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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글자책] 상하이

    [큰글자책] 상하이

    원제 : 上海

    • 요코미쓰 리이치 저
    • 인현진 역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6년 10월 20일
    • 정가
      4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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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43033819 358쪽 680g 210 x 2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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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0년대 근대와 제국주의의 혼돈이 집약된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요코미쓰 리이치의 첫 장편 소설 《상하이》를 소개한다. 1925년 반제국주의 ‘5·30 운동’을 모티프로 삼아, 제국주의 자본과 마르크스주의 등 이념이 격돌하던 현장을 생생하게 그렸다.
    유물론적 관점과 띄어쓰기를 줄인 역동적인 문체로 신감각파 문학의 정수를 보여 주며, 주인공 산키를 비롯한 다양한 인물들의 갈등을 통해 제국주의 그늘 아래 가혹한 개운의 잔혹함을 폭로한다. 신감각파를 마무리하고 신심리주의의 문을 연 대작이다.

    출판사 리뷰

    세계의 축소판 상하이, 신감각파 거장이 빚어낸 근대의 혼돈과 열망
    1920년대 상하이는 서구 열강의 조계지로서 자본, 마약과 매춘, 그리고 반제국주의 민족 운동이 복잡하게 얽혀 요동치던 ‘세계의 축소판’이었다. 《상하이》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권유로 상하이에 건너간 일본 신감각파 문학의 거장 요코미쓰 리이치가 4년간의 집요한 취재와 개고 끝에 완성한 첫 장편 소설이다. 1925년 중국을 흔든 반제국주의 ‘5·30 운동’을 모티프로 삼아, 제국주의 자본과 마르크스주의, 아시아주의가 격돌하던 혼돈의 현장을 생생하게 복원해 낸 대작이다.
    이 책은 물질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유물론적 관점을 바탕으로, 기존 관념의 틀을 부수는 신감각파 문체의 정수를 보여 준다. 띄어쓰기와 줄 바꿈을 극도로 줄여 긴박감을 극대화한 문장들은 파업 현장의 다이내믹한 운동성과 시위대의 고조된 감정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사물과 인간의 움직임이 문자라는 형태를 통해 들끓는 이 소설은 읽는 이에게 마치 문장의 리듬에 공격당하는 듯한 독보적인 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야기는 허무주의자이자 유물론자인 주인공 산키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회사에서 해고당하고 방황하던 그는 파업 투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중국 공산당원 팡추란을 구하며 사상적·감정적 혼란을 겪는다. 식민지의 욕망이 분출하는 상하이에서 자본가, 혁명가, 댄서, 매춘부 등 각기 다른 정체성을 지닌 인물들이 부딪치는 서사는 제국주의의 그늘 아래 개인이 겪어야 했던 가혹한 운명을 여과 없이 폭로한다.
    신감각파 문학을 마무리 짓고 신심리주의의 문을 연 거작이자, 동아시아 근대사의 격동을 집요하게 포착한 《상하이》. 문학적 장치와 역동적인 리듬으로 재구성된 100년 전 상하이의 생생한 숨결은 오늘날 독자들에게도 강렬한 문학적 충격과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 소개

