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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이야의 맛있는 프랑스 블로거 비밀이야의 프랑스 미식 여행 가이드

    • 배동렬 저
    • BR미디어
    • 2018년 11월 12일
    •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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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식 블로거 비밀이야의 맛있는 프랑스 여행기, 열네 번의 여행을 통해 직접 기록하고 정리한 프랑스 미식 여행을 위한 모든 것을 담은 종합 지침서 -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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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ISBN: 9788993508499 694쪽 148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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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미식 블로거 비밀이야의 맛있는 프랑스 여행기,
    열네 번의 여행을 통해 직접 기록하고 정리한
    프랑스 미식 여행을 위한 모든 것을 담은
    종합 지침서


     


    미식의 나라 프랑스를 여행할 때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담은 프랑스 미식 여행 가이드북 <비밀이야의 맛있는 프랑스>가 출간되었다. ‘비밀이야’라는 닉네임으로 15년째 맛집∙여행 블로그를 운영하며 꾸밈 없는 맛 평가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저자는 2004년부터 총 열네 번의 프랑스 여행을 하며 직접 경험한 레스토랑 방문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다년간 국내외를 여행하며 유명 맛집은 물론 숨겨진 맛집까지 찾아 소개해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국내 독자들에게 프랑스 전역에 있는 유명 레스토랑과 숨겨진 맛집을 소개할 예정이다.


    <비밀이야의 맛있는 프랑스>는 <비밀이야의 맛있는 이탈리아>(BR미디어, 2016), <비밀이야의 맛있는 스페인>(BR미디어, 2017)의 뒤를 잇는 책으로, 저자가 준비한 유럽 미식 여행 가이드의 완결편이다.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를 프랑스로 정한 것은 프랑스야말로 미식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파리에만 10개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을 비롯해 자그마치 수백 개에 달하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있는 프랑스는 미식가의 천국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프랑스의 진정한 저력은 단순히 별 개수에 있지 않다. 무심코 들어간 동네 레스토랑에서도 미슐랭 레스토랑 그 이상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상향화된 식문화 수준과 내공이야말로 프랑스를 미식의 종주국으로 만드는 요소라 할 수 있다.


    저자는 프랑스를 여행하며 직접 경험한 수많은 레스토랑 중 꼭 가볼 만한 곳만을 엄선해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책에 소개된 레스토랑 목록은 <미슐랭 가이드>나 <레 그랑드 타블르 뒤 몽드> 등 저명한 미식 가이드북에서 소개된 곳은 물론이고, 수많은 국내외 프랑스 미식 관련 책자와 정보를 종합해 완성했다. ‘알랭 뒤카스 오 플라자 아테네’, ‘로베르주 뒤 퐁 드 콜롱주 – 폴 보퀴즈’, ‘레 프레 되제니 – 미셸 게라르’ 등 전설적인 셰프들의 레스토랑부터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프랑스 각 지역의 레스토랑까지 총 255개에 달하는 레스토랑 정보를 만날 수 있다. 특히 2018년 기준 프랑스 미슐랭 3스타를 모두 다녀온 저자의 생생한 후기가 담겨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고급 레스토랑 외에도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나 가성비 좋은 와인바, 파리의 쌀국수 맛집 등 다양한 미식 정보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본문에는 레스토랑에 대한 생생한 후기와 함께 해당 레스토랑의 주소, 영업시간 등의 정보도 함께 소개했다. 인테리어와 드레스코드, 예약 방법 등에 정보도 함께 적어 실제 그곳을 방문하는 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가 직접 다녀온 레스토랑 외에도 신뢰할 만한 지인에게 소개받거나 외국 유명 잡지나 평론가에게 호평을 받은 곳만 모아 기타 추천 레스토랑 정보로 정리했다. 가볼 만한 카페나 디저트숍, 재래시장, 식료품점 등에 대한 정보는 여행 일정 중 가볍게 찾을만한 곳을 찾을 때 유용하다. 각 챕터의 앞부분에는 레스토랑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표시한 지도를 수록해 독자가 일정과 동선을 짤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도입부에는 저자가 프랑스를 수차례 오가며 익힌 알짜배기 여행 팁을 담았다. 효율적으로 여행 일정을 짜는 방법부터 렌터카 예약, 최적의 숙소 위치, 레스토랑 예약하는 법, 레스토랑 매너 등의 정보는 프랑스를 처음 찾는 여행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부록에는 저자가 꼽은 베스트 레스토랑을 비롯해 아침을 먹을 수 있거나 일요일에도 문을 여는 레스토랑 등의 정보를 한데 모아두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저자 소개

    배동렬

    • 구분 : 저서
    • 국적 : 대한민국
    • 분류 : 예술/취미 저자 , 기타
    • 인기지수 : 168

    과학고를 다니던 시절에도 왠지 이 길이 내 길이 아닌 것 같다 생각했지만, 결국 토목공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13년간 환경 회사에 다니며 전국에 수도 없는 하수관을 깔고 하수처리장을 지었다.

