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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정여립 - 하

    소설 정여립 - 하

    시리즈 : 소설 정여립 [2]

    • 홍석영 저
    • 종합출판범우
    • 2008년 04월 20일
    • 정가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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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91167858 302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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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지수 :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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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그대의 입을 빌려 내가 누구인지를 말하리라 - 나, 정여립에 대한 수많은 모함과 칼바람.



    학식과 기개가 뛰어나게 높던 한 선비. 교묘하게 모반을 꾀한 역도의 이름을 얻는 채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그 죽음 뒤로 또 다른 천 명의 죽음을 불러온 사람. 당쟁에 희생된 불운한 인재, 시대를 앞서나간 정치사상가, 수많은 수식어와 이름 속에서 찾아내는 진짜 정여립 이야기.

    출판사 리뷰

    조선 중기 학식과 기개가 뛰어나게 높던 한 선비, 교묘하게 모반을 꾀한 역도의 이름을 얻은 채
    생을 마감하고 그 죽음 뒤로 또 다른 천 명의 죽음을 불러온 사람 정여립의 진짜이야기



    이 책은 어쩌면 소설이 아니다. 소설 같은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진실을 담고 있는 소설을 빌려 이야기하는 이면의 역사다. 지은이는 말한다. “소설은 픽션이다. 그러므로 사실보다 진실을 추구한다.” 역사는 사실을 보여주지만 진실까지 알려주지는 않기에 지은이는 기축옥사가 뜻하는 정치적 함의가 무엇인지, 그 영향은 지금까지 어떻게 남아 있는지 보여주고자 사료와 문헌을 뒤지고 소설의 형식을 빌려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선조 22년(1589년) 기축옥사가 일어났다. 이전에 일어났던 네 번의 사화(무오, 갑자, 기묘, 을사)에서 발생한 희생자를 합친 것보다 많은 2천여 명이 희생됐다. 3년에 걸쳐 처절한 도륙이 이어졌다. 핵심은 정여립이 모반을 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이것은 모함이며 현재의 역사는 날조된 것이라는 시각을 바탕으로 쓴 역사소설이다. 즉, 정철을 비롯한 동인 세력이 권력 갈등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조작한 사화가 바로 기축옥사라는 것이다.




    조선시대 당쟁의 비극적 결과는 무엇을 말해주는가



    지은이는 정여립 역모사건이라는 역사를 형상화하는 가운데 “당쟁이라는 권력투쟁이 얼마나 심각하게 정치 풍토를 황폐화시켰으며 그 와중에 얼마나 많은 선비와 민중이 무고하게 희생되었는가를 똑똑히 살필 수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권력지향의 인간의 더러운 탐욕과 당파 싸움으로 빚어지는 불의와 음모는 정도와 방법의 차이는 있어도 오늘날에도 여전히 남아, 양식 있는 이들의 분노와 실의를 빚어내고 있다”고 말한다.

    굳이 지은이의 말이 아니더라도 뉴스와 신문을 장식하는 지루한 싸움과 무협지식 보도에 지친다. 역사의 가치란 현재를 돌아보게 하는 데 있다. 그렇다면 이 소설을 통해 당리당략에 얽매인 정치 갈등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지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정여립(鄭汝立, 1546~1589)



    자는 인백仁伯. 전주 출생. 조선 중기의 사상가?혁명가. 1570년(선조3년, 25세)에 과거에 급제하여 예조좌랑, 수찬을 지냄. 이이李珥 문하서 스승의 후원을 받은 데다 뛰어난 학식과 웅변으로 명성을 날림. 본래 서인이었으나 율곡이 죽고 난 후 동인에 가담하여 영수인 이발과 어울림으로써 서인의 미움을 받고 선조의 눈 밖에 나게 됨. 서인의 음모세력에 의해 역모를 한다는 소문이 묘하게 퍼져 이축, 박충간 등이 상부에 고변告變함으로써 관련자들에 대한 토벌, 박해가 시작됨. 첩자의 농간에 의해 정여립은 아들 옥남과 진안 죽도로 도망하였으나 관군들의 포위 속에 돌연 숨을 거뒀으며 비명에 처형된 사람은 1천여 명에 이름. 이를 일컬어 기축옥사己丑獄死라 함.


    저자 소개

    홍석영

    지은이 : 홍석영
    본명은 홍대표(洪大杓). 1930년 전북 익산군 왕궁면 왕궁리에서 태어났다. 짧은 시간의 서울 생활을 제외하고는 평생을 익산에서 살며 대학에서 국문학을 가르쳤고 소설 쓰기에 몰두했다.
    전주사범학교 재학 시절, 교사였던 시인 김해강을 만났으며 동기인 하근찬, 1년 후배인 신동엽 등과 함께 문학을 공부했다. 1960년 소설 「황혼」「막다른 유예」가 『자유문학』에 추천 완료되면서 소설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원광대학교 교수, 문리대 학장, 인문대 학장을 지냈다.

    단편소설집 『이적의 밤』 『피서지』 『우리들의 대부님』 『바람과 사슬』과, 장편소설 『불꽃제단』 『숲에서 나무되어』『천년의 한』 『양곡 소세양의 빛과 사랑』 『정여립』을 출간했다.
    원광대학에 재직하는 동안 최기인, 윤흥길, 박범신, 양귀자 등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제자로 맞아 키워냈다.  

    목차

    상권

    작가의 말·5

    1. 빛과 그늘·9
    2. 치욕의 신참례(新參禮)·31
    3. 어지러운 동서 당론(黨論)·48
    4. 비린 당쟁(黨爭)의 회오리·75
    5. 정 수찬과 이발(李潑)의 교유·115
    6. 이이(李珥)의 죽음·154
    7. 절의(節義)를 넘어서·189
    8. 뜨거운 바람의 근원·219
    9. 서인(西人)의 위기·249

    하권

    1. 야인(野人)의 포부·5
    2. 대동계(大同契)와 향사례(鄕射禮)·37
    3. 송익필(宋翼弼) 형제의 위기·67
    4. 왜구(倭寇)를 격퇴·96
    5. 서인(西人)의 모의·128
    6. 황해도 관찰사 한준(韓準)의 장계·154
    7. 기축옥사(己丑獄事)의 참사 벌어지다·182
    8. 정여립 억울한 죽음을 당하다·213
    9. 옥사에 천여 명의 선비 희생되다·240
    10.폐허 속에 임란(壬亂)의 위기 닥치다·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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