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개요
누구나 다른 사람의 간섭 없이 무슨 일이든 내 마음대로 하면서 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어린이들도 가끔 그럴 때가 있을 거예요. 안 된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속으로 꿈꾸고 상상하곤 하지요.
이 책에 나오는 키모가 바로 그런 아이예요. 학원을 빠지지 않는지, 피시방에 가지는 않는지 사사건건 간섭하는 엄마 때문에 키모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참다못해 엄마 마음을 바꾸어야겠다는 생각까지 한답니다. 그런데 꿈처럼 그런 기회가 찾아옵니다. 키모는 정말 엄마 마음속에 들어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요?
내용...
개요
누구나 다른 사람의 간섭 없이 무슨 일이든 내 마음대로 하면서 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어린이들도 가끔 그럴 때가 있을 거예요. 안 된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속으로 꿈꾸고 상상하곤 하지요.
이 책에 나오는 키모가 바로 그런 아이예요. 학원을 빠지지 않는지, 피시방에 가지는 않는지 사사건건 간섭하는 엄마 때문에 키모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참다못해 엄마 마음을 바꾸어야겠다는 생각까지 한답니다. 그런데 꿈처럼 그런 기회가 찾아옵니다. 키모는 정말 엄마 마음속에 들어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요?
내용
키모는 말썽쟁이입니다. 수업 시간에는 딴짓을 하고 학원을 지각하기 일쑤입니다. 방과 후에는 피시방 앞을 기웃거리고, 집에 와서도 컴퓨터 게임에 목숨을 겁니다. 그런 키모를 감시하고 제약하는 사람은 바로 엄마입니다. 엄마는 키모가 뭘 하든 안 된다고 참견합니다. 스트레스가 심해진 키모는 급기야 빨간 야구모자를 쓰고 뒤쫓는 엄마의 환영까지 보게 되지요. 엄마의 감시 속에서 무료하게 보내던 어느 날, 키모는 영어 학원비로 최면술 학원을 등록합니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조종할 수 있는 최면술을 배우게 되는데…….
그러나 이 동화는 키모의 입장만을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키모와 대립되는 엄마의 사정 또한 짚어 줍니다. 사실 엄마는 엄마대로 키모를 감시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엄마들이 그렇듯 키모에게 거는 기대도 기대이거니와 아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아서 늘 마음이 쓰입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을 일 중독인 아빠도, 하나뿐인 아들 키모도 알아 주지 않아 외롭습니다. 엄마는 조금씩 가족에게 실망을 하게 되고 어느새 커피 중독에 우울증까지 생깁니다. 그리고 키모의 최면 사건 때문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게 되지요.
사실 키모네 가족은 대화와 소통이 단절된, 현대 사회의 전형적인 가정을 보여 줍니다. 이들은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과 여유가 없습니다. 상대를 원망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각자 마음의 병을 앓습니다. 키모는 키모대로 엄마의 환영을 보고, 아빠는 가장의 의무를 다한다는 핑계로 주변인으로 맴돕니다. 엄마는 가족한테 집착하고 사랑을 갈구하면서 우울증에 시달리지요.
이러한 상황에서 키모가 ‘엄마 마음속으로 들어가서 생각을 바꾸려는 행위’는 여러 상징성이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키모의 자유로운 삶을 획득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작용하지만, 이면에는 키모와 엄마가 처음으로 마음을 터놓는 계기가 됩니다. 또 엄마의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게 됨과 동시에 소원했던 가족 관계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해 줍니다. 적어도 소통이 부족했던 키모네 가족은 서로가 소중한 존재임을 알게 되고 서먹했던 관계를 조금이나마 회복할 것입니다.
물론 동화에서는 키모의 완전한 자유도, 엄마의 완벽한 치료에 대해서도 결론을 짓지 않습니다. 아마 키모는 여전히 철없고 순진한 아이로 지낼 것이고, 엄마 또한 가족에 대한 염려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은 한 순간에 바뀌기 힘드니까요. 그래도 의아해하기엔 이릅니다. 마지막, 결코 뻔하지 않은 결말을 통해서 이 동화만의 색다른 묘미가 무엇인지 알게 될 테니까요.
특징
1)기발한 글과 재미있는 그림이 함께하는 키모 2탄!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은 《아빠 몸속을 청소한 키모》의 작가 이영 선생님이 이번에는 엄마와 키모를 소재로 상상력을 펼칩니다. 심창국 선생님 또한 더욱 재밌고 정성스러운 그림을 그렸습니다. 유쾌하고 기발한 글과 번뜩이는 재치가 담긴 그림이 조화를 이룬 동화입니다.
2)어린이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기분 만점 동화
키모는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골칫거리이지만, 어린이들에게는 구세주이고 대변자입니다. 입시 경쟁 위주의 사회에서 어른들의 강요로 공부 스트레스를 받고 답답해하는 아이들에게 톡톡 튀는 주인공 키모가 후련함을 전해 줄 것입니다.
3)마음의 병을 진단해 주는 동화
동화는 키모와 엄마를 통해 마음에도 병이 든다는 사실을 짚어 줍니다. 키모는 게임에, 엄마는 커피에, 아빠는 일과 골프에 빠져 위안을 얻으려 하지요. 하지만 마음의 병은 물질만으로 치유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보다 긍정적인 자세와 생산적인 즐거움을 찾아야 회복할 수 있습니다. 동화 속에서 그려진 인물들을 보면서 어린이들과 어른들도 자신과 주변을 한번 둘러보았으면 합니다.
4)소통의 필요성을 알려 주는 가족 동화
가족으로서의 공동체 의식이 결여된 키모네 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소통입니다. 키모와 엄마 아빠는 대화도 크게 없고, 마음에 불만만 가득했습니다. 그렇지만 키모의 최면술 소동을 통해 진짜 마음속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메마른 감정을 가지고 살았던 구성원들이 조금씩 서로의 존재를 깨닫고 이해하려는 모습에서 희망을 찾아보세요.

목차
도도와 뱀뱀
빨간 야구모자
얄미운 고자질쟁이
마음병원 원장님
키 작은 공격수
작전 실패
라면국물 학원
사람 통나무
똑바로 바라보세요
내 커피 내놔
도마뱀 내기
엄마 마음속으로 풍덩
아빠 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