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1961년부터 1972년까지, ‘비밀해제’된 미국 외교문서 속의 대통령 박정희
미국 정부가 공개한 한국 관련 비밀해제 문서들이 작성된 시점은 ‘1961년부터 1972년까지’로, 시대적으로는 5·16부터 유신헌법 선포까지의 기간이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이 시기는 건국 이래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한 시기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그 기간 동안 5·16, 한국군의 월남 파병, 북한무장공비의 청와대 기습, 미국 푸에블로호 납치, 닉슨 행정부의 주한미군 부분감축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발생했다.
이처럼 이 기간...
1961년부터 1972년까지, ‘비밀해제’된 미국 외교문서 속의 대통령 박정희
미국 정부가 공개한 한국 관련 비밀해제 문서들이 작성된 시점은 ‘1961년부터 1972년까지’로, 시대적으로는 5·16부터 유신헌법 선포까지의 기간이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이 시기는 건국 이래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한 시기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그 기간 동안 5·16, 한국군의 월남 파병, 북한무장공비의 청와대 기습, 미국 푸에블로호 납치, 닉슨 행정부의 주한미군 부분감축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발생했다.
이처럼 이 기간 동안 미국 비밀해제 문서에 기록된 내용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박정희 대통령’이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은 미국 외교문서를 기반으로 ‘박정희 대통령’에 관한 한 편의 ‘다큐멘터리’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비밀해제 문서들은 자료의 보고(寶庫)로서 미국의 주한 미국대사관, 유엔군사령부·주한미군사령부, 태평양사령부, 국무부, 국방부, 합참, 백악관, NSC, 그리고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대(對)한반도 외교정책과 대외원조의 최전선에서 한국을 상대하던 당사자들이 작성 및 보고·전달했던 각종 보고서, 전문, 메모, 대화록, 회담록 등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통령 박정희?는 이런 비밀해제 문서를 통해 ‘미국의 관점과 시각에서, 그리고 미국의 국가이익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본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어떠했는지를 규명하고 있다. 저자는 먼지를 뒤집어쓴 채 방치되어 있던 역사자료의 해묵은 때를 벗겨내고, 우선순위와 중요도를 고려하여 자료들을 선별하고 요약·정리하여, 당시의 시대 상황 속에서 재구성한다. 역사적 기록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 작업을 통해, 독자들은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인물을 당시 미국 관료들이 어떻게 평가했는지 좀 더 명확하고 실감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박정희 대통령은 건국 이래 역대 대통령들 가운데 통치기간 중의 공과(功過)를 둘러싸고 가장 논란이 많았던 인물 중 하나일 것이다. 그의 업적에 관한 평가는 광범위한 스펙트럼 선상(線上)에서 좌우양쪽의 극단을 넘나들고 있으며, 그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따라서 비밀해제된 미국 외교문서에 남아 있는 박정희 대통령과 관련된 기록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연구와 역사적 평가를 위한 노력이 한 차원 격상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
- ‘혁명적 사태’가 벌어질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CIA
- 5?16혁명을 끝까지 분쇄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매그루더 사령관
- 혁명 이후 분위기를 반전시킨 케네디 대통령의 NSC 발언
- ‘은둔의 왕국’과의 결별을 묘사한 브라운 대사의 감동적 서신
- 케네디와 흐루시초프 간 한반도 논쟁
- 케네디와의 최초 정상회담에서 기선을 제압한 박정희 의장의 배짱
- 정상회담에서 ‘욱하는’ 모습을 보인 존슨 대통령의 실수
- 한국군의 월남 파병과 ‘알라딘의 램프’
- 청와대 기습사건 이후 미국에 분노를 폭발한 박정희 대통령
- 박정희 대통령의 불호령에 문초를 당한 포터 대사
- 2%가 부족한 미국의 대북 보복계획
- 박 대통령에 대한 ‘한국군 총장들의 불복종’을 꿈꾸던 문제의 본스틸 사령관
- 박정희 대통령의 ‘북한의 도발원점 타격’ 발언
- DMZ를 넘어 북한을 습격한 한국군 특수부대의 활약상
- 푸에블로호 사건 직후부터 소련과의 막후 채널에 올인한 미국
- 쿠바 미사일 위기 시, 미국-소련 간 비밀접촉
- 핵무기로 북한 지역을 공격하려던 ‘프리덤 드롭’ 계획
- EC-121 정찰기 격추사건에 얽힌 미스터리
-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닉슨 대통령의 비겁한 거짓말
- 주한미군 완전철수를 주장한 하비브 대사의 보고서

목차
책머리에 / 약어 / 인명 / 서론
제1장 5.16혁명과 박정희 대통령의 등장
1.혁명 전야
- 반복되는 경보음
- 미국은 미리 알고 있었을까?
