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인 장편 연애소설! 왕 재수에 싸가지 없는 행동의 그녀가 그의 마음에 들어왔다.그녀는 심장에 병이 있다. 얼마 살지도 못한단다. 하느님 제발 그녀를 제게 돌려주세요.흥, 넌 살아있다는 거지. 그래서 그렇게 행복한 웃음을 짓는 거지? 행복해 보이는 모습에 질투를 느꼈다. 단지 그것뿐이었는데……. 언제부터 네가 좋아진 거지? 이대로 너를 두고 간다면 너 아파서 어떡하니, 널 이렇게 아프게 하고 떠나면 너무 못할 짓 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파.

출판사 서평
내용 소개
뮤지컬 영화를 맡게 된 감독 민준은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음악가 세키라를 음악감독으로 맞아 영화를 성공시키려 프랑스로 향한다. 프랑스에서 만난 그녀는 능력은 뛰어날지 몰라도 거친 말투와 괴팍한 행동으로 민준을 놀라게 한다. 그런 그녀의 비뚤어진 행동과 성격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능력이 절실했던 민준은 갖은 인맥을 동원하여 그녀를 영화 스태프로 영입한다.
하지만 그녀 세키라는 중증의 심장장애로 누군가의 보살핌이 없다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몸이었다. 길어야 일 년이라는 의사의 선고를 받은 그녀에게서 곡을 받아야 하...
내용 소개
뮤지컬 영화를 맡게 된 감독 민준은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음악가 세키라를 음악감독으로 맞아 영화를 성공시키려 프랑스로 향한다. 프랑스에서 만난 그녀는 능력은 뛰어날지 몰라도 거친 말투와 괴팍한 행동으로 민준을 놀라게 한다. 그런 그녀의 비뚤어진 행동과 성격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능력이 절실했던 민준은 갖은 인맥을 동원하여 그녀를 영화 스태프로 영입한다.
하지만 그녀 세키라는 중증의 심장장애로 누군가의 보살핌이 없다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몸이었다. 길어야 일 년이라는 의사의 선고를 받은 그녀에게서 곡을 받아야 하는 민준은 그녀를 보살피게 된다. 기획 자체에서부터 주변의 이목을 받고 있는 이 영화가 성공하면 창창한 앞날이 보장된 데다 아름다운 약혼녀와의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는 영화감독 민준이었다. 그에게 세키라는 괴팍한 행동과 언행으로 사람을 질리게 하는 능력 뛰어난 작곡가일 뿐이었다. 그런 그녀가 그의 마음을 자극하기 시작한다. 그가 영화를 진행해나가면서 점차 알게 되는 세키라의 모습은 속에 담긴 따뜻한 마음, 그녀의 아픈 상처, 그리고 그에 얽힌 가슴 저미는 상황들……. 점점 더 그녀에게로 마음은 기울어가고 마음은 걷잡을 수 없다. 하지만 심장병은 그녀를 놓아두지 않았다. 그녀의 목숨은 경각에 놓인다. 주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완강하게 수술을 거부하는 그녀. 그러면서도 마지막까지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는 그녀만의 사랑 법. 과연 시간은 그녀의 사랑에 손을 들어줄 수 있을까? 또 그녀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과연 그녀의 손을 놓아주고 말 것인가?
등장인물
세키라 준(최준희): 32세. 괴팍한 성격에 골초. 어릴 때부터 외국에서 살아 한국어가 서툰 편. 때문에 말을 막 한다는 얘기도 들으나 실제로도 말을 막 하는 편. 직설적이고 똑 부러지는 성격에 고집쟁이이기도 함. 외국 유수의 시상에서 상을 탈 정도의 능력 있는 작곡가. 대그룹 회장의 손녀딸이지만 몇 년째 심장병으로 고생하고 있음. 과거 어렸을 적의 상처와 현재 생모와 아버지가 다른 동생 등 복잡한 가정사가 있다. 30년 이상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상처, 몸의 병 등 주변의 어려운 일들에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 이상한 성격이 된 경향이 있음. 처음에 성공밖에 모르던 사람이라고 이민준을 판단한다. 그러다 그와 함께 생활하며 점차 변하는 마음을 느낀다. 시간이 없는 것이 그리고 늦게 만난 것이 안타까워지는 그녀. 사랑을 표현하는 노래를 작곡한다.
이민준: 35세의 영화감독,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난 마음 따뜻한 재기 있는 신인 감독이다. 뮤지컬 형식의 영화를 시작하게 되면서 수준 높은 음악을 영화에 접목시키고자 훌륭한 음악감독을 영입하려다 세키라를 만나게 된다. 유명한 배우와 약혼했으며 새로 연출하게 된 영화를 성공시켜 결혼과 앞날에 대한 장밋빛 설계를 계획하던 그는 세키라를 만나면서 혼란에 빠지게 된다. 괴팍한 성격의 도저히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박유진: 이민준의 약혼녀. 용모가 뛰어나고 젊은 인기 스타 배우이다. 계산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면이 있다. 이민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서 약혼에 이르렀다. 약혼반지에 대해 얼핏 진심이 드러난 말을 하는 바람에 세키라에게 약점을 잡히고 그녀와의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한다. 집착이 강하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다.
카오루(권준석): 세키라의 사촌 오빠. 일본에 살다 세키라의 강압으로 한국에 들어온다. 세키라를 친엄마처럼 키워준 고모의 아들이다. 성격이 강하며 타협을 모르고 일단 세운 목표는 무엇이든 해치워버릴 정도로 의지가 강한 캐릭터이다. 세키라를 위한 일이라면 살아있는 사람의 심장을 눈 하나 깜짝 않고 꺼내올 것만 같은 인물이다.
최준수: 세키라의 아버지. 아버지의 강요와 집안의 불화를 잘 해결하지 못했던 유약한 면을 가진 남자. 딸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일반 여느 아버지와 다를 바 없다. 딸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하려는 평범한 일반적인 아버지이다.
박이란: 세키라의 생모이자 세키라의 심장 기증자의 어머니. 나중에 얻은 딸이 세키라를 동경하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여 식물인간이 된다. 첫째 딸은 심장병에 두 번째 딸은 식물인간이 되는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버릴 수 없는 어미의 입장에 선다. 비운의 상황에 선 그녀는 한 딸을 버리고 한 딸을 위한 선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다.

너에게 못할 짓을 많이 하는구나.
건강했을 때 만났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럼 이런 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 텐데.
지금 곡은 내가 너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야.
네가 이 음악을 쓸 수 있게 해줬어. 네가 이 곡의 주인이야.
여기에서 노래하는 마음은 내가 너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들이야.
너에게 못한 내 마음의 말들, 너에게 못한 내 모든 것들…….
난 마지막 가는 길에 널 만나 많은 위안을 받았어.
그런 너에게 상처 주면 안 되는데……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되었네.
너에게 악이라도 쓰고 투정 부릴 힘이라도 있다면…….
너 마음 아플까봐 하지 못한 말이 있어.
나도…… 많이, 아주 많이 널 사랑해. 널 만나 너무 행복했다는 것 기억해줘.
저곳에서도 많이 사랑하고 많이 그리워할게.
그리고 고마워, 민준아. 아주, 아주 많이 고마워.
지치고 피곤한 목소리 뒤로 노래가 흘렀다. 달빛 아래서 만난 연인들의 노래. 선율을 따라 민준의 눈에 눈물이 흘렀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