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의 역사가 된 임각수의 개인사
괴산 출신이자 최종적으로 괴산의 가장 중요한 리더가 된 임각수 군수의 인생사는 괴산의 역사와 정확히 괘를 같이한다. 그가 나고 자란 시절의 괴산은 충북에서도 가장 오지에 속하는 산골이었고, 실제로 어린 임각수는 산천과 물을 벗 삼아 자연 속에서 꿈을 키웠다고 한다. 지금 전국적인 걷기 명소로 거듭난 산막이옛길에는 이따금 호랑이(사실은 표범)가 출몰했고, 청년이 된 임각수는 실제로 혼자서 호랑이 사냥에 나섰다가 진땀을 빼기도 했다고 책에서 술회한다.
그가 청운의 꿈을 품고 외지에 나가 공무원으로 승승장구하는 동안, 대한민국은 보릿고개를 넘어 선진국 문턱까지 다다랐다. 하지만 괴산을 비롯한 시골마을들은 발전에서 소외되었고, 인재들은 고향을 버리고 서울로만 몰려들었다. 도로가 닦이고 전화와 인터넷까지 보급되었지만 괴산은 여전히 가장 깊은 산골이자 가장 발전이 더딘 동네였다.
하지만 8년 전 임각수 군수가 괴산의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상황은 급반전했다. 아무도 찾지 않던 산막이옛길이 전국 최고의 힐링 로드가 되어 연간 140여만 명이나 찾는 관광지가 되었고, 중원대학교와 학생군사학교, 국립 호국원 등 국가시설과 대단위 민간 시설들이 괴산에 유치되었다. 나날이 줄기만 하던 인구가 증가세를 나타내기 시작했고, 파리만 날리던 가게들에는 다시 손님들이 북적이기 시작했다. 실제로 괴산의 놀라운 변화와 발전은 연일 지역언론은 물론 중앙언론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지난 연말 괴산은 전국의 모든 지자체를 통틀어 경쟁력지수에서 8위를 기록했다. 이런 모든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낸 인물이 바로 임각수 군수였고, 이번 책에는 그가 사랑한 괴산과 그가 불러온 변화의 과정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괴산군의 상전벽해(桑田碧海)와 괄목상대(刮目相對)
실제로 임각수 군수의 취임 이후 괴산은 그 이전에 비해 상전벽해와 같은 발전을 일구었다. 해마다 줄던 인구가 다시 늘어나고, 텅 비었던 시골길에 관광버스가 줄지어 달리고, 일찌감치 문을 닫던 식당들이 심야까지 성업을 이루어 읍내는 매일밤 불야성을 이룬다. 공장들이 옮겨오고, 대학이 들어서고, 각종 국립 기관들이 괴산으로 연이어 이전했다. 괴산의 청정 유기농 농산물들이 전국적인 선풍을 일으키더니 급기야 2015년에는 세계 첫 유기농산업엑스포가 괴산에서 열리게 되었다. 괄목상대라는 말을 매일매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괴산군이다.
임각수 군수는 관점을 바꾸고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이면 괴산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들도 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 지자체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어야 하고, 일관된 철학을 바탕으로 행정을 비롯한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야 한다는 것이 임각수 군수의 판단이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임각수 군수는 버려진 옛길을 복원하여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드는 명소로 만들었고, 남들이 기피하고 혐오하는 시설까지 유치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괴산군 변화의 시작은 임각수의 일관된 괴산 사랑
책을 통해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임각수 군수의 괴산군에 대한 무한 사랑이다. 괴산이 본인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임각수 군수는 어린 시절부터 괴산군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고 술회한다. 그리고 바로 그 자리를 준비하기 위해 강원도에서부터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여 중앙정부는 물론 총리실과 청와대에서도 생활했다. 서울에서 공무원으로 승승장구할 때에도 그의 꿈은 한 가지, 괴산의 변화와 발전을 이끄는 군수가 되겠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처럼 꿈이 분명하고 괴산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있었기에 임각수 군수는 군수가 되기 훨씬 이전부터 괴산이 처한 현실과 이를 타개할 비전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도전에 도전을 거듭한 결과 마침내 임각수는 괴산군의 수장이 되었고, 그가 꾸던 꿈을 현실에서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이다.

