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의 핵심을 잡아내는 독해능력향상 워크북
읽기에도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이 책은 고전 텍스트 독해능력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북이다. 독해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많은 글을 읽고, 글의 중심 내용을 찾아가는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이러한 훈련은 독해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독해 속도도 빠르게 해 준다. 그러나 독해 연습의 과정에서 이러한 기술적인 성취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독해 훈련의 과정이 곧 다방면에 걸친 지식의 습득을 통해 세상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사물과 현상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눈을 확립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꼭 기억할 필요가 있다. 다방면적인 지식을 쌓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지식은 세상을 헤쳐나가는 구체적인 수단임과 동시에 힘이다. 폭넓은 지식을 갖춘다는 것은 그만큼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폭넓은 지식이 있을 때 사람의 창조성은 더욱 발양된다. 세상과 삶을 일구어 나가는 주인으로서의 지위가 한층 강화된다. 대대로 인류가 쌓아온 인문, 사회, 자연 과학 등 다방면적인 지식을 쌓을 필요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아울러 이 책은 좋은 글 모음집의 기능도 할 수 있도록 글의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인문과 예술, 사회와 문화, 과학과 기술 세 영역에서 참으로 의미있는 글들을 엄선하여 수록하였기에 다방면의 교양을 쌓기 위해서라도 꼭 읽어보았으면 하고 권하는 교양텍스트이기도 하다. 글읽기 능력의 신장은 물론 효율적인 독서의 방법과 비판적 사고의 기초를 닦는데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讀書百遍意自見독서백편의자현
어려운 글도 자꾸 되풀이하여 읽으면
그 뜻을 스스로 깨우쳐 알게 된다



후한 헌제獻帝때 동우董遇라는 사람이 있었다. 유달리 학문을 즐겨서 어느 곳을 가든지 항상 옆구리에 책을 끼고 다니면서 공부를 하여 황문시랑黃門侍郞이란 벼슬에 올라 임금님의 글공부 상대가 되었으나 조조曹操의 의심을 받아 한직으로 쫓겨났다. 동우의 명성이 알려지면서, 그의 학덕을 흠모하여 제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각처에서 몰려들었다. 그러나 동우는 “나에게 배우려 하기보다는 집에서 그대 혼자 책을 몇 번이고 자꾸 보게. 그러면 스스로 그 뜻을 알게 될 걸세.”하고 넌즈시 거절하였다. 어떤 이가 “책을 읽고 싶어도 시간이 많이 나지 않습니다.”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이에 동우는 “마땅히 삼여三餘로써 책을 읽어야 하네. 겨울은 한해의 나머지요, 밤은 하루의 나머지며, 비는 때의 나머지니라. 그러니 그 나머지를 이용하여 학문에 정진한다면, 시간이 없다는 말은 할 수 없을 것이네.”하고 일러주었다.

