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걷기의 즐거움

《걸어가는 길 1》, 《걸어가는 길 2》을 통해 걷기의 즐거움을 설파한 이호태 작가의 신간이 나왔다. 신간 《오늘도 걷는다》 역시 도보여행 일기를 모은 책이다. 최근 3년 동안의 걷기 기록으로서, 이전 책과 비슷하게 저자가 도보여행을 하며 발견한 역사, 인간 세상, 삶에 대한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걷는 다는 것은 한 발씩 내딛는 단순한 행위이다. 하지만 걸으며 번지는 생각의 물길은 막을 수 없다. 저자는 새해 첫 날 충주의 계명산에 올라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생각한다. “평화와 평온과 희망”이 가득하기를. 광명에 선명해지는 충주 시내를 내려다보며 맑은 기운을 가득 담는다.

역사를 발견하기도 한다. 서울로 7017에서는 과거의 서울과 만난다. 고가도로를 산책로로 만든 것인데, 도시 한복판에 야트막하게 떠 있는 산책로의 매력에 빠진다.

독자도 일상에서 벗어나 동네를 산책하는 것으로 도보여행을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저자의 기록을 따라 걷는 것도 괜찮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혼자도 좋다. 저자의 말처럼 “이러저러한 생각이 피어”올라 자신에게만 몰두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일상의 번뇌와 찌꺼기를 씻어 내는데 충분한 시간이 될 것이다.

1월

1. 마음속의 해님[충주 계명산] / 2. 충주 시내 바깥 둘레 / 3. 산뜻하게[제왕산-오봉산] / 4. 영산강 시원[담양 용소] / 5. 계명산 둘레 한 바퀴[충주] / 6. 연화산-상족암[고성] / 7. 의령의 진산[자굴산] / 8. 말이산 고분군[함안] / 9. 금봉산 둘레 한 바퀴[충주] / 10. 박물관 둘레길[서울 용산] / 11. 피난민 마을[속초해변] / 12. 아사쿠사-하마리큐[토쿄] / 13. 이 얼마 만인가[오대산] / 14. 화산마을 가는 길[군위]

2월

15. 순창 강천산, 담양 산성산 / 16. 순창 남근석 / 17. 빨치산의 자취[순창 회문산] / 18. 세 부잣집[익산 함라산 둘레길] / 19. 멍에처럼 생긴 섬[강진 가우도] / 20. 천불천탑[화순 운주사] / 21. 미원의 동쪽[청주 미동산] / 22. 그 길이 그 길[익산 무왕길]

3월

23. 코로나19 / 24. 산천은 나의 교실[해남 땅끝] / 25. 혼자서 가라[해남 달마고도] / 26. 과학과 전설[목포 갓바위] / 27. 흔적[목포 유달산] / 28. 지평선의 고장[김제 만경 능제] / 29. 봄의 뜻[충주 송수산] / 30. 영혼을 여는 폭포[홍천 백암산] / 31. 개발[충주 안심마을길] / 32. 구불길[선유도] / 33. 사진이 없다[황석산-거망산] / 34. 옥순봉-구담봉[단양] / 35. 돌담길 그리고 석굴암[군위 한밤마을] / 36. 논개의 고향[장수 장안산] / 37. 문소루 그리고 남대천[의성] / 38. 주인공은 코로나19[장성 방장산]

4월

39. 산골짝이든 바닷가든[마산 무학산] / 40. 천 명의 성인[양산 천성산] / 41. 추억[충주 수주강변길] / 42. 금당도[완도] / 43. 걷는 건지 흐르는 건지[충주 서운리순환임도] / 44. 포천에도 백운산 / 45. 원시림인가 비경인가[고창 운곡습지] / 46. 영원히 산다[매창공원, 백산성, 무성서원, 상춘곡둘레길] / 47. 4.15총선도보[충주 정암길] / 48. 힐링인가[완주 봉실산] / 49. 하늘을 만지다[남양주 천마산] / 50.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하다[정읍 내장산] / 51. 누렁이의 모정[창녕 남지 개비리길] / 52. 산태극수태극[홍천 금학산]

5월

53. 하얀 민들레[충주 매산] / 54. 비내섬[충주 앙성] / 55. 두봉산-승봉산[신안] / 56. 아름다운 풍경[가평 청평호수 신선봉] / 57. 지지리골과 탄탄대로[태백] / 58. 덕산기 계곡[정선] / 59. 황매산 철쭉[합천, 산청] / 60. 무슨 맘을 새기나[무주 금강 맘새김길] / 61. 이만큼만 하여라[무주 금강 마실길] / 62. 민물김[삼척 소한계곡] / 63. 잘한 일[횡성 발교산] / 64. 칠곡 가산산성 / 65. 백제의 미소[서산 아라메길1-1길]

6월

66. 꼴두바위 전설[영월 상동] / 67. 느긋하게[노은 수룡폭포] / 68. 제왕운기[두타산 베틀바위길] / 69. 자루 빠진 도끼를[소요산] / 70. 금강애기나리[늦은맥이-국망봉] / 71. 달바위봉[봉화] / 72. 다시 만난 석불과 석탑[당진 봉화산솔바람길] / 73. 삼을 얻다[금산 진악산] / 74. 황토길[대전 계족산] / 75. 천 개의 방[서천 천방산 둘레길] / 76. 꽃밭머리길[치악산둘레길1] / 77. 구룡길[치악산 둘레길2] / 78. 여근곡[경주 오봉산] / 79. 이끼계곡[가리왕산] / 80. 비 오는 날 가라[선유도, 신성리 갈대밭]

