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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편소설의 형태를 통하여 소설적 주제의 해석에 중량감을 높일 수 있게 되었고, 그 창작 기법과 문체의 실험이 절묘한 조화를 이룸으로써 높은 소설적 성취에 도달한 작품 -MD추천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2021)
전하영, 김멜라, 김지연 외
12,600원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2019)
박상영, 김희선, 백수린 외
11,700원
제8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2017)
임현, 최은미, 김금희 외
10,800원
대한민국이 묻는다 문재인, 문형렬 15,300원
자존감 수업 윤홍균 15,300원
OtvN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 어쩌다 어른 제작진 13,500원
백년을 살아보니 김형석 13,500원
사랑의 온도 하명희 11,700원
권영민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문학평론가) : 〈풍경소리〉는 가을 산사의 풍경과 사찰을 찾아온 주인공의 내면세계를 절묘하게 결합시켜 놓은 중편소설이다. 작가는 서술 기법상으로 여주인공 ‘미와’를 초점인물로 그려내면서도 ‘나’라는 1인칭 시점을 다시 부여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중적 시점의 활용이 주인공의 내면풍경을 밀도 있게 드러내는 데에 성공하고 있다.
권택영 (문학평론가, 경희대 국문과 교수) : 구효서의 〈풍경소리〉는 잔잔한 평화를 안겨주는 소설이다. ‘어디에서 태어나 어디로 가는가’라는 만물의 시원에 대한 여정이다.
윤후명 (소설가, 국민대 문창대학원 겸임교수) : 한국소설이 여기에 이르렀구나, 나는 감탄했다. 한글의 아름다움이 선禪의 모습이리라고도 받아들여졌다. 아무렴. 우리 소설이 힘없이 꺾일 리야 없지. 나는 오랜만에 허공을 벗하여 깊은 숨을 쉴 수 있었다.
정과리 (문학평론가, 연세대 교수) : 〈풍경소리〉는 아주 맑은 소설이다. 이제 구효서는 어떤 경지에 들어서고 있는 듯하다. 그에게 이상문학상이 돌아가는 것 역시 아주 자연스럽다. 다만 나는 그에게 당신은 여전히 ‘젊어야 하오’라고 외치고 싶다.
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 원장, 문학평론가, 서울대 영문학과 명예교수) : 노래 ‘성불사의 밤’을 소설화한 것 같은 구효서의 〈풍경소리〉는 화자의 서술과 주인공의 독백이 서로 교차하는 새로운 서사 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듣고 기억하는 ‘소리’를 통해, ‘인간은 과연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가?’라는 존재론적 물음을 던진다.
구효서
(1957)1957년 강화도에서 태어나 1987년 『중앙일보』로 등단했다. 소설집 『확성기가 있었고 저격병이 있었다』 『깡통따개가 없는 마을』 『시계가 걸렸던 자리』 『저녁이 아름다운 집』 『별명의 달인』 『아닌 계절』 등과 장편소설 『늪을 건너는 법』 『라디오 라디오』 『비밀의 문』 『내 목련 한 그루』 『나가사키 파파』 『랩소디 인 베를린』 『동주』 『타락』 『새벽별이 이마에 닿을 때』 등이 있으며, 산문집 『인생은 지나간다』 『인생은 깊어간다』 등을 펴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대산문학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기호
(1972.00.00)1972년 강원 원주에서 태어났다. 199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에 단편소설 「버니」가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짧은소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 박사는 누구인가?』, 장편소설 『사과는 잘해요』 『차남들의 세계사』가 있다. 이효석문학상, 김승옥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윤고은
(1980)1980년 서울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대산대학문학상을 받으며 문단에 나왔다. 소설집 『1인용 식탁』 『알로하』 『늙은 차와 히치하이커』, 장편소설 『무중력증후군』 『밤의 여행자들』이 있다. 한겨레문학상, 이효석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김중혁
(1971)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계명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2000년 <문학과사회>에 중편소설 「펭귄뉴스」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펭귄뉴스』 『악기들의 도서관』, 장편소설 『좀비들』『미스터 모노레일』이 있다. 2008년 단편 「엇박자 D」로 김유정문학상을, 2010년 「1F/B1」로 제1회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 2011년 첫 산문집 『뭐라도 되겠지』를 펴냈다. 어린 시절 산만한 아이로 자랐으며 지금도 산만하고, 좋아하는 것만 먹는 편식주의자다. 대학 시절의 별명은 F4(F학점을 한 해에 네 번까지 기록했던 놀라운 성적)였으며 (근로)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에스프레소를 연료로 움직이는 생명체이며, 귀신을 믿지 않아서 밤에 잘 싸돌아다니는데, 그 때문인지 낮 동안은 햇볕 알레르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소리와 냄새에 매우 예민하지만 기억력이 형편없어서 성격은 매우 좋은 편이다.
