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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벗 큐레이션 Vol.49

“공간”

펜벗 12기의 두 번째 큐레이션 주제, “공간”.

여러분은 어떤 곳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지금 발 딛고 있는 그 공간에는 어떤 이야기가 흐르고 있나요?
공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테마서평 코너에 준비되어 있답니다.

휴식이 필요한 시간에 함께할 책을 찾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프로젝트 함께서점 “쉬고 싶을 때 읽는 책”에서 쉼을 주는 책을 만나보세요.

독자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이벤트도 눈여겨봐주세요.
“책 읽기 좋은 나만의 공간”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적립금 2,000원을 증정합니다.

지난 큐레이션
펜벗12기를 소개합니다
원하는 사람과
한 집에 산다는 것
집 고르기의 우선적인 고려 대상엔 함께 사는 사람이 포함됩니다. 각자의 성향, 직업 특성, 나이대, 취향을 집에 녹여내야 하지요. 집은 개인적인 공간이지만 1인 가구가 아닌 이상, 단체생활을 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어디에 사는지와 누구와 사는지는 분리될 수 없는 문제입니다.
by 나늉
공간의 색이 담긴 나,
나의 색을 담은 공간.
저에게는 그저 잠을 자고 밥을 먹는 자취방을 각자 자신만의 색으로 가득 채워가는 친구들의 모습이 못내 부러웠습니다. 욕심을 부리며 이렇게 저렇게 채워 본 제 공간은 왜이리 어수선한지요. 그렇지 않아도 별 의미를 두지 않던 공간에 그저 나는 나대로 산다, 하는 비뚤함이 더해져 온갖 지나가는 유행이며 변치않는 고집을 채워 놓곤 했습니다.
by 날
결코 낡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정통, 유럽식, 고품격, 럭셔리의 건물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영어 이름의 아파트가 즐비하고 유럽식 공간을 예찬합니다. ‘진짜 공간’을 잊은, 이런 세상이 너무 자연스러워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낡은 건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말 다채롭고 기발한 ‘아름다움’이 숨어 있습니다.
by 김겨자
오키나와, 그리고 헌책방
23살, 중고 서점 아르바이트를 돌연 그만두었습니다. 휴학을 한 뒤 아르바이트를 하며 앞으로의 살길을 모색하려 했으나, 별다른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모은 돈으로 오키나와로 떠났습니다. 큰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냥 ‘오키나와’라는 지명을 발음할 때면 기분이 좋았습니다.
by 오몽눈
나만의 취향이 담긴
공간을 찾는 가이드북
어느 순간부터 저에게 무척 중요해진 것이 있습니다. 바로 공간입니다. 같은 시간을 보내더라도 기왕이면 더 좋은 공간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가치가 느껴지는 공간에 머무르고 싶습니다. 집과 실내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 생긴 변화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by 유네
우리가 발 딛은
우주와 지구에 대하여
우리는 우리가 속한 이 공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인간이 끝없는 우주나, 대기와 물을 갖춘 확률적 축복의 수혜자인 지구에 살고 있음을, 밥 먹거나 잠 자고 출근할 때마다 생각하는 인간은 아마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
by 어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삶의 공간
부모님 집에서 독립한 지 올해로 3년 차가 되었습니다. 살아오는 동안 제 공간이 깔끔하게 정돈된 날보다는 더럽게 어지럽혀진 날들이 더 많았기에, 엄마는 저와 통화를 할 때면 종종 “집은 깨끗하게 치워놓고 지내니?” 묻곤 합니다.
by party noodle
우리의 공간이
파업하기 전에,
더 늦기 전에.
모든 사람의 공통점을 찾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현존하는 모든 인간은 호모 사피엔스이다’라는 것 정도만이 공통점이겠지요. 범위를 많이 줄여서 ‘제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는다고 하여도, 기껏해야 ‘한국어를 할 줄 안다.’ 정도일 것입니다.
by 푸름
미지의 공간
경성으로 떠나는 여행
가고 싶다고 해서 감히 도달할 수 없는 어딘가를 동경합니다. 왜, 원래 못 먹는 떡이 더 커 보이는 법이죠. 그 심리와 비슷한 이치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공간>을 생각하면 제가 가보지 못한 그곳이 떠오릅니다. 제가 태어나기 훨씬 전에 존재했던 <경성>이라는 곳 말입니다.
by 노엘
사랑의 흔적이 남은 공간
성인이 되고 나서는 시간이 참 잘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친구랑 여행 갔던 이야기를 하다가, 그때가 23살이었는지 24살이었는지를 알 수 없어서 그 나이들을 상징하는 사건을 떠올려서 역추적하곤 합니다. 중1과 중2, 고2와 고3은 너무나도 달랐는데 25살과 26살은 누가 대신 나이를 먹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by 진
  • 나늉
  • 날
  • 김겨자
  • 오몽눈
  • 유네
  • 어떤
  • party noodle
  • 푸름
  • 노엘
  • 진

