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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길을 잃는 게 아니야… 자라는 거지!”
_ “길을 잃는 경험”을 성장의 언어로 되돌려 주는 그림책
* 2026 dPictus 뛰어난 그림책 100 선정
* 2025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 2026 프랑스국립문화원 PAP 선정
할로윈 밤, 유령으로 변장한 가스파르는 사탕을 얻으러 나갑니다.
그러다 엄마를 놓쳐 버리고,
홀로 길을 헤매다 어느새 낯선 숲으로 들어섭니다.
당황한 아이 앞에 펼쳐지는 것은 붉은 빛으로 숲을 물들이는 석양과
고요하고 평화로운 야생 동물들의 모습.
저녁에서 밤, 다시 새벽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품 안에서
아이의 불안은 서서히 잦아들고, 마음에는 평온이 깃듭니다.
그리고 자기 안의 힘을 찾아 나가지요. 부모와 함께한 평범한 시간들의 따뜻함도요.
홀로 하얗게 보낸 긴 밤 끝에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
눈부신 새벽빛이 들판을 아름답게 비출 때,
길을 잃었던 아이는 어제와 조금 다른 자신을 만납니다.
길을 잃은 한밤을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으로 섬세하게 그린 《하얀 밤에 나 홀로》!
자기 안의 힘과 가족의 사랑을 깨달아 가는 아이의 모험이 황홀한 빛으로 펼쳐집니다.
#모험 #성장 #자기신뢰 #가족 #자연
<초등 교과 연계>
국어 2-1-3 겪은 일을 나타내요.
3-1-1 생생하게 표현해요
4-1-1 깊이 있게 읽어요.
5-1-2 체험한 일을 글로 써요
6-1-1 자신의 삶과 관련지어 읽어요
6-1-4 상황에 맞게 표현해요
도덕 3-1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3-3 함께하는 우리 가족
5-1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나
5-2 반성과 성찰로 성장하는 나
길 잃은 밤, 황홀한 빛 속에 펼쳐치는 모험과 성장
홀로 남겨진 시간, 자기 안의 힘을 발견하다
‘큰일 났다, 아무래도 내가 길을 잃었나 봐.’
이 그림책의 첫 문장입니다. 또박또박 상황을 이야기하지만, 사실 그 순간 아이의 마음은 얼마나 당황스럽고 무서울까요?
할로윈 밤, 그렇게 엄마를 놓친 가스파르는 홀로 길 위에 남겨집니다. 혼자 집을 찾아가기로 마음먹지만 어느새 익숙한 거리를 벗어나 낯선 숲으로 들어서고 말지요.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먹고 어디에서 자야 할지 스스로 판단해야 합니다. 《하얀 밤에 나 홀로》는 이 막막한 시간을 단순한 ‘길 잃은 사건’으로 그리지 않습니다. 두려워하고 망설이면서도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동안, 가스파르는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음을 알아 갑니다. “아이는 길을 잃는 게 아니야… 자라는 거지!”라는 말처럼, 이 책은 길을 잃은 한밤을 자기 안의 힘을 발견하는 성장의 시간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그 시간이 더욱 생생하게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이유는, 아이의 생각과 감정의 변화가 독백을 따라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 안에는 당황과 두려움, 안도와 감탄, 엉뚱한 상상 그리고 유머까지 아이의 모든 마음이 들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독자들은 첫 장면부터 바로 소년의 모험에 동참하며 함께 놀라고 미소 짓고, 때로는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하지요.
빛과 풍경으로 더욱 깊어지는 이야기
가스파르의 여정과 함께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끊임없이 달라지는 빛과 풍경입니다. 이는 이 그림책의 독창적이고도 특별한 매력이기도 합니다.
사람들로 붐비던 도시를 지나 숲에 들어서면 석양이 나무와 들판을 물들이고, 야생 동물과 넓은 자연이 아이 앞에 새로운 세계를 펼쳐 보입니다. 마치 정지된 화면 같은 그 경이로운 장면은 세상의 소음과 아이의 불안을 잠재울 만큼 깊고 고요하지요. 불안에 사로잡혀 있던 가스파르도 어느 순간 걸음을 늦추고 그 아름다움 앞에 멈춰 섭니다. 그리고 점차 평온을 찾아가지요.
