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인정하고 사랑하며 인간관계를 지속·발전시키기 위한 ‘화내기’를 성찰해 보는 데 이 책은 좋은 계기를 마련해 주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화를 낼 것인가 하는 방법론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당장이라도 실천해 볼 수 있게 만든다. 또 남이 나에게 화낼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조목조목 일러주며, 사회에 대한 분노를 표현할 때는 신념을 갖고, 재치와 순발력으로,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출판사 서평
아직도 화내지 못하는 사람을 위하여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화 잘 내는 사람\u003d인간성이 좋지 않은 사람’‘화 안 내고 참는 사람\u003d인간성이 좋은 사람’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후자의 범주에 넣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제가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임을 깨닫게 하더군요.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가 가치 기준이 없이 대충 사는 사람이며 그래서 누군가가 화를 내게 만든 장본인일 수도 있음을, 그리고 타협하고 용서하는 것만이 미덕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아직도 화내지 못하는 사람을 위하여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화 잘 내는 사람\u003d인간성이 좋지 않은 사람’‘화 안 내고 참는 사람\u003d인간성이 좋은 사람’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후자의 범주에 넣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제가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임을 깨닫게 하더군요.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가 가치 기준이 없이 대충 사는 사람이며 그래서 누군가가 화를 내게 만든 장본인일 수도 있음을, 그리고 타협하고 용서하는 것만이 미덕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기를 인정하고 사랑하며 인간관계를 지속·발전시키기 위한 ‘화내기’를 성찰해 보는 데 이 책은 좋은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뿐만 아니라 어떻게 효과적으로 화를 낼 것인가 하는 방법론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당장이라도 실천해 볼 수 있게 만듭니다. 또 남이 나에게 화낼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조목조목 일러줍니다. 사회에 대한 분노를 표현할 때는 신념을 갖고, 재치와 순발력으로,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책을 읽노라면 신숙옥이라는 사람이 참으로 격렬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의 강연을 들은 사람들은 “바로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다.”“신랄辛辣한 신辛 선생이다.”“시원시원히 말하니까 내 속이 다 후련하다.”고 말한답니다. TV에서 그를 보았을 때, 그러나 왠지 페이소스가 느껴졌습니다. 재일 조선인 3세라는, 여자라는 그녀의 존재 자체 때문인가 싶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처지를 극복한 성공한 기업인이며, 권력과 주류 세계에 맞서 이 세상에 홀로 남더라도 ‘인간다운 삶’을 위한 투쟁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당당함과 용기를 지녔는데도 말입니다.
“나를 움직이는 힘은 주위 사람들의 눈물이었습니다. 부모님도 울고 있었고, 조선인들은 언제나 울고 있었습니다. 불합리한 일에 저항 한 번 못하고 울고 있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았을 때 ‘이래선 안 돼’라고 생각했죠. 내 소중한 사람들의 눈물이 나를 강하게 만들었습니다.”라는 그의 말처럼 그는 자신의 조건을 통해 배우며 성숙하고 그것을 넘어섰습니다. 이 책에는 그러한 그의 진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마이너리티를 위하여-재일 조선인 3세 신숙옥
이 책의 지은이 신숙옥이 한국의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진 것은 2003년 가을 KBS TV ‘한민족 리포트’를 통해서일 것입니다. 그 전에 한국을 방문하여 강연을 한 적도 있고, 국내 출판사에서 책이 번역 출간되기도 하였지만 그리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지요. 그러나 TV를 통해 ‘마이너리티의 대변인’으로 맹활약을 하는 그의 모습을 본 많은 사람들이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실 신숙옥은 현재 일본에서 알 만한 유명인입니다. 우선 그는 성공한 기업인입니다. 그가 대표인 ㈜고가샤와 인재육성기술연구소는 기업경영컨설팅과 직원 연수 및 채용 대행업체로는 일본에서 톱클래스입니다. 고교 중퇴 학력인 그가 메이지대학 정치경제학부 초빙교수를 맡고 있는 것도 이 분야에서의 탁월한 식견과 경험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의 명성은 대부분 전방위에 걸친 치열한 시민·인권운동으로 얻어진 것입니다. 그는 현재 ‘이시하라 도쿄도지사 퇴진 네트워크’ 대표를 맡고 있으면서 ‘가나가와현 인권계발추진회의’와‘일본교직원조합 21세기 커리큘럼위원회’‘생활도시 도쿄를 연구하는 모임’ 등 온갖 단체를 주도하는 현장활동가입니다. 그런가 하면 재일 조선인과 여성 문제 등을 다룬 책을 8권이나 출간한 다작(多作) 저술가이자, 매스컴에 단골로 초청되는 시사평론가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작년에 일본에서 출간되어 이와나미 신서(岩波新書) 베스트 10에 장기간 랭크되었으며, 연말에 니혼 TV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수업’이라는 프로에 저자가 직접 출연하여 강연하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목차
한국어판 출간에 부쳐
서문
제1장 화내는 나, 화낼 수 있게 된 나
제2장 '화'는 무엇인가?
제3장 억압된 분노
제4장 분노의 표현력
제5장 남이 나에게 화낼 때
제6장 사회에 대한 분노는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후기
역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