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설이 태동하기 시작한 개화기 ․ 근대 소설부터 시작한 문학의 길을 다시 짚어보기 위해 『한국 문학을 다시 읽다』시리즈가 나왔다. 중 ․ 고등학교부터 시작해 이러한 소설들을 접하며 자라온, 지금은 성인이 된 독자들에게는 새롭게 우리 문학을 다시 읽어 볼 수 있을 것이며, 학생들에게는 문학의 흐름과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그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소설 시작 부분에는 작가 소개와 말미에는 간략한 해설을 두어 시대적 상황이나 작가의 이해를 도와줄 수 있게 했다.

1권에서는 신소설에 첫발을 내딛어 언문일치를 지향하는 새로운 문체를 시도하고 있으며, 당대적 현실의 소설적 구현과 일상적인 개인의 발견에 눈뜬 작품으로 정의되고 있는 소설 「혈의 누」와 근대 문학으로의 문을 여는 대표 신소설들이 담겨 있다.
그동안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던 소설이라는 장르가 독자들의 외면과 냉대 속에 점점 빛을 잃어가는 현실에 안타까울 뿐입니다. 또한 다양한 미디어의 발전과 새로운 장르의 도래가 문자에 기초한 소설의 죽음도 조심스럽게 얘기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에 중앙북스에서는 한국 소설이 태동하기 시작한 개화기.근대 소설부터 시작한 문학의 길을 다시 짚어보기 위해 『한국 문학을 다시 읽다』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중. 고등학교부터 시작해 이러한 소설들을 접하며 자라온, 지금은 성인이 된 독자들에게는 새롭게 우리 문학을 다시 읽어 볼 수 있을 것이며, 학생들에게는 문학의 흐름과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그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소설 시작 부분에는 작가 소개와 말미에는 간략한 해설을 두어 시대적 상황이나 작가의 이해를 도와줄 수 있게 했습니다. 1차분으로 선보일 선집은 총 3권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신소설, 근대 문학으로의 첫발을 내딛다
『한국 문학을 다시 읽다01』 이인직의「혈의 누」외 이인직-은세계 | 안국선-금수회의록 | 이해조-자유종

언문일치를 지향하는 새로운 문체를 시도하고 있으며, 당대적 현실의 소설적 구현과 일상적인 개인의 발견에 눈뜬 작품으로 정의되고 있는 소설 「혈의 누」와 근대 문학으로의 문을 여는 대표 신소설들이 담겨 있다.

다양한 장르의 소설로 실험적 작가 정신을 꽃피우다
『한국 문학을 다시 읽다02』 현진건의「운수 좋은 날」외 현진건-고향/할머니의 죽음 | 이광수-무명/꿈 | 최서해-탈출기/홍염 | 나도향-벙어리 삼룡이/물레방아/뽕 | 전영택-화수분

근대 소설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여 신경향파 문학으로 태동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현진건의 단편모음과 한국 근대 단편소설의 형식적 미학을 구축한 작품들로 이루어져있다. 단편 모음의 표제작은 「운수 좋은 날」로 현진건이 소시민적 지식인으로부터 노동력밖에는 가진 것이 없는 하층 인물로 관심을 전환시킨 최초의 작품이다.

비극적 현실, 문학에서 희망을 찾다
『한국 문학을 다시 읽다03』 김동인의「배따라기」외 김동인-감자/광염 소나타 | 염상섭-표본실의 청개구리/만세전

표제작 「배따라기」는 1921년 6월 『창조』에 발표된 단편 소설로 작가 자신조차 한국 문학 단편 중 최초의 단편 소설이라고 자찬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삶의 비극성을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비극적인 삶의 단면을 제시함으로써 인생의 문제를 다시금 생각하도록 유도한다. 이 외 김동인의 대표작과 실험적 작가정신을 가진 염상섭의 작품도 함께 담겨 있다.

