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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텝이 꼬이면 그게 바로 탱고

    스텝이 꼬이면 그게 바로 탱고 좋아하는 마음이 살아갈 힘이 될 거야

    • 이승은 저
    • 버터북스
    • 2026년 09월 16일
    • 정가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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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1803662 284쪽 284g 128 x 183 (㎜)

    지금 이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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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자격부터 따져보게 하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나에게 재능이 있나?’ ‘너무 늦지는 않았나?’ ‘과연 투자한 만큼 결과가 따라줄까….’ 《스텝이 꼬이면 그게 바로 탱고》의 작가 이승은은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흘러온 탱고 이야기를 들려준다.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작한 것도 아니고 부족함을 느끼면서도 계속했다. 그러다 보니 마침내… 행복해졌다! 자기 자신에게 조금씩 너그러워진 것도 춤을 추며 일어난 변화이다. 실수했다고 모든 것이 망가지는 것은 아니며, 잘못 내디딘 스텝은 파트너와 함께 다음 스텝으로 이어가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삶이 그러하듯이. 계획대로 되지 않고, 자꾸만 넘어지고 뒤처진다고 해서 춤을 멈출 필요는 없다. 완벽하지 않아도 춤은 계속되고, 스텝이 꼬이면 그게 바로 탱고니까. ‘대통령의 사진사’로 알려진 사진작가 위성환이 오랫동안 사랑해온 피사체인 탱고로 돌아와 가장 탱고다운 순간을 더했다.


    출판사 리뷰

    “문재인 전 대통령 추천!”
    내 삶에 교통사고처럼 다가온 탱고
    그땐 몰랐지, 이 춤 때문에 내일을 기다리며 살게 될 줄은!

    못해도 되고 실수해도 괜찮다고?
    좋아하는 마음이 삶을 움직이는 짜릿한 순간들!


    도나: 아, 조금 걱정이 되네요. 제가 실수할까 봐요.
    프랭크: 탱고에는 실수라는 게 없어요. 실수로 스텝이 꼬이면 그게 바로 탱고죠.
    _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탱고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영화 장면은? 대부분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알 파치노와 개브리엘 앤워가 추는 탱고 신을 꼽을 것이다. 〈포르 우나 카베사(Por una cabeza)〉가 흐르는 가운데 두 사람이 홀을 가로지르는 몇 분은 전 세계인에게 ‘탱고’라는 춤을 각인시켰다. 하지만 정작 탱고를 배우고 나면 이 명장면이 완전히 다르게 보인다고 이승은은 말한다. 알 파치노의 손동작은 뻣뻣하며 리드와 스텝도 엉망이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이 장면이 탱고의 본질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은, 탱고란 완벽한 사람끼리 만나 추는 춤이 아니라 낯선 사람을 잠시 믿어보는 춤이기 때문이다. 못 춰도 되고 실수해도 괜찮다. 음악이 멈추지도, 춤이 끝나지도 않는다. 호흡을 가다듬고 다음 발을 내디디면 된다. 《스텝이 꼬이면 그게 바로 탱고》는 그 단순한 원리를 삶으로 배워간 한 사람의 이야기다.

