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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리즘 불복종

    알고리즘 불복종 그저 반응하는 일상에서 삶의 자유를 되찾는 방법

    • 주한나 저
    • 다산초당
    • 2026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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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0월 26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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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30684116 240쪽 240g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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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오늘도 스크롤을 멈추지 못한 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25년 차 마이크로소프트 AI 개발자의 고백이자
    주도하는 삶을 위한 안내서

    ★ 홍진기(『사고외주』 저자, 연세대 교수) 강력 추천 ★


    밤새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의 스크롤을 올리다가 지쳐 잠들고, 알고리즘을 타고 유행하는 디저트와 캐릭터 굿즈를 사려고 밤새 줄을 선다. 내가 좋아서 본 영상이고 내가 원해서 산 물건이라고 믿지만, 그중 상당수는 내가 원한다고 느끼기도 전에 알고리즘이 먼저 눈앞에 가져다 놓은 것일지 모른다. 이제 우리는 나의 선택이 어디까지 내 것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되었다. 스스로 고른 것 하나 없이 반응만 하는 하루를 진정한 나의 삶이라 부를 수 있을까? 25년간 테크 업계에 몸담으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AI를 개발하던 데이터 과학자 주한나는, 오늘도 스크롤을 멈추지 못한 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한다. 화면 뒤에는 당신의 시선을 조금이라도 더 붙잡기 위해 웬만한 나라의 GDP를 넘는 예산과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투입된 알고리즘 기술이 있고, 당신의 검색과 구매 기록을 읽어 필요를 느끼기도 전에 상품을 내미는 기업들이 있기 때문이다.
    기술이 미치는 영향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구매할지에 그치지 않는다. 무심코 들여다본 피드는 일이든 공부든 취미든, 무언가에 푹 빠져 있던 시간까지 갉아먹는다. 저자의 말처럼 “스크롤한 10분은 잃어버린 10분으로 끝나지 않고, 그 뒤 한 시간의 질을 바꾼다.” AI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사이 사람을 만나는 일은 두려워지고, 십 년간 쌓아온 전문성이 몇 초 만에 대체되는 일터에서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게 된다. 저자는 우리의 일상을 잠식한 시스템을 직접 만들어온 사람의 눈으로 기술이 우리의 취향과 관계, 일과 쉼을 어떻게 바꾸어 놓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저자 역시 기술에 끌려다니던 일상에서 걸어 나와, 스스로 삶을 주도하는 감각을 되찾으려 애쓴 1년을 기록한다. 이 책은 기술을 거부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일상의 배경이 된 기술이 우리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자각하게 하고, 반응하는 하루 대신 직접 선택하는 하루를 되찾는 길을 보여준다. 기술 없이 살 수 없는 우리에게 필요한 불복종은 바로 거기서 시작된다.

    화면 안쪽에서 시스템을 만들던 사람의 고백
    “문제는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기술이 나를 대하는 방식이다”

    “나는 그 순간이 정확히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안다. 내가 그 시스템을 만드는 쪽에 있었기 때문이다.” AI를 다룬 책들이 대체로 바깥에서 관찰하고 전망하는 목소리였다면, 이 책은 그 시스템을 만든 사람이 안에서 건네는 고백이다. 저자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화면의 이면을 설계자의 눈으로 펼쳐 보인다. 화면을 넘기는 찰나에 기기의 종류, 시간대, 거주지, 나이대까지 읽어낸 광고 시스템들이 당신의 시선을 두고 값을 부른다. ‘좋아요’ 300개면 알고리즘은 배우자보다 나를 더 잘 안다. 저자의 표현대로 그 시선에는 “집요함은 있으나 따뜻함은 없다.” 그 관심이 묻는 것은 단 하나, 나에게서 어떻게 금전적인 이득을 취할 수 있는가이다.
    추천 알고리즘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저마다의 취향대로 고르고 즐긴다고 믿지만, 정작 같은 것을 보고 같은 줄에 선다. 저자는 그 원리를 ‘협업 필터링’으로 설명한다. ‘나에게 맞춘’ 추천은 사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의 선택’이다. 아마존 매출의 3분의 1이 이런 추천에서 나온다. 그렇게 피드는 내 취향을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내 취향을 조금씩 빚어 간다. 화면을 벗어나려는 시도조차 예외가 아니어서, 다꾸와 뜨개, 종이책 같은 아날로그 취미마저 알고리즘을 타고 유행한다.
    문제는 기술 그 자체가 아니다. 같은 데이터 분석이라도 어떤 시스템은 나를 돕고 어떤 시스템은 나를 노린다. 검색어 하나, 멈춘 화면 하나, 장바구니에 담았다 끝내 사지 않은 물건 하나까지, 내가 무심코 흘린 조각들이 모여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정교한 초상화가 된다. 그리고 나를 노리는 기술은 무서운 얼굴로 다가오지 않는다. 오히려 너무 사랑스럽고, 너무 편리하고, 너무 내 편처럼 다가온다. 그래서 자각이 필요하다. 저자의 경고처럼 “경계를 늦추는 순간 나는 시스템의 사용자에서 시스템의 자원으로 미끄러진다.”