끝나지 않은 꿈
다른 지자체들이 부러워하는 괴산군의 변화와 발전은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산막이옛길 조성 사업의 성공을 발판으로 이보다 훨씬 큰 사업인 ‘충청도양반길’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세계 최초의 유기농산업엑스포가 괴산에서 펼쳐진다. 우리 농업의 미래이자 인류의 보다 진전된 삶을 보장할 유기농산업과 관련된 모든 것이 괴산군에서 세계 처음으로 모이고 전파되고 자라나게 된다. 2015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괴산군이나 충청북도 차원의 행사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행사이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될 행사다. 이런 어마어마한 행사를 인구 4만도 안 되는 괴산군에서 치르게 되었다는 것은 우리가 여전히 괴산의 힘과 가능성에 대해 임각수 군수처럼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게다가 괴산에는 이미 임각수 군수가 유치한 국립 호국원 등의 대단위 시설들이 들어서고, 곳곳에 산업단지 등이 조성되고 있어 더욱 눈부신 미래가 보이는 듯하다.
“지난 8년 동안 많은 일들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실제로 당장 해야 할 일들도 많습니다. 특히 유기농산업엑스포는 제가 직접 나서서 모든 것을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치르고 싶고, 충청도양반길 또한 산막이옛길보다 더 유명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명소로 조성하고 싶습니다.”
임기의 종료 시점이 가까울수록 임각수 군수의 마음은 더욱 분주해진다. 이미 벌여놓은 일들이 적지 않은 데다 새로 시작할 일들 또한 산적해 있기 때문일 것이다.

3월 2일 오후 2시, 괴산군민회관에서 북 콘서트 열려
《산막이옛길에 서서》의 출간을 기념하여 괴산의 어제와 내일을 둘러싼 이야기 마당도 펼쳐진다. 임각수 군수는 이날 책과 관련된 이야기 외에도 괴산군 발전 전략의 핵심과 미래 비전들에 대해 군민들과 함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한다. 아마도 이 출판기념회 자리는 3선 도전에 나서는 임각수 군수의 출정식도 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책에 <내가 본 임각수>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던 괴산지역의 주요 인사들도 모두 참석할 이번 북 콘서트는 또한 괴산을 이끌어가는 모든 군민들의 한 마당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수 송대관이 사회를 맡고 마술쇼 등 깜짝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는 후문이다.

“괴산 군민 여러분, 그리고 임각수 군수님! 나는 괴산이 여러분의 노력으로 풍요와 행복과 평화가 함께하는 땅이 되리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_ 이외수(소설가)

“임각수 군수가 군민 먹여 살리려고 정자를 지었다는데, 조상 혼령인들 어떻게 하겠는가. 이처럼 명분이 중요하다. 명분이 있으면 신명계(神明界)도 봐주는 것이다. 명분과 공정한 마음이야말로 최고의 카리스마다. 카리스마라는 것은 주먹이 아니다. 바로 무아봉공(無我奉公)의 자세에서 나타난다. 임각수 군수의 경우처럼 말이다.”
_ 조용헌(칼럼니스트·동양학자)

“괴산의 모습은 임각수 군수가 취임한 이후 상전벽해(桑田碧海)란 말을 실감할 정도로 변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활기차고 풍요로운 괴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_ 이시종(충청북도지사)

“그는 진정한 목민관이다. 군민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과 군 발전을 위한 열정에 감동되어 나도 모르게 존경하는 마음이 생겼다.”
_ 송대관(가수)

“괴산의 발전은 ‘창조’와 ‘열정’의 정신으로 무장한 임 군수만이 해낼 수 있는 일들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_ 안광찬(전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실장)

