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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283쪽
148 x 210 (㎜)
지금 이책은
- 판매지수 : 348
- 미디어 소개도서: 200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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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은
저자 소개
지은이 : 오쿠보 히로코 (大久保 洋子 )
2004년 현재 일본 단기대학 생활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테마는 에도시대의 식문화이며, 특히 조리 조작의 시대적 변쳔과 발전 과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에도의 생활 122화>
,
<에도의 사회실상 100화>
등이 있다.
옮긴이 : 이언숙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동양사학과에서 일본사를 전공했다. 도쿄 대학교 대학원 인문과학연구과 국사학과에서 일본중세사 전공으로 연구생 과정을 수료했다.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외교통상부·국제교육진흥원·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통역관으로 활동했고, 현재 한일역사교육교류회·한일대학 생협교류세미나 등에서 통역을 담당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멸망하는 국가》 《대단한 책》 《만들어진 나라 일본》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희망난민》 《신사·학교·식민지, 지배를 위한 종교-교육》 《오키나와 주둔 미군의 일본인 아내에 대한 연구》 등이 있다.
역자 소개
고려대학교 사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동약사학과(일본사) 및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과학연구과 국사학과(일본중세사) 연구생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책으로 <일본사 개설>, <영웅의 역사 1 - 패자의 길> 등이 있다. 현재 외교통상부.국제교육진흥원.한국국제교류재단 통역, 한일 역사교사 교류회 심포지엄 등 한일 학술문화 교류 관련 통역 요원으로 활동중이다.
책 속에서
● 배설물의 재활용(104쪽)
에도시대, 에도를 흐르던 스미다가와는 당시 뱅어를 잡아먹을 수 있을 만큼 깨끗했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시기의 런던 템즈강이 심한 악취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던 데 비해 백만 도시 에도를 흐르던 이 강이 이처럼 맑고 깨끗할 수 있었던 것은 배설물을 재활용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 차이를 찾고 있다.
“에도시대에 최종적으로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은 극히 적은 양이었다. 도시에서 가장 신경을 쓰게 되는 폐기물은 바로 인간의 분뇨이다. 인구 백만이 배출하는 것이므로 그 양도 엄청났을 것이다. 구미 지역에서는 이러한 인간의 배설물을 하천에 흘려버리거나 땅속에 스며들게 하여 도시 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켰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이러한 사람의 배설물을 ‘거름’이라고 하여 귀중한 비료로서 매매의 대상으로 활용하였다.
에도 서민들 대부분은 얇은 판자로 칸막이를 한 공동 주택에서 살면서 화장실을 공동으로 사용하였는데, 배출된 분뇨는 주택 관리인의 차지였다. 관리인은 이 분뇨를 농가에 팔았다. 이때 받은 대금은 관리인이 공동 주택 소유주에게서 받는 급료보다 훨씬 많았다고 한다. 관리인은 해마다 설이 되면 분뇨를 팔아 받은 대금의 일부를 떼어 떡을 만들어 세든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일반 상점들이나 무가에서는 분뇨를 퍼가게 하는 대신에 농가로부터 생야채나 절인 야채 등을 받았다. 어른 한 사람의 분뇨는 1년에 무 50개, 가지 50개 정도의 가치였다.”
● 에도시대의 사치 풍조(154쪽)
에도시대의 맏물(처음 잡히거나 수확하는 물건) 가다랭이를 둘러싼 소동은 참으로 유명하다. 고급 요리집인 야오젠이나 당대의 최고 인기를 누리던 배우들이 앞을 다투어 2냥, 3냥이라는 고가에도 개의치 않고 맏물 가다랭이를 사들이는 한편, 힘겹게 살아가는 공동 주택 거주 주민들까지도 혈안이 되어 맏물 가다랭이를 찾아 몰려들었다. 또한 제철이 아닌 음식을 먹기 위해 소위 온실 재배를 고안해 냈는데, 야채를 속성으로 재배하여 요리집 등에 비싼 가격으로 팔았다. 물론 이것을 비싼 가격을 주고라도 사먹으려는 소비자들의 광적인 열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이에 막부는 이러한 사치 풍조를 규제하기 위해 여러 차례 규제를 공포했으나 그다지 실효를 거두지는 못했다.
에도시대, 에도를 흐르던 스미다가와는 당시 뱅어를 잡아먹을 수 있을 만큼 깨끗했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시기의 런던 템즈강이 심한 악취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던 데 비해 백만 도시 에도를 흐르던 이 강이 이처럼 맑고 깨끗할 수 있었던 것은 배설물을 재활용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 차이를 찾고 있다.
