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 거리의 어느 낡은 집에는 많은 사람들이 세들어 삽니다. 한 지붕 아래 제각기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그들은 친구처럼 가족처럼 지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카진스키 할머니가 있는데요, 곧 있으면 할머니의 여든 번째 생일이 다가옵니다. 프랭크는 엄마 다음으로 좋아하는 카진스키 할머니의 생일 선물로 고민을 합니다. 프랭크는 엄마에게, 로즈 누나에게, 피터웨이 대령님에게 고민을 털어놓지만, 다들 자신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선물만을 추천하는데…… 서로의 '결핍'을 한 지붕 아래 '따뜻한 사랑'으로 승화시키는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출판사 서평 \"따뜻한 사랑은 오래 있어도 좋다\" 할머니와 소년(소녀) 혹은 할아버지와 소녀(소년), 우리는 이러한 인물 구도 아래 탄생되는 예술 작품들을 흔히 접할 수 있다.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인물을? 두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며 수많은 예술가들이 그들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는 건 무슨 이유일까? 할머니, 할아버지 들의 깊게 팬 주름 속에서 늘 꿈틀대는 지난 것들에 대한 그리움. 하루가 다르게 세상의 중심으로, 주름 속으로 내던져지는 아이들의 다가올 것들에 대한 설레임. 이 둘이 묘하게 이루어내는 교감의 정서가 예술가들의 예술적 상... \"따뜻한 사랑은 오래 있어도 좋다\" 할머니와 소년(소녀) 혹은 할아버지와 소녀(소년), 우리는 이러한 인물 구도 아래 탄생되는 예술 작품들을 흔히 접할 수 있다.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인물을 두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며 수많은 예술가들이 그들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는 건 무슨 이유일까? 할머니, 할아버지 들의 깊게 팬 주름 속에서 늘 꿈틀대는 지난 것들에 대한 그리움. 하루가 다르게 세상의 중심으로, 주름 속으로 내던져지는 아이들의 다가올 것들에 대한 설레임. 이 둘이 묘하게 이루어내는 교감의 정서가 예술가들의 예술적 상상력을 뒤흔들기 때문이다. 삐걱거리고 덜컹거리고 자칫 깨질 것만 같은, 한 세대를 뛰어 넘은 그들의 관계 속에는 늘 그리움과 설레임이 만나 이루는 따뜻하고 뭉클한 교감이 있다. 그 교감은 ‘따뜻한 사랑’을 빚어낸다. ‘뜨거운 사랑’은 오래 참을 수 없지만 ‘따뜻한 사랑’은 오래 있어도 좋다. 《카진스키 할머니를 위한 선물》은 이러한 교감이 빚어내는 ‘따뜻한 사랑’을 프랭크라는 소년과 카진스키 할머니를 통해 잘 보여 주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프랭크의 선물! 사랑하는 이웃들이 함께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생일 파티! 그랜트 거리에 있는 어느 낡은 집에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세들어 살고 있다. 맨 꼭대기 다락방에는 곧 여든 번째 생일을 맞이할 카진스키 할머니가, 그 아래층에는 프랭크라는 소년과 엄마가, 그리고 옆방에는 식당에서 일을 하는 로즈 누나가, 이층에는 깐깐한 피터웨이 대령님이 살고 있다. 거기에 현관 마루 밑에는 누구의 고양이도 아닌 고양이 한 마리가 혼자 살고 있다. 모두들 한 지붕 아래 제각각 다른 삶들을 살고 있지만 그들은 친구처럼 가족처럼 살고 있다. 이들을 따로 떼어 놓고 본다면 모두 온전한 가족을 이루지 못해 위태롭고 불행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결코 그들은 불행하지 않다. 그들을 한데 묶고 있는 ‘한 지붕 아래’라는 공통점은 또 다른 형태의 완전한 ‘가족’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그들은 모두 ‘결핍’을 지지고 있지만 그 ‘결핍’을 ‘한 지붕 아래’에서 성공적으로 서로 메우고 있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 프랭크와 카진스키 할머니가 돋보이는 위치로 서 있다. 프랭크는 엄마 다음으로 좋아하는 카진스키 할머니의 여든 번째 생일 선물 때문에 고민이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선물을 드리고 싶기 때문이다. 프랭크는 엄마에게, 로즈 누나에게, 피터웨이 대령님에게 고민을 털어놓지만 그들은 한결같이 그들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선물을 추천한다. 프랭크의 고민은 할머니의 생일날 아침까지 이어진다. 그런데 마침 뜻밖에 누군가 나타나 프랭크의 고민을 덜어 준다. 그 누군가는 풀숲에서 나온 아기고양이이다. 독자들은 현관 마루 밑에 사는 고양이가 어미고양이란 걸 짐작할 것이다. 프랭크는 어미고양이에게 의례적인 양해를 구하고 아기고양이를 할머니의 생일 선물로 드리기로 맘먹는다. 하지만 생일 파티에 가기 전까지 프랭크는 또 다른 고민에 시달리게 된다. 