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성적순이 아닌것처럼 은퇴이후 행복은 재산순이 아니다.
미래에 도전할 꿈이 가득한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돈, 욕심, 비교를 내려놓았더니 내 곁에 행복이 슬며시 다가와 있었다. 나는 지금
이대로 충분히 행복하다. 더 행복해지려고 노력하지 않으니오히려 행복하다.”

“은퇴전략가로서 나의 사명은 모든 은퇴자들이 경제적자산, 건강자산, 심리적 자산의
조화로운 삶을 살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노후가 행복하다면 성공한 인생이 아닌가?”

이른 아침, 대전의 지인으로부터 한 통의 부고 전화를 받고 충격에 빠졌다. 사람은 과연 무엇을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으며, 무엇을 남기고 떠나야 하는가? 나이 60도 안 되어 떠나는 사람들이 허다한 것이 인생인데, 왜 그리 아웅다웅하면서 살다가 그렇게 허망하게 떠나야 하는가? 고인의 타계 소식은 나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하루아침에 고인이 된 그분과의 인연은 특별했다. 20년 넘게 함께 근무했다. 생각이 달라 서로 큰소리를 내면서 다투기도 했지만, 우리는 미운 정 고운 정으로 탄탄하게 다져진 특별한 사이였다. 고등학교 교복을 벗자마자 바로 사관학교에 입학해서 대령으로 예편하기까지 그의 36년 군 생활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나는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분이 정년퇴직을 할 때 다들 이렇게 덕담을 건넸다.
“그동안 힘겨운 군 생활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는 모든 것 훌훌 털어버리고 추자도 등 여러 섬을 다니면서 좋아하시는 낚시 맘껏 즐기십시오. 평일에도 지인들과 여유롭게 골프도 치시고, 힐링의 시간을 마음껏 누리세요.”
그런데 정년퇴직 후 1년도 안 되어 갑작스런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만 것이다. 더더욱 안타까운 것은 퇴직 후 얼마 쉬지도 않고, 할 일이 없으니 너무 심심하다고 하여 다시 취업함으로써 마지막까지 일만 하다 돌아가셨다는 점이다. 그 점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나는 이렇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당신은 이 세상에 평생 군인이 되려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고, 누군가의 남편으로서 또 가장으로서 평생 일만 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고. 어찌하여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도 없이, 아무런 도전도 못해 보고 그렇게 일만 하다 떠났느냐고 소리치고 싶었다.
나 역시 33년이란 짧지 않은 군 생활을 했다. 그리고 남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26개월 빨리 정년퇴직 대신 명예퇴직을 선택했다. 퇴직 준비기간은 대략 5년 정도였다. 과연 내가 퇴직 후 새로운 세상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면서 준비했다. 그렇게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퇴직하였고, 그 후에 만난 세상은 나에게 하나의 즐거운 놀이터 같았다. 내가 꿈꾸어 왔던 여러 일들, 강의와 상담, 컨설팅, 글쓰기, 방송, 인터뷰 등 무엇 하나 즐겁지 않은 것이 없다. 명예퇴직을 하면서 철저히 내 자신에게 다짐한 것이 있다. 첫째. 절대로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자. 둘째. 새로운 분야에서 일하자. 셋째. 돈보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하자. 이 세 가지를 지키며 지금도 일하고 있다. 나는 퇴직 후 이렇게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지만, 은퇴상담을 하면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 대부분이 은퇴 후의 삶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었다. 왜 걱정이 되지 않겠는가? 하지만 걱정만 하고 있을 필요가 없다. 앞으로 맞이하게 될 새로운 인생을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따라서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준비만 철저히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고민하는 것이다. 유튜브채널 <너와 나의은퇴학교>를 운영하면서, 은퇴전략 상담, 전문가 인터뷰, 현장상담을 해 오면서 내가 느낀 것이 있다. 퇴직 전에 충분한 고민과 준비를 했던 사람들은 처음에는 조금 힘들지만, 차차 적응하여 결국 자신이 꿈꾸던 인생 2막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퇴직한 사람들과 타의에 의해 갑자기 은퇴한 사람들의 방황이었다. 물론 경제적 문제를 해결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고민은 조금씩 달랐지만, 결국에는 노후 생활이 행복한지 그렇지 않은지로 귀결되고 있었다. 돈만 있다고 해서 다 행복한 노후 생활이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제적 독립을 이루고서도 불안한 노후를 보내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돈은 부족하지만 충분히 만족한 노후생활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를 보면서 나는 은퇴자들의 노후전략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고민했다. 성공한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결국 노후가 행복하다면 성공한 인생이 아닌가? 나는 어떻게 하면 많은 은퇴자들이 노후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해 왔다. 그 결과 도출된 것이 ‘진짜은퇴 3대자산’인 경제적 자산, 건강자산, 심리적 자산의 조화로운 삶을 준비하는 것이 성공한 인생의 준비과정이 될 것이다. 내가 경험했던 퇴직과 은퇴는 결코 두려워만 할 것이 아니었다. 준비만 철저하게 한다면 충분히 제 2의 삶을 행복하게 꾸려나갈 수 있다. 경제적인 것만이 다가 아니다. 건강과 행복한 인간관계가 가치 있는 삶의 관점을 제시한다. 그럼, 이제부터 막연하게 생각해 왔던 노후대책을 구체적으로 하나씩 체크해 보자. 목차마다 주어지는 3가지 질문에는 꼭 답해 볼 것을 추천한다.

