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중심보건의료 머리말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인하여 질병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됨으로써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수명이 획기적으로 연장되는 긍정적인 변화를 초래함과 동시에 만성질환의 증가로 인한 의료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국민들의 의료에 대한 기대수준도 높아져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려주고 효과가 좋으면서 안전하고 저렴한 치료를 해주기를 요구하게 되었다.

최근에 새로운 진단법과 치료법들이 활발히 개발되어 건강보험 적용을 요청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고, 의료비의 급증으로 인하여 현재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임상진료 가운데 객관적인 근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을 과학적으로 평가하여 옥석을 가려야 하는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인터넷의 광범위한 보급으로 인하여 범람하는 잘못된 의료정보들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는 등 보건의료분야에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하는 의사결정의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보건의료분야에 종사하는 정책결정자와 의료종사자들이 의료기술에 대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근거중심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을 수행하는데 길잡이 역할을 할 근거중심보건의료학 개론서를 발간하기로 뜻있는 몇몇 학자들이 중심이 되어 2007년 말에 결정하고 일 년이 넘도록 발간작업을 추진하여 이제 그 결실을 보게 되었다.

저서의 내용은 크게 세 분야로 나누어 첫 번째 분야인 총론에서 근거중심보건의료의 정의와 발전배경, 보건의료에서 근거의 평가와 의사결정에 대하여 다루었고, 두 번째 분야인 각론에서는 근거확보를 위한 임상연구설계, 임상연구의 비판적 평가와 결과에 대한 이해, 체계적 문헌고찰, 경제성 평가, 의료기술평가, 임상진료지침 및 성과연구 등을 다루었고, 세 번째 분야인 적용편에서는 외국의 근거중심의사결정체계를 소개하고 이어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효과적인 근거중심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본 저서를 통하여 근거중심보건의료학의 기초부터 임상적용, 보건의료계 적용 및 정책 결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들을 빠짐없이 다루되 각 분야별로 비교적 간략하고 이해하기 쉽게 기술하였고, 더 깊이 공부할 사람들을 위하여 관련되는 주요 참고문헌과 웹사이트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이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를 선진화하기 위하여 근거중심의 의사결정이 보편적으로 이루어지는 사회로 진화하기 위한 첫 걸음을 뗀 느낌이 든다. 근거중심보건의료를 서둘러 정착시켜야 겠다는 의욕이 앞서 서둘러 본 초판을 편찬하느라 관련 전문가들을 모두 모시지 못하였다. 초판 발간에 이어 이번에 저자로 모시지 못하였던 여러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지속적으로 내용을 수정 보완함으로써 보건의료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지침서로 계속 발전시켜나갈 것을 다짐한다.

본 저서를 편찬하는데 실무적으로 도움을 준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의 이중엽선생과 고려의학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09년 2월
연건캠퍼스 연구실에서
대표저자 박병주

근거기반보건의료 발간사

우리나라 보건의료 수준을 선진화하는데 일조하자는 열정으로 뜻있는 소수의 학자들이 의기투합하여 “근거중심 보건의료”라는 제목으로 책자를 발간한 지 어느새 9년의 세월이 흘렀다. 책자 발간을 계기로 보건복지부 산하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라는 공공기관이 설립되어 공동저자 중 한 분이 초대원장을 맡아 이론을 현실에 구현하는 역할을 담당하여 신설 기관의 토대를 구축한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일로 생각된다. 지난 9년동안 국내외 보건의료 여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급격하게 발전하고 변화하는 보건의료 분야의 상황을 반영하기 위하여 9년 전에 발간한 저서의 내용을 대폭 수정 보완하여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바쁘다는 핑계로 착수하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어왔다. 그러다가 2017년 초에 드디어 지난 번 저서 발간에 참여하였던 공동저자에 추가로 관련 전문가들을 몇 분 더 영입하여 함께 개정판을 발간하기로 합의하였다. 일 년 가까운 시간을 투자하면서 체제를 다듬고 내용을 수정 보완하여 드디어 개정판이 빛을 보게 되니 감개가 무량하다.