    그럼에도 여행과 맛있는 음식에 대한 열정을 포기할 수 없어 2004년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해서 13년째 맛집 및 여행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몇 년째 꾸준히 하루에 1~2개의 글을 올리며 여전히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2003년부터 직장생활을 하며 열네 번의 유럽 여행을 했고, 그중 이탈리아만 여섯 번 다녀왔다. 최근에는 유럽뿐만 아니라 각 나라의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는 여행을 주로 다니고 있다.

    블로그 : blog.naver.com/mardukas
    인스타그램 : http://www.instagram.com/bimirya

    책 속에서

    목차

    004  머리말         
    008  목차  
    016  이 책을 보는 법

    020  INTRO  프랑스 미식 여행 준비하기
    022  여행 계획 세우기
    048  레스토랑 이용하기
    056  프랑스 미식 여행 개요 


    070   CHAPTER 1  Paris 파리         
    고급 레스토랑 
    080   1. Alain Ducasse au Plaza Athénée  알랭 뒤카스 오 플라자 아테네
    084  2. L'Astrance 라스트랑스     
    088  3. L'Arpège 라르페주      
    092  4. Pavillon Ledoyen  파비용 르두아양    
    096  5. Le Cinq  르 생크      
    100  6. Guy Savoy  기 사부아      
    104  7. L'Ambroisie  랑부아지      
    110  8. Epicure  에피퀴르      
    114  9. Le Pré Catelan  르 프레 카틀랑     
    118  10. Pierre Gagnaire  피에르 가니에르    
    122  11. Le Meurice  르 뫼리스     
    126  12. Le Grand Véfour  르 그랑 베푸    
    130  13. Taillevent  타유벙      
    134  14. Passage 53  파사주 53 (생캉트루아)    
    138  15. Carré des Feuillants  카레 데 푀이양 
    142  16. Le Grand Restaurant Jean-François Piège
    르 그랑 레스토랑 장 프랑수아 피에주  
    146  17. Maison Rostang  메종 로스탕     
    150  18. Gordon Ramsay au Trianon  고든 램지 오 트리아농 
    154  19. La Tour d’Argent  라 투르 다르정    
    160  20. Lasserre  라세르      
    164  21. Relais Louis XIII  를레 루이 트레즈   
    168  22. Lucas Carton  뤼카스 카르통     
    172  23. L'Atelier de Joël Robuchon  라틀리에 드 조엘 로뷔숑  
    176  24. Saturne  사튀른      
    180  25. Hexagone  엑자곤     
    184  26. Benoit  브누아    
    188  27. La Table d'Aki  라 타블르 다키     
    192  28. Neige d'Été  네주 데테    
    196  29. La Truffière  라 트뤼피에르    
    200  30. ES  에에스    

    캐주얼 레스토랑 
    204  31. Bofinger  보팽제       
    208  32. Le Grand Colbert  르 그랑 콜베르     
    210  33. La Coupole  라 쿠폴       
    212  34. La Rotonde  라 로통드     
    214  35. Au Pied de Cochon  오 피에 드 코숑    
    216  36. Les Relais d'Alsace - Taverne Karlsbrau 
    레 를레 달자스 - 타베른 칼스브라우   
    218  37. Pirouette 피루에트      
    222  38. Le Quincy 르 쾡시  
    226  39. Aux Lyonnais 오 리오네 
    228  40. Clover Grill 클로베 그릴 
    230  41. Le Soufflé 르 수플레  
    232  42. Pétrelle 페트렐  
    234  43. Le Train Bleu 르 트랭 블뢰 
    236  44. Buvette 뷔베트  
    238  45. Le Verre Volé 르 베르 볼레 
    240  46. Le Frenchie Bar á Vin 르 프렁시 바르 아 뱅
    242  47. Inaro 이나로    
    244  48. Chez L'Ami Jean 셰 라미 장  
    246  49. Les 110 de Taillevent 레 110 (성디스) 드 타유벙 
     
