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신화와 그 역사적 뿌리를 탐구하여 고대 문명을 생생하게 복원한 타임라이프 신화와 인류 시리즈는 모든 문명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는 기이한 설화와 신비로운 종교의식, 성난 신들, 환상 추구와 주술적 상징들을 파헤침으로써 기존의 역사책과 차별성을 갖는다. 인류의 지혜, 즉 수천 년 동안 축적된 사상과 경험의 산물을 모아놓은 보물창고다. 이 다채롭고 풍부한 컬렉션을 통하여 우리는 역사와 주변 세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될 것이다.《위대한 주제》에서는 세계의 신화에서 공통된 주제들과 원형적 이미지들을 탐구하여 신화의 밑바닥에 자리 잡고 있는 인류의 무의식을 탐구하는 한편, 신화라는 인류의 본원적 상상력의 신비에 설명을 제공한다.

세계가 물려받은 상상력의 유산인 신화를 집대성한 세계 신화의 결정판!

신화는 우리 자신뿐 아니라 먼 옛날 사람들의 희망과 두려움까지도 비추어 볼 수 있는 마법의 거울이다. 사람들은 문자가 생겨나 역사가 기록되기 이전부터 신화를 이야기했다. 세계의 문학과 철학과 종교는 대부분 신화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무릇 신화는 세계가 물려받은 상상력의 유산을 대표한다.
이처럼 인류의 문화적 원형인 신화에 관해 지역적 편식이나 쏠림 없이 본격적으로 재조명하는 신화 시리즈가 첫 선을 보인다. 총 10권으로 기획된 이 ‘신화와 인류 시리즈’는 타임라이프 사의 권위 있는 집필진들과 풍부한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인류의 지혜가 녹아 있는 세계 여러 나라의 신화를 온전한 모습으로 소개하는 본격적인 신화 탐구서이다.
타임라이프 신화와 인류 시리즈의 출간 의의에 대해, 이 시리즈를 5년 동안 기획했으며, 또한 번역하고 있는 김석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21세기는 인류 역사상 또 하나의 문명적 대전환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 그동안 전근대적이고 비이성적인 것으로 폄훼되어 문화의 비주류로 밀려났던 환상과 신화 같은 감성적 상상·사유 체계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디지털 시대의 코드로 등장한 것입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신화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져 있고, 신화를 다룬 책들도 많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그 책들이 주로 그리스·로마 신화에 편중된 나머지 이 세상을 서구 중심적이고 서구 우위적인 편견으로 바라보고, 서구 이외의 다양한 문화에 대해서는 변방 문화로 폄하하거나 무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계는 다양한 민족만큼이나 다양한 문화와 문명 속에서 다양한 신화를 일궈왔습니다. 문화란 저마다 태어나고 자란 모양과 성격이 다를 뿐, 그 우열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세계 여러 민족의 신화들도 각각의 특색을 가지고 있을 뿐, 결코 우등한 신화와 열등한 신화란 있을 수 없으며, 저마다 나름대로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제는 세상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볼 때입니다. 그것이 신화를 읽는 태도이고, 신화를 읽는 이유입니다.

타임라이프 신화와 인류 시리즈는 모든 문명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는 기이한 설화와 신비로운 종교 의식, 성난 신들, 환상 추구와 주술적 상징들을 파헤침으로써 기존의 역사책과 차별성을 갖는다. 이 신화들은 상상과 역사, 지혜와 경험, 꿈과 현실의 교차점에 놓여 있다. 이 시리즈는 인류의 지혜, 즉 수천 년 동안 축적된 사상과 경험의 산물을 모아놓은 보물창고다. 타임라이프 신화와 인류 시리즈 중 현재 출간된 《위대한 주제 _ 세계의 신화들》 《초창기 문명의 서사시 _ 메소포타미아 신화》 《여명기의 영웅들 _ 켈트 신화》를 시작으로 이후 《사라진 황금 왕국 _ 잉카 신화》 《영생에의 길 _ 이집트 신화》 《영원한 윤회 _ 인도 신화》 《조상들의 목소리 _ 아프리카 신화》 《북유럽 영웅 전설 _ 바이킹·게르만 신화》 《태양신과 인신공희 _ 마야·아스텍 신화》 《꿈의 시대로의 여행 _ 오세아니아 신화》 등 총 10권의 신화 시리즈 안에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신화와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다채롭고 풍부한 컬렉션을 통하여 우리는 역사와 주변 세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될 것이다.

