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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를 살리는 유머 리터러시

    대화를 살리는 유머 리터러시 옛이야기에서 배우는 웃음의 힘

    • 류수열, 김세림, 김형석, 최인찬 저
    • 태학사
    • 2026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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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68104532 168쪽 168g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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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문해력(Literacy)은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지식과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종합적인 소양으로 확장되고 있다. 《대화를 살리는 유머 리터러시: 옛이야기에서 배우는 웃음의 힘》은 문해력의 지평을 언어적 소통과 관계의 영역으로 넓혀, 웃음을 자아내는 우리 옛이야기인 ‘소화(笑話)’를 매개로 ‘유머 리터러시’를 탐구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유머 리터러시’란 유머를 잘 알고 잘하는 능력이다. 저자들은 재미있게 말하는 기교나 언어유희로 여겨지던 유머를, 언어와 상황의 맥락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활용하는 고차원적 역량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이것은 배우고 익혀야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리고 이 배움은 웃음을 통해 문제를 다르게 보고,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이끌며, 때로는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는 언어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유머 리터러시는 인간이 지닌 본질적 결함과 한계를 우회적으로 보듬는 포용력을 바탕으로 한다. 이러한 언어적·문화적 소양으로서의 유머 리터러시를 교육하고 학습하는 일은 풍요롭고 세련된 언어문화를 가꾸는 데 기여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인간의 결함을 보듬고
    사고력과 표현력을 키워 주는
    유쾌한 소통의 기술

    왜 유머 리터러시인가 - 관계와 소통의 지평을 넓히는 새로운 문해력
    오늘날 문해력(Literacy)은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지식과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종합적인 소양으로 확장되고 있다. 《대화를 살리는 유머 리터러시: 옛이야기에서 배우는 웃음의 힘》은 문해력의 지평을 언어적 소통과 관계의 영역으로 넓혀, 웃음을 자아내는 우리 옛이야기인 ‘소화(笑話)’를 매개로 ‘유머 리터러시’를 탐구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유머 리터러시’란 유머를 잘 알고 잘하는 능력이다. 저자들은 재미있게 말하는 기교나 언어유희로 여겨지던 유머를, 언어와 상황의 맥락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활용하는 고차원적 역량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이것은 배우고 익혀야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리고 이 배움은 웃음을 통해 문제를 다르게 보고,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이끌며, 때로는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는 언어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유머 리터러시는 인간이 지닌 본질적 결함과 한계를 우회적으로 보듬는 포용력을 바탕으로 한다. 이러한 언어적·문화적 소양으로서의 유머 리터러시를 교육하고 학습하는 일은 풍요롭고 세련된 언어문화를 가꾸는 데 기여할 것이다.

    유머 리터러시란 무엇인가 - 개념과 의의
    1부에서는 유머 리터러시의 개념과 작동 원리, 의의를 살펴본다. 유머 리터러시란 단순히 타인을 웃게 만드는 기술을 넘어, 유머의 의미와 원리를 파악하고 적절하게 활용하는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유머에 담긴 의도와 관점, 맥락을 읽어 내고, 상황에 맞는 유머를 만들어 전달하는 능력까지 포괄한다. 이처럼 유머 리터러시는 ‘수용’과 ‘생산’이라는 두 국면을 아우르며, 그 바탕에는 유머를 통해 인간과 삶을 성찰하는 태도가 놓여 있다.
    유머 리터러시는 문제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함으로써 우리의 인식 지평을 넓힌다. 익숙한 현상이나 통념을 낯설게 하고, 의도적인 반어와 과장, 부조화 등의 방식을 통해 문제의 본질을 통찰하게 한다. 이러한 전환이 곧 문제의 해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의 모순과 부조리를 발견하게 돕는다. 또 유머 리터러시는 인간의 결함을 드러내는 동시에 그것을 어루만지는 힘이 있다. 인간의 실수와 욕망, 위선 등을 웃음의 대상으로 삼으면서도 이를 비난하는 데 머물지 않고, 인간의 불완전함을 인정함으로써 타인을 포용하고 이해하게 한다.

    유머는 말과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 - 유머 리터러시와 언어생활
    2부에서는 유머 리터러시가 실제 언어생활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화행’과 ‘문학 생활화’라는 두 개념을 통해 살펴본다. 유머는 표면적 의미와 실제 의도가 일치하지 않는 ‘간접화행’의 방식으로, 직설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내용을 유연하게 전달함으로써 상대의 자발적 변화를 끌어낸다. 한순간의 웃음으로 끝나지 않고 화자와 청자의 인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적인 언어 행위인 것이다.
    이러한 화행의 지혜를 담은 대표적인 장르가 웃음을 자아내는 전통 ‘소화(笑話)’다. 소화는 일상생활에 기초한 현실적 서사물이면서, 웃음을 매개로 삶의 지혜를 전하고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탐구하는 인문학적 텍스트이기도 하다. 소화를 통해 유머 리터러시를 익히고 이를 언어생활에 적용하는 과정은 문학적 즐거움을 삶에서 실천하는 ‘문학 생활화’의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소화 향유와 일상의 유머가 선순환을 이룰 때, 유머 리터러시는 더욱 깊이 있는 언어 소양으로 확장된다.