_『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

PART 1 인문과 예술

L. 세네카, ≪행복론≫ 참된 삶을 위한 의지적 행위·18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니코마코스 윤리학·19
맹자, ≪맹자孟子≫ 사단지심四端之心·20
월터 옹, ≪구술문화와 문자문화≫ 문자문화와 구술문화·21
A. C. 그레일링, ≪존재의 이유≫ 분노의 감정·23
요리후지 가츠히로, ≪현명한 이기주의≫ 양심의 가책·24
세네카, ≪도덕 서간≫ 타인의 시선·26
필립 반 덴 보슈, ≪행복에 관한 10가지 철학적 성찰≫ 불교와 욕망·27
무따이 리사꾸, ≪현대의 휴머니즘≫ 비인간적인 것과 반인간적인 것·29
롤랑 바르트, ≪기호의 제국≫ 음식과 문명·31
에리히 프롬, ≪소유냐 삶이냐≫ 소유양식의 삶과 인간의 행복·33
제레미 벤담, ≪도덕과 입법의 원리≫ 공리utility의 원리·34
모로하시 데쓰지, ≪공자 노자 석가≫ 공자의 중용中庸·36
장자, ≪장자莊子≫ 소유유逍遙遊·38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의 윤리학≫ 지적인 덕과 도덕적인 덕·40
묵자, ≪겸애兼愛≫ 겸애兼愛·41
필립 반 덴 보슈, ≪행복에 관한 10가지 철학적 성찰≫ 행복과 욕망·43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쾌락의 진정한 의미·45
조용진, ≪동양화 읽는 법≫ 동양화를 읽는 법·47
톰 레이건, ≪동물 옹호론≫ 동물의 가치와 권리·49
맹자, ≪맹자孟子≫ 「양혜왕장구 상」 왕도정치의 원리·51
박지원, ≪능양시집서菱洋詩集序≫ 대상의 참모습·54
순자荀子, ≪성악설≫ 성악설·56
강만길,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역사는 무엇을 기록하는가?·58
칸트, ≪추측해본 인류 역사의 기원≫ 인간은 이성적 존재·60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 허망한 욕망과 쾌락의 추구·62
강영안, ≪텍스트와 철학≫ 철학과 텍스트·65
후설, ≪유럽학문의 위기와 선험적 현상학≫ 정신과학·67
이한구, ≪역사는 왜 계속 새롭게 쓰여져야 하는가≫ 역사 인식과 주관·70
한전숙, ≪진리는 무엇일까≫ 진리 판단과 세 가지 학설·72
하승우, ≪희망의 사회윤리 똘레랑스≫ 똘레랑스·74
남진우, ≪신화 속에 숨은 인간의 뿌리를 찾는다≫ 신화의 가치·77
강홍구, ≪미술관 밖의 미술 이야기≫ 조각의 공간적 특성과 입체성·79
G.J.휘트로 지음, ≪시간의 문화사≫ 인간의 자기 인식·81
베른하르트 그림, ≪도덕적 가치에 대한 지진계-양심≫ 양심의 본질과 의의·84
조긍호,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 이론≫ 인간 심적 구조의 세 요소·86
조용진 외, ≪동양화란 무엇인가≫ 동양인의 사고방식과 동양화 ·88
차하순, ≪역사가의 사명≫ 사관과 역사가의 태도·91
고병익, ≪유교와 국가 정치≫ 유교와 국가 정치·93
켄 윌버. ≪아이 투 아이≫ 감각의 눈, 이성의 눈, 관조의 눈·96
김형섭, ≪융 심리학 입문≫ 칼 융의 분석 심리학·98
존 스튜어트 밀, ≪공리주의≫ 에피쿠르스적 쾌락주의를 옹호함·101
강만길,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인간의 역사는 어디로 가는가?·104
에머리히 코레트, ≪인간이란 무엇인가≫ 기본적 자유와 선택적 자유·107
전인초, ≪중국 신화의 이해≫/이윤기, ≪그리스 로마 신화≫ 신화의 이해·109
장자, ≪장자莊子≫, 「마제馬蹄」 인간 본성 해치는 인위적 행위·112
칸트, ≪‘계몽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변≫ 계몽의 이상과 자유·115
신영복, ≪더불어숲≫ 문화적 원형의 중요성·119


PART 2 사회와 문화

조지프 S. 나이, ≪소프트 파워≫ 소프트 파워·126
데이비드 마이어스, ≪사회심리학≫ 거짓 합치 효과·127
새뮤얼 헌팅턴, ≪문명의 충돌≫ 보편문명·128
피에르 쌍소,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절제된 소유의 미덕·130
리언 래퍼포트, ≪음식의 심리학≫ 식재료의 탈자연화·131
존 스튜어트 밀, ≪사회감정론≫ 인간의 자연적 본성, 사회적 감정·132
하워드 라인골드, ≪참여 군중≫ 가상 공간의 표면적 자유·134
최재천, ≪공생하는 인간 ‘호모 심비우스’≫ 호모 심비우스·135
데이비드 마이어스, ≪사회심리학≫ 목초지의 비극·136
하워드 라인골드, ≪참여 군중≫ 블로그의 순기능·138
피터 리처슨·로버트 보이드, ≪유전자만은 아니다 ≫ 보편주의와 문화 다양성·140
에리히 프롬, ≪자유로부터의 도피≫ 현대 산업사회의 인간소외·141
에른스트 F. 슈마허, ≪내가 믿는 세상≫ 조직의 대형화가 초래하는 부작용·142
피터 버거, ≪사회학에의 초대 ≫ 통제 메커니즘으로서의 여론 형성 과정·144
송두율, ≪‘짝퉁 시대’에 생각나는 것들≫ 짝퉁의 시대·146
조지 리처,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147
미쉘 세르, ≪디즈니랜드와 회교지도자들 사이에서≫ 문화와 공간·149
버트란트 러셀, ≪무위에 대한 찬양≫ 무위에 대한 찬양·151
에드워드 윌슨, ≪인간 본성에 대하여≫ 인간 본성의 폭력성과 야만성·153
토마스 모어, ≪유토피아≫ 유토피아에서의 여가·154
정기문, ≪불교의 욕망관과 경제문제의 인식≫ 불교의 욕망관과 경제·156
아담 스미스, ≪국부론≫ 아담 스미스의 인간 이해·158
게오르그 짐멜, ≪식사의 사회학≫ 식사의 사회학·159
김우창, ≪사회 공간과 문화 공간≫ 사회 공간과 문화 공간·161
러셀 하딘, ≪신뢰와 신뢰성≫/ 프란시스 후쿠야마, ≪신뢰≫ 신뢰와 불신·163
롤프 옌센, ≪드림 소사이어티≫ 드림소사이어티·165
앤서니 기든슨, ≪제3의 길≫ 제3의 길·167
앨빈 토플러, ≪미래의 충격≫ 현대사회의 속도지상주의·169
앙리 베르그송,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 개인과 사회·171
마키아벨리, ≪군주론≫ 통치기술로서의 리더십·173
쟝 보드리야르, ≪소비의 사회≫ 소비의 사회·174
위르겐 하버마스, ≪공론 장의 구조변동≫ 공론 장의 구조변동·176
장 자크 루소, ≪사회계약론≫ 루소의 사회계약론·178
제레미 리프킨, ≪육식의 종말≫ 인간과 자연·180
마샬 맥루한, ≪미디어의 이해≫ 미래의 노동자상·182
울리히 벡, ≪위험사회≫ 과학적 합리성과 사회적 합리성·184
이정전, ≪녹색 경제학≫ 기술 중심주의와 생태 중심주의·186
E. F. 슈마허, ≪작은 것이 아름답다≫ 거대주의 맹신 비판·189
에드워드 사이드, ≪오리엔탈리즘≫ 오리엔탈리즘·191
버나드 로젠버그, ≪미국의 대중문화≫ 현대 대중문화의 문제점·193
에리히 프롬, ≪자유로부터의 도피≫ 독일에서 나치즘이 성공을 거둔 요인·196
존라이언,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 지구를 살리는 대안·198
앨빈 토플러, ≪전망과 전제≫ 노동상황의 변화·200
제레미 리프킨, ≪소유의 종말≫ 접속의 시대·203
에리히 프롬, ≪자유로부터의 도피≫ 자유로부터의 도피와 적극적 자유·205
이정전, ≪합리적 개인 대 비합리적 사회≫ 개인의 합리성과 사회의 합리성·207
필립 페팃, ≪공화주의≫ 자유에 대한 세 가지 정의·209
버나드 마넹, ≪선거는 민주적인가≫ 고대 아테네의 추첨 제도·213
제레미 리프킨, ≪소유의 종말≫ 문화의 상업화와 서구문화의 확산·215
기 소르망, ≪열린 세계와 문명창조≫ 세계화의 진단 및 방향·219
헬렌 니어링·스코트 니어링, ≪조화로운 삶≫ 조화로운 삶·222
K. C. 콜, ≪아름다운, 너무나 아름다운 수학≫ 공리주의적 분배, 분담의 원칙·225
케네스 뉴튼, ≪사회적 자본과 민주주의≫ 두터운 신뢰, 얇은 신뢰, 추상적 신뢰·229
김종철, ≪간디의 물레≫ 간디의 물레·233
레비 스트로스, ≪슬픈 열대≫ 문화상대주의·237


