가 만나
우아하고도 유혹적인 한 폭의 퍼즐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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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애덤은 여름방학 프로젝트를 제안 받아 이탈리아에 있는 대저택을 연구하게 된다. 16세기의 부유한 영?주가 죽은 아내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아름다운 정원. 그러나 영주의 아내를 모델로 한 여신 조각상은 묘하게 퇴폐적인 인상을 풍긴다. 이 정원은 정말로 그녀를 추모하기 위한 것일까? 400년에 걸친 핏빛 역사를 파헤치기 시작하던 애덤은 자신이 우연히 단서를 발견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느낌에 사로잡히는데…….
긴 세월 동안...
단테의 신곡과 그리스 신화가 만나
우아하고도 유혹적인 한 폭의 퍼즐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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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애덤은 여름방학 프로젝트를 제안 받아 이탈리아에 있는 대저택을 연구하게 된다. 16세기의 부유한 영주가 죽은 아내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아름다운 정원. 그러나 영주의 아내를 모델로 한 여신 조각상은 묘하게 퇴폐적인 인상을 풍긴다. 이 정원은 정말로 그녀를 추모하기 위한 것일까? 400년에 걸친 핏빛 역사를 파헤치기 시작하던 애덤은 자신이 우연히 단서를 발견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느낌에 사로잡히는데…….
긴 세월 동안 비밀을 간직한 ‘정원’과 꽃의 여신을 형상화한 아름다운 조각상. 하지만 그리스신화와 단테의 《신곡》이 교차하며 낙원은 지옥으로 바뀌고 성녀는 탕녀가 된다. 정원이라는 입체 퍼즐이 풀리며 하나씩 드러나는 뒤틀린 역사의 단층! ‘존 크리시 대거 상’에 빛나는 마크 밀스가 문학 스릴러의 절정을 선보인다.
한 귀족 가문을 파멸로 몰아넣은 두 번의 죽음
400년간 잠들어 있던 조각상과 영원히 봉인되었던 그 방의 진실은 무엇인가?

16세기,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방의 대저택에서 영주의 부인이 죽었고 영주는 아내를 애도하며 거대한 추모 정원을 조성했다. 그로부터 400년 후인 2차 대전 당시 도치 가문의 맏아들이 저택의 꼭대기 방에서 죽었고 그의 아버지는 현장을 영구히 봉쇄해 버렸다. 이윽고 1958년 평범한 대학생 애덤이 연구를 위해 대저택을 찾는다. 조각상과 동굴, 상징으로 가득한 비문 등 고전적인 정원의 아름다움에 이끌린 애덤은 몇 가지 불협화음을 발견한다.
균형 잡힌 정원의 아름다움에 비해, N FIORE N(본문에서 일러스트 파일 가져오기)라는 문양의 아치는 지나치게 크고 위압적이며 유니콘 조상은 순수의 상징인 ‘뿔’을 잃어버렸다. 정원에 깃든 이야기의 무대인 원형극장은 전통적인 일곱 계단에서 벗어난 아홉 단인데, 그 둘째 단에 영주의 부인을 모델로 해서 만들어졌다는 플로라가 서 있다. 애덤은 스크램블을 하듯 아치의 문양을 조합하여 지옥을 뜻하는 ‘INFERNO’를 만들어낸다. 이는 단테의 《신곡》에 등장하는 아홉 개의 지옥과 연결되면서 영주의 부인이 살해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렇다면 추모 정원은 살해의 경위와 그 방법까지 노골적으로 알려주는 고백은 아닐까.
그리고 또 하나의 비극, 나치 병사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당했다는 에밀리오의 죽음 역시 수수께끼였다. 그런데 집안사람들을 모두 초대한 파티에서 저택의 안주인 도치 여사는 애덤에게 죽은 에밀리오의 옷을 입혀 내보낸다. 아름다운 손녀 안토넬라는 그를 유혹하고 몇몇 가족들은 그를 적대적으로 대하며 마을 사람들은 알 수 없는 말을 늘어놓는다. 자신이 한 집안의 핏빛 역사를 풀기 위해 이용당하고 있음을 깨달은 애덤. 그는 미스터리를 풀고 스스로를 여기까지 이끌고 온 배후를 찾아낼 수 있을까.
그리스신화 속 정원,
그 이면에 감추어진 단테의 지옥이 드러나다
왼쪽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월계수로 변하는 순간의 다프네였다. 발가락은 이미 뿌리로 변했고 허벅지는 나무껍질로 뒤덮였다. (중략) 오른쪽에는 그녀가 피해 달아난 태양의 신 아폴론이 있었다. 그들의 아래쪽으로는 보라색과 흰색이 뒤섞인 커다란 대리석 수반 가장자리에 수염을 기른 노인이 가로누워 있었다. 다프네의 아버지인 강의 신 페네오스였다.
주인공 ‘애덤Adam’의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처음에 정원은 거대한 낙원의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금지된 사랑과 질투, 탐욕,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연상하게 하는 형제 살인까지 더해지면서 낙원인 줄 알았던 정원은 지옥의 모습을 드러낸다.
서양 문학의 주요 코드를 넘나드는 이 같은 구성은 ‘단테의 신곡과 그리스신화가 만나 우아하고도 유혹적인 한 폭의 퍼즐을 만들어냈다’는 의 찬사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특유의 행동력과 기지로 진실을 향해 다가가는 주인공은 평범한 대학생이어서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공정한 두뇌 게임이 펼쳐진다. 수수께끼가 풀렸나 싶을 때마다 과거와 현재가 뒤섞이며 마지막 순간까지 책을 놓을 수 없게 하는 플롯 또한 교묘하다.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문학 스릴러 작가 마크 밀스는 고풍스러운 배경과 깔끔하고도 스피디한 전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화자, 다양한 문학적 코드를 엮어 마지막 장까지 독자를 완전히 사로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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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한 플롯과 서스펜스가 돋보이는 작품. 흥미진진한 인물들과 놀라울 정도로 감각적인 배경까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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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이 책은 내용 자체에 목차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