풍자적 기법을 통해 시대를 고발하다
『한국 문학을 다시 읽다04』 채만식의「치숙」외

「치숙」은 작가 채만식의 자전적 소설인 「레디메이드 인생」과 마찬가지로 일제시대 무능할 수밖에 없었던 인텔리의 비극을 그린 작품이다. 무지하고 세속적인 인물인 조카 ‘나’가 주인공인 아저씨의 비현실적 사고방식을 비난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라는 화자는 아저씨를 한심하게 여기며 자신의 포부를 자랑스럽게 떠들어대지만, 실상 '나'는 부정적 인물로서 믿을 수 없는 화자로, 그의 말은 작가의 시선과 독자의 평가에 의해 다시 풍자된다. 이것은 지식인의 위치에 있는 아저씨를 일제치하에서 민족주체성을 상실하고 현실에 순응하는 화자가 비판하게 함으로써 당시 현실을 역논리와 풍자로써 뚜렷이 보여주는 작가의 의도된 수법이다.
그 외 4권에 수록된 작품은 채만식-레디메이드 인생/민족의 죄인, 조명희-낙동강, 이기영-홍수, 주요섭-사랑손님과 어머니, 이태준-가마귀/해방 전후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자연과의 친화, 삶의 근본인 농촌의 삶을 제시하다
『한국 문학을 다시 읽다05』 이효석의「메밀꽃 필 무렵」외

소설이 지닌 산문성보다는 오히려 시의 경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메밀꽃 필 무렵」. ‘소설의 교과서’라 일컬을 정도로 한국 현대 소설사에서 우수한 소설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효석의 문학 세계가 가장 잘 응축되었을 뿐만 아니라, 괴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삶의 현장을 묘사하기보다는 인생을 자연과 융화시킨, 서정적이고 미학적인 세계로 승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그 외 5권에 수록된 작품은 이효석-돈/수탉/산, 박화성-고향 없는 사람들, 박태원-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성탄제, 유진오-김 강사와 T교수, 이무영-제1과 제1장, 강경애 지하촌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소설의 다원화, 새로운 사조의 문학적 형식이 창조되다
『한국 문학을 다시 읽다06』 김유정의「봄봄」외

「봄봄」은 김유정의 문학세계의 본질을 해학적이고 골계적으로 구축한 대표적인 소설이다. 여기에서 해학이란 우스꽝스러움.익살.공격성을 띠지 않은 웃음.무해한 웃음.따뜻한 웃음을 의미한다. 그의 문체 또한, 살아있는 강원도 사투리에 짙은 해학성을 가미한 언어적 특색을 보여준다. 김유정-동백꽃/땡볕, 안회남-투계, 박영준-모범 경작생, 이상-지주회시/날개/종생기, 김동리-무녀도/역마/등신불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한국문학을 다시 읽다 01

책을 펴내며 그럼에도…… 한국 문학은 죽지 않았다

이인직
혈의 누
즐거운 문학 읽기 | 신문명의 동경과 언문일치를 지향하는 새로운 문체의 시도
은세계
즐거운 문학 읽기 | 사건, 사물, 인물 심리의 탁월한 묘사

안국선
금수회의록
즐거운 문학 읽기 | 우화의 양식 빌린 시대적 풍자 소설

이해조
자유종
즐거운 문학 읽기 | 꿈으로 현실세계의 이상을 찾다


한국문학을 다시 읽다 02

책을 펴내며 그럼에도…… 한국 문학은 죽지 않았다

현진건
운수좋은날
즐거운 문학 읽기 | 새로운 문학, 신경향파 문학으로의 태동
고향
즐거운 문학 읽기 | 식민지의 궁핍한 현실과 민족의 고뇌
할머니의 죽음
즐거운 문학 읽기 | 신변 소설에서 객관 소설로의 변화

이광수
무명
즐거운 문학 읽기 | 사소한 이익에 드러난 인간의 본성
꿈
즐거운 문학 읽기 | 친일 행위의 정당성을 부여한 ‘꿈’

최서해
탈출기
즐거운 문학 읽기 | 가족의 궁핍을 가져온 사회 부조리를 향한 저항
홍염
즐거운 문학 읽기 | 하층민의 투쟁과 새로운 세계에 대한 염원