위대한 주제 _ 세계의 신화들

신화는 인간 삶의 영적 잠재력을 찾는 데 꼭 필요한 실마리이다
신화는 중요한 철학적 의문─우주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우주 안에서 작동하는 힘의 본질은 무엇인가, 최초 인간과 인류 공동체의 기원은 무엇인가─에 해답을 제공했다. 또한 신화는 생활과 밀착된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 개인적 행동과 사회적 규범에 지침을 제공하고, 죽은 자들은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주었다. 신화는 삶의 바탕으로 삼을 수 있는 인식과 신앙의 정신적 토대를 제공해주었다. 중요한 것은 신화가 이야기 형태로 그 토대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신화는 사람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고 일체감을 가질 수 있는 이야기, 사람들을 웃기고 울리고 두려움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신화는 광범위한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항상 문화적 경계를 초월하는 폭넓은 흥미를 가졌다. 하지만 세계의 신화에는 기묘한 유사성이 나타난다. 똑같은 이미지─우주의 모태가 된 알, 세상을 뒤덮은 홍수, 죽은 자들의 나라로 건너가는 다리─가 되풀이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위대한 정신과 의사인 카를 구스타프 융은 세계 신화에 자주 등장하는 상징들─어두운 숲, 갑작스러운 변형, 괴물, 버림받은 아이, 비행이나 추락에 대한 묘사─의 연구를 통해 집단 무의식 이론을 체계화하기도 했다. 거기에 부수되는 ‘원형’의 개념은 개인의 마음과 신화 사이의 ‘잃어버린 고리’였다. 세계 신화의 기초를 이루는 중요한 주제들이 오늘날에도 타당성을 갖는 것은 바로 이 원형 때문이다.
신화는 사회적 메시지도 전달한다. 세계의 문화들을 갈라놓고 있는 언어와 견해의 차이는 막대하지만, 신화는 그 차이 밑에 공통된 토대가 존재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모든 지역과 모든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같은 이야기에 전율을 느끼고 같은 드라마에 반응하는 것은 인간의 정신 구조 속에 아직 충분히 해명되지 않은 무언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신화는 공통된 이야기 언어가 다시 화해시킨, 바벨탑 이전의 세계로 가는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 신화는 문화에 따라 끝없이 다양하게 되풀이되면서 시대를 초월하여 인류의 본원적 상상력이 갖고 있는 일관성을 입증한다.

신화란 무엇인가

태초에…
혼돈에서 질서로
신들의 탄생
우주의 형상
땅의 생성
최초 인간
천지만물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대홍수 설화
부활의 환상
하늘 숭배

신과 정령들의 세계
강력한 장소의 정령들
자연력의 지배자
동물과 인간의 유대
계절의 드라마
위대한 여신들
트릭스터와 말썽꾼
가정의 수호신
꼬불꼬불하고 영원한 상징들


신-왕과 슈퍼맨
신과 같은 통치자
신화 속의 역사
영광에의 소명
파란만장한 모험
영웅의 죽음

마지막 수수께끼와의 대결
죽음은 어떻게 세계에 들어왔는가
영혼의 여행
최후의 심판
죽은 자들의 세계
살아서 저승에 간 사람들
이승으로 돌아오기
공희 의식

영원한 유산
신들의 황혼
전설에 대한 열망
민간전승이 우주 시대에 들어가다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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