프롤로그 다시, 산막이옛길에 서서 4

추 천 사 이외수 | 김동길 | 조용헌 | 이시종 | 송대관 | 안광찬 14

Story 1 깡
역경 속에서 피는 꽃 - 희망 30
두 가지 단상 | “이러다 죽으면 어떡하나!” | 병치레로 얼룩진 학창 시절 |
참깨 밭에서 깨달은 교훈 | 나의 정신적 지주, 큰형님 | 산막이옛길과 호랑이 사냥 |
‘도끼’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아버지 | “어머니! 지금도 당신의 품이 그립습니다.” |
나의 아내 이야기

Story 2 끈
공직에 발을 들이다 _ 인맥 80
7전 7패 행정고시의 미련을 접고 | 늦깎이 공직생활에 띄운 승부수 |
대한민국 인재들의 전당, 경제기획원 | “시키는 일이나 잘하시오!” |
사무관 승진과 함께 이룬 청와대 근무의 꿈 |
내가 모셨던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
안철수 후보의 발목을 잡았던 주식백지신탁제도

Story 3 꿈
전략적 사고의 종점 - 결실 108
“나는 괴산군민당 소속입니다.” | 군민은 똑똑하다 | 친환경 유기농업군을 꿈꾸다 |
한우 증식의 주춧돌, 송아지 경매장 개장 | 마침내 문을 연 중원대학교 |

<축시>
_ 고향의 등대



Story 4 꾼

익숙한 것과의 결별 _ 변화 134

사계절이 아름다운 ‘산막이옛길’의 탄생 |

200리 길에 펼쳐질 한국 전통 농촌문화의 꽃, ‘충청도양반길’ |

밑 빠진 독에서도 콩나물은 자란다 | 우리의 미래, 다문화 세대에 달려 있다 |

괴산군수는 소나무 군수 | 괴산군을 관통한 오천자전거길 |

가래산아! 동산말 뒷산아! | 주민 숙원 사업, 느릅재와 굴티재 터널 공사



Story 5 꾀

별들의 고향이 군인들의 천국으로 - 생거괴산 사거괴산 188

별들의 고향 괴산군 | 막 오른 학생군사학교 유치 경쟁 | 고양이에게 맡긴 생선가게? |

“군수님이 사기를 그렇게 잘 치신다면서요?” | 학생군사학교가 문을 열다 |

낙하 훈련장을 종합 레저스포츠 단지로 |

생거괴산生居槐山 사거괴산死居槐山의 완성, 국립호국원



Story 6 끼

열정의 산물, 아이디어 - 창조 220

전국을 감동시킨 ‘괴산절임배추’ | ‘육지 속 염전’을 아십니까? |

청정 괴산을 알리는 ‘유색 벼 논 그림’ 사업 | 내륙에 열리는 ‘괴산 자갈치시장’ |

제2의 창조경제 ‘내수면 목장 사업’ | 전국 최초로 만드는 발효산업단지 |

친환경 농업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괴산군 | 괴산의 명물, 대학찰옥수수 |

청천면에 들어서는 산림 융·복합산업, 버섯랜드 | 아이디어는 열정의 산물



Story 7 꼴

지성감천 지성무식 254

실패는 성공의 징검다리 | 민선군수 두 번에 전과 2범이 되다 |

지성감천至誠感天 지성무식至誠無息 | “군수님, 이제 제발 그만 오세요!” |

배추와 옥수수를 싣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 “하나님, 도와주세요!” |

노블레스 오블리제 | 잊지 못할 사람들

에 필 로 그 도전, 다시 시작이다 290

“괴산 사람은 땅 인심이 후하다고?” | 괴산군 탄생 600주년을 기리며 |

괴산군은 ‘창조경제의 모델 전시장’ | 2015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향하여 |

“나는 여전히 괴산군민당 소속입니다.” | 우리는 모두 한 배에 탄 운명 |

내가 바라는 작은 소망 하나 | 글을 마치며

내가 본 임각수 군수 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