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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스틱스(logistics)는 비즈니스의 물류와 전쟁의 병참을 가리키는 말이다. 로지스틱스는 상식적인 수준에서뿐만 아니라 로지스틱스에 대한 학술적 연구에서도 상품을 이동시키는 순수 기술적인 문제로 다루어져 왔다. 그렇다면 이 책은 두 분야, 즉 전쟁과 비즈니스 중 무엇을 다룬 책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두 분야를 모두 다루고 있음에도 그렇다. 이 책은 유통 기술에 대한 책이 아니며 전쟁술에 대한 책도 아니다. 저자는 로지스틱스가 순수 기술적인 방편이 아니라 “완전히 정치적인” 기획이라고 주장하며 로지스틱스를 현대 세계의 중심적인 문제로 다룬다. 이 책은 유통 기술이나 전쟁술의 향상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로지스틱스를 통해 형성되는 전지구적인 사회적 공장의 폭력을 폭로하는 이야기다. 저자는 전쟁의 로지스틱스에서 출발하여 ‘혁명’을 겪은 비즈니스 로지스틱스로 이동하며 전쟁술과 비즈니스술이 뒤섞인 오늘날의 로지스틱스가 수행하는 사회적 전쟁 ― 이것은 단순히 비유인 것만은 아니다 ― 과 그 대안으로 나아간다.
이것은 통찰력 있는, 정말로 혁신적이며, 매우 중요한 책이다. 우리 “로지스틱스 세계”의 역사와 계보, 지리를 보여 주는 『로지스틱스』는 데보라 코웬의 말처럼 바로 그 편재성과 정상성에 의해 너무나도 흔히 ‘평범한 시각에서는 드러나지 않게’ 표현되는 현대 정치의 결정적 문제를 열어젖힌다. 계보학적 관점과 사회·정치 이론 그리고 시사적인 현대의 사례 연구를 깊이 조합하면서 이 책이 보여 주는 융합은 대단히 강력하다. 그것은 엄청난 성취다.
― 미미 쉘러(드렉셀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로지스틱스』는 지구화와 보안 그리고 경제에 대한 이해에 기여하는 중요한 책이자, 재화의 물질적 운동의 정치·경제 지리에 대한 더욱 상세한 연구의 시발점이다.
― 저널 『안티포드』(급진 지리학 저널)
코웬의 『로지스틱스』는 로지스틱스 같은 순수 기술적인 것이 어떻게 여러 다양한 영역에서 정치를 조형하는 현상으로 바뀌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 주는 반가운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정치지리학, 비판지정학, 노동권, 로지스틱스 역사, 그리고 국제 관계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좋은 읽을거리가 될 것이다.
― 저널 『국제 연구 리뷰』
코웬의 『로지스틱스』는 로지스틱스의 공간 조직화에 대한 매우 중요한 대안적·비판적 독해를 제공한다. 이 책은 신자유주의 경제에서 경제 공간의 변화하는 본성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다.
― 저널 『캐나다 지리학자』
코웬의 연구는 로지스틱스에 대한 학계의 논의에서 널리 퍼져 있는 지배적 담론에 당당히 도전한다.
― 저널 『문화 지리학』
데보라 코웬
1976~
토론토 대학교 지리학과 부교수. 수년 동안 토론토의 전후 교외에서 도시 행동주의 연구와 커뮤니티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빈곤의 교외화, 인종과 공간의 문제, 도시 보안화, 그리고 민간 공간에 미치는 전쟁의 영향에 대한 글을 썼다. 코웬의 학술 연구는 두 가지 주요 궤적을 따른다. 첫째는 빈곤의 교외화와 인종화에 초점을 맞추고 도시 정치와 도시 계획을 조사하는 것이다. 둘째는 폭력과 보안을 조사하는 것으로, 여기서는 영토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갈등을 통해 정치적인 것이 어떻게 개조되는지를 검토한다. 코웬은 저널 『환경 및 계획 D: 공간과 사회』의 공동 편집자이며, 캐나다 국립영화위원회의 하이라이즈 팀과 함께 교외의 “디지털 시민성”을 전지구적으로 조망하는 다큐멘터리 및 연구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교외/도시정치, 시민성과 공간, 노동, 폭력 등을 주제로 연구하는 코웬은 『로지스틱스:전지구적 물류의 치명적 폭력과 죽음의 삶』(갈무리, 2017)으로 2016년 <국제연구협회>(The International Studies Association)의 국제 정치사회학 분과가 수상하는 도서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군사적 노동복지: 캐나다의 군인과 사회적 시민권』(Military Workfare : The Soldier and Social Citizenship in Canada)을 썼고, 에밀리 길버트와 함께 『전쟁, 시민권, 영토』(War, Citizenship, Territory)를 편집했다.
2011년 항만 용접공이자 활동가인 김진숙은 한국 부산항의 갠트리 크레인을 점거했다. 노동자를 해고하고 임금을 삭감하려는 한진의 계획에 맞선 그녀의 점거는 땅에서 벌어지는 노동자들의 살쾡이 파업과 연계하여 2011년 1월 6일에 시작했다. 파업 중인 노동자들이 결국 그들의 계약에 대한 양보안을 받아들였지만, 김진숙은 자리를 지켰다. 수천 명의 움직임이 땅 위에서 그녀를 중심으로 대열을 만들었다. “희망 버스”라고 불린 이것은 그녀에게 로지스틱스적·정치적 지지를 보내는 것이었다. 309일이 지난 뒤, [김]진숙의 점거는 성과를 거두었다. 노동자들은 재고용되었고 체불 임금을 받았다. 이것은 한국에서 15년 만에 처음 있는 노동의 승리였다.
― 「3장 로지스틱스의 노동 : 적시 일자리」 1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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