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거장 27인을 통해 맛보는 재즈의 신세계

  이 책은 재즈 초보자도 쉽게 재즈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재즈 입문서로, 재즈 거장 27인을 우리 한식과 접목하여 재즈의 기본 소양 및 재즈에 대한 직관적 감성을 열어준다. 이와 더불어 재즈와 연계된 미국사를 통해 인문학적 지식 또한 제공한다. 다양한 관점에서 재즈를 더 쉽게 더욱 재미있게 이해하고 싶다면, 혹은 재즈를 통해 문화예술적인 소양을 키우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해보자.

재즈 거장 27인을 통해 맛보는 재즈의 신세계

이 책은 재즈 초보자도 쉽게 재즈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재즈 입문서로, 재즈 거장 27인을 우리 한식과 접목하여 재즈의 기본 소양 및 재즈에 대한 직관적 감성을 열어준다. 이와 더불어 재즈와 연계된 미국사를 통해 인문학적 지식 또한 제공한다. 다양한 관점에서 재즈를 더 쉽게 더욱 재미있게 이해하고 싶다면, 혹은 재즈를 통해 문화예술적인 소양을 키우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해보자.

‘재즈는 어렵고 난해하다’는 편견을 버려라!
오감재즈, 온몸으로 재즈를 이해하고 즐긴다!

많은 이가 ‘재즈는 어렵고 난해하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 그 이유는 재즈를 가슴이 아닌 머리로, 또 자신의 감성이 아닌 남의 관점에서 들으려 했기 때문이다. 재즈 듣기는 목표가 아니다. 재즈 지식이 많다고 하여 재즈를 잘 안다고 할 수 없다. 우리는 한때 해박한 와인 지식과 도대체 알 수 없는 미세한 와인 맛 감정에 주눅 들어 와인을 즐기기보다는 모셨던 웃지 못할 기억을 가지고 있다. 와인이나 재즈는 결국 우리 삶을 좀 더 풍요롭게 해주고 행복하게 도와주는 수단에 불과하다. 허세에 빠진 재즈,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재즈가 아닌, 나의 일상에 비타민 같은 재즈가 우리에게 더 필요하다.
이 책은 재즈를 더 쉽고 재미있게 직관적으로 바로 이해하고 즐길 방법으로써 재즈에 오감과 한식을 접목했다. 사실, 재즈 지식이라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이유가 없다. 그런 잡다한 재즈 지식과 정보가 오히려 내 몸으로 또 내 느낌으로 재즈 듣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다. 이 책은 재즈를 즐기기 위해 ‘너무 가볍지도 너무 어렵지도 않은’ 딱 필요한 만큼만의 지식을 제공한다.
현란한 재즈 역사 지식이나 거미줄처럼 엮인 재즈 뮤지션의 계보, 그리고 숱한 앨범과 곡명을 줄줄 못 외운다고 주눅 들 것 없다. 그런 것들은 재즈 평론가나 재즈를 학문적으로 접근하려는 이들의 몫으로 남겨두자. 우리는 그저 재즈를 반복되는 삶 속의 낯설지만 신선한 체험, 그리고 일상 속 잔잔한 감동, 내 삶을 더욱 아기자기하고 풍요롭게 가꾸어줄 인생의 동반자 혹은 수단으로 철저히 활용하면 된다. 이 책이 그 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다. 이제 오감재즈 속으로 들어가보자.