    끌려다니는 삶, 반응하는 삶
    “관계, 일, 쉼…, 우리는 어쩌다 이 모든 것을 내어주게 됐을까”

    AI 시대에 잃을 것을 말할 때 우리는 흔히 ‘생각하는 능력’을 꼽는다. 저자의 질문은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무엇을 좋아할지, 누구에게 마음을 털어놓을지, 무엇으로 나를 설명할지. 생각을 맡기는 사이 우리는 삶의 선택 자체를 넘겨주고 있다. 『사고외주』의 홍진기 교수가 자신이 고민해 온 ‘생각의 주도권’ 문제가 이 책에서 “배움과 관계, 몸의 감각으로 구체화된다”라고 평한 이유다.
    한 조사에서 Z세대의 73%가 사람이 아닌 AI에게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친구는 내 하소연에 “몇 절까지 할 거냐”라고 묻지만, AI는 언제나 인내심을 가지고 나를 기다린다. ‘AI가 그러는데 그 사람 강한 회피형이래’가 그럴듯한 진단이 되는 사이, 듣고 싶은 말로 쌓인 세계관은 사람과 부대끼는 힘을 조금씩 약하게 만든다.
    AI는 일의 의미도 바꾸어 놓았다. 예전에는 직접 코드를 짜고 문장을 쓰며 일에 푹 빠져들었다면, 이제 그 과정은 AI가 맡고 사람에게는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읽고 틀린 곳을 찾아 다시 지시하는 일만 남았다. 그렇게 나온 결과물은 내가 만든 작품이라기보다 내가 승인한 산출물이다. 경험 많은 시니어는 AI에게 일을 맡기고 검토하며 더 많은 일을 해내지만, 주니어가는 직접 부딪히며 배우는 과정에서 성장할 기회를 박탈당한다. 잠시 숨을 돌리려 집어 든 핸드폰은 남은 몰입마저 흩트린다. ‘AI 딸깍으로 월 1000만 원’ 같은 영상을 보고 돌아오면, 머릿속은 ‘이 일은 얼마짜리일까, 언제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질문으로 가득하다.
    쉼도 예외가 아니다. 돈 생각 없이 좋아서 시작한 일조차 그냥 즐기기는 어렵다. 직접 구운 빵 사진에는 “파셔야겠어요!”라는 댓글이 달리고, 뜨개질을 좋아한다고 하면 그냥 즐기라는 말보다 유튜브를 해 보라는 조언이 먼저 돌아온다. 여가로 시작한 취미마저 수익과 성과로 증명해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휴식에도 실적을 묻는 사회’라 부른다.

    직접 느끼고 주도하는 감각을 되찾고 싶다면
    “우리에게는 반응하는 하루 대신 직접 선택하는 하루가 필요하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 빈자리를 만드는 일은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저자에게도 쉽지 않았다. ‘편리함’을 설계하던 그 역시 하루 100번 넘게 화면을 확인했고, 스크린 타임은 일곱 시간을 넘겼다. 2025년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난 그는 알고리즘이 설계한 일상에서 걸어 나오는 1년을 보냈다. 핸드폰을 가둬두고, 코바늘로 인형을 뜨고, 피아노 연주곡 하나를 붙들고, 외국어를 다시 배웠다. 돈이 되지도, 효율적이지도 않은 시간이었다. 그런데 AI 회화 사이트보다 대면 그룹 수업이, 피아노 앱보다 왕복 한 시간 거리의 레슨이 더 오래 남았다. 저자는 이를 ‘비효율의 효율’이라 부른다.
    그 1년의 끝에 저자가 찾은 답은 AI 없는 삶이 아니라, AI와 함께 살면서도 나를 지킬 수 있는 삶이다. 같은 기술인데 수면 측정기는 공기 같고 SNS 피드는 족쇄 같은 이유를 저자는 “기술의 차이가 아니라 이해관계의 방향 차이”라고 말한다. 그러니 물어야 할 것은 AI를 쓸지 말지가 아니라 “이 시스템은 누구의 목표를 위해 내 데이터를 읽고 있는가”이다. 이 책은 스크롤을 멈추지 못한 자신을 탓하던 독자에게 그것이 설계의 결과임을 알려준다. 그리고 느리고 서툰 시간 속에서 다시 스스로 고르고 생각할 자유를 권한다.

