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예수는 신의 아들인가, 신의 아들이 된 인간인가?
2천 년의 기독교 역사를 뒤흔들 숨겨진 복음서의 정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의 뒤를 잇는 한국산 팩션의 진수가 나타났다. 신의 아들 예수가 아닌 ‘인간 예수’라는 끝없는 논쟁에 한 획을 그을 문제작이자, 예수의 비밀을 담고 있는 숨겨진 다섯 번째 복음서를 파헤치는 스릴러. 예수를 배반한 이들의 피로 얼룩진 땅에서 태어난 ‘아켈다마’ 기사단은 거룩한 성전 대신, 저주받은 죽음의 땅을 반석으로 삼은 어둠의 세력이다.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세계를 혼란에 빠트리는 그들은 ...
예수는 신의 아들인가, 신의 아들이 된 인간인가?
2천 년의 기독교 역사를 뒤흔들 숨겨진 복음서의 정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의 뒤를 잇는 한국산 팩션의 진수가 나타났다. 신의 아들 예수가 아닌 ‘인간 예수’라는 끝없는 논쟁에 한 획을 그을 문제작이자, 예수의 비밀을 담고 있는 숨겨진 다섯 번째 복음서를 파헤치는 스릴러. 예수를 배반한 이들의 피로 얼룩진 땅에서 태어난 ‘아켈다마’ 기사단은 거룩한 성전 대신, 저주받은 죽음의 땅을 반석으로 삼은 어둠의 세력이다.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세계를 혼란에 빠트리는 그들은 어느 날 벨기에 브뤼헤에 찾아온 두 명의 한국인 여자를 납치하는데…….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를 넘나드는 거대한 음모와 쫓고 쫓기는 추적. 기독교 4대 복음서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복음서’ 외에 숨겨진 ‘요셉 복음서’를 둘러싼 숨 막히는 진실 게임이 시작된다!
파괴와 약탈과 살육의 역사…… 그리고 ‘요셉 복음서’
예수의 비밀을 손에 쥔 그들은 누구인가?
“죽어서나 떠날 수 있겠죠. 빨리 한국으로 가야 돼요. 여기서는 아무도 믿을 수 없어요.”
프랑스 유학생인 강시우는 벨기에에서 만나기로 한 여자친구 김현정과 그녀의 친구인 이단 조사관 이유진이 실종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악마 추종 세력의 스너프 영상에서 유진의 모습이 발견되고, 바다에서 떠밀려온 그녀의 몸에는 온갖 마약과 고문의 흔적이 가득하다. 단서를 쥐고 있는 장 뤽은 죽기 전 ‘아켈다마. 모든 비밀은 두 명의 요셉에게.’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기는데……. 중세 기독교 역사의 피비린내 나는 권력 투쟁과 ‘신의 아들’ 예수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 물을 포도주로 바꾼 예수의 기적과 십자가 처형 후 되살아난 부활의 비밀. 템플 기사단, 막달라 마리아, 아비뇽유수, 렌 르 샤토 등 실제 역사 속에 버무려진 절묘한 상상력! 신의 이름으로 악마가 된 그들의 정체는 무엇인가. 그들로부터 시우는 실종된 현정을 되찾아올 수 있을 것인가?

“단순한 관광 목적은 아니에요. 현정이의 친구 이유진 씨는 한국 개신교 재단에서 운영하는 이단 연구소의 연구원이에요. 최근에 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반기독교 캠페인의 근원을 추적하고 있었어요. 경사님도 들어보셨죠? 예수님의 부활이 엉터리이며 사실은 막달라 마리아와 이스라엘을 떠나 프랑스 남부에 정착하여 거기서 자손을 남겼으며, 그 자손이 프랑스 메로빙거 왕조를 열었다는 등등의 이야기들 말입니다.”
“그 얘기야 이젠 너무 유명해진 거 아닙니까? 성혈과 성배인가요? 그 이후로 다빈치 코드 같은 소설도 나오고 말이지요.”
(24쪽)

“이 사진이 발견된 사이트는 도색적인 음란 사이트가 아니고 악마 숭배 사이트입니다. 실제로 악마를 추종하는 사람들의 세력이 존재한다는 것은 아실 겁니다. 역사도 아주 길지요. 지금도 가끔 파리 시내의 공동묘지나 지하 카타콤베 같은 곳에서는 비밀스럽게 치러진 악마 숭배 의식의 흔적이 발견됩니다. 흑미사라고 하지요. 인터넷상에서도 상당한 수의 악마 숭배 사이트들이 존재합니다. 하나님과 예수를 믿는 기독교가 존재하듯이 강한 힘과 쾌락과 지혜를 상징하는 악마를 믿고 추종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는 것이지요.”
(71쪽)