오감을 만족시키는 재즈, 한식을 만나다
재즈 레전드 27인과 함께 맛으로 떠나는 재즈 여행

재즈는 전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음악 장르인 만큼, 한국에서도 재즈를 하는 뮤지션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하지만 재즈 감상자의 수는 그다지 늘지 않아 공급자와 수요자의 갭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다. 실상, 재즈 하면 보통 딱딱하고 어렵다는 선입견 때문에 재즈의 세계에 입문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사실 재즈만큼 자유롭고 흥겨운 음악 장르는 드물다. 이에 저자는 재즈 초보자도 쉽고 재미있게 재즈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세 가지 포인트를 입체적으로 엮어 이 책을 기술했다.
첫째, 생소한 재즈를 익숙한 한식에 빗대었다. 재즈를 상당 시간 공부하거나 들어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어느 정도 감은 잡을 수 있게 하기 위해, 한국인이라면 뼛속 깊이 인지하고 있는 청국장, 설렁탕, 비빔냉면 등의 한식 맛으로 직관적인 재즈 이해를 유도했다.
둘째, 재즈사에서 빠질 수 없는 27인의 재즈 거장들의 숨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다. 이를 통해 재즈 시대별, 재즈 장르별 해당 뮤지션과 작품을 쉽고 재미있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저자가 추천하는 뮤지션별 명연주곡 · 대표앨범을 소개했고, 마인드맵 요약정리를 통해 한 번 더 흐름을 잡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셋째, 재즈사와 연계된 미국사를 다루었다. 각 장르 발전의 역사적 배경이 되는 사건들이 존재하기에 재즈의 다양한 장르를 알아가면서 이와 연계된 미국사를 더불어 이해한다면 재즈와 미국을 동시에, 더 깊이, 다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재즈를 자기만의 감성으로 이해하고 일상 속에서 밥 먹듯 가까이한다면 재즈는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이 책이 그 길을 안내해줄 것이다. 이제 이 책과 더불어 재즈 한 곡으로 찌든 일상 속에서 위로와 충전의 시간을 가져보자. 지금부터 우리 모두 렛츠 스윙!
한 나라를 대표하는 재즈 뮤지션 150여 명이 총출연하여 재즈 100년사를 6개월간 총 24회에 걸쳐 강연과 공연으로 엮어낸 서울재즈원더랜드 2014는 세계적으로 봐도 유례가 없는 페스티벌이었다. 이 책에는 그때의 감동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재즈를 알고 싶어 하는 모든 분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_최선배(재즈 1세대 트럼펫 연주가)

복잡하고 난해한 재즈를 우리가 매일 먹는 한식으로 풀어가다니, 참으로 기발한 발상이다. 직장인, 주부, 학생 등 일반인 그 누구도 쉽게 재즈의 세계에 빠질 것 같다. 이런 재즈책은 지금까지 없었다.
_김수열(재즈 1세대 색소폰 연주가)

이 책은 지금까지 재즈 듣기를 포기했던 이들을 위한 최후의 솔루션이다. 초보자를 단숨에 재즈 준전문가로 만들어버리는 마법의 책이다!
_이영경(재즈 피아니스트)

재즈 인문학의 탄생인가! 재즈를 음식과 미국사, 세계사를 동원하여 공감각과 시공간으로 아우르며 흥미롭게 설명한다. 무엇보다 재미있게 술술 읽히는 재즈책인데, 그럼에도 재즈의 본질은 놓치지 않아 놀랍다.
_홍순달(서울 솔리스트 재즈오케스트라 단장 · (사)국제재즈교류협회 회장)

지금까지 재즈는 연주도 감상법도 그들을 무조건 따라 해야만 좋은 줄 알았다. 저자는 재즈의 정형화된 고정관념을 깨고 재즈가 진정 삶의 친구가 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 그 길은 덕수궁 돌담길처럼 정겹고 친근하다.
_김예중(재즈 트럼펫 연주가 · 재즈다클럽 대표)

보글보글 끓는 청국장의 구수하고 깊은 냄새. 큼지막한 뚝배기에 청국장 한 그릇 담아 식탁에 올린다. 하얀 밥을 지어서 그 위에 청국장을 올려 쓱쓱 비벼 먹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내 온몸의 세포들이 알알이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이처럼 루이 암스트롱의 음악은 정이 듬뿍 담긴 목소리에 아주 깊고 구수한 맛을 물씬 풍기며 다가온다. 그의 목소리에는 사랑과 치유의 유산균이 가득한 것 같다. 그의 얼굴을 보면 투박한 오지그릇이 연상된다. 청국장은 투박한 뚝배기에 담아서 먹어야 제 맛이다. 루이의 걸쭉한 목소리는 역시 그의 뚝배기 같은 얼굴로 불러야 어울린다. _50쪽

1972년에는 그녀의 인생을 다룬 영화 <레이디 싱스 더 블루스(Lady Sings The Blues)>가 다이애나 로스 주연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빌리 이후로 지금까지 엘라 피츠제럴드, 사라 본 등 수많은 보컬이 등장했지만 영혼을 건드리는 듯한 소울 넘치는 그녀의 목소리는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었다. 사생아, 흑인, 여자라는 3중 차별 속에서 평생 갖은 고통을 감내한 빌리 홀리데이. 수많은 사람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그런 삶을 살아낸 데서 비롯된 것 아닐까. _161쪽

백인과 흑인의 비율은 50:50 정도다. 마일스 데이비스는 박쥐 같은 존재였다. 백인들을 싫어했음에도 그들의 장점을 흡수해서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는 자세는 죽을 때까지 견지했다. 좀 더 나은 음악을 위해서라면 길 에반스, 리 코니츠 등 백인과의 협업도 마다하지 않았는데, 그러다 보니 흑인들로부터 ‘겉만 검을 뿐 사실은 흰둥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어떤 면에서는 백인보다 더 백인 같은 성향으로 음악과 삶을 지배했다. _240쪽

