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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가 끝나도 삶은 계속되니까

    영화가 끝나도 삶은 계속되니까

    • 서형우(컬러즈 매거진) 저
    • 모티브
    • 2026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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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76881159 240쪽 240g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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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가 자기 자신을 소재로 삼은 메타 영화 스물다섯 편을 다룬 리뷰 에세이. 소노 시온의 〈지옥이 뭐가 나빠〉, 코엔 형제의 〈바톤 핑크〉, 히치콕의 〈이창〉, 김지운의 〈거미집〉, 스필버그의 〈파벨만스〉, 데이미언 셔젤의 〈라라랜드〉까지, 만드는 사람과 보는 사람, 사라지는 것들과 다시 살아나는 것들의 이야기를 다섯 개의 부로 엮었다.

    줄거리를 소개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백룸〉에서는 고장 난 복사기가 뱉어낸 ‘나’를, 〈8번 출구〉에서는 구경꾼이 플레이어가 되는 순간을 읽어 내고, 〈오마주〉에서는 영화를 미래로 넘기는 보이지 않는 손을 짚는다. 『영화도둑일기』와 AI 자막 번역을 다루는 대목에서는 영화를 사랑하는 일이 늘 깨끗하지만은 않다는 사실도 숨기지 않는다. 영화 채널을 운영하며 직접 겪은 일들이 글마다 스며 있다.

    저자는 직접 카메라를 들어 보고 자막을 붙여 보고 채널을 운영해 본 사람의 자리에서 글을 쓴다. 영화를 만드는 마음과 보는 마음을 한자리에 놓고 바라보며, 영화 이야기를 곧 자기 이야기로 이어 간다. 읽다 보면 스크린 속 인물의 이야기가 어느새 우리가 붙들고 있는 일의 이야기가 된다. 영화는 끝나도 극장 밖의 하루는 이어지고,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카메라를 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출판사 리뷰

    “무언가를 정말 완성하고 싶다면, 가장 사랑하는 장면을 잘라낼 각오부터 해야 한다.”
    영화에 관한 영화를 보면 이상하게 뭉클해질 때가 있습니다. 풍차를 거인이라 믿고 창을 든 돈키호테처럼, 예산도 없고 확신도 없이 카메라를 켜는 사람들이 화면에 나올 때입니다. 저자는 오랫동안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다가, 마침내 깨닫습니다. 자신을 울리는 것은 승리가 아니라, 실패할 줄 알면서도 계속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영화가 끝나도 삶은 계속되니까』는 영화가 자기 자신을 소재로 삼은 메타 영화 스물다섯 편을 다룬 리뷰 에세이입니다. 소노 시온의 〈지옥이 뭐가 나빠〉, 코엔 형제의 〈바톤 핑크〉, 미야케 쇼의 〈여행과 나날〉, 히치콕의 〈이창〉, 이냐리투의 〈버드맨〉, 김지운의 〈거미집〉, 스필버그의 〈파벨만스〉, 데이미언 셔젤의 〈라라랜드〉까지, 만드는 사람과 보는 사람, 사라지는 것들과 다시 살아나는 것들의 이야기를 다섯 개의 부로 엮었습니다.
    이 책의 글은 줄거리를 소개하는 데서 멈추지 않습니다. 〈백룸〉에서는 고장 난 복사기가 뱉어낸 ‘나’를, 〈8번 출구〉에서는 구경꾼이 플레이어가 되는 순간을 읽어 내고, 〈오마주〉에서는 영화를 미래로 넘기는 보이지 않는 손을 짚습니다. 『영화도둑일기』와 AI 자막 번역을 다루는 대목에서는 영화를 사랑하는 일이 늘 깨끗하지만은 않다는 사실도 숨기지 않습니다. 영화 채널을 운영하며 직접 겪은 일들이 글마다 스며 있습니다.
    읽다 보면 스크린 속 인물의 이야기가 어느새 우리가 붙들고 있는 일의 이야기가 됩니다. 영화는 끝나도 극장 밖의 하루는 이어지고,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카메라를 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붙들고 있는 것이 남들 눈에 풍차로 보인다 해도 괜찮습니다. 풍차가 끝내 풍차로 남더라도, 그동안 카메라는 돌아가고 있었으니까요.