‘Evidence-based Healthcare’를 ‘근거중심 보건의료’라고 번역하여 사용하였던 초판의 제목 보다는 ‘근거기반 보건의료’라는 제목이 더 적절하다는 공동저자들의 합의하에 개정판의 제목을 변경하였다. 본 개정판의 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는데, 첫 번째 부분인 총론에서는 근거기반 보건의료의 개념과 발전배경을 다루었고, 두 번째 부분인 각론에서는 근거확보를 위한 방법론으로 근거생성을 위한 임상연구설계, 임상연구의 비판적 평가, 체계적 문헌고찰, 및 경제성 평가 등을 다루었고, 세 번째 부분인 근거의 활용편에서는 임상진료지침과 근거기반 의사결정의 실제를 소개하면서 외국의 근거기반의사결정체계, 우리나라 근거기반의사결정과 장애요인, 진료지침의 보급과 우리나라에서의 과제, 경제성평가 기반 정책결정, 및 근거기반의사결정의 도전적 측면 등을 제시하였다.

근거기반보건의료를 서둘러 정착시켜야 겠다는 의욕이 앞서 서둘러 발간한 초판은 나름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절판되었다. 이번에 발간되는 개정판은 우리나라 보건의료 수준의 향상에 어떤 기여를 하게 될 지 궁금해진다. 본 저서가 정부와 국회에 전파되어 선진국형 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필요한 법과 제도 및 정책이 마련되는데 기여하고, 의료인을 양성하는 교육과정에 교재로 널리 사용되고, 실제 의료에 종사하고 있는 의료인들에게 널리 읽혀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기대해본다. 본 저서를 편찬하는데 간사를 맡아 헌신적으로 봉사해준 서울의대 이중엽교수와 짧은 기간에 훌륭한 책자로 발간될 수 있도록 노력해준 박영사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18년 2월
연건캠퍼스 연구실에서
대표저자 박병주

축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나라에서 보건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인류의 건강이야말로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추구하는 절대적인 욕망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은 보건에 관한 이해와 인식이 충분치 못하였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20~30년 사이에 빠른 경제성장으로 생활환경이 개선되면서 건강에 관한 관심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각종 매체를 통하여 검증되지 않은 건강정보들이 홍수처럼 터져 나오는 것을 우려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앞으로 우리 대한보건협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하여 국민들의 보건의식을 고양하고 건강증진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건분야는 예방의학과 공중보건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단히 광범위한 전문분야들이 포함되어 있어 우리나라 보건문제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다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건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보건복지부는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대단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근거기반 보건의료‘라는 책자가 발간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기관에서 우리나라 국민보건수준 향상을 위하여 필요한 정책들을 수립하면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만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상충되는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본 저서가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관련 정부기관들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물론 보건의료분야의 다양한 단체들에 널리 보급되어 근거에 기반한 의사결정에 대한 개념을 공유하게 되길 기대합니다. 그 결과로 보건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할 때 자신이 속한 단체나 개인적 견해가 아닌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하여 국민들에게 최대한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합의하여 도출하는 선진화된 보건의료정책 수립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날이 앞당겨지기를 기대합니다.
그동안 귀중한 저서를 발간하느라 노고를 아끼지 않은 박병주 대한보건협회장과 공동저자로 참여해주신 15분의 전문가들에게 존경의 뜻을 올립니다. ‘근거기반 보건의료’의 출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본 저서가 우리나라 공중보건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축원합니다.