아무래도, 고양이
오랜만에 만난 완벽히 쉴 수 있는 책입니다. 아무래도, 눈물나게 매력적인 ‘나무’ 덕이죠. 고양이의 귀여움만 열거한 책은 아닙니다. 공존에 대한 고찰이 깊습니다. 그래서 더 생생한 사랑을 느꼈습니다. 당사자, 아니 당사묘猫는 내가 자기와 얼마나 친밀해졌는지 모를 겁니다.
by 나늉

프라하에서 한달살기
똑같은 풍경에 조금 지친 때, 느긋하게 프라하를 걷는 저자의 시선과 익숙한 내 공간의 냄새가 어우러지는 새벽 시간. 가게 된다면 꼭 들러보겠노라, 북마크를 남기다 보면 어느새 빼곡해지는 책의 옆면이 화려합니다. 계획에 대한 부담없이 만나는 익숙한 내 방 속 낯선 풍경. 이만한 쉼이면 오늘로선 괜찮습니다.
by 날

비생산적인 생산의 시간
생산성에 가치를 두는 분위기 속에서, 쉼은 여유가 아니라 사치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그 시간이 결과를 향해 내디딘 한 발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영화감독이 ‘되어가는 중’인 지망생들의 아주 훌륭하고 비생산적인 시간을 함께 읽으면서요.
by 김겨자

나에겐 달콤한 잠이 필요해
쉬는 날, 침대에서 뒹굴뒹굴하는 것이 유일한 스케줄인 분들이라면 더 행복한 침대라이프를 위해 『나에겐 달콤한 잠이 필요해』를 읽어보세요. 이 책에는 ‘침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내일은 침대에서 무엇을 할까?’ 기대하며 책장을 넘겨보세요.
by 오몽눈

고사리 가방
저는 휴식이 필요할 때면 제주의 푸른 바다와 따스한 햇살을 떠올립니다. 언제 누구와 가도 좋았기 때문일까요? 제주가 고향인 작가의 귀여운 일러스트로 전하는 제주의 따스한 이야기가 바쁜 일상 속 작은 빈틈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by 유네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자신에 대한 의심과 타인을 향한 시기심 속에서, 스스로가 지혜롭지 못함을 스스로 가장 잘 알기에 무너지는 날들이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당신에게,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너를 응원할 것이다, 그러니 최선을 다해 삶을 사랑하라’ 말을 건넵니다. 비록 몸은 더 분주해질지 몰라도, 비로소 마음이 가벼워지는 위로를 기다렸다면, 당신께 이 수필집을 건네 봅니다.
by 어떤

언젠가, 아마도
깊고 긴 휴식이 필요할 때면 종종 여행을 떠나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직접 떠나는 것이 어려운 시기엔 다른 사람의 생생한 여행 이야기가 담긴 책을 읽으며 낯선 여행지를 천천히 걷는 듯한 마음에 빠져보는 것도 좋겠죠. 어떤 것에도 쫓기지 않고 마음의 평온을 찾는 일에만 집중하고 싶을 때, “여행지에 내가 남겨 두고 온” 생각과 풍경들이 그리워질 때면 종종 이 책을 펼쳐볼 것입니다.
by party noodle

미술관에 간 심리학
이 책은 단숨에 끝까지 읽어내리기보다는, 가까이에 두고 휴식이 필요한 순간마다 목차를 보며 끌리는 주제를 골라 한 번에 한 챕터 정도씩만을 읽는 것을 추천드려요.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없습니다. 아름다운 그림, 따뜻한 글, 그리고 여기에 곁들여진 새콤한 심리학 지식은, 굳은 마음은 녹이고 지친 정신은 상쾌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by 푸름

