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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에 새로운 질서가 도래한다”
달러체제의 위기와 트럼피즘의 대두
미국의 세계전략 변화가 불러올 대격변
중동전쟁, 아브라함 협정, 한미일 안보협력 선언, 미국의 중국 길들이기
그리고 트럼프의 비트코인 전략화 선언!
대한민국 암호화폐 최고 권위자 오태민, 급변할 세계를 예견하다!
“미국이 비트코인을 막을 것이다”란 주장에 대한
가장 경이로운 반론이었던 《비트코인, 그리고 달러의 지정학》 전면 개정증보판
가히 파격적인 행보다. 트럼프는 미국의 대통령으로 복귀하자마자 엄청난 관세를 퍼부으며 세계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단순히 트럼프가 내세우는 미국 우선주의라는 말로는 그의 의중을 파악하기에 부족하다. 모든 정치인들은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겠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을 주된 공약으로 내세우진 않는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구호는 트럼프를 상징하는 단어가 되었고, 다른 국가들은 물론 많은 미국인에게도 당혹감을 안겼다. 트럼프가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와 그가 미국을 끌고 가려는 방향을 이해하기 위해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걸어온 길에 대한 복기가 필요하다.
미국이 제국이라면 달러체제는 미국이 가장 관대했을 때의 시스템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달러 체제를 통해 동맹국들을 부축했고, 독립국가들에게 주권을 양도했으며, 냉전을 관리했고 결국 냉전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그 사이, 바로 그 달러가 미국의 힘을 소진시켰기 때문에 미국은 정치내전에 가까운 사회 분열과 정체성 위기를 겪게 되었다. ‘트럼피즘’이라는 정치적, 사회적 현상의 대두와 트럼프의 귀환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리고 정치내전에서 승리한 트럼프가 비트코인의 전략자산화를 주창한 이면에는 달러의 부축에 비트코인이 특별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란 판단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하여 이 책은 미국이 비트코인을 왜 없애지 못하는지가 아니라, 왜 없앨 마음이 없는지를 주로 다룬다. ‘포스트 1945체제’ 아래 미국은 달러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제국주의 세계질서와 탈제국주의 무질서 사이에서 분투해 왔지만, 세계 각지의 영유권 분쟁과 경제 전쟁, 패권 다툼으로 인해 달러체제의 강건성을 잃어갔다. 그리고 트럼프가 비트코인을 물고 복귀하면서, 세계는 완전히 새로운 전환점에 돌입했다. 이것은 트럼프라는 독특한 인물에서 기인한 현상이지만, 트럼프의 선택은 국제질서의 역사적 역동성의 구조적 맥락과 결코 동떨어져 있지 않은 예견된 흐름이기도 하다. 이 책은 브레턴우즈부터 아브라함 협정과 2023년 한미일 협정, 미국의 중국 길들이기까지 과거와 현대의 핵심적인 사건들을 살펴봄으로써 미국의 세계전략이 어떻게 변모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이것이 경제와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정학적 관점으로 탐구한다. 그리고 이 모든 현상과 다가올 변화의 중심에 바로 비트코인이 있다는 걸 증명한다.
급변하는 세계를 통찰하기 위한 단 한 권의 책
비트코인 전략자산화에 숨어 있는
미국의 목적과 국제금융질서의 향방
바이든 정부는 비트코인이 금융시스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미국 기업들이 비트코인에 노출되거나 투자하는 것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특히 암호화폐가 북한의 핵물질 구입에 도움이 된다며 안보 측면에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는 미국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며 미국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갈 것임을 선언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의식한 선거 전략일뿐 실제 정책적 변화를 이끌기 어려울 것이라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미국의 행보는 트럼프가 일으킨 해프닝으로 남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달러가 위기에 빠지고 있는 현재, 트럼프와 그의 전략가들은 비트코인이 달러의 지위를 보조할 수단이라고 판단했으며 중국과 같은 미국 중심의 글로벌 시스템을 바꾸려는 국가들에게 비트코인이 전략적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단순한 현상이 아니다. 우리가 달러체제라고 부르는 질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구축되었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달러체제를 위협하고 있다. 변제의 최종성을 지닌 비트코인은 국가의 통화관리 능력을 심각하게 훼손시킬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통화관리는 경제주권의 핵심 중 하나로 국가가 자국의 경제를 조율하고 안정시키는 주요 수단이다. 이를 위해 국가는 국민들이 자국의 화폐를 가치저장 수단으로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화폐유통을 통제한다. 실제로 우리는 국가가 통화정책을 통해 경기부양이나 경기과열을 관리하려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국가적 경계에 제약을 받지 않는 비트코인이 확산되고,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선호할수록 국가의 통화정책의 실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미국도 예외가 아니다.
‘포스트 1945체제’ 이후 세계의 리더를 자처했던 미국이 흔들리는 달러의 강건성을 부축할 필요가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삼겠다는 것이 언뜻 굉장히 모순적으로 보일 수 있다. 비트코인은 법정화폐의 힘을 약화시키는데, 트럼프 시대의 미국은 비트코인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세상은 단선이 아니므로 가까이서 보면 흐름을 거스르는 일탈과 역류들도 많다. 이런 무질서한 사건들은 우리로 하여금 큰 흐름을 놓치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멀리서 보면 이런 지류들이 큰 흐름을 오랫동안 거스르지는 못한다. 비트코인이 한때 반짝하다가 사라질 일탈로 보일 수 있지만 실상은 그런 게 아닐 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오늘날 세계를 움직이는 기본적인 질서가 변하고 있는 것이며, 이것이 이 책이 논증하려는 주장이다.
이 책은 트럼프와 트럼피즘, 비트코인을 연결하는 매개체인 달러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구축한 ‘포스트 1945체제’부터 오늘날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영유권 분쟁과 경제 전쟁, 아브라함 협정, 한미일 안보, 중국과 미국의 갈등까지 살펴보며 총체적인 관점에서 국제금융질서를 알아본다. 그리고 미국이 제국주의로부터 퇴장하기로 한 구조적 이유와 미국 제국주의의 막바지 불꽃을 장식할 달러 스테이블코인까지 살펴본다. 경제, 정치, 인문학을 아우르며 지정학적 관점으로 살펴보는 국제금융의 역사를 통해 독자들은 다가올 대격변의 시대를 예측하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오태버스 주식회사의 대표이자 한양대학교 비트코인 화폐철학과 겸임교수다. 또한 건국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블록체인전공 겸임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2014년에 우연히 비트코인을 발견한 이후, 깊은 사유와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을 해석하고 알리고 있다. 유튜브 ‘지혜의 족보(@wisdom_of_bitcoin)’는 그가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2017년부터 약 5년간 〈한경비즈니스〉에 ‘비트코인 A to Z’를 연재했고, 2022년에는 EBS에서 공영방송 최초로 비트코인을 주제로 한 그의 강연 「오태민의 나만 모르는 비트코인(12회)」이 방영될 정도로 비트코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그가 만든 논리와 설명을 한 번은 거치게 되어 있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중 네트워크 세계의 도래와 탈중앙 분산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주장한 《여백의 질서》(1993)의 출판을 주도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출간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 외 저서로는 《마중물 논술》(2007), 《인문학적 상상력》(2012), 《경제학적 상상력》(2013), 《비트코인은 강했다》(2014), 《스마트 콘트랙: 신뢰혁명》(2018), 《비트코인, 지혜의 족보》(2020), 《메타버스와 돈의 미래》(2022), 《더 그레이트 비트코인》(202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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