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지난 10년, 놓쳐서는 안 될 이슈들을 반영해 돌아온
인구지리학 개론서
『인구지리학(제2개정판)』은 한국경제지리학회장과 대한지리학회 편집위원장을 역임한 인구지리학 전문가인 한주성 충북대학?교 명예교수가 2015 인구조사의 해를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책이다.
1999년에 초판이 발행되고 2007년에 개정판으로 출간된 『인구지리학』이 지난 10년간의 인구 변화 정보를 담아 제2개정판으로 새롭게 돌아온 것이다.
최근 10년은 한국인의 국제 이동률과 다문화가정의 증가, 활발한 귀촌·귀농 현상, 저출산 고령화의 심...
지난 10년, 놓쳐서는 안 될 이슈들을 반영해 돌아온
인구지리학 개론서
『인구지리학(제2개정판)』은 한국경제지리학회장과 대한지리학회 편집위원장을 역임한 인구지리학 전문가인 한주성 충북대학교 명예교수가 2015 인구조사의 해를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책이다.
1999년에 초판이 발행되고 2007년에 개정판으로 출간된 『인구지리학』이 지난 10년간의 인구 변화 정보를 담아 제2개정판으로 새롭게 돌아온 것이다.
최근 10년은 한국인의 국제 이동률과 다문화가정의 증가, 활발한 귀촌·귀농 현상, 저출산 고령화의 심화 등 주목할 만한 인구지리학적 이슈가 많았다. 저자는 제2개정판을 준비하며, 이러한 정보를 놓치지 않고 하나하나 분석해 한 권의 책으로 알차게 모았다. 한민족의 기원과 인구가 성장할 수밖에 없었던 요인 등, 한국인의 뿌리와 현재적 정보를 집약한 이 책은 인구 지리를 공부하기에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다.
세계 인구 72억 명의 시대, 최근 10년의 정보를 집약해
제2개정판으로 돌아온 『인구지리학』
2015 인구주택총조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0자 또는 5자로 끝나는 연도의 11월에 실시되는 인구조사는 넓게는 전 세계적으로, 좁게는 국가적·지역적으로 기본 설계도를 그릴 수 있게 해주는 종합적 통계조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25년부터 인구총조사가 실시되어 올해 제19차를 맞이했다. 인구조사는 국가적 주요 정책과 활동의 중요한 밑그림이 되기에 전 세계 국가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통계조사 중 하나이다. 특히 지난 2010년은 ‘인구센서스의 해’로 선정될 정도로, 전 세계 인구 ‘톱 3’인 중국, 인도, 미국이 모두 인구조사를 실시하는 등, 전 지구적으로 인구조사의 붐이었다. 인구 분석에 공간적 의미를 더한 ‘인구지리학’ 전문서인 『인구지리학』이 1999년 초판 발행되고, 2007년 개정판을 거쳐, 제2개정판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한국경제지리학회장 및 대한지리학회 편집위원장을 역임한 충북대학교 명예교수인 저자 한주성은 5년 또는 10년 단위로 인구 현황을 파악하는 국가별 평균 인구조사 추세에 발맞추어, 심화된 귀농·귀촌 현상 및 저출산·고령화 현상 등 근 10년간 한반도에서 이슈가 되었던 다양한 주제들을 연구해 제2개정판에 담았다.
한국인은 어떻게 성장하고 어디로 이동해왔는가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다룬, 한민족을 위한 인구지리학 개론서
기존에 인구지리학에 관한 여러 번역서들이 국내에 소개되었지만, 정작 한민족의 인구지리학적 변천을 소개하고 심층적으로 다룬 책은 부족했다. 또 지난 10여 년간 한반도에서 일어난 인구학적 주제들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저자는 이러한 기존 학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 상황에 맞는 인구지리학의 본모습을 소개하기 위해, 인구지리학적 최신 연구 결과를 총 13개의 장에 충실히 담았다. 제2개정판에서는 한민족의 기원과 인구성장의 과정 등 한국인의 뿌리를 다룬 내용을 더욱 심화했으며, 다문화에 따른 인구 이동, 저출산·고령화, 귀농·귀촌에 따른 인구 변동, 한국인의 혼인율과 이혼율 추이 등 현재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인구학적 변천에 관해서도 새롭게 추가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한국인의 국제적 이동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다루었으며, 일본과 미국, 중국에 거주하는 교포에 대해서도 한 장을 따로 두어 심도 있게 논증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리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기본적인 이론적 논의는 물론, 다양한 도표와 지도를 활용해 내용을 더욱 자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한국인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한눈에 파악하고 알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한국의 귀농·귀촌인구의 추세를 보면 귀농·귀촌통계가 발표된 1994년부터 IMF외환위기가 나타난 다음해인 1997년 이전에는 미미하게 증가하다가 1998년에 크게 증가했다. 그 후 다시 약간씩 증가하다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9년부터는 급격히 증가해 2014년에는 4만 4586가구로 늘어났다. 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에 의하면 귀농·귀촌의 동기 중 농촌의 삶 선호가 가장 중요하게 나타났으며, 이어서 도시생활 탈피, 농업 등 경제활동의 순으로 경제적 이유가 45.4%로 가장 높았다. (중략) 다음으로 귀농·귀촌의 지역적 분포를 보면, 수도권 인접지역에 집중되었던 귀농·귀촌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비교적 젊은 연령층이 가세하면서 동기도 다양화되었다. _ 435~437쪽
1959년 12월 14일 975인을 실은 클리리온호와 토보리스크호가 일본의 니가타(新潟)항을 출항해 북한의 청진항으로 간 것이 재일동포의 첫 북송이었다. 이 ‘재일동포 북송사업’은 1959년부터 1984년까지 행해졌는데, 이 사업은 1958년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에 거주하는 조총련계 교포 젊은이들이 북한의 주석 김일성에게 귀국을 탄원하는 편지를 보내 귀국운동이 본격화된 것이다. 재일동포들이 북송선을 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일본 사회에서의 차별과 취업기회가 적은 경제적 빈곤 때문이었다. 또 자녀들이 집단적으로 놀림을 당하는 것도 그 계기가 되었다. 재일동포 북송에 대해 과거에는 일본정부의 모략설이 유력했다. _ 499쪽

