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지리산 청학동 서당 풍경 걱정스럽습니다.
우리들의 삶과, 시대와 동떨어진 한자교육 진짜 문제다.
지리산 청학동 서당에서 아이들이 무릎 끓고 ‘하늘천따지’ 하다, 훈장선생님한테 회초리를 맞기?도 한다. 그렇게 며칠 보낸 아이들은 이제 “부모님께 효도할래요.” “부모님 은혜에 감사해요.” 한다. 훈훈한 풍경이라고 좋아하는 이도 있겠지만 걱정스럽다. 교육적 효과가 크면 클수록 우려되는 점들이 있다. 모두 그렇진 않겠지만 수직적 인간관계와 가부장적 가치관을 배웠거나, ‘책에서 말하는 것과 사는 것은 원래 다르다’는 걸 절실하게 느끼...
▶지리산 청학동 서당 풍경 걱정스럽습니다.
우리들의 삶과, 시대와 동떨어진 한자교육 진짜 문제다.
지리산 청학동 서당에서 아이들이 무릎 끓고 ‘하늘천따지’ 하다, 훈장선생님한테 회초리를 맞기도 한다. 그렇게 며칠 보낸 아이들은 이제 “부모님께 효도할래요.” “부모님 은혜에 감사해요.” 한다. 훈훈한 풍경이라고 좋아하는 이도 있겠지만 걱정스럽다. 교육적 효과가 크면 클수록 우려되는 점들이 있다. 모두 그렇진 않겠지만 수직적 인간관계와 가부장적 가치관을 배웠거나, ‘책에서 말하는 것과 사는 것은 원래 다르다’는 걸 절실하게 느끼는 계기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우리들의 삶과, 시대와 동떨어진 한자교육 진짜 문제다.
▶우리 아이들과 제대로 된 한자 공부를!
생명, 평화, 평등을 이야기하는 『오늘의 사자소학』을!
한자는 한 자 한 자, 단순한 글자를 넘어 철학과 윤리가 담겨있다. 누가 어떻게 가르치는가에 따라 아이들의 인성이 달라질 수도 있다. 무조건 배우고 가르치는 게 오히려 아이들에겐 해가 될 수도 있다.
공자는 소인과 여자는 군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 듯하다. 즉 에는 엘리트주의와 성차별주의의 혐의를 둘 수밖에 없는 문구가 간간히 눈에 띈다. 이런 부분이 에도 그대로 담겨 있다. ‘경전’이라는 중압감 때문에 처음에 문구들을 고치거나 뺄 때 주저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대로 가르치는 것은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하는 훈고주의(訓?主義)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게 마음먹고 과감하게 고쳐 나가기 시작했다. 새롭게 강의를 할 때마다 조금씩 더 고쳐 나갔다. 유불선 융합이 21세기 동양철학의 길이라 믿는 생명여성주의자의 감수성으로 노자에서도 문구를 가져오고 불교적 색채도 보태고 생태계 위기에 대한 각성과 생명감수성을 고취시키는 문구들도 덧붙였다.
-『오늘의 사자소학』 머리글 중에서
『오늘의 사자소학』은 새로 만든 66문구와 기존의 사자소학에서 그대로 가져온 120문구 그리고 수정한 21개 문구로 구성된다. 기존의 에는 성차별주의, 엘리트주의, 가문중심주의 등과 같이 현대의 민주주의적 가치관과 양립하기 힘든 문구들이 간간이 눈에 띈다. 이런 의 일부 문구를 수정하거나 삭제하고 새롭게 첨가해 『오늘의 사자소학』을 펴냈다.
새로운 개편 작업은 생명 감수성의 회복을 그 중심 가치로, 불교와 노자의 철학을 바탕에 두었다. 성차별주의 문구는 빼고 고쳐 성평등 지향하는 문구로 고쳤고, 생활 습관과 부모 대하는 태도는 오늘날에 맞게, 봉건적 가치관을 넘어 민주적 가치관으로 고쳤다. 또한 현재의 맥락에서 새롭게 뜻풀이하거나 학습 편, 존재 원리 편, 사회관계?윤리 편의 내용을 좀 더 강화했고 부모로서의 도리 편’은 새로 만들어 넣었다.
▶『오늘의 사자소학』으로 이런 걸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사자소학』으로 인성교육을
사자소학은 옛사람들이 사람으로서 마땅히 익혀야 할 도리를 배우는 기본 교육서였다. 나는 누구인지, 부모와 자식?친구? 사회와의 관계는 어떻게 맺어야 하는지, 사람됨의 바탕을 가르치는 사자소학을 익히며 인격을 길렀다. 건강한 마음이 바탕에 깔리지 않는다면 사회적 지위가 높고 시대를 앞서가는 엘리트가 된들 다른 이들에게 고통을 주는 이가 되기 십상이다. 우리 아이들이 받아야 할 인성교육을 이 사자소학이 담당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사자소학을 오늘날의 관점에서 고쳐 쓴 작업도 이 점을 중심에 두고 이루어졌다.
-『오늘의 사자소학』으로 말하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공부를
사자소학을 비롯한 한문 교육은 어휘력과 사고력을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을 준다. 우리말을 풍성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사고력도 확장된다. 우리말은 많은 부분이 한자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한문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우리말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고 다양한 어휘를 풍부하게 쓸 수 있게 된다. 또한 사자소학에 담긴 깊은 의미를 몸과 마음으로 익히는 동안 아이들의 사고력도 길러질 수 있다. 어휘력과 사고력이 높아진다면 이는 당연히 질 높은 국어교육이 이루어진 것이라 볼 수 있다.
- 독송의 방식으로 사자소학의 글귀를 몸에 익히자!
사자소학을 공부할 때는 가부좌를 틀고 앉아 한 구절을 적어도 열 번씩 소리 내어 읽는 것이 좋다. 바른 자세로 앉아 진언(眞言)을 읊듯이 반복해서 소리 내어 읽으면 그 뜻이 아이들의 몸과 마음에 새겨진다. 이러한 훈습(薰習)의 교육 방식으로서 독송(讀誦)의 가치는 오늘날 새롭게 조명되어야 한다. 독송을 통해 익힌 문구들은 아이들의 살과 뼈와 마음에 자리 잡는다. 이러한 공부는 어쩌면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지도 모른다.

목차
*읽기편
│머리글│사자소학을 다시 펴내며
개정판을 내면서
1부 『오늘의 사자소학』을 공부하기 전에
一. 왜 오늘의 사자소학인가
二. 『오늘의 사자소학』은 어떻게 다른가
三. 공부에 도움되는 옛이야기들
四. 『오늘의 사자소학』알차게 익히는 법
2부 뜻풀이
一. 부모에 대한 도리
二. 부모로서의 도리
三. 부부의 도리
四. 형제간의 도리
五. 공부
六. 친구 관계
七. 삶과 존재의 원리
八. 나를 닦는다, 수신
九. 사회 관계
十. 맺음
3부 소리 내어 읽어 보자
*쓰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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