조해진
(1976.00.00)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교육학과와 동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200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대산창작기금을 받았다. 신동엽문학상, 문학동네젊은작가상, 무영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 《목요일에 만나요》, 장편소설 《한없이 멋진 꿈에》 《로기완을 만났다》 《아무도 보지 못한 숲》 《여름을 지나가다》 등이 있다.
한지수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나 명지대학교 문예창작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문학사상〉 신인상에 중편 〈천사와 미모사〉로 등단했고, 소설집 《자정의 결혼식》을 출간했다. 독자적인 문제의식과 섬세한 언어의 조탁으로 신선한 소설문법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2012년에는 ‘비폭력대화법’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헤밍웨이 사랑법》을 출간했다.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사랑을 받았고, 현재까지도 ‘비폭력대화법’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입문서 역할을 하고 있다.
2014년에는 《빠레, 살라맛 뽀》로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소설은 성우들이 연출한 오디오 CD로 발매되었고, 영상화를 위한 시나리오로도 각색되었다.
그 후, 이탈리아의 고대 도시 폼페이를 배경으로 쓴 《파묻힌 도시의 연인들》을 출간했다. 이 소설은 당시에 실재했던 인물들이 나오는 팩션faction으로, 아름다운 갈리아 창녀가 벽화로 인해 사망한 장면에서부터 시작되는 미스터리 장편소설이다. 《40일의 발칙한 아내》는 책의 출간과 함께 영상화를 위한 시나리오로 각색되었다. 책을 만난 후 독자들은 또 다른 매체를 통해 《40일의 발칙한 아내》를 만나게 될 것이다.
소설가에게는 소설을 쓴다는 것 이외의 그 어떤 명분도 없다는 사실을 무섭게 깨닫습니다. 내가 깨닫는다기보다는 깨달음이 나를 무찌르듯 육박해옵니다. 이 전율 앞에서 저는 한없이 졸아든 채 맨손으로 절벽을 오르듯 한 줄 한 줄 적습니다. 한 번 쓰고 열 번 읽던 것을 한 번 쓰고 백 번을 읽습니다. 일주일 걸리던 분량에게 한 달을 내어줍니다. 작업은 한없이 더디고 더디고 길고 길어집니다. 그래도 이 작업을 한순간도 멈출 수 없는 것은, 쓰지 못하면 그 순간부터 즉각 존재를 환수당하는 것이 소설가의 운명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과연 내가 좋아서 선택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공포와 전율에 휩싸일 수밖에 없는, 더 진짜 잔혹한 이유가 있습니다. 아무려나 그저 쓴다고 소설가의 생명이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쓰되, 다른 것이 아닌 소설을 써야 하는 것이니까요. 소설이랍시고 썼는데 소설이 아니라면 쓰지 않는 것만 못하고 그것은……. 이런 절박한 계제였으니 제가 심히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상이라니요. 그렇겠습니다. 놀라움 없는 기쁨이 기쁨이겠습니까. 그리고 생명 연장의 기쁨을 이길 기쁨이 있을까요. 놀랐지만 고맙게 상을 받습니다. 십년감수가 아닌 십년가수加壽가 되는 거네요. 정말 기쁩니다.
- 구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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