각 지역에서 인구의 성장에 대한 관심은 과거부터 높았다. 먼저 역사적인 문헌에 나타난 인구에 대한 논의로서 가장 오래된 것은 중국과 그리스의 문헌에서 발견된 것들이다. 중국의 고전적 문헌에는 인구의 증가나 감소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찾을 수 없다. 그러나 황허가 범람해 농사가 잘 안 되어 그로 인해 식량이 부족해지고 굶어죽는 사람이 발생하자, 지배자인 왕의 덕(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기록한 것이 나타나 있다. 이 부분에서 인구와 식량과의 관계에 대한 인식이 나타난다. 이 밖에 전쟁이 인구성장을 억제한다는 사실, 비싼 혼인비용이 혼인율을 낮춘다는 점, 조혼이 유아 사망을 유발시키는 경향이 있다는 점 등에 대한 기록은 인구문제에 대한 부분적인 인식이 하나의 거대한 제국을 형성했던 중국에 널리 퍼져 있음을 말해준다. _ 45쪽

한반도에 인류가 살기 시작한 것은 홍적세 중기의 구석기 시대 전기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구석기 시대의 인류는 홍적세의 종말과 함께 다른 지역으로 옮겨갔고 인류가 다시 한반도에 나타난 것은 B.C. 4000년대의 신석기 시대이다. 이때 주민은 북쪽에서 온 고(古)아시아족의 일파였고 어로·수렵을 하며 해안, 도서, 강변의 저지에서 살았다. B.C. 4000년대에서 B.C. 1000년대까지의 유적은 압록강, 대동강, 한강, 낙동강 그리고 두만강의 하류 지역에서 발견되었다. 이런 유적들로 한반도의 주민이 고 시베리아족이며, 북에서 남쪽으로 서해안을 따라 B.C. 3000년경에 부산 지방에 남하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_ 95쪽

