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같은 표정만 그리게 되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을 위한
표정 그리기 집중 훈련 책!

『감정이 드러나는 얼굴 표정 그리기』는 표정 그리기를 어려워하는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 농축된 노하우를 제공하는 작법서다. 단순히 웃고 있는 표정, 울음을 참는 표정만을 설명하는 것을 넘어서, 디테일한 상황을 연출하고 그 상황에서 지을 수 있는 다양한 표정 드로잉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조명 효과를 활용해 같은 표정으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몇 가지 특징적인 조명을 들어 활용 예시를 설명한다. 만약 내가 캐릭터의 옷, 머리카락 등은 잘 그리지만 표정을 그릴 때만큼은 항상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이 책에서 정답을 구해보자.

얼굴만 그리면 망하는 사람들을 구해줄 든든한 책!
초보 일러스트레이터들을 위한 얼굴 드로잉 기초 스킬부터
자연스럽게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팁까지!

얼굴을 그릴 때 유독 작아지는 일러스트레이터는 아니신가요?

내 앞에서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가 초보인지 아닌지 궁금하지 않은가? 그럴 때는 그가 ‘얼굴’을 어떻게 그려나가는지 유심히 살피면 된다. 초보 일러스트레이터는 반드시 얼굴을 그릴 때 주춤하기 때문이다. 캐릭터의 구도와 콘셉트는 사실 아이디어 싸움에 가깝다. 그래서 레퍼런스 검색에 많은 시간을 쏟아붓는다면 해결할 수 있을 법한 문제다. 하지만 얼굴 혹은 표정은 관찰의 영역이며, 각 상황이나 감정에 따라 아주 섬세한 조정이 필요하다. 그러니 근육부터 디테일까지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그리기가 다소 어렵다. 사실 돌이켜 보면 이는 비단 일러스트레이터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사생대회나 그림그리기 숙제를 해야만 했던 학창 시절을 생각해 보자. 자신 있게 윤곽을 그려나가다가 얼굴을 묘사할 때면 소심해져 어설프게 마무리했던 경험, 누구에게나 있지 않은가. 그럴 때마다 무표정한 눈이나 광대 정도의 간단한 묘사를 더한 뒤 급하게 그림을 마무리했던 기억이 선명하다. 얼굴 그리기에 실패해서 공들여 작업한 일러스트의 완성도가 낮아진다는 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최악의 경우 얼굴을 그려야 한다는 부담감에 그리기에 대한 즐거움까지도 잃어버릴 수 있으니 말이다. 특히 초보 일러스트레이터는 '얼굴'을 그릴 생각에 그림을 시작하는 것조차 두려워 포기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 이 책은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좋은 멘토이자 자료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을 펼친 뒤 이목구비의 생김새와 섬세한 얼굴 근육 움직임에 따라 표정 역시 달라진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하자. '얼굴 천재‘가 되기 위한 비법을 프로 일러스트레이터의 작업 과정을 통해 배워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거울로 표정을 보면서 그려도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오신다면!

비언어적 표현이라는 표정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일러스트를 그린다면 오직 감정을 전달하는 것에서 나아가 그림에 다양한 개성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섬세하고 자연스럽게 묘사된 표정일수록 풍부한 감정을 표현하기에 유리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일러스트 속 캐릭터의 표정을 통해 무엇을 느낄 수 있는지 생각해 보자. 우선 행복, 슬픔, 분노와 같이 단순한 감정 상태를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조금 더 몰입해서 감상한다면 단순한 감정 상태를 넘어서 ‘설렘’, ‘환희’, ‘깊은 감동’과 같이 섬세한 감정 또한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섬세한 표정이 우리에게 전하는 느낌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감상자 개인의 차는 있겠지만 조금의 상상력을 발휘한다면, ‘그가 처한 상황’, ‘몇 분 전 나눴던 대화’ 등 일러스트에 은연히 나타난 캐릭터의 서사를 발견해 매우 인상적인 인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일러스트레이터가 이러한 섬세한 표정 묘사의 효과를 깨달은 후 얼굴을 그릴 때면, 거울을 들고 직접 표정을 지은 자신을 참고해 그리기도 한다. 하지만 ‘슬프지만 기쁜’, ‘자신만만함’과 같은 입체적이고 풍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표정은 그리는 것은 물론 표정을 지어보는 것조차 어렵다. 그럴 때는 이 책의 표지를 그린 구스노키 하루이를 비롯해 역동적인 표정이 특기인 고타치유, 유키하루, 아루밋쿠, 사쿠라 히요리, 기루시, 가로무라 작가와, 은근한 분위기와 서사를 표현하는 섬세한 표정 그리기 고수인 메멘치, 하루네보, 아키라, 우라시마 작가의 작업 과정을 따라 해보자. 아낌없이 공개한 프로 일러스트레이터로써 표정에 서사를 부여하는 스킬이나 섬세한 감정 표현을 위해 알아두어야 하는 노하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이 느껴지는 표정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밋밋한 표정을 극대화할 수 있는 포즈, 조명 연출 방법 등의 알짜배기 팁!

초조할 때 손을 물어뜯는 다거나, 거짓말을 할 때 머리카락을 만지는 것처럼 인지하지 못한 채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습관이 누구나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특정 상황에서 습관적으로 보이는 행동을 잘 관찰한다면 표정을 보고 속마음을 알아채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 사람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고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유추할 수 있다. 일러스트를 그릴 때 이 점을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표정만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것보다 효과적으로 의도한 바를 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포즈는 표정만큼이나 캐릭터의 감정을 나타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거만한 표정을 짓고 있는 캐릭터가 수줍은 듯한 손 모양을 하고 있으면 그림이 어딘가 어색해 보이겠지만, 턱을 괸 듯한 포즈를 취한다면 그야말로 포즈가 표정을 뒷받침해 감정을 극대화하는 장면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포즈의 중요성 또한 빼놓지 않고 다양한 예시를 통해 설명한다. 또한 포즈의 중요성과 더불어 같은 표정이라도 다양한 효과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도록 광원의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조명 효과와 그림자를 활용하는 스킬 등 밋밋한 그림을 완성도 높은 그림으로 변신시킬 수 있는 팁을 제공한다. 항상 비슷한 표정과 효과에 질렸거나,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추가해 일러스트 퀄리티를 높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