2. 혁명 당일과 미국의 반응
- 매그루더?대사관의 반대성명 발표
- 담장 위로 올라간 사람들
- 진격의 매그루더
- 작전통제권 문제, 미 국방부?합참 지침,
- 그리고 유엔사의 연결고리
- 미 특별국가정보판단서, 5?16혁명을 기정사실화
3. 군사정부에 대한 미국의 태도 변화
- 제485차 백악관 NSC 회의
- 군사혁명 2단계 진입
- 군사정부 안정화 평가
- 위기의 군사정부와 김종필
- 수상한 ‘쿠데타 음모설’과 계속되는 군사정부의 위기
- ‘은둔의 왕국’과 결별
4. 박정희 의장?대통령 방미와 한?미정상회담
-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과 러스크 국무장관 간 회담
-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과 케네디 대통령 간 정상회담
- 박정희 대통령과 존슨 대통령 간 1차 정상회담
- 박정희 대통령과 러스크 국무장관 간 회담
- 박정희 대통령과 존슨 대통령 간 2차 정상회담
제2장 케네디.존슨 행정부의 한국군.주한미군 감축계획
1. 미국의 딜레마
- 경제발전 지원인가? 군사원조(MAP) 지원인가?
- 주한 미국대사와 유엔사령관?미군사령관의 정면충돌
2. 케네디 행정부의 한국군 감축계획
- 국무부 주도의 ‘계산된 위협’에 대한 미 합참의 평가
- 스터디 그룹의 연구 결과
- 테일러 보고서
- 케네디 대통령의 개입
- 버거 대사의 질문
3. 케네디 행정부의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
4. 존슨 행정부의 한국군?주한미군 감축 및 재배치 계획
- 백악관 NSC의 한국군 감축안
- 존슨 대통령의 주한미군 재배치 지시
- 미 육군성의 주한미군 감축 통보와 그 파장
- 미국의 한국군 감축 요구
5. 존슨 행정부의 1차 대(對)한반도 정책 재검토
제3장 월남 파병과 한국군의 현대화
1. 점증하는 미국의 한국군 월남 증파 요구
- 한국군 증파 요구와 미국의 계산법
- 정부 간 협상으로 격상된 추가파병 문제
2. 늘어나는 한국의 청구서 목록
- 한국의 요구사항에 충격받은 미국대사
- 이후락 비서실장의 역할
- 브라운 각서의 윤곽
3. 추가적인 한국군 월남 증파 요구
- 한국과 미국의 동상이몽
- 한국군 ‘예비군 사단’ 파견 가능성 타진
- 주월한국군에 김치 보급 요청
- 비즈니스 상거래와 월남 파병
- ‘알라딘 램프’와 ‘수확체감의 법칙’
4. 한국군의 월남 추가파병과 한?미정상회담
- 정상회담에서 ‘욱하는’ 모습을 보인 존슨 대통령
- 박정희 대통령과 존슨 대통령 간 대화록
- 한국의 월남 추가파병에 대한 미국의 ‘지원 패키지’
- 추가파병 요구에 달라지는 미국의 계산법
- 또 한 차례의 한.미정상회담
5. 존슨 행정부의 2차 대(對)한반도 정책 재검토
제4장 북한의 대남 도발과 청와대 기습사건
1. 급증하는 대남 도발과 북한의 의도
- 본격화되는 북한의 대남 도발
- 북한의 대남 도발 의도
2. 청와대 기습과 푸에블로호 납치사건
- 청와대 기습사건(1.21사태) 발생
- 미국의 보복 금지에 대한 박 대통령의 반발
- 박 대통령, 포터 주한 미국대사에게 강력한 불만 표출
- 존슨 대통령의 ‘친서’ 효과
- 푸에블로호 귀환을 위한 미?북 간 직접 접촉의 문제점
- 청와대 습격 및 푸에블로호 사건을 둘러싼 한?미 간 갈등 심화
3. 포터 주한 미국대사에 대한 박 대통령의 문초 사건
4. ‘형식적’인 미국의 대북 보복계획 검토
5. 문제의 본스틸 사령관 보고서
6. 밴스 특사의 방한
- 밴스 특사의 임무
- 특사의 방한에 즈음한 박 대통령의 친서
- 박정희 대통령, ‘한국군에 대한 작전통제권’의 문제점 제기
- 밴스 특사에 대한 국무부의 지침
- 밴스 특사의 방한 후 귀국보고 1
- 밴스 특사의 방한 후 귀국보고 2