대한보건협회 명예회장 권이혁

축사

먼저 지난 2009년에 발간되었던‘근거중심 보건의료’의 내용을 지난 9년간 국내외 보건의료분야가 빠르게 발전한 내용을 반영한 개정판으로‘근거기반 보건의료’가 출판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제가 2009년부터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 사무처(WHO WPRO)의 사무처장으로 재임하며 동아시아를 비롯한 오세아니아 및 태평양의 37개 국가와 지역주민들의 건강향상을 위한 보건의료사업을 추진하고, 현안문제들을 해결하며, 긴급한 보건위기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등의 지원을 해오면서 우리나라 보건의료분야의 발전성과에 더욱 큰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 세계는 그 동안 모든 개발도상국들이 공동으로 달성하기 위하여 노력해왔던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이어받아 2016년부터 유엔총회의 결의 하에 개발도상국가뿐만 아니라 모든 유엔회원국들의 참여 하에 2030년까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수립하고 경제, 사회, 보건, 환경 등의 지속적 발전을 통한 경제사회양극화, 사회불평등, 지구환경파괴 등과 같은 부정적 요인들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보건의료분야 문제들의 해결은 SDGs의 핵심요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건강격차, 신종감염병, 치매 등 보건영역의 당면한 과제와 함께 높은 자살률, 교통사고율, 노인빈곤과 같이 국민보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많은 사회적 문제들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ㆍ계층ㆍ분야에 관계없이 보편적인 의료이용을 보장하고 건강을 보호ㆍ증진하기 위한 공공의료의 확충에 대한 국민적 요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민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보건·의료정책들을 정부가 공공성에 바탕을 두고 일관성 있게 추진하려면 복잡한 이해관계를 지닌 보건의료분야 각종 이익단체들과의 활발한 소통과 함께 객관적 근거에 기반한 의사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객관적 근거에 기반한 의사결정의 개념과 필요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객관적 근거를 생성하는 연구방법을 알려주며, 그러한 근거를 어떻게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하여 제시하는 내용을 담은 본 책자의 발간은 대단히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본 책자를 발간하기 위하여 대표저자로 수고해준 서울의대 박병주 교수를 비롯하여 알찬 내용의 원고를 작성해준 15명 전문가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본 책자가 보건복지부를 포함한 정부부처 공무원들과 국회의원들 및 보건의료분야 모든 학생들에게 널리 읽혀 우리나라 보건의료분야의 선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을 기대합니다.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 신영수

추천사

우리나라는 1977년 정부 주도의 직장의료보험과 1989년 전국민의료보험 시행으로 놀라운 의료의 양적 성장을 이루어왔다. 특히 21세기를 전후하여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 교류와 최첨단 영상장비 및 시술 기구, 의료 로봇의 발전, 그리고 유전자 치료 등은 질병의 치료를 넘어선 예방과 재활을 통한 맞춤 정밀의학시대를 선언하고 있다. 이러한 의료의 발전으로 우리나라의 질병 양상 역시 열악한 환경에서 비롯된 전염성 질환에서 이제는 고령사회를 대변하는 만성질환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보건의료 영역은 중증질환 치료를 위한 기술력 향상과 더불어 효과적인 질병 예방과 만성질환 관리를 위하여 새로운 시스템적 접근을 시도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보건의료시스템 이용을 결정하는 소비자인 국민들의 폭넓은 관심거리가 되어가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의료분쟁조정제도 등으로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은 더욱 투명하고 직접적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개인의 경험에 의한 치료보다는 입증된 근거에 기반한 접근이 필수적인 시대이다. 정보의 홍수시대를 살아가는 국민은 누구든지 관심만 갖는다면 보건의료의 냉철한 관찰자이며 심판자가 될 수도 있다. 여기서 우리는 매의 눈을 가진 소비자, 즉 환자와 그 가족의 욕구가 과연 무엇인 지를 고민해보게 되고 결국은 질병을 치유하기 위하여 객관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수준의 치료방침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게 된다. 즉 양적 의료의 성장이 질적 의료의 성장으로 이어져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새로운 의료 진단과 치료기술 그리고 신약의 도입은 지금까지 희귀난치라고 생각했던 질환에 대한 획기적인 치료를 이루어가고 있지만 대부분 비급여 행위로 경제적인 부담을 수반한다. 그러나 철저한 과학적 자료 분석과 객관적 결과 도출을 통한 근거기반의 치료방침은 합리적인 의료수가 생성으로 이어져 보건의료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근거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이는 국민보건 향상의 초석이 될 것이며 우리나라 보건의료를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따라서 박병주 교수님을 비롯한 여러 공저자들께서 근거기반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근거기반 보건의료학 개론서 제2판을 발간하여 주신데 의학한림원을 대표하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 책자를 통하여 근거기반 보건의료가 일부 전문가들에 의하여 다루어지는 주제가 아니라 의료의 다방면에 보편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많은 의료인에게 알려질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보건의료 연구자들뿐만 아리나 정책 입안 관련자들의 실무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장 정남식