    이승은 작가가 처음부터 춤을 좋아했던 것은 아니다. 탱고를 평생의 꿈으로 품고 살아오지도 않았다. 사십 줄에 들어선 어느 날, 남편이 주차 중 가벼운 사고를 냈다. 한 푼 두 푼 모아둔 쌈짓돈으로 이를 수습하려다 문득 마음이 다른 곳으로 움직였다. 한번 춰보고 싶던 그 춤, 탱고를 배워보면 어떨까. 인생을 바꾸겠다는 각오도 대단한 목표도 없었다. 요즘 말로 하자면 느닷없는 ‘덕통사고’였다. 처음에는 스텝 하나 밟는 것도 쉽지 않았다. 춤 신청을 받지 못해 밀롱가 내내 벽에 붙어 있기도 하고, 연습한 동작은 실전만 되면 자취를 감췄다. 그래도 춤을 그만두지는 않았다. 좋아하는 마음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탱고는 취미라고만 부르기에는 너무 큰 것이 되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유튜브에서 세계적인 탱고 거장 로베르토 에레라의 춤을 발견했다. 한 시간 내내 같은 영상을 반복해서 볼 만큼 매료된 이승은은 그의 활동과 이력을 찾아 공부하다가, 독일 뮌헨에서 수업을 연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리고 정말 그를 만나러 ‘탱고 원정’을 떠난다. 말이 제대로 통하지 않는 사람들과 춤을 추고, 낯선 도시의 밀롱가를 찾아가고, 나중에는 온 가족이 함께 유럽을 누빈다. 춤을 추다 보니 삶의 반경까지 넓어진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 여정을 두고 “어떤 일이든 미치지 않으면 경지에 이를 수 없는 법입니다. (중략) 좋아하는 일에 진심을 다해 빠져들면서 보람과 성찰을 얻어가는 모습이 큰 감동을 줍니다”라고 추천의 글을 남겼다.

    ‘대통령의 사진사’ 위성환이 포착한 탱고다운 순간들
    탱고라는 낯선 세계로 들어가는 충실한 입구

    눈빛과 고갯짓으로 춤을 신청하는 ‘카베세오’, 탱고의 기본 자세 ‘아브라소’, 사람들이 탱고를 추기 위해 모이는 ‘밀롱가’와 같은 탱고 이야기는 물론 카를로스 가르델과 아스토르 피아졸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작해 유럽과 세계로 퍼져나간 탱고의 역사와 문화도 작가의 경험을 타고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그러나 그가 탱고를 하며 익힌 것은 스텝만이 아니었다. 탱고는 혼자 잘한다고 완성되는 춤이 아니다. 상대의 신호를 읽고 자신의 의사를 전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춤을 청하고 때로는 거절당하며, 자신 역시 원하지 않는 춤을 거절한다. 가까이 안으면서도 상대가 움직일 공간을 내어주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낯선 사람을 믿는 법, 상대를 배려하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법, 거절하고 거절당하는 법, 그리고 실수를 웃어넘기는 법을 알게 되었다고 이승은은 고백한다. 책을 덮은 뒤 탱고의 세계로 한발 들어가보고 싶은 독자들을 위한 실용적인 정보도 풍성하게 담았다. 본문에 등장하는 낯선 표현을 바로 찾아볼 수 있는 ‘탱고 미니사전’을 비롯해, 책을 읽으며 함께 들을 수 있는 탱고 플레이리스트, 탱고를 배울 수 있는 곳과, 탱고 슈즈와 의상 등 관련 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까지 부록에 정리했다.

    이 책에는 또 한 사람의 탱고인이 참여했다. 사진작가 위성환이다. 현재 대통령실 전속사진사로 활동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일상을 절묘하게 포착한 사진으로 화제가 된 그는, 오래전부터 탱고를 찍어온 ‘탱고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세계 곳곳을 오가며 탱고를 추는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았고 국제 탱고 페스티벌의 공식 사진사로도 활동했다. 《스텝이 꼬이면 그게 바로 탱고》에서 위성환은 화려한 동작이나 결정적인 포즈만을 담지 않는다. 맞닿은 손, 움직이는 발, 서로에게 기울어진 몸, 춤추는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긴장과 온기를 포착한다. 위성환은 “상대에게 모든 에너지를 집중해야 출 수 있는 춤이 바로 탱고”라며 춤추는 사람들의 몰입한 얼굴이 좋아 탱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자신 역시 탱고를 추며, ‘꼭 이렇게 춰야 한다’는 정답이 없다는 것이 탱고의 매력이라고 이야기한다. 대통령을 정형화된 공식 사진의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주변의 공간과 사람, 순간의 분위기까지 포착하는 유연한 시선은 어쩌면 오랫동안 탱고를 바라보며 단련된 것인지도 모른다.




