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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브나무 아래 - 박노해 사진에세이 6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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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브나무 아래 - 박노해 사진에세이 6 (양장)

    • 박노해 저
    • 느린걸음
    • 2023년 0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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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91418356 120쪽 350g 14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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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박노해 시인이 담은 ‘천 년의 올리브나무’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유실수이자 가장 오래 살아남는 나무로 “신이 내린 선물”, “나무 중의 으뜸”이라 불리며 수많은 신화와 경전에 상징처럼 등장하는 올리브나무. 고대의 정취가 어린 올리브나무 숲에서부터, 대대로 그 땅의 사람들을 묵연히 지켜주는 나무, 거대한 분리장벽 앞에 최후의 전사처럼 홀로 선 나무, 천 년의 기억을 품고도 아이 같은 새잎을 틔우는 올리브나무까지. 역경의 삶을 살아온 박노해 시인에게 올리브나무는 고난 속에서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존재다. “척박한 땅에서 온몸을 비틀며 자신을 짜 올려, 고귀한 열매와 기름과 사랑으로 피고 맺은 좋은 것들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나무. 나에게 올리브나무는 오래고도 한결같은 사랑 그 자체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 나는 천 년의 올리브나무를 바라보며 깊은 숨을 쉬고 다시 나의 길을 간다.”(10p ‘서문’ 중)

    “네가 올리브나무처럼 푸르고 강인하면 좋겠어”
    책 속에는 올리브나무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믿음 아래, 올리브나무와 함께 자라나고, 노동하고, 저항하고, 꿈을 꾸고, 기도하고, 올리브나무 아래 묻히고, 다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가슴 시린 이야기가 담겨있다. 나아가 일상조차 위태롭고 각자도생으로 떠밀리는 현대인들에게, 박노해 시인이 들려주는 올리브나무 이야기는 깊은 성찰을 건넨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아이들은 성공을 재촉당하고 어른들은 성과를 부정당하고, 난폭한 권력과 안주한 세력이 나라의 위기를 불러오고, 탐욕과 혐오와 적대와 환멸을 불지르고 있다. 어디에도 희망은 없고 누구 하나 바라볼 사람이 없고, 불안과 우울과 무력감 속에 덧없는 행복과 위락에 탐닉하고 있다. 세상이 다 이렇고 인간은 이런 거라고 ‘악의 신비’가 드리울 때면, 나는 천 년의 올리브나무를 바라본다.”(10p ‘서문’ 중)

    나무는 나무를 부르고, 숲은 숲을 부른다
    우리가 잃어버렸지만 사실 간절히 기원하는 것은 올리브나무 같은 존재가 아닐까. 아픈 역사도 빛나는 순간도 묵연히 지켜보며 함께하며, 다시 일어설 용기를 주는 존재 말이다. 박노해 시인은 아무리 시대가 그래도, 우리 주변에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이 선 자리에서 양심과 원칙을 지켜가는 사람들.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좋은 삶을 살아가며 선한 메아리를 울려오는 사람들. 나에게 빛이 되고 힘이 되고 길이 되는 사람들이 올리브나무처럼 몸을 기울여 나를 기다리고 있다”(11p ‘서문’ 중)고 말한다. 이런 시대에 희망의 단서인 나 하나를 지켜내고 서로를 알아보고 함께 걸어가는 용기를 내자고 우리를 북돋는다. 척박한 광야에서 작은 올리브나무 하나가 스스로 뿌리를 내리고 살아남는다면 “나무는 나무를 부른다. 숲은 숲을 부른다. 오랜 기억과 투혼을 이어받은 후대가 힘차게 자라나는 땅에서, 희망은 불멸”(100p)이라고 말이다.

    영혼을 위한 오롯한 자리 〈박노해 사진전〉
    『올리브나무 아래』 책에 수록된 모든 사진을 인화된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도 열린다.(2023.10.4~2024.8.25, 서울 서촌 ‘라 카페 갤러리’) 전시 관람 후, “눈물로 맑아졌다”는 고백과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는 다짐이 이어지는 박노해 사진전. 2010년부터 진행된 박노해 사진전에 다녀간 관람객은 어느덧 38만 명이 넘는다. 장인이 암실에서 한 장 한 장 인화한 아날로그 흑백사진, 단편소설만큼의 이야기를 응축한 캡션, 그리고 시인이 엄선한 월드뮤직이 흐르는 ‘라 갤러리’에서 들어서면 잠시 다른 시공간 속으로 옮겨온 듯 올리브나무 숲이 펼쳐질 것이다.