추천사

지난 2009년 발간되어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설립의 근거로 작용했던 ‘근거중심 보건의료’의 내용을 대폭 수정 보완한 ‘근거기반 보건의료’가 출판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임상에서 환자를 진료할 때 객관적인 근거에 입각해 의사(意思)가 결정되어야 한다는 근거기반의학(Evidence-based Medicine)은 의학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그리고 의학뿐만 아니라 보건의료의 상황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종 보건의료제도와 정책에 있어서도 객관적인 근거에 기반하여 의사결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 의료행위의 적절성에 대한 기준 및 건강보험의 급여기준 등에 대한 이해 당사자 사이의 의견 불일치로 의료제도와 진료현장 사이에는 많은 갈등이 불거지고, 이로 인해 국민들은 큰 혼란을 겪기도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근거기반 보건의료'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어 온 것도 불합리한 정책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이에 따라 지난 2007년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근거기반보건의료체계의 확립에 기여할 개론서 발간의 필요성에 뜻을 같이 하여 2009년 ‘근거중심 보건의료’가 발간되었으며, 이번에 그 내용을 보강한 ‘근거기반 보건의료’가 다시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근거기반 보건의료의 기초부터 임상적용, 보건의료계 적용 및 정책 결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빠짐없이 다루고 있습니다．▲근거기반 의사결정의 개념 ▲근거확보를 위한 방법론 ▲근거의 활용 등 크게 세 분야로 나뉘어져 있으며, 세부적으로는 근거기반 보건의료의 발전배경과 기본개념, 근거생성을 위한 임상연구설계와 체계적 문헌고찰, 근거기반 의사결정의 실제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각 분야별로 간략하고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덧붙이고 있으며, 전문적인 지식을 위해 주요 참고문헌과 웹사이트 정보를 제공하는 배려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끝으로 근거기반 보건의료의 개념부터 실제까지 이해하기 쉽고 명쾌하게 저술하신 대표저자 박병주 서울의대 교수님을 비롯한 집필진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이 책이 우리나라의 보건의료를 선진화하기 위하여 근거중심의 의사결정이 보편적으로 이루어지는 사회로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한의사협회 회장 추무진

