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옛이야기 작가 그림 형제그림 동화라고 불리는 그림 형제의 옛이야기들은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듣거나 읽어보았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오랜 시간 동안 전세계?에서 사랑 받고 있다. 지금까지 독일어로 쓰여진 책 중에서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번역되고 인쇄된 책이라고 하니 그림 형제는 가장 사랑 받는 옛이야기 작가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을 것이다. 그림 형제는 활동 당시 옛것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옛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그 속에 민족의 혼이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인류의 기쁨과 슬픔...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옛이야기 작가 그림 형제그림 동화라고 불리는 그림 형제의 옛이야기들은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듣거나 읽어보았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오랜 시간 동안 전세계에서 사랑 받고 있다. 지금까지 독일어로 쓰여진 책 중에서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번역되고 인쇄된 책이라고 하니 그림 형제는 가장 사랑 받는 옛이야기 작가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을 것이다. 그림 형제는 활동 당시 옛것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옛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그 속에 민족의 혼이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인류의 기쁨과 슬픔, 희망과 두려움도 있어 옛이야기에서 미래를 밝혀줄 희망의 싹을 찾을 수도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림 형제는 옛이야기를 수집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해서 펴낸 옛이야기 모음집의 이름은 였다. 이 책은 초판이 1812년 출간되었는데 모두 86편의 옛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그리고 그 후 1857년 모두 211편이 담긴 제7판이 나오기까지 그림 형제는 끊임없이 옛이야기를 수집하고 다듬기를 계속했다.
4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옛이야기를 수집하고 판본을 비교하여 정리하며, 또 새로운 판을 펴낼 때마다 그것을 어린이들이 읽기에 알맞도록 내용과 문체를 문학적으로 다듬는 작업을 계속했으니, 이 책은 그들의 평생의 역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그들의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아 에 담긴 이야기들은 7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오늘날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이야기가 되었다. 그림 형제는 옛이야기를 수집하면서 그것을 원형대로 기록하고자 애썼으며, 다양한 판본을 비교해 정리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그림 형제의 옛이야기 모음집은 이후 체계적인 민담 수집의 모범이 되었으며, 민속학을 연구하는 데도 훌륭한 자료를 제공해 최초의 과학적인 민담집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림 형제의 옛이야기 모음집이 소중한 것은 그들이 옛이야기의 민담적 성격을 바꾸지 않고도 아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어린이 문학으로 재창조했다는 점이다. 수집한 옛이야기를 읽기 쉬우면서 생동감 넘치고 아이답고 귀여운 문체로 다듬어 동화의 문체를 확립한 것이다. 덧붙여 그들의 옛이야기가 그토록 사랑 받는 이유는 아이들이 옛이야기의 매력에 흠뻑 빠지도록 만드는 신비한 마법과 모험, 재치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림 형제의 옛이야기 모음집은 오늘날 전세계 모든 어린이들이 어린 시절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가 되었다.
에서 가려 뽑은 8편 완역이 책 [그림 형제가 들려주는 독일 옛이야기]는 앞서 언급한 제7판에서 선별한 흥미로운 옛이야기 여덟 편을 완역하여 함께 묶은 것이다. 제7판은 1857년 그림 형제가 생전에 가장 마지막으로 출간한 옛이야기 모음집으로 의 최종판이며, 따라서 문헌학적으로나 문학적으로나 가장 정제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그림 형제가 들려주는 독일 옛이야기]에 담긴 여덟 편의 이야기는 아이들이 가장 흥미를 가질 만한 이야기를 골라 묶은 것으로 '개구리 왕자'나 '백설 공주'처럼 널리 알려진 이야기들도 있고, '여섯 명의 하인'이나, '세 개의 깃털'처럼 유아용 도서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작품들도 있다. 