    저자 소개

    이승은

    저자 : 이승은

    스물여섯에 결혼해 독일 뮌헨에서 유학생 아내로 4년을 보냈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두 아이를 키우며 14년을 가족을 중심으로 살았다. 다시 일을 시작하려 했을 때는 어느새 마흔 살의 ‘경력 단절 여성’이 되어 있었다. 2019년, 남편이 낸 교통사고를 계기로 틈틈이 모아온 300만 원을 처음으로 온전히 자신을 위해 써보기로 결심하면서 탱고를 시작했다. 결혼 14년 만에 “나 하고 싶은 것 좀 해보자!”라며 시작한 탱고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바꾸어놓았다. 틀린 스텝을 흘려보내는 법, 기본을 지키면서도 자신만의 표현을 만드는 법, 두려움을 끌어안고 한 걸음씩 내디디는 법을 춤을 추며 배웠다. 2022년부터는 매년 뮌헨으로 탱고 원정을 떠나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로베르토 에레라에게 탱고를 배우고 있다. 네 번째 원정에는 남편과 두 아이도 함께했다. 지금은 글쓰기와 공연, 강연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도서관과 책방 등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좋아하는 마음이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다시 움직이게 하는지를 오래오래 글과 춤으로 전하고 싶다.

     

    사진 : 위성환

    미디어아트와 사진으로 현대사회가 지닌 모순과 부조리를 풍자적으로 해석하고 그것을 이미지화하는 작업을 한다. 모든 존재하는 관계와 경계를 다루며, 프랑스 베르사유 보자르 출신으로 12년째 파리와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 실수해도 괜찮은 세계

    탱고와 나
    아버지가 물려준 선물
    진심의 아브라소
    끊어진 시간들
    내 인생의 교통사고
    나의 첫 탱고
    여왕이 되세요
    분기탱천의 탱고
    춤추는 집을 지켜라
    탱고를 글로 쓴다면
    무모한 용기, 무모한 도전
    책과 탱고
    여인의 향기

    탱고 수업과 인생 수업
    그 몇 분이 어떤 사람에겐 일생이죠
    자유와 안전을 지켜주는 카베세오
    나를 해하지 않는 아브라소
    코라손, 탱고의 모든 것
    시간으로 쌓은 코어
    건강한 에로스
    상대를 배려하는 탱고
    실수해도 다음 스텝이 있다
    약점이 매력이 될 때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곳
    엄마의 탱고, 아이들의 세계

    탱고 연구가 이승은
    환대의 탱고, 포르 우나 카베사
    공감의 탱고, 카를로스 가르델
    용기의 탱고,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극복의 탱고, 아스토르 피아졸라
    바람의 탱고, 반도네온

    탱고 원정대
    원정 1년 차 내 세계를 가꾸는 첫걸음
    • 탱고도 몰랐던 탱고의 변신
    • 그란 마에스트로를 만나보고 싶어서
    • 거장을 만나러 뮌헨으로
    • 브로큰 잉글리시 이즈 인터내셔널 랭귀지
    • 시간여행자의 불완전한 시간

    원정2년 차 내 세계를 넓히는 모험
    • 한 번은 어떻게 갈 수 있다지만…
    • 괜찮아, 승은!
    • 밀롱가에서 만난 사람들
    • 프라하의 탱고

    원정 3년 차 내 세계를 표현하는 언어
    • 엄마가 또 가는구나
    • 소통이 주는 용기
    • 왕의 집과 예술가의 집
    • 바젤 밀롱가

    원정 4년 차 내 세계를 지키는 약속
    • 온 가족이 함께 탱고 원정을!
    • 혼자라면 절대 가지 않았을 장소들
    • 탱고를 기뻐하기
    • 돈 스탑 네버 스탑

    에필로그 두려움 없이 춤추기
    탱고인을 위한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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