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날!
아주 특별한 치료제가 되어 준 꾀병 사건!

오늘은 정말 힘든 날이었어요. 학교에서 좋은 일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아침부터 학교에 지각하고, 선생님께 혼나고, 친구는 화나고, 집에 오는 길에는 갑자기 비가 내리고…. 그렇게 집에 도착했는데, 엄마는 학원에 늦었다며 학원 가방만 쭉 내밀었어요. 이런 날에 학원까지 가야 하다니! 이럴 때는 엄마를 완벽하게 속일 특별한 방법이 필요해요. 바로 ‘꾀병’이에요. “엄마, 나… 아파!” 목소리는 기운 없게, 말하는 중간에는 크게 재채기를 하면서 진짜 아픈 ‘척’을 해야 해요. 엄마 얼굴에 살짝 미소가 떠오르는 듯했지만, 잘못 본 걸 거예요. 얼굴을 찌푸리고, 어지러운 척 살짝 비틀거리니, 엄마가 바로 부축을 해 줬거든요. 꾀병을 부리고 있는 게 들키기라도 할까 가슴이 쿵쾅거렸지만, 침대에 조심스럽게 눕혀 주는 엄마의 모습을 보니 성공한 것 같아요. 나를 걱정해 주는 엄마의 표정, 다정한 눈빛과 목소리, 따뜻한 손길에 지친 마음도 풀리는 것 같아요. 엄마를 완벽하게 속였다는 기쁨도 잠시, 다시 화난 친구의 얼굴이 떠올랐어요. 지금이라도 사과를 하면, 친구의 화난 마음이 풀릴 수 있을까요?

『꾀병 사용법』은 즐겁고 재미있는 일 하나 없이 안 좋은 일만 가득한 날, 아프다고 꾀병을 부리며 벌어진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거짓말한 것이 언제 들킬까 가슴이 조마조마한 순간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꾀병은 아이가 엄마의 보살핌을 받으며 당당하게 집에서 쉴 수 있게 해 주었고, 무엇보다 화난 친구의 마음을 돌려주어 아이가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제 속상한 마음을 말끔히 치료해 줄 아주 특별한 마음 치료제, 『꾀병 사용법』을 만나 보세요!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우리에게 가끔은 ‘꾀병’이 필요해!

누구나 꾀병을 부린 기억들이 다들 한 번쯤 있을 것입니다. 공부하기 싫거나, 학교나 학원에 가기 싫어 꾀병을 부리지만, 꾀병인 걸 금세 알아차린 어른들에게 들켜 머쓱했던 기억도 있지요. 하지만 아주 가~끔 꾀병이 통할 때면, 공부 안 하고 당당히 놀 수 있다는 기쁨과 함께 아픈 나에게 관심을 갖고 돌봐 주는 어른들의 다정함에 마음이 한껏 더 따뜻해지곤 합니다. 꾀병은 어른에게도 가끔 필요합니다. 어른들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하루가 있기 나름이지요. 일이 무척 힘들 때도 있고, 사람들과의 관계에 시달리는 등 몸과 마음이 지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꾀병을 부리면서, 가까운 사람들에게 살포시 머리를 기대며 속상한 마음을 치유받고 다시 힘을 내 하루를 살아갑니다.

꾀병을 한 번이라도 부려 본 사람은, 꾀병이 주는 작지만 아슬아슬하고 꿀 같은 휴식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책 속 주인공의 엄마가 그랬듯이 누군가의 꾀병을 슬쩍 눈 감아 주는 너그러운 마음을 경험하면서, 자신도 다른 이의 꾀병을 속아 넘어가 주며 상대를 토닥여 주는 방법도 알게 되지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에게 필요한 꾀병! 정말 아주 가끔 사용해야 효과 만점인, 특별한 마법을 부리는 ‘꾀병’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꾀병 사용법』을 읽어 보세요!

아이들의 마음을 가장 잘 들여다보는 이야기꾼과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그림 작가가 만나다!

2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교직에서 일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을 써 온 정연철 작가가 이번에는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경험했을 ‘꾀병’을 소재로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정연철 작가는 아이들이 꾀병을 부리고, 어른들이 꾀병에 속아 넘어가 주는 모습들을 떠올리며, 아이와 어른 둘의 관계에서 믿음과 사랑이 있어야만 ‘꾀병’의 진정한 효과가 발휘됨을 보여 줍니다.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고, 피식 웃게 만드는 정연철 작가의 꾀병 이야기에 이명하 작가 특유의 유쾌하고 장난기 넘치는 귀여운 그림들이 더해져, 보는 순간 웃음이 나오는 『꾀병 사용법』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명하 작가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계속해서 바뀌는 아이의 다양한 감정들을 그림으로 섬세하게 표현해 냈습니다. 선생님께 혼나서 시무룩한 얼굴부터 친구에게 사과를 제때 하지 못해 당황한 얼굴, 친구의 모습을 조용히 뒤쫓는 눈동자, 엄마의 눈치를 보면서도 꾀병을 부리는 과장된 행동, 친구의 메시지를 받고 치킨을 들고 뛰어나가는 모습 등 천진난만한 초등학생 아이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특히, 색감의 변화로 감정의 변화를 더욱 실감나게 표현하였습니다. 하루 종일 꼬이기만 하는 일들에 우울하고, 속상하고 슬픈 아이의 마음을 파란색으로 표현하고, 꾀병을 부린 뒤 엄마의 보살핌을 받는 장면에서부터는 아이의 세상을 화사한 노란색으로 물들여, 독자들도 자연스럽게 주인공의 마음에 공감합니다. 이후 노란색은 아이의 방부터 친구에게 사과를 건네는 메시지 속 이모티콘, 친구에게 받은 메시지, 달밤에 친구와 나눠 먹는 맛있는 치킨 등의 색으로 나타나 계속 이어지며, 아이의 마음에 모든 게 잘되고 있고, 앞으로도 잘될 거라는 희망을 심어 줍니다. 하는 일이 마음처럼 되지 않는 날, 아주 특별한 ‘꾀병’ 이야기를 담은 『꾀병 사용법』을 읽어 보세요. 족집게처럼 아이들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는 다정한 정연철 작가와 독자들의 눈과 마음 모두를 사로잡는 유쾌한 이명하 작가가 포근한 마법을 선사할 테니까요!

교과연계
- 국어 2학년 1학기 3. 마음을 나누어요
- 국어 2학년 1학기 8. 마음을 짐작해요
- 국어 2학년 2학기 4.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 국어 3학년 2학기 9. 작품 속 인물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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