월든: 숲 속의 생활
사람이 자연과 함께 더불어 지내면 어떻게 되는지 정확하게 보여주는 책. 벌레도, 추위도, 더위도 싫지만 이 책을 읽을 때마다 숲 속 생활을 한 번쯤은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요. 도시에서는 쉬이 느낄 수 없는 자연의 위대함에 폭 안기고 싶을 때 주저 없이 펼쳐볼 책.
by 노엘

진눈깨비 소년
그냥 푹 쉬고 싶을 때 핸드폰을 내려놓고 이 책을 꺼냅니다. 웹툰이라기보다는 수채화 같은, 만화라기보다는 에세이 같은 <진눈깨비 소년>. 평범했던 고3 해나가 우진을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춘들의 이야기.
by 진

나는 열대야로 자글자글 타오르고 있는 보도 위에 주저앉아
내가 바라지도 않았던 노추를 억울한 심정으로 곱씹었다.

『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 中

by 나늉

가장 어두운 시간에도 행복은 존재한단다.
불을 켜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말이지.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中

by 날

미지를 향한 끝없는 발돋움,
삶이란 그 한없는 떨림의 공명판이 아니던가.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中

by 김겨자

회복이 되기 전에 다시 병이 들었다.

『방금 기이한 새소리를 들었다』 中

by 오몽눈

그런 특별한 일보다 우리가 더 많이 겪은 것은
의미 없이 흘러간 지루한 시간들이다.
우리는 기억에 남지 않을 하루하루를 함께 보냈다.
별처럼 반짝거리는 순간만 인생인 것은 아니니까.
봄날의 지열처럼 미지근한 나날이 오히려 내가 생각하는 인생에 가깝다.

『소년이로』 中

by 유네

“자기랑 짠 코드랑 자기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덧붙였다.
“버그는, 그냥 버그죠. 버그가 케빈을 갉아먹는 건 아니니까.”

『일의 기쁨과 슬픔』 中

by 어떤

뒤로 더 뒤로 가보기로 한다
멀리 더 멀리 가보기로 한다
너무 커다란 우리의
영혼을 조망하기 위해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中

by party noodle

‘이게 예술이야?’하고 묻기보다는
‘뭔가가 예술로 변신하는 순간은 언제부터지?’라고
묻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훨씬 더 흥미로워진다.

『현대미술은 처음인데요』 中

by 푸름

마음으로 서로를 아껴야 한다.
사랑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라고 하듯이 어서 고백하시길.
사랑한다고. 머뭇거릴 시간은 뒤에 놔두고.

『나는 밤의 청소부입니다』 中

by 노엘

니체의 가르침을 따른다면, 우리가 순간의 굴욕과 비겁을 선택할 리는 없다.
순간으로 보였지만 그것은 사실 영원한 것이기 때문이다.

『철학이 필요한 시간』 中

by 진

  • 웨어하우스

  • 나의 한국현대사

  • 소년을 읽다

  •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

  •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 다른 세계에서도

  • 나를 바꾼 기록 생활

  •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 휴먼카인드

  • 계절을 팔고 있습니다

누구나 별 다섯 개짜리가
되고 싶어 하지 않나요?
클라우드는 드론으로 택배를 1시간 이내에 배송해주는 획기적인 서비스를 자랑하는 거대기업입니다. 인류의 절반 이상이 근로하는 이 회사는 세계적인 실업난 해결과 탄소배출량 감소에 큰 공을 세우고 있습니다. 더욱이 근로자에겐 숙식과 건강, 교육 등의 복지가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손목시계가 ‘별 하나짜리’라고 평가하기 전까지만 말이죠.
by 나늉

봄을 맞이하기 전에
흘려보내야 하는 것들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는 때에는 모든 것에 벅차 그저 버티는 마음으로 삶을 관망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아마 모두에게 2020년은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자꾸 잊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이겨내었다는 것을. 서로에게 용기를 주고 없는 살림에도 나의 것을 나누어준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을. 유시민 작가의 <나의 한국현대사>에서는 그 모든 과정을 지극히 주관적인 역사가의 시선에서 함께할 수 있습니다.
by 날

