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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실의 천지제사

    왕실의 천지제사 조선 왕실의 행사. 1

    • 김문식 외 저
    • 돌베개
    • 2011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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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71994474 358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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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조선 왕실 최대 규모, 최고 권위의 행사!
    ‘왕권의 신성화’와 ‘민본의식’을 상징하는 『조선 왕실의 천지제사』
    왕조국가이자 농경사회였던 조선의 왕실에서는 한 해 동안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졌다. 행사를 치르는 예법은 오례라 일컬어졌으며, 예부터 내려오는 정해진 규범과 제도에 따라 국가적인 규모로 치러졌다. 오례는 대사大祀·중사·소사로 구분되는 국가 규모의 제사를 뜻하는 길례吉禮, 국장國葬을 포함하는 상례인 흉례凶禮, 군사 의식에 관한 모든 예절을 뜻하는 군례軍禮, 국빈을 맞이하고 보내는 예절을 뜻하는 빈례賓禮, 왕의 혼례나...
    조선 왕실 최대 규모, 최고 권위의 행사!
    ‘왕권의 신성화’와 ‘민본의식’을 상징하는 『조선 왕실의 천지제사』
    왕조국가이자 농경사회였던 조선의 왕실에서는 한 해 동안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졌다. 행사를 치르는 예법은 오례라 일컬어졌으며, 예부터 내려오는 정해진 규범과 제도에 따라 국가적인 규모로 치러졌다. 오례는 대사大祀·중사·소사로 구분되는 국가 규모의 제사를 뜻하는 길례吉禮, 국장國葬을 포함하는 상례인 흉례凶禮, 군사 의식에 관한 모든 예절을 뜻하는 군례軍禮, 국빈을 맞이하고 보내는 예절을 뜻하는 빈례賓禮, 왕의 혼례나 즉위, 왕세자ㆍ왕세손의 혼례나 책봉 의식과 관련된 예법인 가례嘉禮 등 다섯 가지를 말한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다섯 가지 국가의 중요한 예제 중 길례에 해당하는 의례 가운데, 하늘신을 위한 제례인 환구제, 국토와 오곡의 신을 위한 제례인 사직제, 농사와 양잠의 신을 위한 제례인 선농제·선잠제의 네 가지 의례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하늘과 땅에 지냈던 제사의례를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하늘과 땅, 곡식의 신에게 지내는 천지제사는, 국가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왕권 유지 계승의 핵심 요소였다. 따라서 천지의 신에게 지내는 제사의례는, 왕실의 그 어떤 행사보다도 중요시 여겨졌으며 성대하게 치러졌다. 천지제사에 포함되는 환구제, 사직제, 선농제, 선잠제는 왕의 권위를 높임과 동시에 백성을 위한 왕의 선정善政을 상징하는 국가의 대제이자 정치행사였다. 또한 제사 대상과 제사를 주재하는 사람의 지위에 따라 의례 절차를 구분하는 예식의 장이었고, 제복을 갖춰 입은 제관들의 정제된 동작과 제사에 적합한 음악과 무용이 어우러지는 당시의 문화적 역량이 총집결된 대대적인 문화행사이기도 했다.
    환구제, 사직제, 선잠제, 선농제는 모두 고대 중국에서 유래하였기 때문에, 각 항목의 서두에서는 고대 중국으로부터의 기원과 제례의 의의를 밝히고 있다. 다음으로 삼국시대~고려시대에 이르는 앞선 왕조의 천지제사의 역사를 살펴본다. 본론으로 들어가 조선 왕조의 국왕들이 실행했던 천지제사를 조명해보며, 왕조가 바뀌는 대한제국의 제례까지 살펴본다. 이어 일제강점기에 단절되었던 각각의 의례들이 현대에 어떻게 복원되고 있는지, 그 의미와 상징성·문제점은 무엇인지를 짚어본다. 조선 왕실 천지제사의 역사는 『조선왕조실록』과 『국조오례의』『춘관통고』『대한예전』 등 실록과 예제 관련서, 『사직서의궤』『친경의궤』『친잠의궤』 등 행사와 관련된 각종 의궤서, 그리고 행사 장면을 그린 기록화의 내용을 종합한 것이다. 각 서술의 후반부에서는 제례에 봉행된 음악과 무용, 착용했던 복식을 집중적으로 다루어, 조선시대 천지제사와 관련된 수준 높은 문화예술적·시청각적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제례’는 현대의 우리들에게 쉬운 주제는 아니지만, 조선시대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왕실에서나 민가에서 크건 작건 간에 제사를 지내왔다. 왕실의 천지제사는 조선의 다양한 의례 가운데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례나 즉위식 등 다른 의례에 비해 대중에게 덜 알려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제사의 공간은, 옛 모습 그대로는 아니지만 현재 우리가 쉽게 찾을 수 있는 가까운 곳에 변함없이 자리하고 있고, 또 해마다 옛 제도에 의거하여 제례 행사가 재현되고 있어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행사로 되살아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조선 왕실의 천지제사를 최초로 종합적으로 다루었으며, ‘천지제사’라는 낯선 전통문화가 독자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집필·편집되었다.