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즐거운 문학 읽기 | ‘불’을 통해 나타난 분노와 저항의 세계
물레방아
즐거운 문학 읽기 | 인생 무상과 성본능의 표상
뽕
즐거운 문학 읽기 | 식민지적 현실 세계의 추악한 모습

전영택
화수분
즐거운 문학 읽기 | 가난을 숙명처럼 여기는 ‘화수분’ 이야기

한국문학을 다시 읽다 03
책을 펴내며 그럼에도…… 한국 문학은 죽지 않았다

김동인
배따라기
즐거운 문학 읽기 | 오해가 빚어 낸 형자간의 파멸
감자
즐거운 문학 읽기 | 가난으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는 복녀의 삶
광염 소나타
즐거운 문학 읽기 |유미주의 문학의 대표적 소설

염상섭
표본실의 청개구리
즐거운 문학 읽기 | 당대 지성인들의 의식과 번민
만세전
즐거운 문학 읽기 | 억압받고 차별받는 ‘조선의 현실’

한국 문학을 다시 읽다 04

책을 펴내며 그럼에도…… 한국 문학은 죽지 않았다 4

채만식
치숙
|즐거운 문학 읽기| 물질적 가치의 모순을 꼬집은 풍자소설
레디메이드 인생
|즐거운 문학 읽기| 지식인의 냉소적인 현실 인식
민족의 죄인
|즐거운 문학 읽기| 한 지식인의 자기비판

조명희
낙동강
|즐거운 문학 읽기| 계급에 우선하는 민족적 감정

이기영
홍수
|즐거운 문학 읽기| 농민들의 새로운 의식

주요섭
사랑손님과 어머니
|즐거운 문학 읽기| 어린아이의 눈에 비친 사랑

이태준
가마귀
|즐거운 문학 읽기| 시각적 묘사와 청각적 묘사의 조화
해방 전후
|즐거운 문학 읽기| 일제 말기 문화인의 삶


한국 문학을 다시 읽다 05

책을 펴내며 그럼에도…… 한국 문학은 죽지 않았다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즐거운 문학 읽기| 한 폭의 수채화 속에 펼쳐진 부자 상봉 모티프
돈
|즐거운 문학 읽기| 동물적 본능으로서의 성욕
수탉
|즐거운 문학 읽기| 동물에 투영된 인간의 자기모멸
산
|즐거운 문학 읽기| 자연 합일의 궁극적 경지

박화성
고향 없는 사람들
|즐거운 문학 읽기| 식민지 치하에서의 실향

박태원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즐거운 문학 읽기| 개체화된 인간의 모습
성탄제
|즐거운 문학 읽기| 가난이 빚은 두 자매의 갈등

유진오
김 강사와 T교수
|즐거운 문학 읽기| 식민지 지식인들의 갈등

이무영
제1과 제1장
|즐거운 문학 읽기| 농촌 생활에 대한 관념적 이상화

강경애
지하촌
|즐거운 문학 읽기| 식민지 시절의 궁핍한 삶

한국 문학을 다시 읽다 06

책을 펴내며 그럼에도…… 한국 문학은 죽지 않았다

김유정
봄봄
|즐거운 문학 읽기| 어리숙한 사랑
동백꽃
|즐거운 문학 읽기| 사춘기 소년 소녀의 사랑
땡볕
|즐거운 문학 읽기| 가난 앞에 무기력한 삶의 비극

안회남
투계
|즐거운 문학 읽기| 거짓 해결의 통로, 술주정

박영준
모범 경작생
|즐거운 문학 읽기| 일제하 농민들의 비참한 생활

이상
지주회시
|즐거운 문학 읽기| 사회 병리에 대한 조롱
날개
|즐거운 문학 읽기| 비정상적인 삶으로부터의 탈출 욕망
종생기
|즐거운 문학 읽기| 심혈을 기울여 쓴 유서

김동리
무녀도
|즐거운 문학 읽기| 토속 신앙과 기독교 신앙의 충돌
역마
|즐거운 문학 읽기| 운명에 대한 탐색
등신불
|즐거운 문학 읽기| 자기 구원과 타인 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