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 : 박진용

강산이 네 번 바뀌도록 언론 외길을 걷고 있다. 대학 재학 중 경북대 학보사가 인연이 돼 첫 직장이자 마지막 직장인 대구 ≪매일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사회부 및 편집부 기자로 일하던 초급 기자 시절 한국언론연구원의 해외 장기 연수(덴마크)를 다녀왔다. 선진국이 될수록 살기가 고달파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왔다.
이후 문화재, 교육, 의료, 도시 행정, 경제 분야 기사를 썼다. 국보가 된 울진 봉평비 발굴 기사와 사범대 적성 시험 도입 기사를 특종 보도했다. 일선 취재를 마친 뒤 사회2부장, 사회1부장, 사회과학부장, 체육부장, 경제부장, 중부본부장, 편집부국장을 역임했다. 사회2부장 때는 8·15 민족정기회복사업을 전국 운동으로 확산시켰다. 사회과학부장 재직 중 수습기자 업무 매뉴얼인 「기자학 입문」을 첫 저술했다. 한국프레스센터 언론인 저술 지원을 받았다. 실무서가 흔치 않던 시절이어서 다수 대학 신문방송학과의 교재로 사용됐다. 같은 해 경북도문화상을 수상했고, 계명대 대학원 신문방송학과(1기)를 졸업했다.
이후 계명대, 경운대, 대구대, 경일대 등에서 강사, 겸임교수로 교양언론과 저널리즘을 강의했다. 「기자학 입문」은 전면 개정과 함께 「실전기자론」이란 이름으로 두 차례 더 출판됐다. 국장 승진과 함께 논설위원, 문화사업국장, 독자국장, 제작국장, 논설실장, 윤전국장 등 보직을 맡았다. 편집과 비편집을 오가며 IMF 사태와 경영난 시대, 구조 조정기를 힘겹게 보냈다. 논설위원 재임 중 언론 분야를 담당하며 세 번째 저술인 「언론과 홍보」를 출간했다. 독자국장 때는 한국신문협회 판매협의회 부회장으로 일했다. 윤전국장으로서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다.
신문사 최선임이 되면서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객원교수(산학협력 파견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후진을 양성하는 교수로 신분이 바뀌었지만 언론의 울타리를 벗어난 것은 아니었다. 퇴임 후 2년간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겸임교수로 교양언론, 저널리즘, 홍보론을 강의했다.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평생 언론인이자 저술인으로 기억되고자 하는 소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