    250  외국 음식 레스토랑 
    262  기타 추천 레스토랑 
    284  디저트   
    302  카페       
    306  쇼핑       
    327  특집       


    330  CHAPTER 2  Côte d'Azur 코트다쥐르     
    니스 레스토랑 
    336   50. Café de Turin  카페 드 튀랭   
    340  51. Boccaccio  보카치오 
    342  52. Rina  리나       
    344  53. La Merenda  라 므렝다     

    근교 레스토랑 
    348  54. Louis XV  루이 캥즈    
    354  55. La Vague d'Or  라 바그 도르   
    360  56. Mirazur  미라쥐르     
    366  57. Château de la Chèvre d'Or  샤토 드 라 셰브르 도르  
    370  58. Château Eza  샤토 에자     
    372  59. Restaurant le Tilleul  레스토랑 르 튜욀    

    374  기타 추천 레스토랑     
    376  디저트       
    378  쇼핑       


    380  CHAPTER 3  Provence 프로방스   

    마르세유 레스토랑 
    386  60. Le Petit Nice Passédat 르 프티 니스 파세다 
    392  61. Chez Michel 셰 미셸    

    프로방스 레스토랑 
    398  62. Christophe Bacquié 크리스토프 바키에    
    402  63. L'Oustau de Baumanière 루스토 드 보마니에르  
    408  64. La Bastide de Capelongue - Restaurant Edouard Loubet
            라 바스티드 드 카펠롱그 – 레스토랑 에두아르 루베
    412  65. Alexandre – Michel Kayser 알렉상드르 - 미셸 케제르  
    416  66. Christian Etienne 크리스티앙 에티엔    
    420  67. Dan B. - La Table de Ventabren
             당 B.(베) - 라 타블르 드 방타브랑    

    424  기타 추천 레스토랑      
    425  쇼핑        


    428  CHAPTER 4  Sud-Ouest 남서부

    보르도 레스토랑 
    432  68. Le Saint James 르 생 제임스    
    436  69. L'univerre 뤼니베르     

    기타 지역 레스토랑 
    425  70. Les Prés d'Eugénie - Michel Guérard  레 프레 되제니 - 미셸 게라르
    444  71. Auberge du Vieux Puits - Gilles Goujon 
    오베르주 뒤 비외 퓌 - 질 구종
    450  72. Le Suquet - Maison Bras  르 쉬케 - 메종 브라   
    456  73. Michel Trama  미셸 트라마     
    462  74. Le Bibent  르 비벙      
    466  75. L'Ostal des Troubadours  로스탈 데 트루바두르   

    470  기타 추천 레스토랑     
    472  쇼핑 


    474   CHAPTER 5  Rhône-Alpes 론 알프스     
    리옹 레스토랑 
    480  76. L'Auberge du Pont de Collonges - Paul Bocuse
    로베르주 뒤 퐁 드 콜롱주 - 폴 보퀴즈   
    486  77. La Mère Brazier  라 메르 브라지에   
    490  78. Guy Lassausaie  기 라소제
    494  79. Pierre Orsi  피에르 오르시
    498  80. Le Passe Temps  르 파스 텅
    502  81. Le Gourmet de Sèze 르 구르메 드 세즈
    504  82. La Meunière  라 뫼니에르
    506  83. Daniel et Denise Saint Jean  다니엘 에 드니즈 생 장 
    510  84. Le Bouchon des Cordeliers  르 부숑 데 코르들리에 
    512  85. Brasserie Georges  브라스리 조르주   

    론 알프스 근교
    514  86. Maison Troisgros  메종 트루아그로    
    518  87. Georges Blanc  조르주 블랑     
    524  88. Maison Pic  메종 픽      
    530  89. Flocons de Sel  플로콩 드 셀     
    536  90. Régis & Jacques MARCON  레지 에 자크 마르콩  
    540  91. Le 1947 르 1947 (밀 뇌프 성 카랑트 세트)   
    546  92. La Bouitte  라 부이트      
    552  93. La Maison des Bois - Marc Veyrat  라 메종 데 부아 - 마르크 베라    
    558  기타 추천 레스토랑     
    561  쇼핑       