국가별로 도시화 경향을 보면, 도시 인구의 증가 초기단계(initial stage)에는 도시화 곡선을 나타내는 곡선이 점차적으로 상승한다. 이 시기의 인구는 상당히 분산되어 있으며, 주된 경제활동은 농업이고, 이 시기의 도시화율은 25% 미만이다. 다음으로 가속화 단계(acceleration stage)에서는 제2·3차 산업이 발달해 경제활동의 지역 집중 현상이 뚜렷하며, 도시화율은 25~70% 정도에 달해 인구의 재분포현상이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종착단계(terminal stage)에서는 도시화율이 70% 이상 되고 점차 둔화되어 곡선이 완만해진다. _ 123쪽

1999년 세계의 평균연령은 26세로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지역은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가 14.4세로 가장 낮았고, 그다음으로 우간다와 나이지리아가 각각 15.0세, 15.8세였으며, 독일이 39.7세, 일본과 이탈리아가 모두 40.0세로 가장 높았다. 한편 한국의 평균연령은 1980년 25.9세, 1985년 27.5세, 1990년 29.5세, 1995년 31.2세, 2000년 33.1세, 2005년에 35.5세, 2010년 37.9세, 2015년에 40.3세로, 2010년 남자의 평균연령은 36.7세, 여자는 39.1세로 여자가 2.4세 높다. 이와 같이 평균연령이 점점 높아지는데, 신흥·공업도시는 평균연령이 낮고, 구(舊)도시나 농촌의 경우는 평균연령이 매우 높게 나타난다. (중략) 경북 군위·의성군, 전남 신안·고흥군, 전북 임실군, 경남 합천·의령군 등 농촌지역은 평균연령이 52세가 넘었는데, 이는 이들 지역에 젊은 층이 많이 전출했기 때문이다. _ 166쪽

2013년 한국의 혼인율은 6.4‰로 이를 혼인연령별로 보면 남자는 30~34세의 연령층이 39.8%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25~29세의 연령층(28.8%)의 구성비가 높았으며, 여자는 25~29세의 연령층이 39.2%로 1/3을 넘었으며, 그다음으로 30~34세(31.4%), 20~24세의 연령층(8.7%)의 순이다. 한국 초혼연령의 변화를 보면, 1935년에는 남자가 21.1세, 여자가 17.1세였으나 1955년에는 남녀 각각 24.5세, 20.5세, 1966년에는 26.7세, 22.8세, 1975년에는 27.4세, 23.7세, 1985년에는 27.8세, 24.7세였다. 1995년에는 28.4세, 25.4세였으며, 2000년에는 29.3세, 26.5세, 2005년에는 남자 30.9세, 여자 27.7세, 2010년 31.8세, 29.0세, 2013년에는 32.2세, 29.6로 점차 늦어지는데, 이는 남녀 모두 학력이 높아져 경제활동 참여진입 시점이 늦어지고, 취업난과 청년층의 경제적 및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 등 때문이다. _ 222쪽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의 나치스(Nazis)나 이탈리아의 파시스트(Fascist)는 인구 증가를 국가의 인구정책으로 삼아 출산을 장려했기 때문에 당시에 출생률이 높았다. 또 당시 일본에서도 출생증대의 국가적 운동에 의해 출생률이 회복되었다. 지금 세계 인구 억제운동이 성해 산아조절이나 가족계획의 추진이 실천되고 있고, 특히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에서도 그 영향이 나타나 출생률의 저하를 볼 수 있다. 그 밖에 출생력의 지역적 차이를 야기하는 요인으로는 도시화·공업, 지방 간의 문화적 차이나 도시화·사회계층의 영향 등이 있다. _ 308쪽

한국의 귀농·귀촌인구의 추세를 보면 귀농·귀촌통계가 발표된 1994년부터 IMF외환위기가 나타난 다음해인 1997년 이전에는 미미하게 증가하다가 1998년에 크게 증가했다. 그 후 다시 약간씩 증가하다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9년부터는 급격히 증가해 2014년에는 4만 4586가구로 늘어났다. 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에 의하면 귀농·귀촌의 동기 중 농촌의 삶 선호가 가장 중요하게 나타났으며, 이어서 도시생활 탈피, 농업 등 경제활동의 순으로 경제적 이유가 45.4%로 가장 높았다. (중략) 다음으로 귀농·귀촌의 지역적 분포를 보면, 수도권 인접지역에 집중되었던 귀농·귀촌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비교적 젊은 연령층이 가세하면서 동기도 다양화되었다. _ 435~437쪽