    환구제, 천신을 위한 제례
    1. 환구제의 기원과 의미
    환구제?丘祭는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전통사회에서 시행했던 대표적인 제천 행사였다. 제왕이 천신天神에게 올리는 제사의례로, 동아시아 황제국 체제의 오랜 역사와 함께 발전해왔다. 천신에 대한 신앙은 고대로부터 시작되어 점차 환구제로 일원화되었는데, 이는 제왕이 주재하는 제사 가운데 최고 수준의 제사였다. 환구제에는 우주자연의 원리와 근원적 신성神聖으로의 회귀, 천신과 함께 황제의 조상을 제사함으로써 왕통을 신성시하고 절대화하는 정치적 의미, 민생을 근본으로 삼는 민본의식으로 황제권의 정당성을 담보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또한 ‘하늘을 본뜬 둥그런 구릉’을 제단으로 하여 천신에게 제사 지내는 행위에는 모든 존재의 근원인 하늘에 대한 인간의 겸허함이 담겨 있었다. 환구제는 최고신인 천신에 대한 제왕의 제사인 만큼 의미와 상징성이 극대화된 의례 행사였다고 할 수 있다.
    2. 우리나라 제천례의 역사
    환구단에서 지내는 제천례는 고려시대에 시작되어 조선 전기 세조 대까지 거행하다가 중단되었다. 세조 대 이후 환구제가 중단된 이유는, 천자만 지낼 수 있는 환구제를 국왕은 지낼 수 없다는 명분 때문이었다. 광해군 대에는 여러 가지 명분을 들어 세조 이전에 지냈던 환구단 제천례를 다시 거행하고자 하였으나 대신들의 반대로 좌절되었고, 이후 실록 등에는 제천례에 대한 기록이 나타나지 않는다. 조선 후기의 국왕들은 제천례의 역사성과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명분론에 근거하여 환구단 체천례를 지내지 못했고, 대신 남단과 북단이라는 대안적 장소를 내세워 기우제를 지냈다. 환구제는 고종이 황제국인 대한제국을 건설하면서 명분론의 문제를 해결한 뒤에야 다시 부활할 수 있었다.
    3. 제천례의 음악, 노래, 무용과 복식
    환구제에 쓰였던 음악과 무용, 복식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제사가 행해졌던 국왕 대의 실록과, 당시의 기록물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세종실록』과 『세조실록』, 『국조오례의』, 『악학궤범』, 『대한예전』 등에는 환구제의 절차에 따라 쓰였던 악장과 선율을 기록한 당시의 악보와, 보태평지무·정대업지무 등 당시 추었던 춤의 내용 및 배치도, 사용된 악기와 악사의 배치도 등이 실려 있다(본문 82쪽-91쪽 참조). 환구제 때 국왕과 왕세자, 절차에 참여했던 관리와 악단·무용수 등이 착용했던 복장은 8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본문 101쪽 표 참조), 이 역시 『국조오례서례』 등의 기록에 남아 있는 그림을 통해 살펴본 것이다.
    4. 대한제국 제천례의 의미
    대한제국의 제천례는 1897년 대한제국 탄생 과정의 가장 상징적인 행사였다. 세조 대 이후 제천례는 제후국에서 거행할 수 없기 때문에 중단되었지만, 대한제국의 황제는 제천례를 거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고종은 대한제국의 건설을 준비하면서 도성의 남쪽에 환구단을 건설하고, 황제 등극의를 이곳에서 거행함으로써 대한제국이 자주독립국임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렸다. 대한제국이 탄생하는 과정에서는 2박 3일 동안 23가지의 행사가 거행되었는데, 그중에서도 고종이 환구단에서 황천상제와 황지기의 신위에 고유제를 올린 다음 황제로 등극하고, 태극전太極殿으로 돌아와 대한제국의 탄생을 알리는 조서를 반포하는 행사가 그 핵심이었다.
    5. 일제강점기, 환구제의 폐지와 환구단의 해체
    1908년 환구제는 크게 간소화되었고, 1910년 합방과 함께 완전히 폐지되었다. 일제가 환구제를 폐지한 까닭은 일왕만이 하늘제사를 지낼 수 있다는 논리 아래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는 한편, 독립의 구심점으로 작용할 근원을 사전에 제거해 버린다는 의도 때문이었다. 1911년에 환구단 건물과 부지는 조선총독부의 관할로 넘어갔으며, 그 후 환구단과 환구단 부지는 파괴와 해체의 수난을 겪게 된다. 1911년에는 일본거류민단이 환구단을 개방하여 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청원했고, 1913년 환구단이 있던 자리에는