오직 책으로 마음을 읽는 시간
국어 교사인 작가는 소년원에서 국어 수업을 하게 됩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일 년 동안 아이들과 만나 수업한 기록이 <소년을 읽다>에 담겨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구성된 장을 따라 읽어가며, 국어 수업의 사계절을 함께 경험했습니다. 슬픈 사건이라곤 없건만, 이 책의 무엇이 저를 울렸을까요. 앉은 자리에서 눈물을 훔쳐 가며 읽고 말았습니다.
by 김겨자

아, 내 이름은 혐오스럽다
자살하고 싶은 마음은 오랫동안 저를 괴롭혔습니다. 수험생 때 처음 만났던 정신과 전문의 선생님은 그 마음이 ‘이상하다’라는 것을 지적하셨지요. 본능적으로 인간은 살고 싶은 것이 당연한데,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은 어딘가 고장났다는 뜻이라고. 이상하다고? 저는 오히려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나는 왜 이상해졌을까? 이 책의 저자인 ‘제시 베링’은 그러한 마음 또한 인간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by 오몽눈

우리 근처의 천문학자가
일상을 바라보는 법
경제활동을 시작하고나서는 돈이 되지 않는 것들에 시간을 쏟는일이 생각보다 더 많은 마음의 여유를 필요로한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런 생각의 변화에 씁쓸함을 느끼면서도 어른이라면 으레 갖게되는 현실감각이라 위로했습니다. 하지만 목적의식이 뚜렷한 삶은 빠르게 피로감을 가져왔고, 순수하고 무해한 열망에 대한 동경이 생겨나기 시작습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났습니다.
by 유네

사랑과 인간성,
꿈을 지켜낸 그 세계
이현석 소설가의 단편집인 <다른 세계에서도>에는 동명의 소설을 포함하여 지금 그리고 한국 근대사의 끝나지 않은 윤리들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8개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특별히 정의롭지도 완연히 소극적이지도 못한 채, 구시대적 윤리에 대한 거부감과, 가장 치열해진 자본주의 세계의 송곳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본능적 욕구 사이에서 극도의 예민한 감수성을 가지고 갈등하고, 그 갈등을 토로합니다.
by 어떤

일상의 규칙을 관리하는 새로운 방법
새해가 찾아오거나 계절이 바뀌면 어쩐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나요? 저는 얼마 전부터 그날 할 일 목록을 작성하고 실천하는 방법을 바꿔보았습니다. 그동안은 아침마다 종이 위에 그날 해결해야 할 일이나 하면 좋을 일들을 적고, 적어 놓은 일 하나를 마치고 나면 굵은 색연필로 그 위에 줄을 그어 표시하는 방식으로 그날 할 일을 정리하고 기록해왔는데요, 최근 들어 내일로 미루는 일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더니 결국에는 손 쓸 수 없이 많아지더라고요.
by party noodle

80억 명의 조별과제
참 재미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기업인 두 명이 같은 주제에 관하여, 자신의 방법이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하며 다투는(?) 것을 볼 때면 말입니다. 저는 지금 빌 게이츠와 일론 머스크의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 방식에 관한 관점 대립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by 푸름

감춰진 인간 본성의 한 줄기 빛
고등학교 1학년 때 <파리 대왕>이라는 책을 읽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 책을 소개할 때, “어린 소년들이 섬에 갇히게 되면서 <잔혹한 인간의 본성>을 보여주는 책”이라며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기르려면 꼭 읽어야 하는 책 중에 하나라고 하셨습니다. 책을 처음 펼쳤을 당시 고등학생이었기에 결코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책 속 단어들이 가리키는 세상은 제가 바라던 것과 너무 달랐고, 언제 아사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극도의 상황에 빠진 사람이 생존하기 위해서라면 타인의 생명을 거리낌없이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이 제 마음 한구석을 저릿하게 했습니다.
by 노엘

나의 계절을 함께 했던 과일
저는 과일을 정말 좋아합니다. 딸이 좋아하는 과일은 또 지역 농수산물 시장에 가서 한 박스씩, 쟁여주는 부모님을 만나 계절마다 과일을 부족함 없이 먹으면서 살았습니다. 저는 과일이 정말, 좋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표지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기분 좋게 웃게 됐습니다. 너무나 귀엽고 상큼한 한라봉의 그림. 농산물 MD의 우리 작물 이야기라는 부제도 어쩐지 따스했습니다.
by 진

이벤트 “책 읽기 좋은 나만의 공간”

책이 술술 읽히는 나만의 특별한 공간이 있나요?