    출판사 리뷰

    “기술을 만드는 사람조차 기술에 끌려다닌다. 저자는 편리함에 기대어 알고리즘에 생각과 선택을 내어주던 자신을 알아차리고, 알고리즘이 잠식한 일상에서 벗어난다. 번역이 몇 초 만에 완성되는 시대에 서툰 외국어를 배우고, 훌륭한 연주가 넘쳐나는 시대에 피아노 한 곡을 더디게 익힌다. 우리가 낭비라고 부르는 시간이야말로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는 진짜 나의 삶이다. 『사고외주』를 쓰며 고민했던 ‘생각의 주도권’이 이 책에서는 배움과 관계, 몸의 감각으로 구체화된다. 프롬프트 한 줄에 넘겨준 것이 생각만이 아니라 내 삶의 자유였음을, 이 책은 유쾌하고 따뜻하게 일깨운다.”
    -홍진기(『사고외주』 저자, 연세대 교수)

    저자 소개

    주한나

    알고리즘이 일상을 설계하는 과정을 화면 안쪽에서 지켜봐 온25년 차 개발자이자 AI 데이터 과학자
    ‘편리함’을 설계하던 저자 역시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하루에도 100번 넘게 화면을 확인하느라 스크린 타임은 일곱 시간을 넘겼다. 2025년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난 뒤, 알고리즘이 설계한 일상에서 걸어 나오는 1년을 보냈다. 핸드폰을 묶어두고, 코바늘로 인형을 뜨고, 피아노 연주곡 하나를 붙들고, 외국어를 다시 배웠다. 돈이 되는 것도, 효율적이지도 않은 시간이었다. 그 끝에 찾은 답은 AI 없는 삶이 아니라, AI와 함께 살면서도 나를 지킬 수 있는 삶이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석사학위를 받았다. AI 전문 데이터 과학자로서 경력을 쌓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13년간 생성형 AI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여러 기업과 교육 기관에서 AI 강의와 멘토링을 해왔으며 《경향신문》, 《한겨레》 등에 칼럼을 썼다. 지은 책으로 『AI 시대 아이와 나』, 『챗GPT 개발자 핸드북』, 『아무튼, 정리』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당신이 화면을 스크롤하는 그 짧은 순간, 어떤 콘텐츠가 다음에 뜰지 미리 계산되고 그보다 조금 더 앞서 광고 경매가 진행된다. 당신의 기기 종류, 위치, 브라우징 이력, 시간대, 거주지, 나이대부터 당신이 보고 있던 콘텐츠의 맥락과 최근 당신이 무엇에 관심이 있었는지까지를 100~200밀리초 안에 파악한 광고 시스템들이 당신의 시선을 두고 값을 부른다. 그중 가장 높은 값을 부른 광고가 당신의 화면에 올라온다. 이 모든 과정은 하루에도 수십, 수백억 건씩 반복되지만, 정작 시선이 거래되고 있는 당사자인 우리 눈에는 완전히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프롤로그 중에서

    “언-AI를 외친다 해도 소용없다. 그리고 솔직해지자면, 나 자신도 AI를 모조리 없애고 싶은 것이 아니다. 내가 싫은 것은 통제를 잃는 느낌이고, 시간을 빼앗기는 감각이고,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잃는 것이다. ‘언-AI’라는 구호가 겨누어야 할 과녁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기술이 나를 대하는 방식인 것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제는 뭘 하더라도 ‘AI가 더 빨리할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든다. 오래 붙잡고 고민하고, 실패하고, 고쳐 쓰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이 답답할망정 지금까지는 숙련에는 필요한 과정이라고 받아들여 왔다면, 이제는 미련한 비효율처럼 보인다. 몰입하며 발전하는 나의 모습에서 만족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도둑맞았다.”
    -1부 ‘참을 수 없는 존재와 의미의 상실’ 중에서

    “AI는 언제나 당신의 연락을 기다린다. 수십 번, 수백 번 같은 질문을 해도 지겨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당신이 오래 머물수록 AI를 만든 회사의 성과 지표는 올라간다. 게다가 대화 내용이 캡처되어 단톡방에서 망신당할 걱정도 없다.”
    -2부 ‘손절할 걱정 없는 대화’ 중에서

