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손바닥 유럽』은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이자 미리 맛볼 수 있는 책이다.
『유럽여행 가서 빼먹지 말아야 할 52가지』, 『알짜배기 유럽』, 『알짜배기 미국』, 『?여행처방전』 등을 집필한 투어야 여행사의 손봉기 대표는 배낭여행과 리더십에 관한 강의를 80회 이상 진행했으며, 유럽 5대 박물관과 미술관, 미국 5대 박물관과 미술관 해설 음성 파일을 제작해 www.tourya.com에서 무료로 배포할 정도로 여행에 문화를 덧입히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책 『손바닥 유럽』에서도 각 도시의 ‘hot p...
『손바닥 유럽』은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이자 미리 맛볼 수 있는 책이다.
『유럽여행 가서 빼먹지 말아야 할 52가지』, 『알짜배기 유럽』, 『알짜배기 미국』, 『여행처방전』 등을 집필한 투어야 여행사의 손봉기 대표는 배낭여행과 리더십에 관한 강의를 80회 이상 진행했으며, 유럽 5대 박물관과 미술관, 미국 5대 박물관과 미술관 해설 음성 파일을 제작해 www.tourya.com에서 무료로 배포할 정도로 여행에 문화를 덧입히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책 『손바닥 유럽』에서도 각 도시의 ‘hot place’와 박물관, 미술관, 그리고 인문학적인 내용을 담는 데 많은 신경을 썼다. 그래서 기존 유럽여행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문화적이고 인문학적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손바닥 유럽』은 각 도시의 주요 여행지들을 간편하고 테마가 이어지도록 동선을 따라 이동할 수 있게 구성하여서, 마치 유럽 각지를 손바닥 보듯 쉽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짧은 기간 여행하더라도 주요 여행지를 가장 빠른 경로를 따라 이동할 수 있도록 하여서, 단기간 여행의 아쉬움을 덜도록 하였다. 추가로 더 여행하게 될 경우라도 그 후에 이어서 다른 주요 여행지를 따라 이동할 수 있도록 하여, 추가 여행에 대한 부담을 줄이도록 하였다.
『손바닥 유럽』은 미리 hot place에 관한 정보를 함축적이면서도 자세하게 담아서 그 장소에 도착해서 시간 낭비를 줄이도록 하였다. 이 책 한 권이면 마치 손바닥 보듯 유럽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도록 하여서, 처음 유럽을 여행하는 사람이나 준비 시간이 부족한 사람에게 큰 도움을 준다. 『손바닥 유럽』의 저자들은 수많은 유럽 여행과 단체배낭 인솔 경험을 바탕으로 함축되고 정확한 동선 및 정보들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그만큼 『손바닥 유럽』은 유럽을 여행하며, 낭비할 수 있는 금전이나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이 유럽이라는 나라를 동경하거나 가보고 싶어 한다. 이미 유럽을 여행해봤던 사람은 좀 더 깊숙하게 유럽을 알고 싶어 다시 유럽행 티켓을 끊고 배낭을 싼다. 그만큼 유럽은 다른 나라에서 느낄 수 없는 매력이 충만한 곳이다.
그런데 유럽은 정말 넓고, 가볼 곳이 넘친다. 단지 유럽 주요 국가 몇 개만 다녀오려고 해도, 각 나라가 가진 아름다우면서도 독특한 문화를 모두 느끼기엔 시간이 부족할 지경이다. 그리고 유럽에 대한 명확하지 않고, 덜 주요한 정보들이 인터넷이나 책자에 넘친다. 정보는 무척 많지만, 제대로 즐기는 데 필요한 알찬 정보는 찾기 힘들다.
그런 점에서 『손바닥 유럽』은 유럽 여행자에게 핵심 여행 정보를 알차게 담은 유일한 유럽 여행 서적이라고 자부한다. 유럽 여행 전문가들이 직접 발로 뛰고 눈으로 확인해 주요 도시를 선별했고, 어떻게 그 도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지 마치 독자가 손바닥 보듯 유럽을 볼 수 있도록 한 가장 쉬운 유럽 여행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그저 책을 보며, 책에서 일러주는 대로 움직이면 되기 때문에, 이 책을 한 손에 들고 그대로 따라오면 된다.
유럽은 많은 문화유산을 가진 역사적인 곳이기도 하다. 유서 깊은 장소를 관광하는 것 외에도, 유럽이 자랑하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있는 다양한 작품이나 역사적 사실을 직접 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유럽은 모든 국민이 예술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박물관과 미술관 입장료를 거의 받지 않는 데다, 세계적인 작품들을 많이 전시해 놓아서 책에서나 보던 작품들을 실제 눈으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하지만 막상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들어서면 그 넓은 곳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고 구경해야 할지 막막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 『손바닥 유럽』을 손에 들고 있다면, 역시 그 넓은 박물관과 미술관을 손바닥 안을 들여다보듯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둘러볼 수 있다.
『손바닥 유럽』은 런던에 있는 대영박물관과 내셔널갤러리, 그리고 런던에서 즐겨야 할 3대 뮤지컬은 물론, 파리에 있는 오르세 미술관과 루브르 박물관, 로마에 있는 바티칸 박물관과 성 베드로 성당에서 꼭 봐야 하는 작품 등 각 도시의 박물관과 미술관을 동선에 따라 이동하며 감상하도록 하였다. 또 각 작품의 특징과 주요한 사항을 설명해놓아, 언어에 어려움이 있는 여행객들도 작품을 부족함 없이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처럼 『손바닥 유럽』은 단지 바로 여행을 출발하려는 사람뿐만 아니라, 유럽에 대한 동경을 가진 누구나 읽어도 좋은 책이다. 유럽을 여행하려는 사람은 더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고, 감동받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한 책이다. 이러한 것은 이 책을 집필한 우리 여행 전문가들의 마음을 반영한 것이다. 전문가와 함께라면 더욱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여행 가방과 이 책만으로도 훌쩍 혼자 여행을 다녀올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것이다. 그야말로 이 책 『손바닥 유럽』은 손오공을 손바닥 위에 놓은 삼장법사처럼, 혼자서도 유럽을 손바닥 안에서 쥐락펴락할 수 있도록 한 가장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이 담긴 유럽 여행 책이다.

