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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자어류선집

    주자어류선집

    • 미우라 구니오 저
    • 이승연 역
    • 예문서원
    • 2012년 07월 20일
    • 정가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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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76462848 504쪽 162 x 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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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주자어류」는 주희 사상의 ‘현장’을 적나라하게 개시한 기록이자 그 인간성의 발로이며 무엇보다 주희의 육성이 담긴 기록이다.”
    문답問答. 어느 시대 어느 장소건 학문을 나누는 기본적인 방법? 중 하나로 어떤 주제에 대해 한쪽에서 물으면 그에 대한 생각을 다른 한쪽에서 답변하는 방식이다.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고 스승과 사제라는 상하관계에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스승과 제자 간에 이루어지던 대화는 가르침의 형태를 띠고 있다. 스승은 제자와의 대화로 자신의 학문 내용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질문하고 답변하는 ...
    “「주자어류」는 주희 사상의 ‘현장’을 적나라하게 개시한 기록이자 그 인간성의 발로이며 무엇보다 주희의 육성이 담긴 기록이다.”
    문답問答. 어느 시대 어느 장소건 학문을 나누는 기본적인 방법 중 하나로 어떤 주제에 대해 한쪽에서 물으면 그에 대한 생각을 다른 한쪽에서 답변하는 방식이다.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고 스승과 사제라는 상하관계에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스승과 제자 간에 이루어지던 대화는 가르침의 형태를 띠고 있다. 스승은 제자와의 대화로 자신의 학문 내용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질문하고 답변하는 과정 속에서 스승은 가르침 외에도 생각지 못한 깨달음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로 인해 학문이 발전하게 된다.
    남송의 대표 사상가인 주희 또한 많은 문인들과 대화를 통해 학문을 공유했으며 여러 문인들은 각각 어록의 형태로 그 대화 기록을 남겼다. 현존하는 「주자어류」는 남겨진 여러 어록을 정리하여 전 140권으로 엮은 것으로 편자인 여정덕은 이전에 지어진 주희의 각종 어록에서 중복되거나 잘못된 것을 모두 정리하며 1270년 본서를 완성하였다. 「주자어류」는 주희 자신이 언급한 말을 문인들이 그대로 필기한 것이기 때문에 당시의 구어가 많이 사용되어 난해하지만, 오히려 주희의 인물·사상을 생생하게 전해 주고 있어 언어학 자료로도 귀중하다.
    하지만 「주저어류」는 주희 사상의 생생한 현장을 담고 있음에도 그 엄청난 분량으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책이기도 하다.
    「주자어류선집」에서 역주자 미우라 구니오는 「주자어류」 속 주희의 대화 기록을 총 7가지 주제로 재구성하여 여러 면에서 주희의 모습을 보여 주려 한다. 미우라는 라는 주제를 통해 주희를 보여 주고 있는데 “주자학 속의 주희”와 더불어 “한 인간으로서의 주희”를 강조하고 있다. 「주자어류」의 기록이 주희가 직접 문인들과 나눈 대화기록이라는 점이 ‘인간’으로서의 주희 모습을 더욱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 원전을 재구성시킨 흐름에서 주희를 설명하다 보니 직접적으로 주희와 주자학을 풀어서 설명하는 일반 개설서보다는 이해가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오히려 그 점 때문에 주희의 매력을 훨씬 강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미우라는 한 구절에서부터 구절의 구성, 단어의 의미 등 특유의 꼼꼼함으로 원전을 해석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주희라는 인물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현재 「주자어류」는 일본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완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주자어류」 140권을 대할 때, 이 책이 고전을 바탕으로 한 입문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저자 소개

    미우라 구니오

    저자 미우라 구니오三浦國雄는 1941년 생으로 오사카시립대학 문학부 중국학과를 졸업하였고, 교토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과정(중국철학사)을 수료하였다. 중국사상, 동아시아 비교문화론을 전공하였다. 교토대학 조수, 도호쿠대학 조교수, 오사카시립대학 교수, 다이토 문화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는 오사카시립대학 명예교수이다. 저서로는 「주자집朱子集」(朝日新聞社, 1976), 「주자朱子」(講談社, 1979), 「왕안석王安石」(集英社, 1985), 「역경易經」(角川書店, 1988), 「풍수 중국인의 위상」(平凡社, 1995), 「주자와 기 그리고 몸」(平凡社, 1997), 「불노불사라고 하는 욕망(不老不死という欲望)」(人文書院, 2000), 「풍수·역·음양사」(榕樹書林, 2005), 「주자전」(平凡社, 2010) 등 다수가 있다.

    역자 소개

    이승연

    이승연은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일본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주자 예학을 전공하였다. 역서로는 『귀신론』(역사비평사, 2006), 『왕안석』(책세상, 2005), 『주자와 기 그리고 몸』(예문서원, 2003)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조선에 있어서 주자 종법사상의 계승과 변용－시제와 묘제를 중심으로｣(『국학연구』, 2011), ｢조선중기 주자학자 황종해의 ‘가’에 대한 인식｣(『한국학논집』, 2011), ｢유가에 있어서 ‘노인’－늙음에 대한 인식과 대처｣(『유교사상연구』, 2010), ｢주자 죽음관에 대한 소고｣(『동양사회사상』, 2009) 등 다수가 있다.

    책 속에서

    주자학을 떠받치는 또 하나의 힘은 『주자어류』로부터 나온다. 인간 주자와 그의 주자학의 모습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 주는 책
    여기에는 터무니없을 만큼 뛰어난 두뇌를 소유하였으면서도 때로는 괴로워하고 때로는 분노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상대를 매도하다가도 문득 나약한 자신을 숨김없이 드러내곤 하던, 너무나 인간적인 거인과 그를 둘러싼 군상들이 시대를 넘어 살아 숨 쉬고 있다. 이미 기술한 것처럼 『주자어류』는 양쪽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이므로, 독자는 이 책을 기반으로 원전과 대면하면서 자기 나름대로 주자학 또는 주희의 상을 자유롭게 만들어 가기 바란다. 『주자어류』에는 아직 발굴되지 않은 원석들이 매장되어 있다. 독자와 더불어 『주자어류』는 계속 진화할 것이다. <본문 중에서>

    목차

    목차
    한국어판 서문
    옮긴이 서문
    범례
    해설: 『주자어류』에 관하여
    제1장 문생들에게
    제2장 성인은 배워서 이른다
    제3장 새로운 고전학
    제4장 세계의 구조
    제5장 인간의 응시
    제6장 이단비판
    제7장 역사와 문학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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