동물이 주인공인 이야기, 배가 아주 크거나 키가 매우 큰, 신기한 사람들이 나오는 이야기, 또 마법을 쓰거나 마법에 걸리기도 하는 신비로운 이야기 등 그 내용이 다양하고 흥미로와 아이들은 신비한 마법과 모험, 재치가 넘치는 그림 형제의 작품들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모두 축약하거나 삭제하지 않고 완역한 것으로 그림 형제의 옛이야기가 가진 풍성함과 깊이, 그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특히 번역에도 많은 정성을 기울여 그림 형제 특유의 간결하면서 쉽고 생동감 넘치는 문체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그림 형제의 옛이야기를 원래 모습 그대로 생생하게 느끼며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옛이야기의 매력을 더해 주는 수준 높은 그림이 책에서는 3명의 화가가 8편의 이야기를 나누어 그림을 그렸는데 각 작가마다 작품들이 가진 분위기를 개성 있게 잘 살려내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도 매우 크다. 특히 작가마다 작품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방법이 독창적이라 그림을 통해 더 큰 즐거움을 얻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이야기를 한층 더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작품의 분위기를 독특하게 잘 살려낸 것은 물론 모든 그림들이 하나 하나의 완성도도 매우 높아 글에 딸린 단순한 삽화가 아닌, 그림 자체가 하나의 작품으로 감상 가능해 오랜 시간을 두고 보아도 싫증나지 않을 수준 높은 그림들이다. '일곱 마리 까마귀', '세 개의 깃털' 등은 마음이 고운 소녀와 바보 같지만 착한 왕자의 이야기를 아기자기 하면서도 색감이 고운 그림으로 풀어내고 있으며, 그림 형제의 옛이야기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개구리 왕자'와 '백설 공주'는 익숙하고 편안한 그림으로 작품에 몰입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여섯 명의 하인'과 '룸펠슈틸츠헨', '라푼첼' 등의 그림은 그 기괴한 분위기를 그림 속에서 충분히 살려내 더욱 이야기 속에 빠지도록 이끌며 독특한 캐릭터의 창조와 화면구성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한껏 자극한다.또한 각 화가의 독특하고 개성적인 그림이 작품의 순서에 따라 번갈아 나오도록 구성되어 있어 전혀 지루하지 않은 것도 큰 장점이다. 그렇게 정성을 들여 제대로 그린 그림들은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디자인과 잘 어우러져서 아이들이 작품을 맘껏 즐기며 빠져드는데 크게 도움을 주고, 완역한 옛이야기의 풍성한 매력과 잘 어우러져 읽는 재미를 한층 강화시킨다옛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시리즈!이 시리즈는 오랜 세월동안 전 세계에서 사랑 받아온 옛이야기를 나라별, 작가별로 완역 정리해 수준 높은 그림과 함께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프랑스의 샤를 페로를 시작으로 독일의 그림 형제, 영국의 제이콥스 등 어린이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각 나라의 대표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차례로 소개할 예정인데 풍성한 옛이야기의 내용을 삭제하거나 축약하지 않고 완역하여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니며, 원전의 깊이 있는 상징과 의미를 최대한 살렸으므로 옛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심리적 경험을 하고 만족감을 얻는 아이들에게 한층 더 깊은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이것저것 뒤섞고 뭉뚱그려 '세계명작'이라는 이름으로 구성한 단순하고 무미건조한 옛이야기 모음집과는 분명히 차별된다. 나라별, 작가별로 구성되었으므로 각 권마다 작가의 독특한 개성과 문체가 분명히 느껴지며 또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나라의 문화적인 색채나 분위기도 은연중에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각 권마다 독특한 분위기와 향기가 느껴지는 옛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감동을 선사하며 정서 발달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편집의 측면에서는 책을 볼 아이들이나, 읽어 줄 부모 모두에게 전혀 부담이 되지 않도록 부드러운 느낌의 모조지를 사용해 따뜻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미색 바탕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동시에 피로하지 않고 안정감이 들도록 신경을 썼다. 큰 판형은 각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훌륭한 그림을 시원스럽게 보여주어 책 읽는 맛이 한층 더 나도록 할 것이다. 원전의 깊이가 그대로 느껴지는 풍성한 옛이야기와 수준 높은 그림을 통해 아이들이 한층 더 만족스런 마음으로 재미와 감동을 얻기 바란다.

목차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염소...6
여섯 명의 하인...24
개구리 왕자...50
세 개의 깃털...64
라푼첼...74
일곱 마리 까마귀...92
룸펠슈틸츠헨...102
백설공주...114
-그림 형제의 옛이야기 모음집과 그 가치...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