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적인 관점에서 중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는 레이 황의 마지막 육성이 담긴 강의집이다. 그가 역사학자로서 자신 있는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중국의 미래는 21세기 한. 중 관계와 세계 질서에 대해 새로운 철학을 제시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중국사 연구의 권위자 레이 황(1918~2000)이 사망 직전에 행한 강의들을 모은 마지막 강의집!
레이 황 특유의 거시적 안목으로 중국의 과거와 미래를 통찰하며 예견하는 중국의 출로는 21세기 한국의 출?로에 대한 방향제시이기도 하다.


1. 이 책의 특징
(1) 저자의 평생에 걸친 중국사 연구의 진수가 녹아 있다.
레이 황의 저작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목차를 일별한 순간 금방 알았을 것이다. 이 강의집은 레이 ...
중국사 연구의 권위자 레이 황(1918~2000)이 사망 직전에 행한 강의들을 모은 마지막 강의집!
레이 황 특유의 거시적 안목으로 중국의 과거와 미래를 통찰하며 예견하는 중국의 출로는 21세기 한국의 출로에 대한 방향제시이기도 하다.


1. 이 책의 특징
(1) 저자의 평생에 걸친 중국사 연구의 진수가 녹아 있다.
레이 황의 저작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목차를 일별한 순간 금방 알았을 것이다. 이 강의집은 레이 황의 박사학위논문에서부터 사망하기까지 나온 일련의 저작들이 다루고 있는 주제들을 망라하고 있다는 것을. 지금까지 우리에게 번역 소개된 레이 황의 저작은 를 비롯하여 총 네 권이다. 그러나 정작 그의 학위논문은 번역되지 않았다. 이 책의 제1부 강의는 바로 그의 학위논문의 중심 주제를 다루고 있다.
는 저자의 평생에 걸친 연구의 엑기스를 저자 자신의 육성으로 들려주는 강의집으로서, 레이황의 중국사의 모든 것을 한 권으로 이해하게 해준다.

(2) 강의이기 때문에 쉽고 명쾌하다.
레이 황의 역사관은 매우 독특하다. 역사를 거시적으로 조망하는 그의 중국사는 짧은 시기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나 사건 나열식 통사류와는 전혀 다르다. 때문에 독자에 따라서는 레이 황의 역사책을 읽으면서 당황스럽고 난해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는 구체적 사건이나 인물들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학생,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를 수록한 것이기 때문에 심도 있는 내용을 다루면서도 매우 쉽고 명쾌하다.

(3) 강의 후 주고받은 질의응답과 토론을 충실히 실었다.
우리가 레이 황의 저작을 읽으면서 한번쯤 가졌을 법한 의문들을 강의에 참석한 청중들은 직설적으로 질문하고 있다. “선생님께서는 반드시 500년을 역사의 한 단위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시간을 좀 짧게 잡는 것은 어떻겠습니까?”“도대체 ‘수랑화된 관리가 가능하다’는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자본주의와 사회주의에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십니까?”“현재 중국 사회의 내부조직은 어떤 것은 전혀 쓸모가 없고 어떤 것은 보존해야 할 것들입니다. 어떤 것들을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레이 황 역시 솔직하게 대답한다. 이들이 주고받는 질의응답과 토론은 우리 독자들이 중국사를 이해하는 데 대단히 유용하다.

(4) 레이 황 특유의 거시적 중국사 해석에 대한 의문점을 명쾌히 풀어준다.
국내에 번역 소개되었던 레이 황의 저작들이 충분히 해결해주지 못한 의문들을 저자의 육성을 통해 명쾌히 풀어주기 때문에 레이 황의 역사를 좋아하는 일반 독자부터 그의 역사학에 관심 있는 연구자에 이르기까지 고루 만족시킬 것이다.

2. 책의 내용
레이 황은 거시적 관점에서 재정문제와 세금징수라는 코드로 중국근현대사를 해석한다. 그는 전통시대 중국의 세율은 지나치게 낮았지 높은 것이 아니었으며, 세율이 낮았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전국 장악력이 떨어졌던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역사가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가라는 당위의 문제보다는 역사가 왜 그렇게 진행되었는가라는 이유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중국이 많은 인구, 넓은 영토, 낡은 체제 등의 조건 속에서 100년 만에 오늘날과 같은 개혁을 이뤄낸 것은 대단히 획기적인 일이라고 평가한다.
앞으로 중국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일은 상층과 하층을 연결하는 법제도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그는 중국 대륙, 타이완, 홍콩의 경제는 서로 도움을 주는 관계이지 결코 서로 이익을 침해하거나 반목하는 관계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따라서 중국은 과거나 외국의 경험을 참고하여 수량관리가 가능한 하나의 독립적인 사법제도를 만들고 현대화된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그가 제시하는 중국의 출로요 비전이다. 그는 역사가로서 미래에 대한 전망을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 오랜 연구를 통해 축적된 내공으로 과거를 분석하고 신념에 찬 목소리로 미래를 전망하는 레이 황의 중국사 특강은 일반 독자나 역사연구자들에게 그것이 곧 역사가의 사명임을 웅변하고 있다.

목차
1. 중국근현대사, 어떻게 할 것인가?

중국전통사회의 재정문제와 세금징수
- 1992년 11월 9일 둥하이대(東海大) 강의
과도기의 사회와 경제
- 1992년 11월 10일 둥하이대 강의

현대중국?에 대한 전망
- 1992년 11월 13일 둥하이대 강의

질의응답
2. 현대중국사회의 장기혁명
- 1992년 11월 20일 타이베이 화스스팅센터(華視視聽中心) 강의
3. 새로운 중국근현대사를 위한 제언
-1991년 11월 5일 중앙연구원 근대사연구소 강의
4. 한 국가, 두 체제의 역사적 사례
5. 자본주의와 중국의 21세기
자본주의
- 적절히 정의되지 않은 개념
- 돕이 분류한 세 학파
- 중국의 상황에 대한 분석방법
- 우리의 가설

자본주의의 발전과정
- 베네치아
- 네덜란드
- 영국
- 비교적 변혁이 쉬운 국가
- 개혁이 곤란한 국가

자본주의와 전시공산주의의 등장
21세기의 전망
토론
[보론] 어떻게 그의 역사관을 수정할 것인가?
- 1991년 7월 8일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