    562  CHAPTER 6  Bourgogne 부르고뉴  
     
    566  94. Maison Lameloise  메종 라믈루아즈  
    572  95. La Côte Saint Jacques  라 코트 생 자크  
    576  96. Aux Terrasse  오 테라스   
    580  97. Le Soufflot  르 수플로  

    574  기타 추천 레스토랑   
    585  쇼핑     


    586  CHAPTER 7  Alsace 알자스   
     
    592  98. L’Auberge de L'ill  로베르주 드 릴   
    598  99. Maison Kammerzell  메종 캄메르젤 

    602  기타 추천 레스토랑    
    604  디저트      
    604  쇼핑      


    606  CHAPTER 8  Champagne 샹파뉴   
     
    610  100. L’Assiette Champenoise  라시에트 샹프누아즈  
    614  101. Le Parc Les Crayères  르 파르크 레 크레예르  
    620  102. Café de la Paix  카페 드 라 페    
     
    622  기타 추천 레스토랑    
    622  쇼핑       


    626  CHAPTER 9  Loire 루아르  
     
    630  103. L'Orangerie de Château a Blois  로랑주리 드 샤토 아 블루아 
    634  104. La Roche Le Roy  라 로슈 르 루아  
     
    636  기타 추천 레스토랑  
      

    638  CHAPTER 10  Normandie & Bretagne 노르망디 & 브르타뉴
     
    642  105. SaQuaNa  사카나  
    646  106. La Mére Poulard  라 메르 풀라르 
    648  107. Le Pré Salé  르 프레 살레   
    652  108. Cancale Marché aux Huîtres  캉칼 마르셰 오 위트르 (캉칼 굴 시장)
    654  109. La Couronne  라 쿠론 
     
    660  기타 추천 레스토랑    
    662  쇼핑     


    665  부록: 비밀이야가 뽑은 프랑스 BEST 10    
    694  저자 소개     

    머리말

    2016년 7월, 첫 책인 <맛있는 이탈리아>를 내고 난 뒤 2년여의 시간이 지나 벌써 네 번째 책의 머리말을 쓰고 있다. <맛있는 이탈리아>와 <전국해장음식열전>은 회사 다닐 때부터 쓰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프랑스와 스페인까지 책으로 낼 생각은 못했다. 프랑스는 애초에 가본 곳도 적고 다녀온 횟수도 적어 스페인과 묶어서 한번 써볼까 싶기도 했지만, 결국은 완성도와 리스트 정복에 대한 욕심을 채우다 보니 이전보다 훨씬 방대한 분량의 책이 되고 말았다.

    2004년 처음 프랑스를 다녀오고 2006년 나에게는 첫 미슐랭 3스타인 파리의 알랭 뒤카스 오 플라자 아테네를 경험하고 난 뒤 해외 파인 다이닝에 대한 욕구가 무럭무럭 샘솟았던 것 같다. 프랑스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열네 번을 다녀왔는데 실질적으로 레스토랑을 찾아 돌아다닌 것은 2011년부터다. 2011년 가족들과 여행을 하면서 온 가족이 다이닝의 즐거움을 알았고 2013년 부모님까지 모시고 간 파리 여행의 테마가 레스토랑이었을 정도니까.