    저자 소개

    김문식 외

    저자 김문식 金文植은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사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고, 서울대학교 규장각 학예연구사를 거쳐 현재 단국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행정안전부, 국립고궁박물관, 수원시박물관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는 『조선후기 경학사상 연구』(1996, 일조각), 『정조의 제왕학』(태학사, 2007), 『조선후기 지식인의 대외인식』(새문사, 2009), 『왕세자의 입학식』(문학동네, 2010) 등이 있다.

    목차

    목차
    책머리에
    제1부 환구제, 천신을 위한 제례
    1 환구제의 연원과 의미
    2 중국 원구제 형성의 역사
    3 한국 제천례의 유래
    고대의 제천례|고려시대의 제천례
    4 조선 전기의 제천례
    태조? 대|태종 대|세종 대|세조 대
    5 조선 후기의 제천례
    광해군 대|효종 대 이후|영조 대|정조 대
    6 대한제국의 제천례
    대한제국 이후의 환구단|환구단의 제도|환구제의 신위와 배치|환구제의 의식 절차|황궁우와 석고단
    7 환구제의 악*가*무
    환구제의 의식 절차와 음악|악현과 악기, 일무|악장과 선율
    8 제천례 참여자의 복식
    국왕과 왕세자의 면복|향관의 제복과 배향관의 조복|배향관의 흑단령
    9 환구제 복원과 현대적 의미
    환구제 복원의 현황|환구제의 특성|환구제의 현대적 의미
    제2부 사직제, 국토와 오곡의 신을 위한 제례
    1 사직제의 연원과 의미
    2 중국의 사직제와 사직단
    3 한국 사직제의 유래
    고대의 사직제|고려의 사직제
    4 조선 전기의 사직제
    태조 대|태종 대|세종 대|세조 대|성종 대|연산군 대
    5 조선 후기의 사직제
    숙종 대|영조 대|정조 대|정조 대 이후
    6 대한제국의 사직제
    대한제국 이후의 사직단
    7 사직제의 의식 절차와 사직단
    의식 절차|사직단의 제도
    8 사직제의 악*가*무
    9 사직제 참여자의 복식
    악사와 공인의 복식
    10 사직제의 복원과 현대적 의미
    사직제의 복원 현황|사직제 복원의 현대적 의미
    제3부 선농제*선잠제, 농사와 양잠의 신을 위한 제례
    1 선농제*선잠제의 유래와 의미
    친경의례와 선농제|친잠의례와 선잠제
    2 중국 왕실의 선농제와 선잠제
    3 한국 선농제*선잠제의 유래
    고대의 선농제와 친경의례|고려의 선농제와 친경의례
    4 조선 전기의 선농제*선잠제
    태조 대|태종 대|성종 대 친경의식|성종 대 친잠의식
    5 조선 후기의 선농제*선잠제
    숙종 대|영조 대의 친경의례|영조 대의 친잠의례|정조 대의 적전의례|고종*순종 대의 적전의례
    6 선농단과 선잠단의 제도
    적전|선농단과 선잠단|시일|축식*폐백*희생|제계
    7 친경의궤와 친잠의궤
    친경의궤|친경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 친경도|친잠의궤
    8 친경의식
    예행연습|친경의식에 참여한 사람들|친경의식에 사용된 물건들|적전에서의 친경의식
    9 친잠의식
    선잠에 작헌하는 의식|친잠하는 의식|친잠의식의 마무리|축하 의식과 상전
    10 선농제*선잠제의 악*가*무
    선농제 의례 절차와 음악|선잠제 절차와 음악|악현과 악기, 일무|
    선농제의 악장과 선율|선잠제의 악장과 선율
    11 선농제 참여자의 복식
    12 선잠제 참여자의 복식
    영조 대의 친잠례 복식|왕비의 예복과 수식|왕비의 상복|
    명부와 상궁 이하의 친잠복|의장차비
    13 선농제*선잠제의 폐지와 복원
    선농제와 선잠제의 폐지와 변화|선농제의 복원|선잠제의 복원|선농제와 선잠제 복원의 과제와 방향
    14 선농제*선잠제 복원의 현대적 의미
    부록
    참고문헌
    도판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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