“요셉 복음서라고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물론 이런 복음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종류의 성서입니다. 마태, 누가, 마가, 요한 복음서 뭐 이렇게 네 개의 복음서만이 지금의 기독교에서 인정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흔히 외경, 혹은 위경이라고 불리는 몇 가지 복음서들이 존재하기는 합니다. 유명한 것은 도마 복음서지만 야고보 복음서, 막달라 마리아 복음서, 심지어는 가롯 유다 복음서까지도 존재하니까요.”
(113쪽)

“비밀을 조금씩 유출시키라는 것은 아버지도 원하신 일이었어요. 언제까지 사르데냐 쪽의 그늘에서 그들의 명령을 받아 숨기고만 있어야 합니까? 그 비밀은 우리의 손에 있잖아요. 실질적인 힘은 우리가 가지고 있어요. 거의 700년 동안 우리는 그것을 지키는 일만 했어요. 그 대단한 비밀로 우리도 힘을 가질 수 있잖아요.”
“그게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살 수 있는 것이다. 그 비밀은 숨어 있을 때 가치가 있는 것이지 세상 밖으로 완전히 나와버리는 순간 거대한 혼란으로 변한다. 혼란이 어떤 형태로 우리를 덮칠 것인지는 우리도 알 수가 없다. 내가 원하는 것은 우리의 ‘비밀’이 천천히 그리고 은연중에 세상에 퍼지는 것이란다. 그래야 세상에 그리고 우리 기사단 내에 우리의 힘을 더욱 강하게 키울 수 있는 거야.” (281쪽)

“좋아요. 솔로몬의 옛 성전에 자리를 잡은 기사단은 그곳에서 모종의 보물 탐사를 시작합니다. 구세주 예수님의 진실을 증명하는 비밀스러운 보물 말입니다.”
“그런 것이 정말 있었나요? 그걸 찾아낸 건가요?”
니콜은 점점 더 요나단 신부의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기 시작했다.
“물론 찾아냈습니다. 그 보물이야말로 기사단의 존재 이유였고 거대한 부와 엄청난 권력을 쥘 수 있는 근거였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몰락의 원인이 되기도 했고요.”
“대체 그 보물이라는 것이 뭐죠?”
(378쪽)

“렌 르 샤토에 가보신 적이 있나요?”
“물론 가봤지요. 30년쯤 전에 기사단의 초임으로서 처음 여행이 바로 그곳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그렇게 유명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지금도 생생합니다. 우리의 비밀들을 그대로 건축해 놓은 곳이었으니까요. 성당의 입구 상단에는 ‘TERRIBLIS EST LOCUS ISTE(여기는 무서운 곳이다)’라고 쓰여 있고, 성당 안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조각상은 기괴한 악마의 모습을 한 ‘ASMODEUS(아스모데우스)’의 상이 있었습니다. 아스모데우스는 비밀과 숨겨진 보물의 수호자이며 솔로몬을 도와 성전을 건설했다고 전승되는 유대교의 전설 속 악마입니다.”
(388쪽)

“그렇지 않아요. 예수님의 신성에 대해 부정하는 견해나 주장들은 이 세상에 널리고 널렸습니다. 제가 이렇게 아무리 얘기해도 그것이 예수님의 신성을 손상시키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다릅니다. 요즘의 연대 측정 기술을 사용하면 제작 연도를 쉽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다른 것들은 불과 몇백 년 전쯤이죠. 하지만 그 주석 판은 측정 즉시 2천 년 전에 작성된 원본이라는 것이 밝혀집니다. 그리고 그 세세한 내용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죠. 어느 누구도 문서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기독교는 존재의 이유에 위협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400쪽)

 

목차
프롤로그
1 실종
2 쩨 브뤼헤
3 파리 경찰국
4 카타나 리베로70
5 성 카트린 병원
6 장 뤽 케트너
7 아켈다마
8 뇌샤텔 종루
9 기억상실
10 템플기사단
11 알랭 경사
12 로베르 드 레미
13 학살
14 요나단 신부
15 함정 대 함정
16 성혈과 복음서
17 사르데냐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