1940년대 말부터 레니 트리스타노, 조지 러셀, 찰스 밍거스 등에 의해 자유로운 조성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1960년대 흑인 인권 운동이 절정에 달했을 때 모든 억압과 차별을 벗어나고자 하는 당시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되면서 프리재즈 대표 주자 오넷 콜먼이 등장한다. 그는 이단아 취급을 당했지만 이후 존 콜트레인까지 가세하면서 이들은 재즈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프리재즈의 영역을 창조해나간다. _363쪽

50대 아주머니가 부엌에서 콩나물을 다듬으며 듣는 트로트처럼 재즈를 편히 즐겨 듣게 하고 싶었다. 그 바람의 흔적이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재즈 평론가나 재즈 학자가 어깨에 힘주고 이야기하는 현란한 지식과 세련되어 보이는 감상법에 휘둘리지 마라. 그보다는 재즈 자체에 반응하는 당신의 솔직한 느낌과 감성을 더욱 소중히 여기길 바란다. 그럴 때 비로소 당신의 일상에 재즈가 스며들 것이고 당신의 마음과 오감을 열어 인생에 사랑스러운 동반자가 될 것이다. _439~440쪽

Prologue

Part 1 오감재즈란?

재즈란 무엇인가?
오감재즈의 탄생
재즈, 한식으로 맛보다
재즈를 알면 미국이 보인다
오감재즈 감상 가이드
오감재즈 활용 가이드

Part 2 맛으로 떠나는 재즈 여행

01 한 뚝배기 하실래예: 구수한 뉴올리언스재즈
1800~1925년 뉴올리언스재즈
구수한 청국장, 루이 암스트롱(1901-1971)

02 풍악을 울려라, 파티타임: 달콤한 스윙재즈
1920~1930년 시카고재즈, 스윙재즈
얼큰하고 걸쭉한 육개장, 콜먼 호킨스(1904-1969)
우유 빛깔 설렁탕, 레스터 영(1909-1959)

03 춤추고 노래하자: 빅밴드와 재즈 보컬
1930~1945년 캔자스시티재즈, 스윙재즈
전라도 한정식, 듀크 엘링턴(1899-1974)
경상도 한정식, 카운트 베이시(1909-1986)
달콤한 떡과 한과, 베니 굿맨(1909-1986)
비 오는 날 막걸리와 파전, 빌리 홀리데이(1915-1959)
반갑다 친구야! 소주와 삼겹살, 엘라 피츠제럴드(1917-1996)
눈 오는 날 와인과 치즈, 사라 본(1924-1990)

04 핫 뜨거 뜨거 핫: 매운 비밥
1940~1954년 비밥
후끈 달아오르는 비빔냉면, 찰리 파커(1920-1955)
쫄깃쫄깃 화끈한 돼지갈비, 디지 길레스피(1917-1993)
못생겨도 맛좋은 아귀찜, 셀로니우스 몽크(1917-1982)
팔색조 같은 김치, 마일스 데이비스(1926-1991)

05 냉정과 열정 사이: 시원한 쿨재즈, 매콤한 하드밥
1950년대 쿨재즈, 하드밥
시원한 물냉면, 쳇 베이커(1929-1988)
고소하고 담백한 콩국수, 데이브 브루벡(1920-2012)
맑고 투명한 수정과, 빌 에반스(1929-1980)
로맨틱한 과일 화채, 스탄 게츠(1927-1991)
매콤하고 달콤한 자반고등어조림, 소니 롤린스(1930- )
힘이 불끈 양념장어구이, 아트 블래키(1919-1990)
동해 바다 꽃게탕, 호레이스 실버(1928-2014)

06 자유로 가는 길: 프리재즈, 보사노바
1960년대 프리재즈, 보사노바
명상과 함께하는 사찰 음식, 존 콜트레인(1926-1967)
낭만 바다 조개탕,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1927-1994)

07 비비거나 녹이거나: 퓨전재즈, 컨템퍼러리재즈
1970년대 퓨전재즈
디지로그 회덮밥, 허비 행콕(1940- )
융합의 삼국 통일 잡채, 웨더 리포트(1970-1986)
1980년대 포스트모던재즈와 그 이후
예술과 상업의 멜팅 팟 죽, 팻 메시니(1954- )

Epilogue

부록
* 기본 재즈 용어 정리
* 재즈가 더욱 생생히 다가오는 재즈의 시대별 영화 리스트
* 오감재즈의 배경 스토리, 서울재즈원더랜드
* 서울재즈원더랜드 2014 출연진 리스트
* 재즈계 거장 29인을 재현한 대한민국 대표 재즈 뮤지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