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리플리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흥미로운 것들을 찾아 전세계를 누볐다. 책에 수록된 다양하고 신선한 이야기들은 모두 직접 발로 뛰며 채집한 것들이다. 짧으면서도 기묘한 이야기들이 재미있는 삽화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출판사 서평
작가, 과학자, 역사가, 예술가, 교사, 어린이에게
비범한 상상력과 영감을 불러일으킨 마법의 책
‘믿거나 말거나’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일에 대해 언급할 때 상용구처럼 따라다니는 말이다. 모 회사의 광고 카피에 사용될 만큼 인기를 누렸으며, 당장 인터넷에 입력하면 수만 건이 검색될 만큼 보편화된 ‘믿거나 말거나’라는 말은 어디서 유래한 것일까? 바로 로버트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Believe it or not!』에서 비롯되었다.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는 『기네스북』과 양대 산맥을 이루며, 지구상에서 일어...
작가, 과학자, 역사가, 예술가, 교사, 어린이에게
비범한 상상력과 영감을 불러일으킨 마법의 책
‘믿거나 말거나’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일에 대해 언급할 때 상용구처럼 따라다니는 말이다. 모 회사의 광고 카피에 사용될 만큼 인기를 누렸으며, 당장 인터넷에 입력하면 수만 건이 검색될 만큼 보편화된 ‘믿거나 말거나’라는 말은 어디서 유래한 것일까? 바로 로버트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Believe it or not!』에서 비롯되었다.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는 『기네스북』과 양대 산맥을 이루며,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온갖 놀랍고 진기한 일들을 공식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책이다. 로버트 리플리가 1918년 『뉴욕 글로브』지에 ‘믿거나 말거나’라는 제목으로 스포츠에 관한 진기한 사실을 카툰으로 구성해 연재하기 시작한 이래, 거의 100년 동안 전세계 42개국 17개 언어로 번역되어 격찬을 받아왔으며, 유럽과 미국 도서 역사상 최장기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리플리는 『믿거나 말거나!』를 위해 198개국을 넘나들며 지구를 18바퀴 돌 수 있는 거리를 여행했다. 인간이 발 디디고 사는 곳이라면 가보지 않은 곳이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한 것이다. 한국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1932년 한국을 방문한 바 있으며, 『믿거나 말거나!』를 통해 IQ 210의 천재 김웅용, 세계 최초 철갑전선 거북선,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공민왕의 왕비 노국공주의 석탑, 명성황후의 새끼손가락 무덤 등 다양한 역사적 사실들을 서구에 전파했다. 이렇듯 『믿거나 말거나!』는 동양과 서양, 문명과 비문명, 고대와 현대를 넘나들며 문화와 역사, 예술과 풍습, 종교와 지리를 소개함으로써,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상상력과 영감의 원천을 제공해주었다.
그리고 2008년 7월, 비범한 상상력과 영감의 보고인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가 한국 최초로 독점 출간된다.
거장 팀 버튼을 매혹시킨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믿거나 말거나!』는 탄생 이후 수많은 사람들과 매체들에 아이디어를 제공해왔다. 한국에서 각광받은 TV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미스터리 특공대〉 등 세상에서 일어나는 비범한 현상을 다룬 프로그램들은 하나같이 『믿거나 말거나!』에서 영감을 얻은 것들이다. 또한 최근 개봉했던 〈인디아나 존스〉를 비롯한 온갖 모험영화들도 사실상 리플리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질적이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 최초의 인물이 바로 리플리이기 때문이다. 『믿거나 말거나!』의 TV 시리즈가 실제로 한국에서 인기리에 방송되기도 했었다. 이 시리즈에는 한국의 현실도 단골 메뉴로 등장하곤 했는데, 한번은 새벽 5시에 일어나 밤 12시가 넘어 귀가하는 한국 고3의 하루를 보여주면서 『믿거나 말거나!』 특유의 멘트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못 믿으시겠다고요? 그건 여러분의 몫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말이죠.”
이뿐만이 아니다. 〈가위손〉 〈배트맨〉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유명한 영화감독 팀 버튼은 『믿거나 말거나!』가 상상력의 보고라고 극찬한 바 있으며, 마침내 리플리의 전설적인 삶을 다룬 영화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를 만들기로 했다. 코믹 연기의 지존인 짐 캐리와 아시아의 별 공리가 주연을 맡아 2009년에 제작 완료할 예정이다.
세상의 경이로움을 수록한 세계견문록
사람들이 이토록 『믿거나 말거나!』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이 단지 신기한 현상들을 다루고 있어서만은 아니다. 그 실마리는 ‘믿거나 말거나’라는 말의 이중성에 있다. 우리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수많은 다양성들이 존재하는 세계에 살고 있다. 다만 현재 몸담고 있는 현실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다른’ 세상에 대해 무지할 뿐이다. ‘믿거나 말거나’라는 말은 ‘엄연히 존재하는 세계의 다양성’을 전파하면서,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믿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이중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믿거나 말거나!』의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지루하고 판에 박힌 지금 여기가 아니라 세계는 무수히 많은 ‘얼굴’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공간을 뛰어넘는 살아 있는 ‘인류사 박물관’이라 할 만하다. 실제로 리플리 재단은 전세계에 30여 개의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을 설립했다. 카툰과 책을 통해 보여주었던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를 박물관을 통해 완성시켜나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도 2008년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이 세워진다. 제주도 중문관광단지에 지상 3층 규모로 7월에 부분 개관, 12월에 완전 개관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출간되는 오리지널 『믿거나 말거나!』
리플리의 화려한 필력, 매력적인 카툰, 생생한 사진이 어우러진 『믿거나 말거나!』 시리즈는 주로 젊은 연령대에서 호평을 받으며 유럽과 미국에서 논픽션 분야 최장기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그동안 발표된 『믿거나 말거나!』 시리즈 중에서 최고의 것들만 모아놓았다. 가볍게는 우리와 가장 밀접한 몸과 마음의 세계에서부터 동물ㆍ건축ㆍ사고와 재난ㆍ우연ㆍ음식ㆍ예술ㆍ관습의 세계를 비롯해 무겁게는 죽음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시공간을 넘나들며 기기묘묘한 곳으로 안내할 것이다. 2000여 개의 기묘한 이야기, 450여 점의 사진과 일러스트, 카툰을 올컬러로 만날 수 있다.