추천사

보건의료기술의 혁신적 발전과 평균수명 연장 등으로 의료수요가 증가하고, 사회가 발전할수록 건강하고 안전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요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누구나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양질의 보건의료 정보를 얻고자 하는 수요 또한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어떤 국가, 어떤 사회에서도 건강과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새로운 의료기술에 대한 열망, 그리고 국민에게 그것을 적용할 때 근거에 기반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를 유지하고, 한정된 의료자원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하여 “근거기반 보건의료(Evidence-based Healthcare)”가 갖는 의미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 책의 초판이 발행된 시기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설립되기 전이었으나, 이번 개정판에서 근거기반 의사결정의 실제를 기술함에 있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기능과 역할, 주요 사업 및 여러 성과들이 소개된 것을 보니 수 년 간의 고민과 노력들이 보건의료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그동안 국내외 보건의료계에 커다란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사안들이 많았지만, 다가올 도전적 이슈들에 대한 준비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증가하는 의료비와 비효율적 의료자원의 낭비, 고가의 신의료기술 도입의 불확실한 가치, 방대한 의료기술관련 정보, 전문가들 간의 합의 부족,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의료기술의 폐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뿐만 아니라 의학적 판단을 내리는 과정에서 환자의 선호가 중시되고 있으므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환자의 가치를 고려하여 최선의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비판적 고찰을 통하여 보건의료분야 발전을 위한 지혜로운 해법들을 찾아내고, 우리나라에서 근거기반 보건의료제도를 공고히 하는 데에도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현실주의적 고찰, 가치기반 보건의료, 다기준 의사결정, 숙의모형 등과 같은 방법론과의 융합은 물론, 일차 연구결과물 공개, 공공데이터 및 실제임상자료의 연계·활용, 공익적 임상연구 서비스지원 플랫폼 구축 등도 고려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절차적 투명성 및 정당성 확보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객관적 정보 제시를 통해 궁극적으로 의료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환자 맞춤형 의료기술에 대한 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공공의료 강화 및 보장성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근거기반 보건의료의 발전배경, 관련 연구방법론 및 실제 의사결정에 활용되기까지 다양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 보건의료분야에 종사하는 정책결정자와 의료종사자들이 의료기술에 대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근거기반 보건의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 적용하기에 용이합니다. 더불어 이 책이 보건의료분야에 입문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임상현장에 근무하시는 보건의료 인력과 연구자들, 관련 정책을 입안하시는 정부관계자분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원장 이영성
우리나라는 1977년 정부 주도의 직장의료보험과 1989년 전국민의료보험 시행으로 놀라운 의료의 양적 성장을 이루어왔다. 특히 21세기를 전후하여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 교류와 최첨단 영상장비 및 시술 기구, 의료 로봇의 발전, 그리고 유전자 치료 등은 질병의 치료를 넘어선 예방과 재활을 통한 맞춤 정밀의학시대를 선언하고 있다. 이러한 의료의 발전으로 우리나라의 질병 양상 역시 열악한 환경에서 비롯된 전염성 질환에서 이제는 고령사회를 대변하는 만성질환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보건의료 영역은 중증질환 치료를 위한 기술력 향상과 더불어 효과적인 질병 예방과 만성질환 관리를 위하여 새로운 시스템적 접근을 시도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보건의료시스템 이용을 결정하는 소비자인 국민들의 폭넓은 관심거리가 되어가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의료분쟁조정제도 등으로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은 더욱 투명하고 직접적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개인의 경험에 의한 치료보다는 입증된 근거에 기반한 접근이 필수적인 시대이다. 정보의 홍수시대를 살아가는 국민은 누구든지 관심만 갖는다면 보건의료의 냉철한 관찰자이며 심판자가 될 수도 있다. 여기서 우리는 매의 눈을 가진 소비자, 즉 환자와 그 가족의 욕구가 과연 무엇인 지를 고민해보게 되고 결국은 질병을 치유하기 위하여 객관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수준의 치료방침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게 된다. 즉 양적 의료의 성장이 질적 의료의 성장으로 이어져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새로운 의료 진단과 치료기술 그리고 신약의 도입은 지금까지 희귀난치라고 생각했던 질환에 대한 획기적인 치료를 이루어가고 있지만 대부분 비급여 행위로 경제적인 부담을 수반한다. 그러나 철저한 과학적 자료 분석과 객관적 결과 도출을 통한 근거기반의 치료방침은 합리적인 의료수가 생성으로 이어져 보건의료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근거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이는 국민보건 향상의 초석이 될 것이며 우리나라 보건의료를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따라서 박병주 교수님을 비롯한 여러 공저자들께서 근거기반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근거기반 보건의료학 개론서 제2판을 발간하여 주신데 의학한림원을 대표하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 책자를 통하여 근거기반 보건의료가 일부 전문가들에 의하여 다루어지는 주제가 아니라 의료의 다방면에 보편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많은 의료인에게 알려질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보건의료 연구자들뿐만 아리나 정책 입안 관련자들의 실무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장 정남식
추천사 -ix-
지난 2009년 발간되어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설립의 근거로 작용했던 ‘근거중심 보건의료’의 내용을 대폭 수정 보완한 ‘근거기반 보건의료’가 출판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임상에서 환자를 진료할 때 객관적인 근거에 입각해 의사(意思)가 결정되어야 한다는 근거기반의학(Evidence-based Medicine)은 의학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그리고 의학뿐만 아니라 보건의료의 상황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종 보건의료제도와 정책에 있어서도 객관적인 근거에 기반하여 의사결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 의료행위의 적절성에 대한 기준 및 건강보험의 급여기준 등에 대한 이해 당사자 사이의 의견 불일치로 의료제도와 진료현장 사이에는 많은 갈등이 불거지고, 이로 인해 국민들은 큰 혼란을 겪기도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근거기반 보건의료'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어 온 것도 불합리한 정책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이에 따라 지난 2007년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근거기반보건의료체계의 확립에 기여할 개론서 발간의 필요성에 뜻을 같이 하여 2009년 ‘근거중심 보건의료’가 발간되었으며, 이번에 그 내용을 보강한 ‘근거기반 보건의료’가 다시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근거기반 보건의료의 기초부터 임상적용, 보건의료계 적용 및 정책 결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빠짐없이 다루고 있습니다．▲근거기반 의사결정의 개념 ▲근거확보를 위한 방법론 ▲근거의 활용 등 크게 세 분야로 나뉘어져 있으며, 세부적으로는 근거기반 보건의료의 발전배경과 기본개념, 근거생성을 위한 임상연구설계와 체계적 문헌고찰, 근거기반 의사결정의 실제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각 분야별로 간략하고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덧붙이고 있으며, 전문적인 지식을 위해 주요 참고문헌과 웹사이트 정보를 제공하는 배려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끝으로 근거기반 보건의료의 개념부터 실제까지 이해하기 쉽고 명쾌하게 저술하신 대표저자 박병주 서울의대 교수님을 비롯한 집필진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이 책이 우리나라의 보건의료를 선진화하기 위하여 근거중심의 의사결정이 보편적으로 이루어지는 사회로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한의사협회 회장 추무진