7. 포터 주한 미국대사의 장탄식
제5장 푸에블로호 관련, 미국의 대응
1. 미?소 간 막후 채널
- 미국, 소련 채널에 처음부터 ‘올인’
- 미?소 정상 간의 커뮤니케이션
2. 일련의 NSC 회의와 대북 보복계획 검토
- 미국의 최초 상황판단?조치 및 한국의 반응
- 1~8차 대책회의
- 1차 회의: 1968. 1. 24. 10:30~11:45
- 2차 회의: 1968. 1. 24. 13:00
- 3차 회의: 1968. 1. 24. 18:00
- 4차 회의: 1968. 1. 24. 19:50~20:25
- 5차 회의: 1968. 1. 25. 조찬 시
- 6차 회의: 1968. 1. 25. 오찬 시
- 7차 회의: 1968. 1. 25. 18:30~19:45
- 8차 회의: 1968. 1. 26. 11:08~12:02
3. 푸에블로호의 북한 영해 침범 가능성
4. 푸에블로호 관련, 미?북 협상
- 북한의 노림수: 푸에블로호 승무원\u003d전쟁포로
- 미?북 협상을 위한 정지작업: 한국 달래기
- 미?북 직접접촉 개시
- 미?북 접촉, ‘정부 대 정부’ 간 협상으로 격상
- 미국, 협상의 교착상태 타결을 위해 소련에 지원 요청
- 중공?소련, 푸에블로호 승무원 취조에 동참
- 미국, 협상의 교착 타개 위해 NNSC 회원국들에 지원 요청
- 장기전에 처한 미국의 딜레마: 굴욕 또는 회담결렬
- 뜻밖의 돌파구: 크리스마스와 존슨 행정부의 퇴진
5. 미국의 대북 보복계획 검토
제6장 미국의 EC-121 정찰기 격추사건
1. 북한 미그기에 의한 EC-121 정찰기 격추사건 발생
2. EC-121 정찰기를 격추시킨 북한의 의도 분석
3. 푸에블로호와 EC-121 정찰기 사건의 차이점
4. EC-121 정찰기 격추사건 관련 NSC 회의
5. EC-121 정찰기 격추사건에 대한 ‘월남전’ 효과
제7장 닉슨 행정부의 주한미군 감축
1. 한반도 우발사태 계획
2. ‘닉슨독트린’ 선언 직후의 한?미정상회담
-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박정희-닉슨 간 한미정상회담 회의록
3. 닉슨 대통령 주관 NSC 회의와 주한미군 철수계획 본격화
4. 닉슨 대통령의 주한미군 감축 지시
- 닉슨, 주한미군 규모를 절반으로 감소시키는 방안 검토 지시
- 키신저 주관 NSC에서 한국군.주한미군 감축 규모 검토
- 주한미군?한국군 감축 관련, 미 합참과 KTF 간의 갈등
- 키신저?포터 vs 미 합참 간 이견
- 닉슨 주관 NSC 회의에서 주한미군 감축 확정
5. 닉슨 행정부의 주한미군 2만 명 철수 결정
- 키신저, 닉슨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관련 지침 전달
- 다급해진 박 대통령, 닉슨에게 ‘1차 서한’ 발송
- 박 대통령 ‘1차 서한’에 대한 닉슨 대통령의 답신
- 박정희 대통령의 불만에 대한 미국의 불만
- 박 대통령, 닉슨 대통령에게 ‘2차 서한’ 발송
- 주한미군 철수통보와 관련된 ‘데드라인’ 소동
- 박 대통령 ‘2차 서한’에 대한 닉슨 대통령의 답신
- NSC 직원 홀드리지의 ‘재조정’ 아이디어
-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
- 포터?마이클리스, 박정희 대통령에게 주한미군 감축 통보
- 한?미 양국, 주한미군 2만 명 철수 공식 발표
6. 닉슨 행정부의 주한미군 추가감축 시도
- 주한 미국대사.유엔사령관, 주한미군 추가감축에 강력 반대
- 레어드 국방장관, 주한미군 1만 4천 명 추가감축 주장
- 10월 유신 이후, 주한미군 추가감축 논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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