    유머는 관계와 소통을 어떻게 바꾸는가 - 전통 소화로 보는 유머 리터러시의 실제
    3부는 유머 리터러시가 실제로 어떻게 발휘되는지를 우리 전통의 소화를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무엇을 부탁하거나 거절할 때 에둘러 뜻을 전달하고, 웃음을 통해 상대의 행동을 바꾸며, 충돌을 피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방식 등이 다양한 이야기 속에 드러난다. 손님으로 간 김 선생은 대접이 부실한 친구에게 직접 불만을 드러내는 대신 “내 말을 잡아 안주로 삼고, 자네 닭을 빌려 타고 돌아가지”(「닭을 빌려 타고 돌아가지」)라고 말한다. 뜻을 뒤집어 전하는 유머에 주인은 자발적으로 음식을 내놓는다. 상대를 꺾어 누르기보다 스스로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유머의 힘이다.
    유머는 권력자의 잘못이나 타인의 결함, 무절제한 욕망을 드러내고 비판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남의 재산을 탐하는 원님에게 백성은 “제 송아지는 네발이 있으니 베보다 더 쉽게 댁으로” 갈 수 있다고 꼬집어 원님을 부끄럽게 하고(「발 없는 베보다 발 달린 송아지」), 개가죽 옷을 입고 양반이라며 위세를 부리는 사람 앞에서 소금 장수는 진짜 개에게 절을 올리는 행동으로 응수한다(「개를 보고 절을 올리다」). 이처럼 유머를 곁들인 우회적 저항은 상대를 몰아세우지 않으면서도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한편 유머는 타인의 아픔과 분노를 다독이며,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드러내 관계의 거리를 좁히는 역할도 한다. 유머는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성숙한 말하기의 방식이다.

    좋은 유머란 무엇인가 - 유머 리터러시의 윤리
    4부에서는 유머를 잘하는 능력에 반드시 따라야 할 윤리적 태도를 다룬다. 유머는 사람 사이의 긴장을 풀고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 수 있지만, 누군가를 조롱하거나 배제하고 상처를 주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유머 리터러시는 유머의 대상과 방식,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관계를 함께 살피는 윤리적 감수성까지 포함한다.
    호상이라고 할 수 없는 죽음 앞에서 상제를 웃기려 한 조문객의 「새 을 자 모양으로 입관하시지」 이야기는 상대의 마음에 상처를 남긴 대표적 사례다. 한쪽 눈이 먼 이를 놀리는 내용을 담은 「개의 눈을 이식한다면」은 신체 장애를 웃음거리로 삼는 일이 넘지 말아야 할 금기임을 보여 준다. 함께 웃지 못하는 웃음은 폭력이 될 수 있다. 경제력과 지적·신체적 우열은 물론 성별, 지역, 종교, 정치적 신념 등도 사회적 권력 관계를 형성하는 기준이다. 개인에 대한 비웃음이 그가 속한 집단에 대한 부당한 일반화로 번지지 않도록 살피는 사회적·도덕적 여과 행위가 필요하다.

    저자 소개

    류수열, 김세림, 김형석, 최인찬

    저자 : 류수열

    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주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한국어교육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주요 논저로 『오래된 시, 사람의 무늬』, 「문학교육의 성격에 대한 일고-공학적 설계와 생태학적 실현 사이」, 「국어과 교재론의 쟁점과 교과서 발전 방향」 등이 있다.

     

    저자 : 김세림

    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 강사. 전주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양대학교 ERICA 한국미래문화연구소 연구원을 지냈다.

     

    저자 : 김형석

    차의과학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양대학교, 수원대학교, 공주대학교, 상명대학교에서 강의했다.

     

    저자 : 최인찬

    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 강사.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저로 「고전소설과 영화 속 추녀(醜女)의 형상화 방식에 관한 연구」, 「‘문학 향유’의 개념에 관한 고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무엇이 우리 학생들을 좋은 독자로 만드는가』(공역)가 있다.

    목차


    ‘개념 있는 국어 생활’ 기획의 말
    머리말

    Class 1. 유머 리터러시의 개념 잡기
    유머 리터러시에 대한 관점
    -유머 리터러시란 무엇일까?
    -유머 리터러시는 어떤 능력으로 구성될까?
    유머 리터러시의 의의
    -유머 리터러시는 어떤 눈으로 문제를 발견하는가?
    -유머 리터러시는 어떻게 인간의 결함을 보듬는가?
    -국어교육에서는 유머 리터러시를 어떻게 감싸안을 것인가?

    Class 2. 유머 리터러시와 언어생활
    화행과 유머 리터러시의 만남
    -화행이란 무엇일까?
    -유머 리터러시가 화행과 만나는 지점은 어디일까?
    문학 생활화와 유머 리터러시의 관련성
    -문학 생활화란 무엇인가?
    -소화는 문학 생활화와 어떤 지점에서 만나는가?

    Class 3. 소화를 통해 본 유머 리터러시의 실제
    행동을 바꾸는 말
    -요청인 듯 요청 아닌 요청 같은 말
    -거절인 듯 거절 아닌 거절 같은 말
    생각을 바꾸는 말
    -웃음으로 에둘러 항의하는 말
    -충돌을 피하며 반박하는 말
    모자람을 드러내는 말
    -권력자의 무능을 비판하는 말
    -성격적 결함을 폭로하는 말
    -무절제한 욕망을 경계하는 말
    마음을 쓰다듬는 말
    -불행을 달래는 말
    -분노를 다독이는 말
    -편안함을 주는 솔직한 말

    Class 4. 유머 리터러시의 윤리

    주
    소화笑話 출처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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