추천사 -x-
보건의료기술의 혁신적 발전과 평균수명 연장 등으로 의료수요가 증가하고, 사회가 발전할수록 건강하고 안전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요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누구나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양질의 보건의료 정보를 얻고자 하는 수요 또한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어떤 국가, 어떤 사회에서도 건강과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새로운 의료기술에 대한 열망, 그리고 국민에게 그것을 적용할 때 근거에 기반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를 유지하고, 한정된 의료자원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하여 “근거기반 보건의료(Evidence-based Healthcare)”가 갖는 의미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 책의 초판이 발행된 시기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설립되기 전이었으나, 이번 개정판에서 근거기반 의사결정의 실제를 기술함에 있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기능과 역할, 주요 사업 및 여러 성과들이 소개된 것을 보니 수 년 간의 고민과 노력들이 보건의료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그동안 국내외 보건의료계에 커다란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사안들이 많았지만, 다가올 도전적 이슈들에 대한 준비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증가하는 의료비와 비효율적 의료자원의 낭비, 고가의 신의료기술 도입의 불확실한 가치, 방대한 의료기술관련 정보, 전문가들 간의 합의 부족,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의료기술의 폐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뿐만 아니라 의학적 판단을 내리는 과정에서 환자의 선호가 중시되고 있으므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환자의 가치를 고려하여 최선의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비판적 고찰을 통하여 보건의료분야 발전을 위한 지혜로운 해법들을 찾아내고, 우리나라에서 근거기반 보건의료제도를 공고히 하는 데에도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현실주의적 고찰, 가치기반 보건의료, 다기준 의사결정, 숙의모형 등과 같은 방법론과의 융합은 물론, 일차 연구결과물 공개, 공공데이터 및 실제임상자료의 연계·활용, 공익적 임상연구 서비스지원 플랫폼 구축 등도 고려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절차적 투명성 및 정당성 확보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객관적 정보 제시를 통해 궁극적으로 의료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환자 맞춤형 의료기술에 대한 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공공의료 강화 및 보장성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근거기반 보건의료의 발전배경, 관련 연구방법론 및 실제 의사결정에 활용되기까지 다양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 보건의료분야에 종사하는 정책결정자와 의료종사자들이 의료기술에 대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근거기반 보건의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 적용하기에 용이합니다. 더불어 이 책이 보건의료분야에 입문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임상현장에 근무하시는 보건의료 인력과 연구자들, 관련 정책을 입안하시는 정부관계자분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원장 이영성

PART1 근거기반의사결정의 개념

CHAPTER 1 근거기반보건의료의 배경
1 근거기반보건의료의 필요성 허대석 3
2 근거기반보건의료의 개념과 배경 박병주 7
3 근거기반보건의료의 활용분야 이상무 16

CHAPTER 2 근거기반보건의료 관련 기본개념
1 효능, 효과, 효율 김수영 25
2 근거의 생성과 합성 박동아 31
3 연구방법의 분야에 따른 개념에 대한 이해 김수영 36
4 불확실성 속에서 의사결정 이상무 40

PART2 근거확보를 위한 방법론

CHAPTER 3 근거생성을 위한 임상연구설계
1 임상연구의 종류와 특성 이중엽.박병주 47
2 임상연구자료원의 종류와 특성 지선하 74
3 관찰연구를 통한 의료기술평가 장은진 91

CHAPTER 4 연구문헌에 대한 비평적 평가
1 기본개념 김수영 119
2 치료법 평가문헌 신승수.박병주 130
3 진단법 평가문헌 이유경 146