    “나는 제대로 살고 있는 걸까. 이 속도로 언제 돈을 모으나. 저 사람은 딸깍으로 월 1000을 번다는데 나는 왜 아직 여기서 이러고 있나. 이것이 핸드폰이 몰입에 입히는 진짜 손상이다. 스크롤한 10분은 잃어버린 10분으로 끝나지 않고, 그 뒤 한 시간의 질을 바꾼다. 몰입이 하는 일 안에 완전히 잠겨 자의식이 사라지는 상태라면, 피드가 심어놓고 간 질문들은 정반대 방향으로 정신을 끌어낸다. 일 속에 잠겨 있던 나를 물 밖으로 꺼내, 한 발짝 떨어진 곳에서 나와 내 일을 심사하게 만든다. 이 일은 얼마짜리인가. 이 일은 살아남을 것인가. 이 일은 의미가 있는가. 몰입에서 메타인지로의 강제 전환이다. 메타인지는 학습과 자기 계발에는 미덕이지만 몰입에는 독이다. 자기 감시를 꺼야만 들어갈 수 있는 방에 심사관을 데리고 들어가는 셈이니까.”
    -3부 ‘몰입을 망치는 AI’ 중에서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기에 우리는 자극에 어떻게 반응할지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자극이 물밀듯 쏟아지면 반응을 고를 틈이 없다. 공간이 없으면 생각도 할 수 없고, 우리는 밀려드는 물을 퍼내거나 방패로 막거나 받아 마시다가 삶을 마칠 것이다. 아무리 설비가 잘 갖춰진 부엌이라도 조리대가 비어 있지 않으면 요리를 할 수 없다. 상대가 말을 멈추지 않으면 대답할 수 없다. 나는 빈자리를 만들어야 했다. 그러려면 먼저 자극을 멈춰야 한다.”
    -4부 ‘다른 세상으로 도망가고 싶다’ 중에서

    “AI 시대에 전망이 없다는, 돈이 안 된다는 기술을 종합 선물 세트처럼 모아 즐겨 보겠다는 노력으로 나는 무엇을 얻었을까. 대단한 반전은 없었다. 예상대로 악기도 언어도 요리도 돈과는 전혀 닿지 않았다. 사회적 인정도 없을 것이고 앞으로의 전망도 없다. 하지만 내 손가락으로 발전을 느꼈다. 어려운 곡 하나를 완성하자 그 곡은 머릿속에 문신처럼 새겨졌다. 내가 단 한 곡을 그럭저럭 칠 수 있게 된 건 나 말고는 누구에게도 별 의미가 없다. 그러나 내 손가락의 감각은 온전히 나의 것이다. (…) 그런 1년이었다. 아무리 후하게 봐줘도 시장성은 전혀 없는, 나만 즐긴 순간들로 가득한 1년이었다.”
    -에필로그 중에서

    목차

    프롤로그 나는 그 시스템을 만드는 쪽에 있었다

    1부 언제나 나를 지켜보는 시스템
    참을 수 없는 존재와 의미의 상실
    우리를 읽어낸 건 AI가 처음이 아니다
    나의 가장 섬뜩한 관찰자
    사람 말을 이해하는 컴퓨터가 바꾼 세상
    보이지 않는 상인들
    스크롤하는 동안 화면 뒤에서 벌어지는 경매
    나를 구성하는 물건과 친구들
    맞춤형 고립

    2부 편안함의 대가로 우리는 조금씩 옅어지고 있었다
    “고객님, 그거 그렇게 쓰는 거 아니에요…”
    사람은 어디서나 사람을 본다
    사람처럼 대답하되 사람이 되지는 말아야 하는 AI
    외로운 세상의 유일한 탈출구
    외롭지만 너는 싫어
    손절할 걱정 없는 대화
    사회성 연습 스테이지
    이불 밖은 위험해
    이토록 사랑스러운 AI
    나와 함께 살며 내 사랑이 되어주오

    3부 10년의 노력이 프롬프트 한 줄이 되었을 때
    시시포스의 돌멩이
    달리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다
    돈이 되어야 가치가 있다
    골드러시 시대의 포모
    몰입 상태와 행복
    몰입을 망치는 AI
    메타인지의 슬픔
    생성형 AI 시대의 승리자들
    믿음과 감흥이 없어지는 사회
    직업이란 시간의 지층
    당신은 누구입니까

    4부 느리고 서툴러도 다시, 나로
    새로운 삶의 시작
    다른 세상으로 도망가고 싶다
    핸드폰 다이어트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사는 삶-
    오프라인 서점의 부활
    언어 배우기와 AI
    악기 배우기
    현실의 감각, 그리고 촉각 집착
    수익화가 쓸고 지나간 취미 왕국의 폐허

    에필로그 1년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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