관습

- 아프리카의 한 주술사는 도둑을 막는 부적을 만들어달라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초상화를 커다랗게 그려주고 집에 걸어놓으라고 한다.

- 수마트라 해안 인근에 있는 니아스 섬의 이스트족 원주민. 점프 솜씨를 뽐내기 위해 거리 한복판에 1.8미터짜리 기둥을 세워놓고 뛰어넘는다.

- 남아메리카 페루와 볼리비아의 국경지대에 있는 티티카카 호숫가에 사는 원주민들은 벼락이 친 곳마다 작은 언덕을 만들어 그 위에 십자가를 꽂아 표시한다. 벼락을 맞아 땅이 신성해졌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 오자크 산맥에 살던 부족에서는 자기 아이가 무용수가 되기를 바랄 경우 그 아이의 머리에서 발견된 이를 양철 컵으로 으깨어 죽이는 것이 관례였다.

- 1913년까지 유고슬라비아의 몬테네그로인들은 전쟁터에서 적들의 머리사냥을 했다.
(206쪽)

목차
여는 글: 바닥난 상상력을 끌어낼 마법의 주머니
『믿거나 말거나!』의 로버트 리플리
1. 인류학과 고고학―인류문명의 증거
고대 문화/고고학적 유물/공예품/인류의 조상/미라/인류학자와 고고학자/미래의 고고학자
죽음의 사연을 이야기하는 미라들
2. 우연―불변의 법칙에 의한 필연
믿을 수 없는 사건/믿을 수 없는 발견/믿을 수 없는 결과/믿을 수 없는 사격/믿을 수 없는 당첨자/위기일발/탄환/낙하/폭탄/파도/기적의 생환/죽음의 날/똑같은 생일/죽은 날/뜻하지 않은 죽음/죽음의 그림자/섬뜩한 인과응보/부부의 죽음/뜻하지 않은 부고/우연히 일치한 이름/동명이인/어처구니없는 우연/시간을 초월한 우연의 일치/운명과 우연의 가족사/가족의 불운/도플갱어/잃어버린 과거/저주받은 우연/운명의 반전/유리병 편지/자연에서 일어난 우연의 일치/동물의 세계/식물의 세계/독특한 물고기/기상현상/과학현상/재회/우연치고는 기막힌 숫자/반복되는 우연의 일치
환상의 커플-인터넷 연애가 생명을 구하다
3. 건축―인간을 담는 그릇
고대 건축물/아파트/경기장/다리/성과 궁전/성당과 사원/도시와 마을/농장/분수대/정원/병원/호텔/집/상징물/등대/기념비와 조각상/특이한 구조물/사무용 건물/배관/감옥/공공건물/식당/도로와 주차장/계단/극장과 오페라하우스/터널과 하수도/장벽과 문/수로와 우물/풍차
미사일 격납고였던 집-전쟁의 상징, 평화의 장소로 탈바꿈하다
4. 동물―신비의 세계
공룡/낙타/당나귀/말/소/닭/오리/돼지/칠면조/고양이/개/새/별난 애완동물/애완동물에 대한 애정/동물 스타/영화에 출연한 개/머리 좋은 개들/개구리/두꺼비/맹금/오리, 거위, 백조/벌새/타조/올빼미/앵무새/펭귄/비둘기/바닷새/알/개미/진딧물/거미/벌/딱정벌레/나비/쐐기벌레/바퀴벌레/메뚜기/노래기/나방/영양/박쥐/비버/침팬지/사슴/코끼리/족제비/하이에나/쥐/카멜레온/악어/도마뱀/도롱뇽/뱀/거북/게/물고기/가오리/상어/새우/고래/물개와 강치/달팽이/벌레/먹이 습성/사냥/짝짓기/이동/둥우리 짓기/새끼 기르기/생존/소리 내기/여행/동물 영웅
유타랩터-쥐라기 시대의 화석이 허구를 실제로 바꾸다