    요코미쓰 리이치

    요코미쓰 리이치(?光利一, 1898∼1947)는 1898년 3월 17일, 후쿠시마(福島)현 기타아이즈(北?津)군 도야마(東山) 온천에서 태어났다. 1927년 《문장세계》에 〈신마(神馬)〉를 투고한 것을 시작으로 〈활화산〉, 〈불〉 등을 발표했는데, 초기 작품에는 의외로 사소설적인 소재가 많았다. 1919년에는 사토 이치에이(佐藤一英)의 소개로 아쿠타가와상, 나오키상의 창설자로 유명한 기쿠치 간(菊池?)을 만나게 되고, 이듬해에는 기쿠치로부터 평생의 친구가 될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를 소개받는다. 기쿠치는 1923년 편집 동인을 조직해 월간지 《문예춘추》를 창간했는데, 요코미쓰는 이 창간호에 〈시대는 방탕하다〉라는 에세이를 발표하고, 가와바타 야스나리, 곤 도코(今東光) 등과 함께 동인으로 참가했다. 이후 〈파리〉, 〈태양〉, 〈마르크스의 심판〉, 〈옥체〉 등을 연이어 발표함으로써 신진 작가로서 빛을 발했다.
    1924년 10월 요코미쓰는 가와카타 야스나리, 곤 도코, 나카가와 요이치(中川?一), 가타오카 뎃페이(片岡?兵) 등과 동인잡지 《문예시대》를 창간한다. 《문예시대》는 이들 신인들의 활동에 가장 먼저 주목했던 지바 가메오(千葉?雄)에 의해 ‘신감각파’로 명명되었다. 《문예시대》 창간호에 실은 〈머리, 그리고 배〉를 시작으로 신감각파 문학 운동의 대표 작가로 활약하게 된 요코미쓰는 1925년 2월 〈감각 활동〉(후에 〈신감각론〉으로 개제)를 발표해 신감각에 대한 개념과 소신을 밝혔다. 같은 해 7월에는 마르크스주의의 변증법적 유물론을 연상시키는 〈조용한 나열〉, 두 달 후에는 〈객체에 대한 과학의 침식〉을 발표함으로써 과학에 대한 관심을 피력하는 동시에 과학과 문학을 연결하는 시도를 꾀했다. 또한 조선의 경성에서 뇌일혈로 죽은 아버지를 소재로 쓴 〈파란 돌멩이를 줍고 나서〉(1925. 3)나, 〈봄은 마차를 타고〉(1926. 8), 〈화원의 사상〉(1927. 2)과 같이 아내인 고지마 기미(小島キミ)의 죽음을 둘러싼 사소설적 작품도 선보였다.
    요코미쓰는 1928년이 되면서 〈눈에 보인 이〉, 〈신감각파와 코뮤니즘 문학〉 등을 통해 유물론적 문학론에 대한 자신의 주장과 프롤레타리아 문학에 대한 대항 의식을 표면화하기 시작한다. 같은 해 4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한 달간 머물렀던 체험을 바탕으로 첫 장편 소설인 《상하이》의 연재에 들어간다. 그러나 연재가 채 마무리되지 않은 1930년, 심리와 감각의 얽힘이 두드러진 〈새〉와 〈기계〉를 발표함으로써 신심리주의 경향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 후 요코미쓰는 에세이집인 《글쓰기 책》, 심리 묘사가 뛰어난 소설인 《침원》, ‘일본 정신’에 대해 다룬 《문장》을 집필했다. 1935년에는 통속 소설에서 감상 소설을 배제하고 우연성을 중시해 순문학과 결합시킨 형태의 ‘순수 소설’만이 문예 부흥의 돌파구라고 주장한 〈순수 소설론〉을 발표했다.
    요코미쓰는 1936년, 《도쿄 일일 신문》과 《오사카 매일 신문》의 특파원으로 유럽을 여행했는데, 이 경험을 토대로 《여수(旅愁)》의 신문 연재를 시작한다. 1945년 야마가타(山形)현 소개지에서 패전을 맞이했는데, 그 충격으로 건강이 악화한 상황에서도 전시하의 답답한 심경을 그린 《밤의 구두》와 《우아한 노래》를 출판한다. 그러나 서양 사상과 일본의 고신도(古神道), 그리고 과학과 일본 사상을 담은 《여수》를 미완으로 남긴 채, 1947년 12월 30일 단편 〈남포동〉을 집필하던 중 위궤양과 복막염으로 숨을 거둔다.

    역자 소개

    인현진

    인현진은 연세대학교를 거쳐, 경희대학교 동양어문학과에서 〈요코미쓰 리이치(?光利一)의 유물론적 인식에 대한 고찰*《상하이》를 중심으로*〉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도쿄(東京) 오테마치(大手町)에 있는 (주)대한재보험 도쿄 사무소에서 통·번역 비서로 근무했으며, 영진전문대학과 영남이공대학, 한국IT교육원, 평생교육원 등에서 전임 강사로 일했다.
    번역서로는 《구니키다 돗포 단편집》, 《요코미쓰 리이치 단편집》, 《바다에서 사는 사람들》, 《장마 전후》, 《가이코 다케시 단편집》, 《오카모토 가노코 중단편집》, 《냉소》, 《호조 다미오 단편집》 등이 있고, 저서로는 《시나공 JLPT 일본어능력시험 N1 문자어휘》, 《비즈니스 일본어회화 & 이메일 핵심패턴 233》, 《비즈니스 일본어회화 & 이메일 표현사전》, 《일본어회화 표현사전》이 있다.
    현재 저술과 번역에 힘쓰고 있다.