이러한 황홀한 장면의 연출을 위해, 작가는 아크릴로 화면의 빛과 바탕을 만들고, 그 위에 색연필을 채색함으로써, 해 질 무렵 숲의 눈부신 빛과 역광과 서광이 비치는 새벽 들판을 세밀함과 묵직함을 함께 표현했습니다. 또한 때로는 글 없이 펼쳐지는 넓은 풍경만으로 장면을 구성하여, 독자도 어느새 그림 속으로 들어가 그 경이로운 장면을 숨죽여 느낄 시간을 선사합니다. 성장의 여정을 물들이는 찬란하고 따뜻한 빛, 그래서 장면마다 더욱 깊은 이야기를 마주하게 합니다.
혼자가 된 밤, 선명해지는 가족의 사랑
가스파르가 혼자 밤을 지나는 동안 자주 떠올리는 것은 부모와 함께했던 평범한 시간입니다. 대단한 사건도 특별한 추억도 아니지만, 평소에는 지나쳤던 작은 일들이 혼자가 된 아이에게 그리움과 따뜻한 위안이 됩니다. 가족에게 돌아가고 싶은 마음과 자신이 받아 온 사랑은 가스파르가 낯선 밤을 견디는 힘이 된 것이지요.
길을 잃은 걸 안 순간 아이는 유령의 흰 천으로 더욱 자신을 감쌉니다. 낯설고 나쁜 사람들이 무서워할 거라는 생각에서지요. 아직 완전히 자라지 않은 아이를 감싸는 이 흰 천은 이후 아이의 여정에서 조금씩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밤이 깊어지면서 평온을 찾은 아이는 흰 유령 옷을 벗어 잠자리로 삼습니다. 그러다 아침이 되어 낯익은 목소리가 들리자, 목소리를 향해 전력을 다해 뛰어가는 아이. 그 뒤로 보이는 것은 바람에 날리는 흰 유령 옷이고요. 이렇게 얼굴과 이름을 드러낸 가스파르 앞에는 어두운 숲 대신 넓고 밝은 들판이 펼쳐집니다. 엄마를 만난 아이는 혼자 건너온 그 밤만큼 분명 달라져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밤을 건너는 시간
“익숙한 모든 기준이 사라졌을 때 남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플로리앙 피제는 바로 이것을 《하얀 밤에 나 홀로》에 담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작가는 보다 많은 장면에서 아이가 걷고, 멈추고, 생각하고, 다시 움직이는 시간을 아주 넉넉하게 보여 줍니다. 성장은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고 경험한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이루어지니까요. 프랑스국립도서관 아동문학센터가 이 작품을 ‘진정한 성장의 여정’으로 평한 것도 이 때문일 것입니다.
《하얀 밤에 나 홀로》가 들려주는 것은 두려움이 사라지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두려움을 품은 채 자신의 힘으로 한밤을 건너는 아이가 마침내 ‘자기 자신’으로 아침을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특별한 밤의 여정 끝에서 아이가 만난 것은 자기 자신뿐 아니라,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가족의 사랑이었습니다.

프랑스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프랑스 리옹의 에밀 콜 미술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어린이 문학에 대한 열정이 깊어, 이야기의 세밀한 요소, 간결한 형식, 다양한 재료를 탐구하며 자신만의 그림책 세계를 이루어 왔습니다. 특히 그의 그림은 드로잉에 대한 섬세한 감수성을 바탕으로 색채, 구도, 빛의 활용에서 독창적인 연출을 보입니다.
2015년 첫 그림책 《Tout là-Haut》를 그렸고, 2019년 《쉿, 조용히!》로 앵코?緻성? 상, 2020년 《Bulle d’été》로 랑데르노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에 「과거순례」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01년 「마지막 박쥐 공주 미가야」로 어린이 단행본 부문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습니다. 같은 해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로 SBS 미디어 대상 그림책 번역 부문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림책부터 소설까지 다양한 글을 쓰며, 불어와 영어로 된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새를 사랑한 새장』, 『행복한 학교』, 『구렁덩덩 새 선비』, 『안 잘래』, 『안 먹을래』, 동화책 『예쁜 것만 좋아하는 생쥐 옹야』, 『말 더듬는 꼬마 마녀』, 『석이의 소원 주문 비법』 등을 냈고, 그 밖에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그들이 떨어뜨린 것』 등을 썼습니다. 그 밖에 『심청이 무슨 효녀야?』, 『바보같이 잠만 자는 공주라니!』 등의 패러디 동화책을 썼고, 『가벼운 공주』, 『무릎딱지』, 『공룡 사진첩』 등을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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