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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ISBN: 9788952746894
156쪽
137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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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지수 : 174
- 주간 청소년교양: 8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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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자아를 찾아 가는 소년의 힘찬 몸짓, 청소년들의 이야기
시공주니어 청소년 문고의 첫 번째 작품인 《아빠는 아프리카로 간 게 아니었다》는 누구에게나 있는 한때지만 누구에게나 ‘특별한’ 10대 시절?의 이야기를 담담하고 단정한 문체로 그려 내고 있다. 아버지를 찾아 길을 나선 테세우스처럼, 유하니는 다른 이들이 사라진 아빠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릴 때 홀로 아빠를 찾아 길을 나선다. 평범한 동네 소년의 이 특별한 짧은 여정을 통해, 어느 때보다도 자아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고 자신이 몸담고 있던 세계를 박차고 나와 ...
자아를 찾아 가는 소년의 힘찬 몸짓, 청소년들의 이야기
시공주니어 청소년 문고의 첫 번째 작품인 《아빠는 아프리카로 간 게 아니었다》는 누구에게나 있는 한때지만 누구에게나 ‘특별한’ 10대 시절의 이야기를 담담하고 단정한 문체로 그려 내고 있다. 아버지를 찾아 길을 나선 테세우스처럼, 유하니는 다른 이들이 사라진 아빠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릴 때 홀로 아빠를 찾아 길을 나선다. 평범한 동네 소년의 이 특별한 짧은 여정을 통해, 어느 때보다도 자아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고 자신이 몸담고 있던 세계를 박차고 나와 스스로 새로운 세계로 발돋움하려는 청소년들의 힘찬 열정을 담담한 문체로 잘 그려 냈다. 곱씹을수록 풍부한 의미를 전하는 이 작품은, 유하니 또래의 청소년들에게 깊은 공감과 인간에 대한 사랑과 우정, 내면을 향한 따스한 시선 들을 선사할 것이다. 특별한 시절의, 평범한 우리들을 위한 청소년 소설이다.
아빠의 빈자리를 사랑과 이해로 가득 채운 소년의 성장기
아빠가 떠났다. 아내와 일곱 살 아들을 남겨둔 채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무책임하다고 돌을 던져야 할까, 아니면 떠날 때 망설이지 않을 줄 아는 용기에 박수를 쳐야 할까? 작가 렘브케는, 이런 아빠에 대해서 아무런 반응이 없다. 가족을 버린 무책임함을 비난하지도, 꿈을 좇은 용기를 칭찬하지도 않는다. 그보다는 뒤에 남겨진 가족, 특히 열세 살에서 열네 살로 넘어가는 소년 유하니가 아빠의 부재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성숙해 가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유하니의 머릿속에서 아빠는 무척 멋진 사람이다. 자신의 ‘꿈’을 좇아 멋진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떠난, 가수 중에서도 멋진 ‘탱고 가수’로서 ‘흰 양복’을 입고 광활한 ‘아프리카’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으로 말이다. 아빠의 부재를 이렇게 아름다운 이유들을 붙여 멋지게 치장해야 기다리는 마음이 헛헛하지 않을 테니까. 그러나 아빠를 직접 찾아 나선 길에 만난 아저씨에게서 전해들은 현실 속의 아빠 모습은 꿈속의 것과 전혀 다르다. 유하니는 그 꿈과 초라해 보이는 현실 사이의 큰 괴리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꿈에서와 달리 초라한 모습의 아빠는 아빠가 아닌 걸까. 그런 아빠를 사랑할 순 없는 걸까.
《아빠는 아프리카로 간 게 아니었다》는 성장 소설이다. 아빠를 꿈꾸고 그리워하는 유하니의 속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한 사람을 사랑하고 깊이 이해한다는 것이 그리 녹록치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고비마다 유하니를 지탱해 주는 것이 있다. 바로 가까이 있는 가족, 친구, 이웃들이다. 그래서 렘브케는 유하니 주변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골고루 그려 내고 있다. 전쟁의 상처로 정신이 이상하게 된 아빠를 그 모습 그대로 사랑하는 밀리아와, 어릴 때부터의 단짝 친구 펜티, 다 큰 어른 같으면서도 아직은 설익은 스무 살도 안 된 동네 커플의 이야기, 잔소리만 해 대는 것 같아도 아이들이 곤경에 빠지면 발 벗고 도와주는 어른들의 이야기들이 곁가지로 펼쳐진다. 바로 이 사람들의 사랑과 우정, 관심이 아빠의 부재에서 오는 빈자리와, 꿈과 현실의 괴리가 준 상처를 달래고 치유해 주는 중요한 힘이 된다.
열세 살 소년 유하니는 일곱 살 때 아빠가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떠난 뒤 계속 아빠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 오토바이 소리가 들리거나, 할리데이비슨만 보아도 혹시 아빠가 온 건 아닌지 두근거린다. 아프리카에서 보낸 아빠의 사자사진 엽서를 받은 뒤로, 유하니는 아빠가 아프리카에 있다고 확신한다. 늘 아빠의 멋진 모습을 꿈꾸며 그리워하지만, 아빠에게서 오토바이를 샀다는 아저씨를 찾아 가 만난 뒤로, 현실의 아빠 모습을 알게 되어 실망한다. 그러나 정신이 이상했던 아빠라도 그런 아빠를 무척 사랑했던 밀리아를 보며, 유하니도 아빠를 달리 이해하게 된다. 몇 개월이 지난 뒤, 마침내 오토바이 한 대가 집 앞에 멈춘다. 문을 열자 아빠가 들어온다.
저자 소개
지은이 마르야레나 렘브케는 1945년 핀란드의 코콜라에서 태어났다. 핀란드에서 연극학을 전공한 뒤 1967년에 독일로 건너 가 뮌스터 미술대학에서 조각을 공부했다. 아이들과 어른들을 위한 글을 고루 썼고, 시, 동화, 소설과 같이 여러 장르를 넘나들기도 했다. 렘브케는 오스트리아 청소년 문학상을 받았고, 그 밖에 굵직한 상들에 많은 후보작들을 올려놓으며 주목을 받았다. 렘브케의 글솜씨가 돋보이는 부분은, 간결하고 편안한 언어 표현으로 아무리 무겁고 진지한 주제라도 오히려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한다는 데 있다. 그렇다고 주제가 전하는 무게나 비중이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편안함과 간결하고 선명한 표현으로, 진한 감동은 가슴을 더욱 파고들고 여운을 길게 남긴다. 렘브케의 작품으로 《타파니 이야기》, 《새가 된 아이 페카》가 있다.
옮긴이 이은주는 서울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을 공부했다. 서울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독일어를 가르쳤고, 요즘은 좋은 독일 책을 소개하며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구스타브 아저씨, 이야기 하나만 들려주세요》, 《구스타브 아저씨 어렸을 적에》, 《새가 되고 싶어요》, 《수호천사 프렝엘》, 《자이베르트 시간관리》 들이 있다.
목차
목차
할리데이비슨을 본 날 7
아빠는 아프리카에 20
펜티네 집 31
밀리아와 함께 50
다시 나타난 할리데이비슨 63
아들의 아들 83
바사 106
우리들의 아빠 129
문 밖 오토바이 소리 143
옮긴이의 말 154
할리데이비슨을 본 날 7
아빠는 아프리카에 20
펜티네 집 31
밀리아와 함께 50
다시 나타난 할리데이비슨 63
아들의 아들 83
바사 106
우리들의 아빠 129
문 밖 오토바이 소리 143
옮긴이의 말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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