PART 3 과학과 기술

마샬 맥루한, ≪미디어의 이해≫ 테크놀로지와 인간의 감각·244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상리공생 관계·245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유전자(gene)와 밈(meme)·246
브루스 매즐리시, ≪네 번째 불연속≫ 인간과 기계에 대한 데카르트의 견해·248
클라인, ≪수학의 확실성≫ 연역적 추론·250
장회익, ≪생명을 어떻게 볼 것인가≫ 생명에 대한 인식의 전환·251
E. R. 켄달, ≪유전자, 신경세포, 그리고 지나간 것들의 기억≫ 인간의 문화적 진화·253
후베르투스 폰데어브뤼게, ≪귄터 그라스에게 보낸 편지≫ 생명 윤리·255
찰스 다윈, ≪종의 기원≫ 귀납적 추론 능력·257
칼 세이건, ≪코스모스≫ ‘인위선택’과 ‘자연선택·260
토마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 과학혁명의 구조·262
켄 윌버, ≪아이 투 아이≫ 과학지상주의의 등장과 오류·265
마이클 길롄, ≪무한으로 향하는 다리≫ 삼차원에서 사차원으로·268
이인식, ≪자기 조직하는 세계≫ 복잡계와 자기조직화 현상·270
이정아, ≪킬러 T세포≫ 인체의 면역 시스템·272
폴 휴이트, ≪수학 없는 물리≫ 과학자의 비판적 자세·275
곽영직, ≪과학이란 무엇인가≫ 과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277
홍승수, ≪어두운 밤하늘에 숨겨진 우주의 신비≫ 우주의 신비·279
조지 슈피로, ≪케플러의 추측≫ 케플러의 추측·282
볼프강 쉬벨부쉬, ≪철도여행의 역사≫ 철도 부설과 시·공간의 의미 변화·284
레프 블라소프 외, ≪변화무쌍한 물의 성질≫ 물의 특성·287
김충섭, ≪로슈가 들려주는 조석 이야기≫ 조석潮汐의 원리·290
박성래, ≪다시 보는 민족과학 이야기≫ 음력의 과학성·292
권영명, ≪지구의 생명을 떠받치고 있는 광합성≫ 광합성의 의의와 가치·295
프리초프 카프라,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개념적 지식의 한계와 상대성·298
오르테가 이 가세트, ≪인간과 기술≫ 인간과 자연 그리고 기술·301
하이젠베르크, ≪철학과 물리학의 만남≫ 현대물리학의 변천과 철학적 함의·306
프리초프 카프라,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현대물리학과 동양철학·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