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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탁 위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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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약판매] 식탁 위의 인문학

    • 심훈 저
    • 한울아카데미
    • 2026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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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46084582 272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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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거리를 통해 세상의 이치를 논하다!
    유식론(唯食論), 그 유쾌한 인문학이 시작된다.

    인류의 역사는 먹거리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무엇을 먹느냐는 단순히 생존의 문제를 넘어선다. 문명의 정체성을 이루고, 한 사회의 가치관과 생활 방식을 형성하며, 국가의 부와 권력을 가늠하는 상징이 되기도 했다. 먹거리는 인류의 흥망성쇠를 결정짓는 열쇠이자 자물쇠였던 것이다. 이 책은 '유식론(唯食論)'이라는 저자의 재치 있는 발상을 내세워 역사의 이면을 흥미롭게 파고든다.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식재료의 자취를 찾는 이 유쾌한 오디세이는 제1장 「혀로 흥한 자, 혀로 망하리라」에서 출발한다. 산해진미가 넘쳐나도 맛을 느끼는 혀가 없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저자는, 생존을 넘어 인류를 미각의 세계로 이끈 대표적인 조미료 소금, 3대 가축 돼지·소·닭, 3개 곡물 쌀·밀·옥수수 등 7가지 식재료를 소재로 식탁 위 향연을 풍성하게 차려낸다. 한국·중국·일본의 먹거리 문화에 특히 주목하면서 전 세계 먹거리 문화를 철학, 역사, 과학, 문학, 예술과 관련된 다채로운 장면들을 곁들여 맛깔나는 풀어낸다.
    먹거리와 인문 지식을 씨줄과 날줄처럼 잘 엮어낸 이 책이 많은 독자들을 인문학의 세계로 이끌 수 있기를 바란다.



    먹거리를 통해 철학, 역사, 과학, 문학, 예술을 넘나드는 맛깔나는 인문학 오디세이!

    인류의 진화를 이끈 기폭제가 '먹거리'였다는 점에 주목해 B급 논변인 유식론(唯食論)으로 세상의 이치를 풀어낸 이 책에는 풍부한 지식과 통찰에서 비롯된 저자의 인문학적 상상력이 녹아 있다.
    불로 음식을 익혀 먹게 되면서 소화가 쉬워지자 창자는 짧아졌고, 여분의 에너지가 머리로 투입되면서 뇌는 커졌다. 곧이어 한층 무거워진 머리를 쉽게 떠받치기 위해 사족 보행이 직립 보행으로 바뀌면서 땅을 짚던 손은 과일을 따고 가축을 기르게 되었고, 급기야 인류는 농경문화까지 창출했다. 이후 잉여 농산물이 축적되고 인구가 증가하면서 계급과 직업이 세분화되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문명'과 '국가'가 탄생한 것이다. _9~10쪽, 「여는 글」
    이렇듯 먹거리에서 인류 진화의 실마리를 찾고 문명의 형성 과정까지 연결해 내는 식이다.
    저자는 왕조의 명운을 가른 프랑스 대혁명과 러시아 혁명, 조선의 임오군란에도 먹거리를 둘러싼 민중과 군인들의 불만이 자리하고 있음을 짚어낸다.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의 불을 지핀 것은 "빵을 달라"고 외치는 민중에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어라"라던 앙투아네트의 실언이었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물론, 후대에는 이것이 허구로 판명됐지만 당시에는 먹거리에 관한 악의적인 소문으로 만들어져 프랑스 왕정을 무너뜨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905년의 러시아 혁명 과정에서는 구더기가 담긴 식사를 배급받은 전함 포톰킨의 선원들이 반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말의 조선도 군인들에게 모래 섞인 쌀을 지급했다가 망국의 빌미가 된 임오군란을 초래했다. _10쪽, 「여는 글」
    이뿐 아니라 청나라 강희제가 베푼 '만한전석'부터 공자의 정치론과 사마천의 역사관에 이르기까지, 먹거리가 통치와 민심의 근간이 되었던 역사적 장면들을 저자 특유의 글솜씨로 흥미롭게 풀어낸다.



    지적 포만감을 안겨줄 최고의 성찬!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서양 중심의 음식사에서 벗어나 동아시아 3국, 즉 한국, 중국, 일본에 주목했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웃 나라 식탁에 대한 견문이 자연스레 상대에 대한 호혜적인 관계를 이끌어 평화구축의 자그마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도 담아냈다.
    저자 특유의 재치가 돋보이는 이 'B급 논변'은 2017년부터 2년여 간 《한림학보》에 연재한 칼럼을 토대로 한다. 언론인과 학자로 활동하며 아홉 권의 책을 출간한 저자가 열 번째로 선보이는 이번 책에는 그동안 쌓아온 글쓰기의 경험과 인문학적 통찰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특히 이전 저서보다 한층 다양하고 풍부해진 사진과 지도, 그래픽 등 시각 자료는 흥미로운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한다. 그림과 사진의 설명만 읽어도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한층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다. 여기에 식품영양학자인 서울대학교 윤지현 교수의 꼼꼼한 감수가 더해져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적 사실 사이의 균형을 추구했다. 정형화된 학문의 틀을 벗어나 친숙한 먹거리로 세상의 이치를 독특하게 풀어낸 이 책은 독자들에게 지적 포만감을 안겨주는 최고의 성찬이 될 것이다.


    저자 소개

    심훈

    심훈

    언론사에서 '5천만'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글쓰기를 업으로 삼다가 공부에 뜻을 두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 이후 소수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학술용 논문에 매달리게 되면서 극과 극을 오가는 글쓰기를 경험했다. 대학으로 돌아와 학생들의 글쓰기 교육을 담당하면서 언론사의 '쉬운 글'에 학자들의 '조리 있는 문장'을 접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나와 세계일보사에서 근무하다 텍사스 주립대학교에서 언론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에 재직중이며, 2009년에 일본 도쿄의 게이오 대학교에서, 그리고 2016년과 2025년에는 일본 도쿄의 릿쿄대학교에서 객원교수를 지냈다.
    저서로는 『한국인의 글쓰기』, 『A+ 글쓰기』, 『글쓰기 콘서트』, 『일본을 보면 한국이 보인다』, 『역지사지 일본』, 『뉴스 작성의 기초』, 『인터뷰 글쓰기의 정석』, 『공자, 플라톤을 만나다』, 『헤르메스의 자손들, 공자의 후손들』이 있다.

    윤지현 (기여)

    서울대학교 졸업 후 미국 퍼듀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이다. (사)동아시아식생활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사)한국식생활문화학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여는 글: '먹거리'는 문명 3원소 중 하나
    제1장 혀로 흥한 자, 혀로 망하리라
    제2장 기적의 가격 혁명을 이룬 드라마 속 주인공, 소금
    제3장 동아시아 먹거리 문명의 정수, 쌀
    제4장 하늘이 내린 동물, 돼지
    제5장 한 톨의 밀알에서 비롯된 서구 문명
    제6장 농경문화를 일으킨 으뜸 가축, 소
    제7장 지구촌의 만능 작물, 옥수수
    제8장 식인 풍습에서 인류를 구원한 날짐승, 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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