7월

81. 한 걸음 한 걸음[진안 구봉산] / 82. 상동 이끼계곡[영월] / 83. 천령산-청하계곡[포항] / 84. 한가터길[치악산 둘레길11] / 8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봉명폭포, 횡성호둘레길] / 86. 가평에도 용추계곡[가평] / 87. 아흔아홉골길[치악산둘레길10] / 88. 하늘과 땅과 구름이 맞붙었다[정선 광대곡] / 89. 자작나무길[치악산둘레길9] / 90. 별천지[인제 아침가리] / 91. 까칠하다[홍천 가칠봉] / 92. 삶을 빗질하는 소리[평창 방아다리약수] / 93. 꽁꽁 산골에 흐르는 평화[임계 장찬성] / 94. 거북바우길[치악산둘레길8]

8월

95. 서마니강변길[치악산둘레길5] / 96. 박두진 문학길[안성] / 97. 수레너미길[치악산둘레길3] / 98. 말복 강바람[여주 영월루] / 99. 매봉산자락길[치악산둘레길6] / 100. 마유목을 보다[발왕산] / 101. 어사도 나고 도적도 나고[안성 칠현산] / 102. 신선을 만나려다[곡성 동악산] / 103. 오늘은 여기까지[고흥 팔영산] / 104. 소똥령 옛길, 건봉사[강원도 고성] / 105. 바우덕이와 청룡사[안성 서운산] / 106. 머리가 맑아지다[홍천 수타사산소길] / 107. 무릉도원[영월 요선정] / 108. 땀을 흘리다[금산 금강솔바람길]

9월

109. 산소 도시 산소길[태백 연화산] / 110. 고랭길[평창군 봉평] / 111. 김유정 문학촌[춘천 금병산] / 112. 해골바위[완주 장군봉] / 113. 지칠 줄 모르고 즐거운[영월 주천강] / 114. 새로운 길을 만나다[아산 봉수산] / 115. 하늘엔 술 땅에는 달[2019년 추석 달밤] / 116. 금강산 쌀바위[화암사 둘레길] / 117. 홍성 죽도 / 118. 걸을 만한 길, 험한 길[홍천 팔봉산] / 119. 평민이 지은 정자[횡성 운암정] / 120. 알밤을 줍다[홍천 봉화산] / 121. 목침절과 새신바위[산청 정수산] / 122. 그림 밖으로 나오는 노인들[옥천 도덕봉-덕의봉] / 123. 돼지밤[영주 돗밤실둘레길] / 124. 한탄강 주상절리길[포천]

10월

125. 삼릉골[경주 남산] / 126. 돌리네 습지[문경 굴봉산] / 127. 봉정사[안동 천등산] / 128. 처절하게 아름다운 노래[정선 조양산-조양강] / 129. 의림지 뒷산[제천 용두산] / 130. 꼬부랑길[보은] / 131. 길을 여러 번 물었고[춘천 봉화산] / 132. 고씨굴을 찾다[영월] / 133. 금전산과 낙안읍성[순천] / 134. 꽃섬[여수 하화도] / 135. 교룡산성[남원] / 136. 서울로 7017[서울] / 137. 용화산[춘천] / 138. 어떤 소원을 빌까[거창 우두산] / 139. 단풍은 곱건만

11월

140. 독립기념관 뒷산[천안 흑성산] / 141. 갈참나무길[장성 백암산] / 142. 호태가 호태산에[공주 호태산] / 143. 삼천갑자 동방삭[성남 탄천] / 144. 임도 보고 뽕도 따고[원남저수지둘레길] / 145. 단풍 바람에 실려[밀양-청도] / 146. 청양에도 남산이[청양 남산녹색둘레길] / 147. 이름처럼 좋은 길[강화나들길11] / 148. 둘레길도 식후경[진주 까꼬실둘레길] / 149. 정양늪과 대야성[합천] / 150. 하늘자락길[예천 어림산성] / 151. 둔주봉인가 등주봉인가[옥천] / 152. 돼지 울음소리에[이천 도드람삼] / 153. 아무 생각 없이[통동리 저수지 둘레길]

12월

154. 희제가 집을 사다[서울 개운산] / 155. 이런대로 저런대로[경주 구미산] / 156. 물이 흐르는 쪽으로[음성 함박산-소속리산] / 157. 큰산[음성] / 158. 공주대간[공주] / 159. ㅎㆍㄴ 盞 먹새 그려[진천 환희산] / 160. 인절미[공주 공산성] / 161. 정읍 두승산 / 162. 군산저수지, 청암산둘레길[군산] / 163. 대장간 할아버지[세종시 오봉산-고복저수지] / 164. 의좋은 형제의 고향[예산 금오산] / 165. 이럴 수도 있구나[완주 위봉산성] / 166. 권선징악[세종 전월산-원수산] / 167. 파사성길[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