루브르 박물관 감상법
루브르 박물관의 225개 방에 전시된 작품 30여만 점을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한 작품당 1분씩 감상한다 해도 18개월이 걸리며, 그 동선만 60여 킬로미터에 달한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꼭 봐야 할 작품을 감상하는 가장 효과적인 동선을 소개하겠다.
입장권을 산 뒤 세 곳의 출입구 가운데 드농관으로 입장해 직진하면 정면에 에스컬레이터가 보인다. 에스컬레이터를 타지 말고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1번 방이 나온다. 방 끝까지 가서 계단을 오르면 1층 4호 방이 나오는데, 여기에 〈죽어가는 노예〉 상과 〈프시케 큐피드〉 상이 있다.

2.
한 걸음 더
프라하에서의 저녁 산책
체코 프라하는 유럽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가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동유럽의 진주라고 부르는 이곳에는 아직도 고색창연한 광장과 교회, 거리들이 중세 당시의 빛을 그대로 머금고 있으며, 유럽 최고의 야경을 자랑한다는 프라하 성이 밤마다 여행자의 탄성을 자아낸다. 특히 천문시계탑과 틴 성당, 그리고 골즈킨 스키 궁전으로 둘러싸인 옛 시가지 광장에 들어서면 어느새 중세시대의 전설 속 마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프라하 여행에서 가장 즐거운 것은 저녁 산책이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숙소를 나서면 한낮의 더위는 어느새 사라지고 기분 좋은 밤공기가 온몸을 자극한다. 모처럼 배낭과 책을 모두 두고 나서니 몸도 마음도 가볍고 자유롭다. 조금 걸어 스트라호프 수도원이 있는 언덕 위에 서면 파란 하늘과 빨간 노을이 서로 양보하듯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뽐내고, 그 밑으로 프라하가 한눈에 들어온다. 빨간색 지붕으로 뒤덮인 도시 중앙에 자리한 카를교 밑으로 블타바 강이 빠르면서도 부드럽게 흐르며, 멀리 옛 시 청사와 틴 성당이 오래된 전설처럼 우뚝 서 있다.
어둠이 내리고 인적이 드문 프라하 성 계단을 내려가면 프라하 특유의 은은한 가로 등불이 시커먼 중세 건물과 어우러져 이색적이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리에서는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이 저녁 시간을 즐기고, 사람들을 태운 트램은 시간을 잊은 채 천천히 도시를 횡단한다. 마치 온 도시가 포근한 저녁 빛에 잠겨 세상의 모든 근심, 걱정과는 전혀 상관없는 듯한 분위기를 띤다. 그 순간 물질적으로 점점 윤택해지는 삶 속에서 정신적 허기에 시달려야 하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고, 그렇게 살다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떠오른다.
가던 길을 멈추고 거리에 있는 어느 한 카페의 구석진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흘러나오는 음악을 무심히 즐기면 프라하 저녁의 편안함과 운치가 더없이 평화롭게 다가온다. 한참을 그렇게 앉아 아무것도 욕망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수용하면서 즐기는 시간이 여유롭게 느껴진다. 결국 삶의 영원성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수용성과 일상의 아름다움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다리를 지나 국민극장에 도착했다. 낮에 예매한 오페라 〈오셀로〉를 보기 위해서다. 오페라 전용으로 화려하게 지은 국민극장에 들어서니 함께 묵고 있는 여행자들이 눈인사를 건넨다. 극장은 오늘도 여지없이 대만원이다. 현대 무용극으로 개작한 〈오셀로〉는 무용수들의 화려한 춤과 퍼포먼스로 보는 내내 마음을 설레게 한다.
국민극장을 나와 마지막 코스인 카를교에 다다르니 많은 여행자가 프라하 성의 야경에 들떠 있고, 다리 곳곳에는 거리 악사들이 경쾌한 선율과 애잔한 선율로 여행자의 발걸음을 잡는다. 코엘루의 말이 생각난다. “세상은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 있고 인생은 매순간 그 경이로움을 만나는 모험여행이다.”

 

목차
여행 준비(실전편) - 08
LONDON - 22
PARIS - 146
BARCELONA - 240
INTERLAKEN, LUZERN, ZURICH - 280
VENEZIA - 316
ROME - 342
FIRENZE - 428
VIENNA - 454
PRAHA - 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