    나의 수호목守護木이 되어줄 한 권의 책
    천 년의 기억을 품은 나무가 온 힘을 다해 푸른 가지 끝에 틔운 새잎 같은 책 『올리브나무 아래』. 이번 테마를 떠올리게 하는 올리브그린 색의 패브릭 커버가 품격을 더하고, 천 위로 아름하게 새겨진 올리브나무 그림에는 이파리 하나하나마다 신비로운 빛이 감돈다. 그대 곁의 이 책 한 권이 천 년을 이어온 사랑의 올리브나무처럼 그대와 동행하기를. 어려울 때나 힘든 날에도 그대 마음에 신성한 빛과 푸르른 힘을 채워주기를.
    “언제나 그 자리에 서서 나를 기다려주고 지켜주는 나무 하나. 그토록 묵중하고 한결같은 사람 하나. 천 년의 올리브나무 아래.”(11p ‘서문’ 중)

    저자 소개

    박노해

    저자 : 박노해
    1957 전라남도에서 태어났다. 16세에 상경해 낮에는 노동자로 일하고 밤에는 선린상고(야간)를 다녔다. 1984 27살에 첫 시집 『노동의 새벽』을 펴냈다. 이 시집은 독재 정권의 금서 조치에도 100만 부 가까이 발간되며 한국 사회와 문단을 충격으로 뒤흔들었다. 감시를 피해 사용한 박노해라는 필명은 ‘박해받는 노동자 해방’이라는 뜻으로, 이때부터 ‘얼굴 없는 시인’으로 알려졌다. 1989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을 결성했다. 1991 7년여의 수배 끝에 안기부에 체포, 24일간의 고문 후 ‘반국가단체 수괴’ 죄목으로 사형이 구형되고 무기징역에 처해졌다. 1993 감옥 독방에서 두 번째 시집 『참된 시작』을 펴냈다. 1997 옥중에세이 『사람만이 희망이다』를 펴냈다. 1998 7년 6개월 만에 석방되었다. 이후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복권됐으나 국가보상금을 거부했다. 2000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며 권력의 길을 뒤로 하고 비영리단체 〈나눔문화〉(www.nanum.com)를 설립했다. 2003 이라크 전쟁터에 뛰어들면서, 전 세계 가난과 분쟁의 현장에서 평화활동을 이어왔다. 2006 레바논 내 세계 최대의 팔레스타인 난민촌 ‘아인 알 할웨’에 〈자이투나(올리브) 나눔문화학교〉를 설립, 18년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2010 낡은 흑백 필름 카메라로 기록한 사진을 모아 첫 사진전 「라 광야」展과 「나 거기에 그들처럼」展(세종문화회관)을 열었다. 12년 만의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를 펴냈다. 2012 나눔문화가 운영하는 〈라 카페 갤러리〉에서 상설 사진전을 개최, 22번의 전시 동안 38만 명이 관람했다. 2014 사진전 「다른 길」展(세종문화회관) 개최와 함께 『다른 길』을 펴냈다. 2020 첫 번째 시 그림책 『푸른 빛의 소녀가』를 펴냈다. 2021 『걷는 독서』를 펴냈다. 2022 12년 만의 시집 『너의 하늘을 보아』를 펴냈다. 30여 년간 써온 한 권의 책, ‘우주에서의 인간의 길’을 담은 사상서를 집필 중이다. ‘적은 소유로 기품 있게’ 살아가는 〈참사람의 숲〉을 꿈꾸며, 시인의 작은 정원에서 꽃과 나무를 기르며 새로운 혁명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목차

    서문
    나의 올리브나무 · 9

    작품
    올리브나무 숲의 아침 · 18
    광야의 봉쇄수도원 · 22
    노인과 나무 · 24
    작은 샘물 하나가 · 26
    올리브나무 세 그루 · 30
    성림聖林의 가호 아래 · 32
    팔레스타인의 어머니 · 36
    올리브 숲의 노동 · 38
    천 년의 사랑 · 40
    봄이 오는 길 · 42
    돌밭을 달려도 · 46
    아잔 소리 울리면 · 48
    알 자지라의 아침식사 · 50
    날마다 소풍 · 52
    영혼을 위한 자리 · 54
    저녁을 준비하는 여인 · 56
    사막의 어린 나무 · 58
    점령지의 푸른 띠 · 62
    “이 벽은 무너지리라”· 64
    절망의 벽에 새긴 희망 · 68
    목 잘린 천 년의 올리브나무 · 70
    난민촌의 포스터 · 72
    천 년의 시작은 이렇게 · 74
    예수가 태어난 자리에 · 78
    폭격 속에 살아남아 · 80
    묘석 위의 올리브 가지 · 82
    불탄 나무에 새잎이 돋다 · 84
    나무와 함께 자란 소녀 · 88
    고원의 격려자 · 90
    십자가는 부러져도 · 92
    석양의 기도 · 94
    올리브나무 아래 · 96
    나의 나무는 · 100
    나무는 나무를 부른다 · 102
    이 열매를 받으라 · 104
    믿음의 파수꾼처럼 · 106
    어린 양을 품에 안고 · 108

    약력 · 113
    저서 ·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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