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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눈물 한니발보다 잔인하고 식스센스보다 극적인 반전
- 라파엘 카르데티 저
- 박명숙 역
- 예담
- 2009년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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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ISBN: 9788959133819
384쪽
145 x 210 (㎜)
지금 이책은
- 판매지수 : 55
- 주간 소설: 5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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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한니발보다 잔인하고, 식스센스보다 극적인 반전
“화려한 예술 뒤에 감추어진 피렌체의 핏빛 사건,
정치계와 종교계가 암묵적으로 입을 다물어 버린 피렌체의 비밀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소설로 복원해 낸 15세기 유럽의 꽃밭 피렌체
또 하나의 팩션이 아닌, 매우 특별한 팩션
15세기 이탈리아 피렌체는 르네상스 문예운동을 주도한 요람이자,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 보티첼리, 지오토, 도나텔로, 필리피노 리피와 같은 예술가들이 주 무대로 활동했던 문화예술의 중심지였다. 그래서 그곳을 일컬어 ‘유럽의 꽃밭’이라고 불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시 피렌체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내란의 소용돌이와 프랑스, 로마교회, 신성로마제국 간 세력 다툼의 틈바구니에서 언제 꺼질지 모르고 흔들리는 풍전등화 같은 신세에 놓여 있었다.
소설《마키아벨리의 눈물》은 15세기 당시 실존했던 서기관 니콜로 마키아벨리, 최고행정회의 수장인 피에로 소데리니, 그리고 종교개혁가 지롤라모 사보나롤라 등의 인물들을 등장시키면서 어느 누구도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없었던 긴박했던 시대 상황을 배경으로 사건을 전개시켜 나가는 역사스릴러소설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피렌체 문학을 전공하고, 현재 파리의 대학에서 이탈리아 역사와 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작가 라파엘 카르데티는 자신이 가장 잘 아는 피렌체 역사를 소재로 방대한 역사, 문화 지식에 작가적 상상력을 가미해 화려한 예술 뒤에 감추어진 피렌체의 핏빛 사건을 소설로 복원해 내는 데 성공했다. 추리, 스릴러, 음모, 정치적 권력 다툼, 역사적 사실 등 팩션의 요소를 충실히 갖추면서, 독자의 허를 찌르는 예상치 못한 반전의 묘미까지 선사하는 이 소설은 식을 줄 모르는 팩션의 열기 속에서 쏟아져 나온 또 하나의 팩션이 아닌, 매우 특별한 팩션이 될 것이다.
연쇄 살인 사건을 쫓는 매력적인 젊은 서기관 마키아벨리
“당신은 참 마키아벨리적이군!”
만약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듣는다면 역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학창 시절 수업 시간에 들어 봤던 《군주론》이 떠오르면서, 자신이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권모술수의 대가, 사악한 독재자, 비정한 현실주의자라는 평가를 받은 듯하여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을 것이다. 물론, 마키아벨리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군주론》을 독재 정당화에 악용하고 왜곡시킨 독재자들 탓이며, 사실 그는 근대 정치학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도 높긴 하지만…….
소설 《마키아벨리의 눈물》은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많은 이들에게 부정적인 혹은 너무 강한 사람으로 각인된 마키아벨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그리고 그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눈물’이라는 단어를 조합한 제목으로 호기심을 유발하는 한편, 생경한 느낌마저 주고 있다. 과연, 마키아벨리도 눈물을 흘렸을까? 왜, 언제, 무슨 이유로?
이 소설 속에서 재탄생된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의 저자, ‘악의 교사’가 아니다.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치열한 추격자, 위태로운 피렌체의 운명을 지키는 일에 발 벗고 나서는 정의로운 인물, 사랑하는 연인을 구하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덤비는 스무 살의 매력적인 젊은이, 친구들과의 술 한 잔에 시름을 털고 호방하게 웃을 수 있는 사내이다. 그리고 마음 한구석에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상처를 안고 아파하는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도 있다.
소설을 읽다 보면, 역사에 이름을 남긴 정치가가 되기 이전 젊은 시절 마키아벨리가 실제로 이렇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러면서도 이 소설은 어딘가에서 ‘마키아벨리적인’ 면모를 만날 수 있는 묘미도 있다. 그리고 그런 그의 모습 속에서 그가 쓴 《군주론》의 다음과 같은 말이 떠오른다.
“완벽한 선을 추구하지 말고 악해지는 법도 배워야 한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선을 추구하는 사람은 악한 사람들 속에서 파멸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을 지키려는 군주는 악해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저자 소개
지은이 : 라파엘 카르데티 (Raphael Cardetti)
1973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 르네상스 시대의 피렌체 문학을 전공하고, 현재 파리의 대학에서 이탈리아 역사와 문학을 가르치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마키아벨리의 눈물> <Du plomb dans les veines>(2005), <Le paradoxe de Vasalis>(2009) 등이 있다.
옮긴이 : 박명숙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보르도 제3대학에서 언어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프랑스 고전주의 문학을 공부하고 몰리에르 연구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와 배재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출판기획자와 불어와 영어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 『제르미날』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전진하는 진실』, 오스카 와일드의 『거짓의 쇠락』 『심연으로부터』 『오스카리아나』 『와일드가 말하는 오스카』, 조지 기싱의 『헨리 라이크로프트 수상록』, 플로리앙 젤러의 『누구나의 연인』, 티에리 코엔의 『나는 오랫동안 그녀를 꿈꾸었다』, 프랑크 틸리에의 『뫼비우스의 띠』, 카타리나 마세티의 『옆 무덤의 남자』, 장 필리프 투생의 『마리의 진실』 『벌거벗은 여인』, 도미니크 보나의 『위대한 열정』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역자 소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보르도 제3대학에서 언어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프랑스 고전주의문학을 공부하고 <몰리에르> 연구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와 배재대학교에서 강의를 했다. 현재 출판기획자와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특히 남녀의 연애사를 다룬 소설과 유럽의 역사와 예술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역사스릴러소설을 번역ㆍ소개하는 일에 지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순례자》《두 사람을 위한 하나의 삶》《라 퐁텐 그림우화》《이사도라 던컨》《누구나의 연인》《로마의 역사》《지나가는 도둑을 쳐다보지 마세요》《잃어버린 연인들의 초상》《내가 몇 번이나 사랑하는지》《위대한 열정》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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