    책 속에서

    시장에서 나온 인력거 떼가 꽃과 채소를 가득 싣고 흘러들었다. 순식간에 장미와 배추가 냄새를 풍기며 산키와 고야 주변에서 요동쳤다. 건물의 그늘을 빠져나올 때마다 꽃과 채소는 아침 햇살을 받아 더욱 싱그럽게 빛났다. 산키는 생각했다. 흡사 장례식 같은 꽃의 흐름은 교코의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이 아닐까? 그러자 그는 남의 행복을 시샘하기 때문에 자신이 불행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만약 자신이 교코의 남편처럼 행복했다면, 자신처럼 불행한 누군가가 틀림없이 자신이 죽기를 간절히 바랐을 것이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흘러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도도히 흘러가는 장쾌한 삶의 강이었다. 어디에 슬픔이 있는가? 어디에 행복이 있는가? 묘지에 간들 슬프기 그지없는 말이 끝도 없이 멋지게 적혀 있지 않은가? 하지만 곧 이것은 자신의 낯짝을 갈기는 아침 햇살 때문에 떠오른 감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니 엉겁결에 헛웃음이 터져 나왔다.

    산키는 음식이 나올 때까지 난간에 기대어 호박씨를 씹었다. 그는 내일부터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아직 막막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일본으로 돌아가자니 더더욱 한심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이곳 중국 식민지로 모여든 사람은 본국으로 돌아가면 도무지 살길이 막막했다. 그러다 보니 본국에서 살아갈 방도가 없는 각국 사람들은 여기로 모여들었고, 서로 의지하면서 완전히 눌러앉았다. 그리고 끝끝내 개성을 잃은 기괴한 떼거리가 되어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독립 국가를 만들었다. 더구나 각 인종은 죽음과 맞닿은 고독에 젖어 살면서 남아도는 화폐를 빨아들이는 본국의 빨판이 되어 살아가야 했다. 자연히 여기서는 인간의 육체가 아무리 무위도식한다 해도 마냥 멍하니 있는 것마저 그 육체가 공간을 차지한 이상, 러시아인을 빼고는 애국심을 드러내며 활동하는 셈이다. 산키는 그런 생각을 하면 절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실상 그가 일본에 있었다면 일본 음식을 그만큼 축낼 게 틀림없다. 하지만 그가 상하이에 있는 한, 그의 육체가 차지한 공간은 변함없이 일본의 영토가 되어 흘렀다.
    ‘내 몸은 영토다. 내 몸도 오스기의 몸도.’

    곡선으로 이어진 손잡이들 사이로 꼼짝하지 않는 남자 직공들이 한없이 얼굴을 내밀었다. 거센 파도처럼 솟아오르는 솜뭉치들이 기계를 물어뜯으며 요동쳤다. 산키는 소용돌이치는 목화솜 속에 파묻힐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었다. 생산을 위한 공업인가, 소비를 위한 공업인가? 그렇게 산키의 사상은 그 두 가지가 회전하는 동력 사이에서 기진맥진한 모기처럼 몸부림쳤다. 그는 중국인 직공들을 동정했다. 하지만 동정심 때문에 중국에 매장된 자원을 캐내지 않는다면 어떻게 생산의 진보를 꾀할 수 있을까? 어디에서 소비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겠는가? 자본은 진보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매장된 자원을 발굴해야 한다. 노동자들이 자본의 증대를 혐오해 숨통을 끊어 놓고 싶어 한다면 반항하라, 반항을.
    산키는 권총 손잡이를 쥐고 직공들을 둘러보았다. 그러나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모국이 중국인 직공을 쓰지 않는다면, 필경 영국과 미국이 일본 대신 나서리라. 만일 영국과 미국이 중국인 직공을 쓴다면, 머잖아 일본은 영국과 미국 밑에서 일하게 될 테지. 그렇게 되면 동양은 끝장이다.’

