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내 용
[비잔티움 미술의 이해]는 천년의 역사를 지닌 비잔티움 제국의 역사와 미술을 찾아 떠나는 흥미로운 안내서이다. 로마제국의 멸망 이후 그리스도교의 부흥기,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승리와 콘스탄티노플 건설, 성십자가의 발견, 유스티니아 대제의 하기아 소피아 대성당 건설, 이슬람 문화와의 교류, 두 차례에 걸친 성화상 논쟁, 마케도니아 르네상스, 그리고 비잔티움 제국 최후의 순간까지 역사를 따라 장구하게 펼쳐지는 문화예술의 전개양상을 정치와 예술, 종교의 시각에서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비잔티움의 건축, ...
내 용
[비잔티움 미술의 이해]는 천년의 역사를 지닌 비잔티움 제국의 역사와 미술을 찾아 떠나는 흥미로운 안내서이다. 로마제국의 멸망 이후 그리스도교의 부흥기,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승리와 콘스탄티노플 건설, 성십자가의 발견, 유스티니아 대제의 하기아 소피아 대성당 건설, 이슬람 문화와의 교류, 두 차례에 걸친 성화상 논쟁, 마케도니아 르네상스, 그리고 비잔티움 제국 최후의 순간까지 역사를 따라 장구하게 펼쳐지는 문화예술의 전개양상을 정치와 예술, 종교의 시각에서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비잔티움의 건축, 프레스코화와 모자이크화, 이콘과 채색삽화, 각종 공예품과 주화 등을 풍부한 도판과 자상한 설명을 통해 소개하고 있고, 비잔티움의 특정한 시기나 특정한 작품에 치우치지 않고 비잔티움 미술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비잔티움 문화와 예술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서 평
재스민 혁명으로 떠들썩한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서 무슬림들은 왜 분노하는가? 어두컴컴하고 작은 성당의 이콘 앞에서 왜 러시아인들은 촛불다발을 들고 눈물 흘리는가? 현대 국제사회의 대테러 공조노력은 왜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의 대립양상으로 번져 가는가? 우리가 답하기 어려운 이런 문제들의 근원은 비잔티움의 역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책의 이야기는 로마 제국의 멸망과 게르만 민족의 이동, 그리고 그리스도교의 흥기로부터 시작하여, 십자군 운동, 콘스탄티노플의 함락으로 이어지고, 오스만 제국의 공격으로 비잔티움 제국이 멸망하는 1453년까지 이어진다.
시대적으로 특징 지워지는 예술 양식과 다양한 미술 작품(이콘, 프레스코화, 모자이크, 채색삽화, 조각, 공예품), 건축물의 변화과정, 그리고 문명 간의 교류를 통한 새로운 조형적 이미지의 탄생 등을 예술적 감상의 차원만이 아닌 역사적 시각에서 재조명하였다.
종교가 모든 인간 활동의 근저를 이루는 비잔티움 제국의 미술을 연구함에 있어, 시각적 매체의 형태나 재질, 기법과 양식상의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품이 제작된 배경, 즉 역사적, 사회적, 종교적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작품의 의미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해준다. 종교미술의 경우, 신학적, 종교학적 바탕 위에서 예술작품을 파악할 때 그 온전한 의미에 좀 더 다가서게 되기 때문이다.
서양미술사를 다루는 서적은 비잔티움 미술의 태동단계나 성소피아 성당 같은 중요한 건물만을 간략하게 다루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 서양미술사 강의에서도 비잔티움 미술은 고대와 중세미술을 언급하는 중간 부분에서 특징을 요약하는 정도로만 설명하고 있다. 반면 몇몇 비잔티움 미술 번역서의 경우, 전문적인 내용을 상세히 다루거나, 지나치게 지엽적인 작품의 설명까지 나열된 경우가 많아 이러한 서적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비잔티움 미술에 대한 흥미를 반감시키고 끝까지 읽어나가는 데 어려움을 느끼게 한다. 또한, 번역자에 따라 원문의 의미를 심각하게 왜곡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 비잔티움 미술 입문자에게는 오히려 방해의 요소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은 비잔티움의 특정한 시기나 특정한 작품에 치우치지 않고, 비잔티움 미술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생소한 용어와 개념을 충분히 설명하려 노력하였다. 특히 그리스도교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을 위하여 관련된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서술하였다.
비잔티움 미술 연구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비잔티움 미술과 중세 서유럽 미술의 관계, 다양한 그리스도교 도상(십자가, 마누스 데이, 옥좌의 그리스도, 마리아, 천사, 후광, 등…)의 기원과 의미를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아울러 미술과 역사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해설을 곁들인 풍부한 도판을 통해 비잔티움의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목차
[비잔티움 미술의 이해]를 펴내며
제1장 비잔티움이란?
제2장 비잔티움 예술의 개화 - 초기 그리스도교 미술
1. 카타콤바
2. 석관
3. 두라에우로포스의 유적
4. 교회 건축의 시작
제3장 유스티?니아누스 대제 통치기(재위 527-565)
1. 콘스탄티노플과 하기아 소피아 대성당
2. 라벤나의 건축과 모자이크
3. 채색삽화
4. 회화 - 이콘의 등장
제4장 변모의 시기
1. 7-9세기경의 사회·문화적 변화와 비잔티움 예술
2. 성화상 논쟁(Iconoclast Controversy, 726-843)
제5장 비잔티움 예술의 전성기 I - 마케도니아 왕조(867-1056)
1. 마케도니아의 르네상스
2. 비잔티움 교회건축양식의 확립 - 내접그리스십자형
3. 회화의 전례없는 발전 - 모자이크, 채색삽화, 이콘
4. 새로운 교회내부장식 프로그램
5. 조각과 금속공예품
6. 마케도니아 르네상스의 의의
제6장 비잔티움 예술의 전성기 II - 콤네노스 왕조(1081-1185)
1. 교회 벽화의 새로운 경향 - 성미술의 인간화
2. 시칠리아의 비잔티움 예술 - 몬레알레 대성당
제7장 라틴 점령기(1204-1261)
1. 십자군 운동과 비잔티움 예술가의 디아스포라
2. 각 지역의 예술
제8장 팔라이올로고스 왕조의 번영과 최후(1261-1453)
1. 팔라이올로고스 문화부흥
2. 비잔티움 예술의 만개 - 팔라이올로고스 회화의 세 가지 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