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사라지고 싶었던 순간”

• flamingochoi
  열심힘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쉽게 번번이 잘 안되고 있던 중 길을 걷던 중 오랜만에 예전 학창시절 지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났기에 간단히 안부인사를 하고 최근 근황을 주고 받던 중 당연하게 요즘 어디서 일하냐는 질문이 나왔고 누가봐도 직장인이 돌아다닐 시간이 아닌 시간에 길거리를 평범한 차림으로 돌아다니고 있었기에 아직은 공부 중이라고 하였고 지인은 악의는 없었겠지만 세상에 아직도 그러고 있냐면서 되게 놀란 듯이 이야기 하더라구요. 여러번의 실패로 가뜩이나 자신감이 많이 사라진 상태였고 역시나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웃어넘길 만한 에너지도 없었고 대충 얼버무르며 상황을 벗어나고 싶었지만 지인은 오랜만에 만났다는 이유로 이것저것 세세하게 물어보기 시작했고 아직도 일을 못하고 있는게 잘못은 아니지만 잘못처럼 느껴지며 길거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그 시간 내 자신이 너무나도 작아지며 정말 이대로 먼지처럼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순간의 생각이었지만 정말 그때를 생각하며 이 악물고 열심히 했습니다.
• hana1802
  시험 전 날, 봐야할게 너무 많고 완벽한게 없다고 느껴져서 왜 더 열심히 하지 못했을까 자책을 했다.이대로 시간이 멈추거나 다른 시대로 사라져서 다음날이 안오길 바랐다
• gerbukssi
  내가 내가 아니게 되는 순간이 견디기 어려운 요즘, 사라지다라는 단어가 마음을 흔드네요.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 삶이라는데 순간 순간, 잊혀지는 본질 사이에서 나는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뜨거워지는 여름 길을 잃은듯 어질머리가 오래 이어지네요
• peace3517
  누군가의 아픔을 들었을 때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사라지고 싶었죠
• eyelessboy
  살면서 사라지고 싶었을 때라면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을 때가 아닌가 싶은데 나에게 그런 경험이란 한창 회사 면접볼 때 그런 경험이 있었다. 열심히 준비했었는데 너무 긴장한 나머지 면접관 질문에 말도 제대로 못했고 얼굴도 굳은 체 땀만 쏟아냈다. 면접 끝나고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그제서야 질문에 대한 기막힌 대답을 생각해냈을 때 집에 가지말고 그대로 사라졌으면 했었다.
• jdh1239
  내일이 시험인데, 미처 준비가 안되어 있을 때. 그 압박감을 이기지 못해 정말 사라지고 싶었던 순간이 많았어요. 아직 어리고 어린 학생이거든요. 꿈이 원대해서 일까요. 아니면 허황되서 일까요. 하루하루가 버겁고 힘들 때가 많은 요즘입니다. 희망을 갖고, 에너지를 충전하며 살아가야겠어요.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다 보면, 시간이 해결해 줄꺼라 믿어요. 모두들 코로나 블루 이겨내시고, 힘내시길 바라요!
• jin4154
  수능시험 전날, 난 아무런 준비도 대비도 되어있지 않았고, 잠도 오지 않았다. 그냥 숨어버리고 싶었다.
• seo089
  살아오면서 힘든 순간을 마주할 때마다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얼마전 그런 글을 보았어요. 비가 그치기를 바라는게 아니라 내리는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 앞으로는 힘든 순간마다 이 말을 생각하려구요.
• aodpk7
  자기 자신을 돌아볼때 도를 넘어서 진리가 아닌 생각과 행동, 부끄러워서 한없이 작아질때 입니다.
• nopark9
  50대 중반 30년 남짓 아이들과 만나 수업을 하면서 인내의 한계에 직면할 때가 있습니다. 유아적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한 십대들의 언행에 노기가 치밀어오를 때 인내하지만 감정이 솟구쳐 오를 때면 이 순간 사라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