2020. 9월

오이도 바닷가에서 은퇴전략가 김동석

프롤로그 _ 4

Part. 01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의 시작 __ 13
01. 나를 향한 질문으로 시작하라 __ 15
02. 은기족이 필수인 시대 __ 22
03. 은퇴편지를 써라 __ 27
04. 인생 사이클 4단계 __ 33
05. 직장인 은퇴를 준비하는 3가지 방법 __ 39
06. 퇴직자의 잘못된 착각 3가지 __ 45
07. 은퇴 후 만나는 세 가지 길 __ 51
08. 한눈팔아도 괜찮아 __ 58
09. 자식이 묻고 부모가 답하는 시대 __ 64
10. 진짜은퇴 3대자산 __ 68

Part. 02 연금치즈의 유혹에서 벗어나라__ 75
01. 어디서 살 것인가 __ 77
02. 뺄셈으로 시작하자 __ 84
03. 연금치즈는 과연 좋은 것일까 __ 90
04. 자산건강검진을 받아라 __ 95
05. 자산 중심에서 소득중심으로 __ 101
06. 하이브리드 은퇴전략 __ 107
07. 자산대신 자립심을 물려주자 __ 112
08. 새로운 소득을 경험하라 __ 117
09. 경제적 독립 시스템을 준비하라 __ 124
10. 자녀 리스크 골든타임을 잡아라 __ 130

Part. 03 돈보다 소중한 건 건강이다 __ 135
01. 돈은 중요하지만 건강은 소중하다 __ 137
02. 내 몸은 나의 24시간을 기억한다 __ 143
03. 내 몸은 쓰레기통이 아니다 __ 148
04. 하루 5분 건강관리비법 3가지 __ 157
05. 간편식이 건강을 망친다 __ 162
06. 소일거리가 건강을 지킨다 __ 168
07. 건강자산을 준비하라 __ 174
08. 은퇴자 고혈압, 당뇨관리 비법 __ 179
09. 은퇴부부가 준비할 취미 2가지 __ 184
10. 생존기간을 멀리 잡아라 __ 188
Part. 04 심리적 독립을 꿈꿔라 __ 193
01. 은퇴자의 언어 품격 __ 195
02. 은퇴사용 설명서 __ 200
03. 부부의 유효기간을 늘려라 __ 210
04. 은퇴자에게 주어진 두 가지 시간 __ 215
05. 심리적 탯줄을 끊어라 __ 219
06. 커피로 시작하고, 요리로 마무리하기 __ 224
07. 은퇴준비는 계영배처럼 __ 229
08. 1년에 추억 2가지 만들기 __ 233
09. 20년 가족 구피이야기 __ 237
10. 은퇴자 부부관계를 잘 유지하는 3가지 방법 __ 242

Part. 05 진짜은퇴가 있는 삶 __ 247
01. 80세 후회목록 만들기 __ 249
02. 은퇴자가 선호하는 지역은 어디일까 __ 254
03. 은퇴에 꿈을 담아라 __ 261
04. 정말 하고 싶은 일 찾기 __ 266
05. 남의 인생에서 나의 인생으로 __ 271
06. 은퇴 후 너무 열심히 살지 말자 __ 277
07. 욜드세대 인생의 황금기를 준비하자 __ 281
08. 나는 정말 어른일까 __ 288
09. 퇴직자 책 쓰기는 필수다 __ 292

에필로그 _ 297

프롤로그 |

노후가 행복하다면 성공한 인생이 아닌가?

