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사회정서학습을 시작할까?
개념부터 5가지 사회 정서 역량, 실제 수업 사례까지
교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담았다

사회정서학습에 관심 있는 교사들을 위한 길잡이 『교사를 위한 사회정서학습의 모든 것』이 출간되었다. 서울의 대안 학교 ‘성장학교 별’의 교장인 김현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를 중심으로 현직 교사들이 모인 ‘관계의 심리학에 관심 있는 교사단’ 산하 ‘사회정서학습연구회’에서 오랫동안 공부하고 실천한 내용을 고스란히 책에 담았다. 먼저 1부에서는 사회정서학습이 언제 태동했으며 무엇을 지향하는지 카셀(CASEL)의 정의와 개념을 중심으로 설명하면서, 카셀의 프레임워크에서 정의한 5가지 사회 정서 역량을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그리고 사회정서학습을 교실에서 실천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들을 소개한다. 미국, 영국, 덴마크 등 사회정서학습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국내외 교육 현장의 이야기도 만나 볼 수 있다. 2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사회정서학습을 실천한 교사들의 생생한 사례를 전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또 특수학급 및 통합 학급에서 사회정서학습을 실천하고 있는 교사들이 현장에서 얻은 교훈들과 수업 노하우를 적극 나눈다. 사회정서학습의 필요성을 느끼고, 시작하고자 하는 교사들에게 친절한 가이드가 되는 책이다.

지금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국영수보다 삶의 기술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사회정서학습을 말한다

사회정서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4년 우리 교육부에서도 공식적으로 사회정서학습 자료를 단계별로 6차시씩 개발해 일선 학교에 배포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도입되는 단계에 있지만, 미국, 영국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는 이미 사회정서학습을 활발히 실천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사회정서학습을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필수적인 교육 요소로 보아 전 세계적인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왜, 지금 사회정서학습이 주목받고 있을까?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자 ‘성장학교 별’의 교장인 김현수는 그것이 지금 아이들의 삶에 필요한 배움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인지 능력 중심의 교육에서 삶의 기술을 가르치는 교육으로 역사적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정서학습은 학교 폭력, 무기력 등 오늘의 교실이 가진 문제들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한다. 인상적인 것은 사회정서학습을 진행한 학교의 학생들은 학업 성과 또한 높아졌다는 점이다.

성장학교 별에서 일찍부터 사회정서학습을 도입해 실천하고 있는 김현수를 중심으로 모여, 교실과 학교에 필요한 심리학 및 정신의학을 공부해 온 ‘관계의 심리학에 관심 있는 교사단’에서는 사회정서학습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2022년부터 산하에 사회정서학습연구회를 꾸렸다. 이 연구회를 통해 사회정서학습을 공부하고 실천하고 전파해 온 교사들이 그간의 연구와 실천을 더 많은 교사와 나누고자 함께 쓴 책이 바로 『교사를 위한 사회정서학습의 모든 것』이다.

사회정서학습을 하면 교실이 어떻게 달라질까?
이론부터 실제 수업까지 종합 가이드

이 책에는 사회정서학습의 필요성을 느끼기는 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교사들에게 필요한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담겨 있다. 먼저 사회정서학습이 어떻게 태동했으며 프레임워크는 무엇인지, 5가지 사회 정서 역량은 어떻게 정의하는지 꼼꼼히 살핀다. 교실에서 사회정서학습을 접근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들도 소개한다.

개념과 이론을 설명한 뒤에는 실제로 이를 교실에서 적용한 사례가 이어진다. 교과 수업과 사회정서학습을 어떻게 통합할 수 있는지, 부족한 시간은 어떻게 마련할 수 있는지, 특수학급이나 통합 학급에서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와 같은 구체적인 노하우부터, 사회정서학습을 실천하면 교실 풍경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경험과 분석, 그리고 연구 사례까지 현직 교사들의 실천 사례가 풍부하게 담겼다. 마지막 9장에서는 최근 대두된 ‘변혁적 사회정서학습’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 사회정서학습으로 시민교육이 어떻게 가능하며 왜 필요한지에 대해 설득한다. 아낌없이 전하는 이야기 곳곳에 학생과 수업을 대하는 겸허하고 진지한 태도, 교육에 대한 열정, 그리고 함께하는 동료 교사들에 대한 따뜻한 동료애가 녹아 있어 지식과 감동을 동시에 전한다.

사회정서학습은 사실 모든 교사가 이미 수업에서 어느 정도 실천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지식만 가르치고 아이들의 마음은 돌보지 않는다’는 교사는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사회정서학습을 깊이 알고 나면, 교사들이 이미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는 내용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의미 깊게 바라보게 될 것이다.

‘관계의 심리학을 연구하는 교사단’
2018년에 결성된 자율적이며 협력적인 교사 연구 모임으로, 김현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 교수와 함께 애착 이론을 비롯해 교실과 학교에 필요한 심리학 및 정신의학을 공부하고 있다. 사회정서학습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2022년부터 산하에 사회정서학습연구회를 운영하며 사회정서학습을 전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