    출판사 서평
    영화 이야기를 담은 책은 많지만, 영화를 만드는 마음과 보는 마음을 한 자리에 놓고 바라본 책은 드뭅니다. 이 책의 저자는 비평가의 높은 자리가 아니라, 직접 카메라를 들어 보고 자막을 붙여 보고 채널을 운영해 본 사람의 자리에서 글을 씁니다. 그래서 글마다 영화 이야기가 곧 자기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편집부는 그 솔직함이 이 책의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자는 결론을 서둘러 내리지 않습니다. 소노 시온의 작품을 말하면서 감독을 둘러싼 논란을 함께 적고, 배우를 속여 얻는 생생한 연기가 어디까지 칭찬받을 수 있는지 되묻고, 불법 공유와 보존의 문제 앞에서 스스로 망설입니다. 그 멈칫거림을 매끄럽게 다듬지 않고 남겨 둔 것이 이 책을 더 믿을 만하게 만든다고 보았습니다.
    영화를 좋아하지만 어떻게 보아야 할지 막연했던 분, 무언가를 만들고 있으나 완벽한 조건을 기다리며 망설이는 분, 영화 속 장면에서 위로를 얻어 본 적 있는 분께 권합니다.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작품도 여럿 소개되어 있어, 다음에 볼 영화를 고르는 안내서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저자 소개

    서형우(컬러즈 매거진)

    영화를 연결고리 삼아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인스타그램 기반 뉴미디어 웹진, 컬러즈 매거진을 운영하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충분히 주목받을 만한 보석 같은 영화들을 발굴해 대중에게 소개하고,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확산시키는 것을 지향한다. 에디터의 취향과 관점을 대중과 공유하며, 영화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목차


    #오프닝 007

    #1 만드는 사람들에게
    피가 튀어도, 카메라만은 멈추지 마 : 소노 시온 〈지옥이 뭐가 나빠〉 (2013) 013
    옆방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작가 : 코엔 형제 〈바톤 핑크〉 (1991) 021
    문장은 언제나 세계보다 늦게 도착한다 : 미야케 쇼 〈여행과 나날〉 (2024) 028
    사랑은 쌓는 일, 완성은 버리는 일 : 히라오 타카유키 〈영화 너무 좋아 폼포씨〉(2021) 035
    우연이 완성한 기적 : 우에다 신이치로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2017) 042

    #2 보는 사람들에게
    창문 앞에 앉은 사람 : 히치콕 〈이창〉 (1954) 051
    스크린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 : 버스터 키튼 〈셜록 2세〉 (1924) 059
    구경꾼에서 플레이어로 : 가와무라 겐키 〈8번 출구〉 (2025) 066
    고장 난 복사기가 뱉어낸 나 : 케인 파슨스 〈백룸〉 (2026) 073
    너무 늦게 마주한 내 얼굴 : 제인 쇤브룬 〈빛나는 TV를 보았다〉 (2024) 080
    이야기는 결국 듣는 사람이 완성한다 : 타셈 싱 〈더 폴〉 (2006) 087

    #3 영화가 영화를 이야기할 때
    감독이라는 신, 그리고 검은 출구 : 피터 위어 〈트루먼 쇼〉 (1998) 097
    인형의 집 옆벽을 들어 올리면 : 웨스 앤더슨의 로알드 달 단편 4부작(2023) 104
    두 번의 총성 : 이냐리투 〈버드맨〉 (2014) 110
    임수정은 왜 영화 안에 남겨졌나 : 김지운 〈거미집〉 (2023) 117
    우연이 영화가 되는 순간, 그리고 그 우연의 값 : 장건재 〈한여름의 판타지아〉 (2014) 123

    #4 사라지는 것들 곁에서
    없는 아버지를 카메라로 발명하는 법 : 스필버그 〈파벨만스〉 (2022) 135
    사라지는 사람들 사이에서 계속 그리는 손 : 아라카와 카쿠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2024) 143
    배경으로 사라지는 얼굴들 : 소노 시온 〈에셔가의 붉은 우체통〉 (2020) 149
    영화 속 장소를 찾아간다는 것 : 빔 벤더스 〈도쿄가〉 (1985) 156
    영화를 미래로 넘기는 보이지 않는 손 : 신수원 〈오마주〉 (2022) 162
    문이 없는데 문으로 들어가라는 말 : 『영화도둑일기』·〈킴스 비디오〉 168

    #5 지금, 여기의 영화
    영화는 어떻게 다시 살아나는가 : 미셸 공드리 〈비카인드 리와인드〉 (2008) 179
    마지막으로 확인한 사람은 누구인가 : AI 자막 번역에 대하여 185

    #∞ 그리고, 다시 시작
    빗나간 길 끝에서 다시 만난 우리 : 데이미언 셔젤 〈라라랜드〉 (2016) 195
    #엔딩 크레딧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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