이른 아침, 대전의 지인으로부터 한 통의 부고 전화를 받고 충격에 빠졌다. 사람은 과연 무엇을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으며, 무엇을 남기고 떠나야 하는가? 나이 60도 안 되어 떠나는 사람들이 허다한 것이 인생인데, 왜 그리 아웅다웅하면서 살다가 그렇게 허망하게 떠나야 하는가? 고인의 타계 소식은 나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하루아침에 고인이 된 그분과의 인연은 특별했다. 20년 넘게 함께 근무했다. 생각이 달라 서로 큰소리를 내면서 다투기도 했지만, 우리는 미운 정 고운 정으로 탄탄하게 다져진 특별한 사이였다. 고등학교 교복을 벗자마자 바로 사관학교에 입학해서 대령으로 예편하기까지 그의 36년 군 생활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나는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분이 정년퇴직을 할 때 다들 이렇게 덕담을 건넸다.
“그동안 힘겨운 군 생활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는 모든 것 훌훌 털어버리고 추자도 등 여러 섬을 다니면서 좋아하시는 낚시 맘껏 즐기십시오. 평일에도 지인들과 여유롭게 골프도 치시고, 힐링의 시간을 마음껏 누리세요.”
그런데 정년퇴직 후 1년도 안 되어 갑작스런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만 것이다. 더더욱 안타까운 것은 퇴직 후 얼마 쉬지도 않고, 할 일이 없으니 너무 심심하다고 하여 다시 취업함으로써 마지막까지 일만 하다 돌아가셨다는 점이다. 그 점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나는 이렇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당신은 이 세상에 평생 군인이 되려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고, 누군가의 남편으로서 또 가장으로서 평생 일만 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고. 어찌하여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도 없이, 아무런 도전도 못해 보고 그렇게 일만 하다 떠났느냐고 소리치고 싶었다.
나 역시 33년이란 짧지 않은 군 생활을 했다. 그리고 남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26개월 빨리 정년퇴직 대신 명예퇴직을 선택했다. 퇴직 준비기간은 대략 5년 정도였다. 과연 내가 퇴직 후 새로운 세상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면서 준비했다. 그렇게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퇴직하였고, 그 후에 만난 세상은 나에게 하나의 즐거운 놀이터 같았다. 내가 꿈꾸어 왔던 여러 일들, 강의와 상담, 컨설팅, 글쓰기, 방송, 인터뷰 등 무엇 하나 즐겁지 않은 것이 없다. 명예퇴직을 하면서 철저히 내 자신에게 다짐한 것이 있다. 첫째. 절대로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자. 둘째. 새로운 분야에서 일하자. 셋째. 돈보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하자. 이 세 가지를 지키며 지금도 일하고 있다. 나는 퇴직 후 이렇게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지만, 은퇴상담을 하면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 대부분이 은퇴 후의 삶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었다. 왜 걱정이 되지 않겠는가? 하지만 걱정만 하고 있을 필요가 없다. 앞으로 맞이하게 될 새로운 인생을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따라서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준비만 철저히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고민하는 것이다. 유튜브채널 <너와 나의은퇴학교>를 운영하면서, 은퇴전략 상담, 전문가 인터뷰, 현장상담을 해 오면서 내가 느낀 것이 있다. 퇴직 전에 충분한 고민과 준비를 했던 사람들은 처음에는 조금 힘들지만, 차차 적응하여 결국 자신이 꿈꾸던 인생 2막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퇴직한 사람들과 타의에 의해 갑자기 은퇴한 사람들의 방황이었다. 물론 경제적 문제를 해결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고민은 조금씩 달랐지만, 결국에는 노후 생활이 행복한지 그렇지 않은지로 귀결되고 있었다.  돈만 있다고 해서 다 행복한 노후 생활이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제적 독립을 이루고서도 불안한 노후를 보내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돈은 부족하지만 충분히 만족한 노후생활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를 보면서 나는 은퇴자들의 노후전략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고민했다. 성공한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결국 노후가 행복하다면 성공한 인생이 아닌가? 나는 어떻게 하면 많은 은퇴자들이 노후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해 왔다. 그 결과 도출된 것이 ‘진짜은퇴 3대자산’인 경제적 자산, 건강자산, 심리적 자산의 조화로운 삶을 준비하는 것이 성공한 인생의 준비과정이 될 것이다. 내가 경험했던 퇴직과 은퇴는 결코 두려워만 할 것이 아니었다. 준비만 철저하게 한다면 충분히 제 2의 삶을 행복하게 꾸려나갈 수 있다. 경제적인 것만이 다가 아니다. 건강과 행복한 인간관계가 가치 있는 삶의 관점을 제시한다. 그럼, 이제부터 막연하게 생각해 왔던 노후대책을 구체적으로 하나씩 체크해 보자. 목차마다 주어지는 3가지 질문에는 꼭 답해 볼 것을 추천한다.
                      
  2020. 9월

오이도 바닷가에서 은퇴전략가 김동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