    이후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에 레스토랑만 찾아다니는 프랑스 미식 여행을 여덟 번 더 다녔다. 돌아보면 <맛있는 스페인>을 쓴 작년 이후에 뭔가 약간 나도 모르게 집착을 한 느낌이다. 2017년 기준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미슐랭 3스타를 다 가보고, 막상 프랑스에서도 안 가본 미슐랭 3스타가 다섯 곳 남짓 남다 보니 괜한 욕심이 생겨 올해는 억지로 두 번의 여행을 통해 결국 28개의 프랑스 미슐랭 3스타를 다 방문했다. 막상 끝나고 나니 ‘뭐 하러 그랬지’ 하는 허탈한 마음도 든다. 자타공인 미식의 종주국이자 최고의 미식을 즐길 수 있는 프랑스는 사실 이탈리아나 스페인과 다르게 대부분의 고급 레스토랑이 (파리를 제외하면) 대도시나 주요 관광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찾아가는 길도 쉽지 않고 영업하는 날도 많지 않아 매번 속으로 욕을 하며 다녔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회사를 그만두고 잠시 쉬는 동안 책 한 권 내자고 생각했던 것이 벌써 네 권째가 되었다. 원래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는데 이제 뭔가 숙제를 다 한 듯 홀가분한 느낌이다. 요리사도 아니고, 음식 관련된 직업을 가진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다니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사실 처음에는 그냥 그 레스토랑과 본고장의 수준 높은 음식이 궁금했고, 내가 좋아하는 음식의 원형과 극한을 맛보고 기준을 잡고 싶었다. 본의 아니게 어떤 음식 혹은 레스토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될 때 내 주관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그 주관에 조금이나마 정당성을 부여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요리를 전공하고 직업으로 삼지 않은 이상 그나마 내가 객관적인 정량화된 수치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인 경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다니다 보니 재미도 있었고 그 수가 늘어나니 나름 욕심도 생겼다. 이제 거의 마지막까지 오니 욕심도 줄어들고 뭔가 재미도 덜하니 이제 사명감만 남았다고 할까. 이왕 다녀온 거 정리해서 뭔가 결과물을 손에 쥐고 싶은 욕심에 책을 내게 되었던 것 같다. 매번 가이드책을 들고 여행을 다닐 때마다 전혀 참고가 되지 않는 레스토랑 정보를 보면서 ‘우리나라에 이런 책 하나쯤 있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걸 내가 쓰게 될 줄이이야···.

    누군가가 프랑스 책을 쓰는 데 페이지당 얼마가 들었냐고 물어봤다. 기존의 책보다 레스토랑 숫자도 훨씬 많고 가격도 비싸니, 그동안 수지 타산이 전혀 맞지 않는 노동을 한 것 같다. 그저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여행의 즐거움을 알게 되고 미식 여행을 손쉽게 할 수 있기를, 그리고 국내에서도 프렌치를 더 많이 접하고 소비해줬으면 하는 작은 소망뿐이다.

    이 책을 쓰면서 프랑스어를 전혀 몰라 고생을 많이 했다. 악상을 붙이는 것도 모르겠고 발음도 하나도 몰라 후배 예율이가 많이 도와줬다. 늘 여행을 같이 다니는 친구들과 함께 음식을 즐기는 형님, 누님, 동생들의 응원과 지원도 내게 늘 큰 힘이다. 다른 때보다 방대한 분량의 원고를 정리하느라 고생한 BR미디어의 신혜진 에디터와 김진원 에디터, 권혁민 디자이너, 그리고 늘 든든한 누님 김은조 편집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내가 이렇게 프랑스 음식을 접하고 즐기게 된 데에는 우리나라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프랑스 음식을 소개하고 접하게 해준 많은 셰프님들이 계신다. 그분들의 열정과 노력 속에 우리나라의 프렌치도 10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다.
     
    처음 프렌치라는 것을 접했던 라미띠에의 장명식 셰프, 20년 가까이 한 자리를 지키고 계신 팔레드고몽의 서현민 사장과 이재훈 셰프, 늘 지나친 애정을 보이는 루이쌍끄의 이유석 셰프, 강남에서 술 생각이 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레스쁘아뒤이부 임기학 셰프와 ‘최애 레스토랑’인 톡톡의 김대천 셰프가 우선 떠오른다. 멋진 공간과 전망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주시는 다이닝인스페이스의 노진성 셰프, 그릇 성애자 오프레 이지원 셰프, 푸근한 형님 같은 비스트로드 욘트빌의 타미리 셰프, 우리나라에 네오 비스트로를 소개한 제로컴플렉스의 이충후 셰프, 최고의 가성비 프렌치인 파씨오네의 이방원 셰프, 그리고 그랑아무르의 이형준 셰프와 뀌숑82의 김영원 셰프, 여성이기에 더 돋보이는 더 그린테이블의 김은희 셰프, 꼼모아의 김모아 셰프 등···. 이분들 덕분에 나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부모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길만 고집하는 아들을 항상 지지해주시는, (항상인지 사실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프랑스로 모시고 간 여행에서도 아들 따라 괜히 비싼 밥 드시고 사주시느라 고생하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싶다. 그리고 (전생에 나라를 구했느냐고 하지만) 이렇게 싸돌아다니는데도 불평 한 번 하지 않고 흔쾌히 나가게 해주는 우리 마님과 이제는 아빠보다 방탄소년단을 더 좋아하는 우리 제인이에게, 이 자리를 빌려 늘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2018년 11월
    배동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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