CHAPTER 5 체계적 문헌고찰
1 개요 및 핵심질문 박동아 173
2 문헌검색 박동아 178
3 문헌선택 박동아 192
4 비뚤림위험 평가 박동아 199
5 자료추출 한서경 210
6 자료의 통합분석 한서경 212
7 근거수준평가 및 결론제시 한서경 221

CHAPTER 6 경제성 평가
1 경제성 평가의 개요 배은영 227
2 경제성 평가의 원리 배은영 231
3 비용분석 안정훈 237
4 건강결과의 측정과 평가 한서경 244
5 건강관련 삶의 질과 효용 조민우 252
6 결정분석모형을 이용한 경제성 평가 김선영 269
7 비용-효과성 평가 배은영 284
8 불확실성 평가 한서경 289
9 경제성 평가와 의사결정 배은영 296

PART3 근거의 활용

CHAPTER 7 임상진료지침
1 임상진료지침의 개념 안형식 307
2 임상진료지침의 개발과정 안형식 308
3 임상진료지침 평가도구 안형식 321
4 임상진료지침의 보급과 실행 안형식 324

CHAPTER 8 근거기반의사결정의 실제
1 외국의 근거기반의사결정 이상무 333
2 우리나라의 근거기반의사결정과 장애요인 허대석 335
3 우리나라에서 임상진료지침 활성화를 위한 과제 안형식 341
4 경제성 평가에 기반한 정책결정 안정훈 346
5 근거기반의사결정의 도전적 측면 이상무 349

찾아보기 357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인하여 질병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됨으로써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수명이 획기적으로 연장되는 긍정적인 변화를 초래함과 동시에 만성질환의 증가로 인한 의료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국민들의 의료에 대한 기대수준도 높아져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려주고 효과가 좋으면서 안전하고 저렴한 치료를 해주기를 요구하게 되었다.

최근에 새로운 진단법과 치료법들이 활발히 개발되어 건강보험 적용을 요청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고, 의료비의 급증으로 인하여 현재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임상진료 가운데 객관적인 근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을 과학적으로 평가하여 옥석을 가려야 하는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인터넷의 광범위한 보급으로 인하여 범람하는 잘못된 의료정보들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는 등 보건의료분야에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하는 의사결정의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보건의료분야에 종사하는 정책결정자와 의료종사자들이 의료기술에 대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근거중심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을 수행하는데 길잡이 역할을 할 근거중심보건의료학 개론서를 발간하기로 뜻있는 몇몇 학자들이 중심이 되어 2007년 말에 결정하고 일 년이 넘도록 발간작업을 추진하여 이제 그 결실을 보게 되었다.

저서의 내용은 크게 세 분야로 나누어 첫 번째 분야인 총론에서 근거중심보건의료의 정의와 발전배경, 보건의료에서 근거의 평가와 의사결정에 대하여 다루었고, 두 번째 분야인 각론에서는 근거확보를 위한 임상연구설계, 임상연구의 비판적 평가와 결과에 대한 이해, 체계적 문헌고찰, 경제성 평가, 의료기술평가, 임상진료지침 및 성과연구 등을 다루었고, 세 번째 분야인 적용편에서는 외국의 근거중심의사결정체계를 소개하고 이어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효과적인 근거중심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본 저서를 통하여 근거중심보건의료학의 기초부터 임상적용, 보건의료계 적용 및 정책 결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들을 빠짐없이 다루되 각 분야별로 비교적 간략하고 이해하기 쉽게 기술하였고, 더 깊이 공부할 사람들을 위하여 관련되는 주요 참고문헌과 웹사이트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이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를 선진화하기 위하여 근거중심의 의사결정이 보편적으로 이루어지는 사회로 진화하기 위한 첫 걸음을 뗀 느낌이 든다. 근거중심보건의료를 서둘러 정착시켜야 겠다는 의욕이 앞서 서둘러 본 초판을 편찬하느라 관련 전문가들을 모두 모시지 못하였다. 초판 발간에 이어 이번에 저자로 모시지 못하였던 여러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지속적으로 내용을 수정 보완함으로써 보건의료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지침서로 계속 발전시켜나갈 것을 다짐한다.

본 저서를 편찬하는데 실무적으로 도움을 준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의 이중엽선생과 고려의학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09년 2월
연건캠퍼스 연구실에서
대표저자 박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