1959년 12월 14일 975인을 실은 클리리온호와 토보리스크호가 일본의 니가타(新潟)항을 출항해 북한의 청진항으로 간 것이 재일동포의 첫 북송이었다. 이 ‘재일동포 북송사업’은 1959년부터 1984년까지 행해졌는데, 이 사업은 1958년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에 거주하는 조총련계 교포 젊은이들이 북한의 주석 김일성에게 귀국을 탄원하는 편지를 보내 귀국운동이 본격화된 것이다. 재일동포들이 북송선을 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일본 사회에서의 차별과 취업기회가 적은 경제적 빈곤 때문이었다. 또 자녀들이 집단적으로 놀림을 당하는 것도 그 계기가 되었다. 재일동포 북송에 대해 과거에는 일본정부의 모략설이 유력했다. _ 499쪽

목차
1장| 인구·인구지리학·인구통계 자료
인구의 정의와 특징 | 인구의 종류 | 인구지리학과 인구학 및 다른 학문과의 관계 | 인구센서스와 조사 항목
2장| 인구지리학의 발달과 연구과제
인구지리학의 발달 | 인구지리학의 연구과제 | 인구지리학과 지리정보체계
3장| 인구성장 이론
맬서스 이전의 인구이론 | 맬서스의 인구이론 | 마르크스의 인구이론 | 인구학적 변천모형 | 성장의 한계 | 장래의 인구성장 유형 | 적정인구와 안정인구
4장| 인구의 성장과 지역적 분포
인류의 기원과 인구성장 | 세계 인구의 성장 | 인구의 지역적 분포 | 한민족의 기원과 인구이동에 영향을 미친 자연환경 | 한국의 인구성장 | 인구분포의 측정 | 인구에 의한 도시화와 역도시화 | 도시 인구분포의 법칙 | 인구밀도 분포 | 인구의 과밀·과소문제
5장| 인구구조의 지역적 분포
인구구조의 종류 | 생물적 인구구조와 분포 | 사회적 인구구조와 분포 |경제적 인구구조와 분포 | 문화적 인구구조와 분포 | 인구구조에서 본 지역 특성
6장| 출산력의 지역적 분포와 그 요인
출산력과 출생률 | 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 출생률의 지역적 분포 | 출산율의 지역적 차이를 발생시키는 요인
7장| 사망력의 지역적 분포와 그 요인
사망력의 측정 | 표준화 사망률 | 평균수명과 건강수명 및 생명표 | 사망의 원인과 죽음지도 | 사망률의 지역적 차이를 발생시키는 요인 | 죽음의 질 | 의학·건강지리학
8장| 인구이동 유형과 이동이론
인구이동의 유형 | 국내 인구이동량의 추계방법 | 인구이동의 이론과 분석모형 | 인구이동의 과정 | 인구이동 변천이론
9장| 국내 인구이동의 지역적 분포
지역 간 인구이동 |계절적 인구이동 | 수몰민의 이주형태 | 귀농·귀촌 이주 | 지역 간 인구이동 | 도시 내 인구이동과 거주지 이동 | 주거경력
10장| 국제 인구이동의 지역적 분포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의 국제 인구이동 |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국제 인구이동 | 국제이주와 초국가적 이주 | 난민이동
11장| 한국의 국제 인구이동의 지역적 분포
재일 한국인의 형성과정과 거주 지역 | 중국 한(韓)민족의 지역적 분포 | 한국인의 미국 이민 | 미국 내 한국 입양아의 공간분포 | 한국으로의 역이민
12장| 인구변동과 인구이동권
인구성장률 | 지역인구 예측 | 인구변동과 그 유형 | 인구이동권
13장| 인구정책
인구정책의 개념과 유형 | 인구성장 억제정책 | 인구분산 정책 | 인구 자질향상 정책 | 인구의 대응정책 | 인구정책의 변천 | 한국의 인구정책 변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