5. 죽음―미지의 세계
죽음의 문턱/예정된 죽음/죽음의 원인/자살/마지막 소원/유언/장례/수의/운구/세계의 장례식/송덕문/매장/화장/산 채로 묻히다/흩어져 묻히다/애도와 추모/무덤/묘석/묘비명/기념비/공동묘지/사후/썩지 않는 시신/움직이는 시신/관을 박차고 나온 시신/고향으로 돌아온 시신
시체연구소의 법의학-썩어가는 시신이 과학 수사에 핵심 정보를 제공하다
6. 사고와 재난―불현듯 찾아오는 역경
항공기 사고/자동차 충돌/감전/폭발/추락/화재/벼락/난파/열차 사고/동물의 공격/자연재해/눈사태/지진/홍수/산사태와 낙석/토네이도/쓰나미/화산 폭발/총기 사고/구조/생존자/별의별 사고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부부
7. 초능력―유한 존재의 무한 능력
어린이의 놀라운 능력/신생아의 놀라운 능력/어린이 예술가/어린이 운동선수/천재/어린이 영웅/어린이 발명가/어린이 학자/어린 나이에 출세하다/장애인의 놀라운 능력/장애인 운동선수/장애인의 도전정신/노인들의 놀라운 능력/수상과 명예/손재주와 유연성/끈기와 힘/비범한 기억력/진기한 능력
내일의 육상 스타-‘플로 조 아기’ 모든 사람을 앞지르다
8. 관습―알면서도 모르는 풍습
관습/의식/괴로운 인습/제례/통과의례/신분/에티켓/풍속/금기
바누아투의 무모한 맨땅 다이버들
9. 신앙과 미신―이성을 뛰어넘는 믿음
신앙/동물과 관련된 미신/치유와 관련된 믿음/민간 신앙/부적
성스러운 쥐들의 안식처, 인도 바그와니 사원
10. 몸―걸어다니는 우주
몸의 과학/피/가슴/세포/귀/눈/얼굴/발/손가락/머리카락/손/뿔/심장/신장/다리/입/근육/손톱/코/피부/배/이/목소리/키/수명/수면/정신/뇌/지능
“다른 사람과 바를 바 없는 걸요”-로즈마리 시긴스, 반쪽 몸뚱어리로 행복하게 살다
11. 미용―경이로운 인내심
머리카락/헤어스타일/턱수염과 면도/목욕/미용 요법/화장품/손톱 관리/향수/위생/구강 관리/문신과 피어싱
아름다워지거나 죽거나-폴리네시아 민족 최초의 독립국 사모아의 전통 문신 의식
12. 패션―매혹적인 열정
액세서리/장갑/손수건/지갑과 핸드백/스카프/우산/장신구/안경/모자/재킷과 코트/셔츠와 블라우스/스웨터/바지/스커트/드레스/신발/양말과 스타킹/속옷/잠옷/수영복/기능성 제품/특이한 소재/먹을 수 있는 옷/전통 복장/의복의 트렌드/세탁/베스트 드레서
테크노-브래지어-여성의 생명을 지키는 최첨단 속옷
13. 예술―세상을 향한 심미적 상상력
예술가/동물 예술가/전시회, 미술관, 박물관/소재/복제품/예술품
유방으로 빚은 걸작-화가 엔젤 톨렌티노의 가슴 벅찬 그림들
14. 탄생―위대한 드라마
임신/출산/쌍둥이/진기한 출생/진기한 출생지/진기한 출생일/육아
3차원 초음파 진단기로 보는 자궁 속 세상
15. 음식―사람이 먹는 모든 것
농사/야채와 과일/경작/파종/수확/농기구/낙농/돼지 사육/어로/목축
돌연변이 가축의 천국-폴 스프링어의 농장에서 보금자리를 마련하다
16. 광고―욕망의 연금술
광고/표지판/명함/비즈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