한밤중 은은한 스탠드를 켜놓은 책상, 혹은 출퇴근길 빽빽한 지하철이 될 수도 있겠지요.
여러분의 특별한 독서의 공간을 댓글로 소개해주세요.

정성스러운 댓글을 달아주신 분 중 20명에게 적립금 2,000원을 드립니다.
이벤트 기간 : 2021년 4월 2일(금) ~ 2021년 4월 30일(금) / 당첨자 발표 : 2021년 5월 4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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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skim1004
    좋은 습관은 아니지만.. 화장실과 책 한권..
  • reddqa
    전, 북카페가 책읽기에 딱좋은 공간이것같아요 다들 조용하고 각자의 것에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곳,향도 맛도 좋은 아메리카노와 읽고싶은 도서만 있다면 북카페를 추천합니다
  • maximys
    10살, 6살, 2살 아들만 셋이 있다보니 아이들이 자기 전에 독서는 꿈입니다. 아들들이 꿈나라에 있는 그 시간에 거실창 바로 옆에 있는 테이블에서 좋아하는 차 한 잔 두고 책을 보는게 너무 좋더라고요. 생각만해도 힐링 그 자체입니다.
  • hakam67
    깊은 밤 아무도 방해받지않고 백열등아래 책상에서 only 나만의 집중과 상념을 가질수 있는 시간.오월이가 오고 있네요.. 가로등아래 녹음은 푸르름을 더하고 그 나뭇잎 사이로 산바람은 몰래 지나면서 살랑거림 자국을 남기는데 나의 지적수준을 한탄하며 심연으로 존재의 가벼움을 털어버리고 싶네요....절대고요만이 있는 그곳으로 ...어느가수의 노래 말처럼 백주대낮에는 사람틈에 너무 막막하고 한밤에는 책 덮으면 너무 허전해~~~~
  • flamingochoi
    예전에는 도서관 창가자리를 좋아했었습니다. 바깥의 숲과 나무와 꽃들 그리고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보이는 자리라 책을 보면서 그런 바깥을 구경하면 정말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책을 읽고 돌아왔었습니다. 요즈음은 코로나로 인해 그러한 도서관에서 책을 읽기가 쉽지가 않아 집안에 제 책상을 마련했습니다. 책상하면 왠지 공부를 해야할 것 같은데 공부를 한다고 하면 왠지 부담스럽던 책상도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는다고 생각하니 저만의 공간처럼 아늑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책상위에 제가 좋아하는 쿠키와 따뜻한 차 한잔을 올려 놓고 읽고 싶은 책을 조용히 읽다보면 이게 바로 행복이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다른 것이 힐링이 아니라 이렇게 저만의 공간에서 제가 좋아하는 책을 읽는 것 만으로도 정말 하루가 충만해지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책에 어울리는 음악까지 선곡하여 들으면 더욱더 분위기가 좋아 정말 너무나도 행복한 나만의 시간이 됩니다.
  • kaitou14
    생각보다 잘 읽히지만 너무 오래 있으면 곤란한 화장실
  • peace3517
    자기전 은은한 조명아래 침대
  • aodpk7
    정신없이 출퇴근에 근무하는게 힘들었지만 집에 돌아와서 스탠드를 켜두고 편안히 책을 읽는게 좋아요
  • parkgggg
    산에 오르면서 잠시쉴때의 책을볼때 의공간
  • yaya310
    아침에 가족들이 각자의 생활터전으로 나간후 집정리를 끝내고 따뜻한 차한잔과 좋아하는책을 들고 내가 집에서 최애하는 공간 식탁으로 가 독서를 시작한다. 하루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독서할때 만큼은 나의 가장 편안한 공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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