그건 아기고양이가 너무 귀여워 아무한테도 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든 것이다. 이 얼마나 아이다운 아름다운 고민인가? 결국 프랭크는 슬픈 표정으로 할머니의 생일 파티에 아기고양이를 데리고 간다. 프랭크는 할머니에게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선물을 하고, 할머니는 이보다 더 멋진 선물은 없을 거라며 프랭크에게 감사한다. 그리고 할머니는 프랭크의 슬픈 표정을 단박에 거두어 줄 한마디를 던진다. “그래도 나는 프랭크가 날마다 아기고양이를 보러 왔으면 좋겠구나.” 그 깊게 패인 할머니의 주름은 그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어느덧 프랭크의 엄마를 비롯 한 지붕 아래 모든 이웃들이 모이고 카진스키 할머니의 여든 번째 생일 촛불은 밝혀진다.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프랭크의 선물과 사랑하는 이웃들이 함께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생일 파티이다. 행복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카진스키 할머니를 위한 선물》은 프랭크와 카진스키 할머니가 만나 이루는 따뜻하고 뭉클한 교감이 빚어내는 사랑뿐 아니라 서로의 ‘결핍’을 ‘한 지붕 아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바꿀 줄 아는 행복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여기에 판화의 질감을 느끼도록 해 주는 매력적인 그림은 한껏 그 사랑에 도취되어 가슴을 움켜쥐게 만든다. 오래 있어도 좋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랑의 좋은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림책이다. ♧ 본문 소개 그랜트 거리의 어느 낡은 집에는 여러 사람들이 함께 살고 있다. 꼭대기 다락방에는 카진스키 할머니가, 아래층에는 튀김 요리집에서 요리사로 일하는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프랭크라는 소년이, 그리고 프랭크네 옆방에는 식당에서 일을 하는 노랑머리에 숱이 많은 로즈 누나, 이층에는 깐깐한 피터웨이 대령님이 살고 있다. 또 현관 마루에는 살찐 고양이 한 마리가 행복하게 살고 있다. 프랭크와 카진스키 할머니는 아주 친하다. 프랭크는 이 낡은 집에서 엄마 다음으로 할머니가 좋다. 카진스키 할머니의 여든 번째 생일이 이번 일요일이다. 프랭크는 어떤 선물을 할지 고민이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선물을 드리고 싶은데……. 로즈 누나에게, 피터웨이 대령님에게, 엄마에게 물어 보지만 프랭크의 마음에 드는 선물은 없다. 그런데 뜻밖에 할머니의 생일날 아침 누군가 프랭크를 도와 준다. 바로 풀숲에서 나타난 아기고양이. 프랭크는 너무도 귀여운 아기고양이를 할머니에게 선물로 드릴 작정이다. 하지만 프랭크는 아기고양이에게 홀딱 반해서 누구에게도 주고 싶지 않다. 프랭크는 우울한 기분으로 아기고양이를 품에 안고 할머니의 생일 파티에 간다. 프랭크가 아기고양이를 선물로 내밀자 할머니는 너무나도 기뻐하신다. 하지만 프랭크는 내내 슬픈 표정이다. 이유를 알아차린 할머니는 프랭크에게 날마다 아기고양이를 보러 오길 바란다며 약속을 하자고 한다. 프랭크는 자기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이웃 사람들이 모두 모이고, 소박하지만 아주 행복한 카진스키 할머니의 여든 번째 생일 파티가 벌어진다. ♧ 저자소개 지은이 마릴린 레이놀즈 캐나다 남부의 온타리오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대초원에서 보냈다. 보험심이 강한 어머니와 할아버지와 함께 생활한 대초원은 그의 작품 활동에 큰 영감으로 작용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잡지사의 북리뷰에 자유 기고가로 리포터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기자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작품으로는 들이 있다. 그린이 린 스미스-애라 뉴욕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회화와 조각을 공부하였다. 하버드 대학과 위시콘신 대학에서 각각 교육과 회화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68년부터는 미국과 캐나타에서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 이후 영화 제작자로 30년 동안 꾸준히 활동해 오며 많은 작품들을 만들었다. 지금은 몬트리올에 있는 캐나타 국립 영화소에서 일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가 있다. 옮긴이 강무흥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를 졸업했고, 지금은 어린이책 전문기획실 햇살과 나무꾼에서 주간으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들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