    \"영국과 중국이 말레이반도에서 우호적으로 연합하는 것은 유럽을 위해 동양의 평화와 질서를 바치는 것과 다를 바 없어서 유럽으로서는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없을 겁니다. 한데 최근 중국인들 사이에서 반영(反英) 운동이 활발한데요. 이건 반영(反英) 운동이 아니라 실상은 반중 운동과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중국인들은 아무도 모르고 있습니다. 첸스산 씨는 이런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말레이시아와 타이, 인도차이나는 예로부터 중국인이 경제적 실권을 쥐고 있는 곳이니 공산당 운동이 중국인을 통해 말레이시아나 타이, 미얀마로 침투한다는 이야기는 결국 그곳 토착민들에게 토지의 경제적 실권을 쥔 중국인에게 저항하라는 뜻이 됩니다.”
    “맞습니다. 저희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첸스산은 이렇게 말을 받더니 갑작스레 허를 찔린 듯 당황하면서 입술에 붙은 찻잎 찌꺼기를 퉤, 하고 뱉었다.
    “그렇지만 말이죠. 우리 중국인은 가장 먼저 중국의 산업을 중국인의 손으로 번창시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본에서도 중국에서도 은행은 마르고 닳도록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없을 테니까요. 그러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장은 러시아인의 손을 빌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도부터 이쪽 동양의 해안은 유럽의 해안이 되고 마니까요.”
    고야는 자신이 해야 할 말을 첸스산이 먼저 가로채 갔음을 깨닫고 한 발짝 다가서서 탁자 모서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백번 옳은 말씀입니다만, 말레이시아에 있는 중국인들이 본국의 반제국주의 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공산주의 운동에 자금을 쏟아붓는 것은 오히려 결과적으로 중국인들이 발밑의 토착민들에게 반중 운동의 자금을 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니, 참으로 우리는 말레이시아에 있는 중국인들의 배짱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말레이시아와 타이, 미얀마에서 공산주의 운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그 운동 자체가 그들에게는 국수주의 운동인 셈이니 이는 결코 사그라들 리가 없습니다. 하나 반대로 이 운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중국인들은 말레이시아나 인도차이나에서는 생활이 피폐해질 수밖에 없으므로 이를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영국이나 프랑스 정부와 결속할 수밖에 도리가 없죠. 한데 중국인과 영국이 말레이시아에서 결속을 다져 간다는 것은 유럽인들이 보기에는 점점 더 중국 본토나 인도에서 그들의 주권을 휘두르기 편해지는 셈이니, 말레이시아에 있는 중국인이 어떤 마음을 갖느냐가 동양의 안전판으로 작용하는 셈입니다.”

    그는 다시금 자신이 일본인임을 의식했다. 하지만 그는 벌써 몇 번이나 자신이 일본인임을 상기해야 했던가? 모국이 육체로 드러나기 때문에 발생하는 위험이 이토록 근접해 오는 형국에서 그는 사람들이 별안간 송곳니를 드러낸 짐승 떼처럼 느껴졌다. 자기 몸이 어머니의 몸속에서 흘러나오는 광경과 자신이 지금 걷고 있는 모습이 겹치면서 그는 생각에 잠겼다. 두 가지 광경 사이를 흐르는 그의 시간은 틀림없이 일본의 시간이었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육체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진 자신의 마음이 모국을 잊게 만들려는 것을 그가 어찌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의 몸은 외부 세계가 그를 일본인이라고 강요하는 것에 저항할 수 없다. 마음이 아니라 피부가 외부 세계와 맞서 싸워야 한다. 그러면 마음이 피부를 따라 싸우기 시작한다. 무기가 거리 곳곳에서 번쩍거리는 가운데, 산키는 또다시 걸으며 무기 때문에 더욱더 흥분하는 군중의 표정을 보았다. 군중은 총검이나 기관총 등 쇠붙이가 물처럼 흐르는 가운데 개성을 잃고, 그로 인해 더욱 수적으로 많아지면서 맹렬해졌다. 이러한 민족적 운동 속에서 산키는 본능에 따라 자살을 결심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를 자살하게 만드는 모국의 동력을 느끼는 동시에 자살할 것인가, 아니면 누군가에게 자살을 강요당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그러나 왜 이토록 인생의 앞날이 어둡기만 할까? 그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조국을 위해 그렇게 생각하도록 강요당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제는 스스로 생각하고 싶다. 그러려면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자. 내가 나를 죽이자.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고독하게 뼛속 깊이 썩어 가고 있을 뿐이다.

    목차

    서문
    초판 서문
    상하이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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