“에도시대에 최종적으로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은 극히 적은 양이었다. 도시에서 가장 신경을 쓰게 되는 폐기물은 바로 인간의 분뇨이다. 인구 백만이 배출하는 것이므로 그 양도 엄청났을 것이다. 구미 지역에서는 이러한 인간의 배설물을 하천에 흘려버리거나 땅속에 스며들게 하여 도시 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켰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이러한 사람의 배설물을 ‘거름’이라고 하여 귀중한 비료로서 매매의 대상으로 활용하였다.
에도 서민들 대부분은 얇은 판자로 칸막이를 한 공동 주택에서 살면서 화장실을 공동으로 사용하였는데, 배출된 분뇨는 주택 관리인의 차지였다. 관리인은 이 분뇨를 농가에 팔았다. 이때 받은 대금은 관리인이 공동 주택 소유주에게서 받는 급료보다 훨씬 많았다고 한다. 관리인은 해마다 설이 되면 분뇨를 팔아 받은 대금의 일부를 떼어 떡을 만들어 세든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일반 상점들이나 무가에서는 분뇨를 퍼가게 하는 대신에 농가로부터 생야채나 절인 야채 등을 받았다. 어른 한 사람의 분뇨는 1년에 무 50개, 가지 50개 정도의 가치였다.”
● 에도시대의 사치 풍조(154쪽)
에도시대의 맏물(처음 잡히거나 수확하는 물건) 가다랭이를 둘러싼 소동은 참으로 유명하다. 고급 요리집인 야오젠이나 당대의 최고 인기를 누리던 배우들이 앞을 다투어 2냥, 3냥이라는 고가에도 개의치 않고 맏물 가다랭이를 사들이는 한편, 힘겹게 살아가는 공동 주택 거주 주민들까지도 혈안이 되어 맏물 가다랭이를 찾아 몰려들었다. 또한 제철이 아닌 음식을 먹기 위해 소위 온실 재배를 고안해 냈는데, 야채를 속성으로 재배하여 요리집 등에 비싼 가격으로 팔았다. 물론 이것을 비싼 가격을 주고라도 사먹으려는 소비자들의 광적인 열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이에 막부는 이러한 사치 풍조를 규제하기 위해 여러 차례 규제를 공포했으나 그다지 실효를 거두지는 못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에도 패스트푸드의 활약상
각광받는 포장마차
패스트푸드의 왕, 덴푸라
스시 - '누르기' 에서 '쥐어 뭉치기' 방법으로
메밀국수 가게의 번성
제2장 에도의 맛 탄생
에도 백만 도시
식욕을 돋우는 간장과 설탕
'구다리자케', 매년 술통 백만 개
에도 서민의 음식 베스트10
제3장 쇼군의 식탁, 죠닌의 식탁
덴푸라를 먹지 않았던 쇼군
자부심 강한 무사의 식탁
죠닌의 선택, 일품요리
제4장 에도의 식도락 붐
맏물 가다랭이 광시곡
서민의 식생활을 살펴보니
화과자의 세계
제5장 에도 최고의 요리집, 야오젠
요리집의 출현
야오젠의 전략
제6장 일본 요리의 완성
본류로서의 혼젠 요리
가이세키 요리의 탄생
외국 요리의 영향력
에필로그
참고문헌
저자후기
역자후기
제1장 에도 패스트푸드의 활약상
각광받는 포장마차
패스트푸드의 왕, 덴푸라
스시 - '누르기' 에서 '쥐어 뭉치기' 방법으로
메밀국수 가게의 번성
제2장 에도의 맛 탄생
에도 백만 도시
식욕을 돋우는 간장과 설탕
'구다리자케', 매년 술통 백만 개
에도 서민의 음식 베스트10
제3장 쇼군의 식탁, 죠닌의 식탁
덴푸라를 먹지 않았던 쇼군
자부심 강한 무사의 식탁
죠닌의 선택, 일품요리
제4장 에도의 식도락 붐
맏물 가다랭이 광시곡
서민의 식생활을 살펴보니
화과자의 세계
제5장 에도 최고의 요리집, 야오젠
요리집의 출현
야오젠의 전략
제6장 일본 요리의 완성
본류로서의 혼젠 요리
가이세키 요리의 탄생
외국 요리의 영향력
에필로그
참고문헌
저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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